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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축이나 인테리어 관련 잘 아시는 분!....

ㅇㅇ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5-07-07 08:14:01
뭐 좀 여쭙고 싶은데요 ...

큰 건축물.... 호텔, 리조트, 혹은 백화점 등등....짓는 과정이 대충 어떻게 되나요?

내부 인테리어 등등 모든 디자인 설계를 다 끝낸 다음에 착공 들어가는 건가요?

그리고... 가령 ** 기업에서 호텔 건축을 의뢰한다... 고 하면 **기업에서 인테리어 회사 건설회사 각각 따로 알아서 선정하는 

건가요? 아니면 어디다 한꺼번에 하청을 맡기는 건가요?

예전에 저희 집 리모델링 할 때 보면...인테리어 업체에다 전부 다 맡기고 --> 그 업체가 시공할 회사 직접 선정해서 알아서 

다 관리했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한다기보단... 다른 분야에서 글쓰는 일을 하는데 겉햝기 식으로 건축/인테리어 과정에 대해

서 알아야 할 일이 생겨서요 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실수 있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아침 좋은 하루 되시구요!
IP : 175.209.xxx.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설회사직원
    '15.7.7 9:22 AM (118.223.xxx.90)

    큰 건축물은 기본적인 도면만 나옵니다.
    주로 구조적으로 중요한(힘을 받는) 기둥, 벽, 외장(외장형태), 지하층, 계단의 위치 정도가 먼저 나와요.
    층고까지 나오면 땅파기 시작합니다.
    물론 설계가 다~끝나고 시작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런 경우가 거의 없죠.
    땅파고 기초공사하는동안 도면이 구체화됩니다.
    주요 설비가 지나가는 위치 등 나중에 바꿀 수 없는 것들 위주로 크게 결정한 후 본격적인 시공이 들어가고

    말씀하시는 인테리어같은건 골조공사가 마감될 시점에 도면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껍데기를 입히는 작업이기때문에 그때 시작되어도 크게 관계없어요.

    그리고 하청을 맡기는건 건축물 성격따라 조금 다른데
    일반 오피스같은건 시공업체에서 인테리어까지 평단가로 계약하여 자기들이 알아서 인테리어업자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임대건축물이거나 할때 시공회사에서 인테리어 설계자를 계약한 후 그 인테리어업자가 단가에 맞는 컨셉을 가지고 와서 발주자의 컨펌을 받는거죠.

    호텔처럼 인테리어의 정체성이 중요한, 호텔 체인의 고유한 느낌이 있는 경우엔 보통 발주자가 인테리어업체를 선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공업자랑 마찰도 많지요. 골조는 다 지어놨는데 뒤에 인테리어한다고 이 벽을 저쪽으로 옮겨달라, 여기 구멍을 뚫어달라, 막아달라, 천장에 지나가는 배관을 옮겨라 이런 경우가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발주자랑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업자는 시공업자와 대등한 위치 또는 시공업자보다 갑의 위치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면에서 마찰이 많습니다. 골조단계부터 협의해서 완벽하게 진행하면 좋은데 실제로 그렇게 되기가 어려워요. 발주자가 인테리어 디테일을 일찍 결정해주지 않거든요.

  • 2. ....
    '15.7.7 9:42 AM (203.242.xxx.1)

    제가 아는 선에서 보면 설계는 전문 설계사무소 (삼*, 희*, 간*, 정*, 창* 등등) 에서 설계를 하면 설계도면 기준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보더라구요.
    이때 설계라는게 대략적인 구조에 대한것만 나와 있고 상세는 추후에 결정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시공사에 다 일임을 하는데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이나 이런건 대기업 계열사 뭐 이런곳들은 본사 디자인팀이 있어서 거기서 다 지정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회사의 이미지 통일을 위해서 그러더라구요. 건축 시공사와 디자인이 따로 노는 경우 생각보다 애 먹이는 경우도 많고요
    초고층 건물의 경우 외국 디자이너나 외부 디자이너 디자인은 하지만 업체는 전문 업체들이 들어와서 일하는데 이경우가 디자이너 따로 업체 따로 건물 시공사 따로라 좀 힘들기는 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현장에는 감리 업체가 들어오게 되는데 감리가 어찌보면 발주처 대행사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더라구요.
    시공사에서 제대로 시공을 하는지 감시의 역할도 있으면서 각각의 업체들 조율 및 일정 조정도 그쪽에서 하네요
    승인의 권한도 있기 때문에 저희 같은 업체는 감리에게 승인 받고 문제시에 조율도 이쪽 통해서 합니다.

  • 3. 원글
    '15.7.7 9:49 AM (175.209.xxx.18)

    우와. 대박.... 답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넘넘 감사합니다...다들 복받으실 거에요...

  • 4. ㅇㅇ
    '15.7.7 11:06 AM (125.177.xxx.178)

    맨 윗분 말씀처럼 호텔같은 경우는 인테리어 설계를 처음 단계에서 맡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분야라서요.
    그리고, 호텔뿐 아니라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건축공사 끝나고 나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 사무실, 주거, 등등의 분야마다 시장의 특성이 달라서
    프로젝트 진행 방향이나 순서가 조금씩 다를겁니다.

    호텔 같은 경우에는 대개 건축설계단계가 어느정도 진행되서 대략의 건축컨셉이 나오면
    그때부터 인테리어 설계도 시작됩니다.
    건축설계 심의 받기 전단계부터 시작되는게 보통일 겁니다.
    그래야 질좋은 설계와 공사가 가능하고요.
    정리하자면, 건축설계가 먼저 시작되고, 인테리어설계가 합류하면서 서로 수정 보완해서 설계를 해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기획설계는 끝나고 나고, 건축심의가 끝나고, 허가 받아야,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공사업체 선정은 기획설계가 끝나면 .
    그 설계도면을 건축시공하는 회사, 인테리어시공하는 회사에 보내서 견적을 받아서 선정합니다.
    건축공사와 인테리어 공사 업체가 선정이되면
    기획설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설계나 샵드로잉설계를 하면서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 5. ㅇㅇ
    '15.7.7 11:22 AM (125.177.xxx.178)

    그리고
    원글님께서 집공사할 때 맡겼던 인테리어 업체는
    따져보자면, 인테리어시공하는 회사의 포지션입니다.
    그런데 집공사는 규모가 작기때문에 설계를 따로 발주하지 않고
    그냥 인테리어업체에서 간략하게 다 해결해 주는 겁니다.
    그 업체에서 알아서 선정했다는 그 시공사라는 것은
    제가 위에 쓴 내용중엔 언급되지 않은
    공사업체에서 공정별로 관리하는 하도급업체 포지션이라고 보심됩니다.

  • 6. 원글
    '15.7.7 11:31 AM (175.209.xxx.18)

    앗 진짜진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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