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따라 보는 눈도 나이 먹어가나 봐요.

신기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5-07-07 20:07:38
생각해보면 꼬꼬마 초등시절엔 중고등학생이 어른처럼 보이고, 군인들은 아저씨였고, 
대학생때도 회사 다니는 양복 입은 사람은 다 아저씨로 보이고, 
아이 데리고 다닌 여자들은 다 아줌마로 보이고... 

종종 신기하던 말이 나이 먹은 아주머니들이 간만에 만나서 "어머 얘 너도 하나도 안변했네. 처녀때랑 똑같아"였거든요. 
아니 도대체 처녀때 저 얼굴일 수가 없는데 이게 무슨??? 

그런데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정말 그렇게 보이네요. ㅎㅎ 
친구들을 10년만에 만나도 친구들은 그대로 보여요. 체중 늘고 스타일 변하는 경우 빼고 얼굴에 주름 한두개로 그 사람이 달라 보이지 않더구요.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건, 
예전에 20대 후반에 30대 중반 남자분과 선 본적 있는데, 너무 아저씨라 생각되더니 지금은 30대 후반을 봐도 꽃띠로 보여요. 
대학생 아이들을 보면 아 아가들이구나 너무 파릇파릇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지어 직장 초년생들도... 

마음은 정말 아직도 20대 초반 그대로인것 같은데, 
그래도 나이는 꾸준히 먹나봅니다. 신체나이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포함해서요. ^^






IP : 176.92.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차
    '15.7.7 8:33 PM (182.230.xxx.104)

    초등밴드 나가보니 어릴때 얼굴 기운이 다 느껴지니깐 그대로다 그런말을 하게 되더라구요.분명 늙은건 맞는데..ㅋㅋㅋㅋㅋ
    근데 그런것도 있어요..가령 30대가 젊어보여서 동안이다 뭐 이런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하면요.내 눈에는 내가 그나이를 지나와서인지 어려보인다고 해도 그 나이가 보여요..ㅋㅋㅋ 그니깐 내가 40대라고 ..가끔 안꾸미고 아 요즘 많이 늙었다 그런생각을 하다가도 50대 이상이신분들이 나에게 아직 어리다 이러면 그 사람들눈에는 아직 내가 40대니깐 그런말을 하는건갑다 싶기도 하고..그냥 그 나이가 다보인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원글님과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말이죠..

    이런 생각을 왜 했냐면 초등엄마들 모임이였나봐요.저 혼자 공부한다고 아이패드 켜놓고 스타박스 앉아있는데 우루루 엄마들이 왔거든요.내눈에는 딱 30대 후반 뭐 그런 분위기였는데 그사람들끼리는 누가 어려보인다 젊어보인다 그러고 또 그걸 나누더라구요.
    물론 거기서도 이쁜사람 몸매멋진사람 몸매가 아줌마스러운사람 못생긴 사람 다 있었지만 제눈에는 그냥 다 30대 후반나이의 그 나이또래로 보이더라구요.ㅋㅋ

  • 2. 맞아요
    '15.7.7 9:09 PM (221.138.xxx.31)

    40대 중반, 고등학교 동창, 대학 동창 만나면 다들 그대로인 것 같은데...다른 사람 눈에 그 친구들이 10대 후반 20대로 보이진 않겠죠.

  • 3. ㅡㅡ
    '15.7.7 9:35 PM (203.145.xxx.29)

    전 30대초반인데요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는데 정말 그대로거든요
    몸매랑 얼굴 분위기 다 상큼 발랄하니
    그 친구랑 커피숍에 가서 수다떨다가 친구가 잠깐 자리를 뜬사이
    딴짓하다가 언뜻 흡연실을 봤는데
    어떤 여자가 혼자 담배를 피는데
    참 피곤하고 나이들어 보이더라구요
    저여자 30대 중반은 되보인다 무슨일이기에 혼자 저기서 담배를...하던 찰나 자세히 보니 제 친구ㅋㅋㅋㅋ ㅠㅠ
    그뒤로 어려보인다는 그냥 호감 표현인걸로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817 청소년 자녀가 알바한다면 허락하시나요? 3 .. 2015/07/22 1,086
465816 혹시..싱가폴 사시는 분 게신가요... 1 여행 2015/07/22 809
465815 냉장고속 바나나속살이 갈변되었어요 5 바난 2015/07/22 1,758
465814 더운날 대중교통 투덜투덜 1 ㅎㅎ 2015/07/22 668
465813 농약사이다..할머니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4 oo 2015/07/22 5,557
465812 티x이나 쿠x에서 생고기 주문 3 궁금 2015/07/22 566
465811 입주시까지 분양권 안팔리면 등기해야 하죠? 1 ... 2015/07/22 1,991
465810 밀폐용기 뚜껑 1 곰팡이 2015/07/22 722
465809 혼자 조용히 휴가갈 곳 추천 해주세요~ 5 휴가 2015/07/22 1,169
465808 여름방학 맞이하여 밑반찬 준비하기 10 순이엄마 2015/07/22 2,524
465807 시중에 흔한 유산균 분말로 요거트 제조가 가능한가요? 1 못난남편 2015/07/22 1,246
465806 여행 캐리어 4 짐싸자 2015/07/22 7,198
465805 안과 가보면 될까요...? 1 좀봐주세요 2015/07/22 555
465804 동유럽 여행가는데 보통 저녁식사는 어떻게 하나요? 9 ... 2015/07/22 1,992
465803 이 옷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이름이 뭘까.. 2015/07/22 695
465802 동천동 이스트펠리스 진짜 별로예요 5 뇨뇨 2015/07/22 3,762
465801 오늘 국정충 떡밥은 학력 학벌(고대 동덕여대 다 한 아이피) 4 .... 2015/07/22 1,500
465800 코스트코 식빵 호밀빵 어떤가요? 2 디바 2015/07/22 7,255
465799 고1 아들이 친구들과 놀러가겠다고 해요 5 고딩맘 2015/07/22 958
465798 오늘 발표한 주택 대출 관련 헉스럽네요 24 갑자기 2015/07/22 7,855
465797 영국 Southampton에 집 렌탈 문의 3 나의살던 2015/07/22 909
465796 친정엄마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ㅠㅠ 22 마음이ㅠㅠ 2015/07/22 6,561
465795 터닝메카드가 뭐길래 9 장난감 2015/07/22 1,762
465794 카시트 안? 못? 태우는 사람들은 변명도 참,,구구절절하군요 22 꼬리 2015/07/22 3,232
465793 얼굴 오른쪽이 다 아파요. 1 편두통 2015/07/22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