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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스 운명의 날! 자유냐? 노예냐??

걸어서세계로 조회수 : 5,237
작성일 : 2015-07-05 18:12:11

그리스는 발칸반도의 끝에 있는 인구 1 천만명의 작은 나라이다 !

발칸반도는 8 백년 동안 오스만 투르크의 땅이었다 .

19C 러시아와 투르크의 7 차례 전쟁에서 투르크가 패하면서 ,

이 땅은 ‘ 게르만 민족주의 ’ 와 ‘ 슬라브 민족주의 ’ 의 각축장이 된다 .

독일의 ‘ 동방정책 ’ 과 러시아의 ‘ 남진정책 ’ 이 불꽃을 튀긴다 !

.

16C ‘ 바스코 다가마 ’ 의 인도양 항로 발견 이후에 ,

세상은 ‘ 지중해 시대 ’ 에서 ‘ 대서양 시대 ’ 로 바뀐다 !

19C 스에즈 운하 개통후 , 지중해는 다시 세계정치의 무대가 된다 .

풍요로운 북아프리카와 석유가 펑 - 펑 쏟아지는 중동지역의 관문이기도 하다 .

‘ 제우스 ’ 신의 축복을 받아서 , 그리스는 지중해의 중심적 위치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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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의 현대사와 독일 , 미국 관계를 서술하다 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

    역사와 국제정치에 관심 있으신 분은 , 하기 내용 참조해 주세요 !!

                http://blog.daum.net/bluesun04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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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부터 서양에서는 ‘ 희랍 상인 ’ 하면 ,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단다 .

비상한 상술로 아테네 전성시대를 누렸고 , 로마제국에 아작 난 후에도

별다른 자원 없이 지중해를 누비며 뛰어난 상술 덕으로 먹고 살아왔다 .

영리한 그리스 人 들은 채권국들의 이런 대차대조 , 손익계산들을 다 - 읽고 있다 .

  그래서 최후까지도 극한의 ‘ 벼랑끝 전술 ’ 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 미국의 ‘ 크루그먼 ’ 교수는 ,

  “ 그리스 경제가 파탄 난 것은 실제보다 40% 높은 통화가치 때문이다 .

따라서 EURO 존에서 탈퇴하여 자국통화를 도입하여 과거처럼 수출 경쟁력과

관광수입을 높혀서 , 경제를 살려야 한다 ” 며 , 그리스 금융위기의 처방책을 내놓았다 .

 .....................................................

그리스 국민들이 7/5 국민투표에서 ‘ 메르켈 ’ 과 ‘ 치프라스 ’ 둘 중에서 ,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지금 매우 불분명하다 .

다만 그리스가 설령 ‘ 치프라스 ’ 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

서방세계는 결코 그리스를 내팽겨 칠 수 없다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

 -The End

IP : 1.235.xxx.4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에서...
    '15.7.5 6:13 PM (1.235.xxx.49)

    그 후에도 이곳에서는 친소 사회주의 정권과 친서방 정권이 수시로 교차된다.

  • 2. 본문에서...
    '15.7.5 6:13 PM (1.235.xxx.49)

    서방은 소련 봉쇄전략을 위하여, 그리스를 74년 NATO , 81년 EC 가입으로 묶어둔다.

  • 3. 본문에서...
    '15.7.5 6:14 PM (1.235.xxx.49)

    발칸반도는 ‘합스부르크’ 왕가시절부터 역대 독일정권이 잔뜩 눈독을

    들여놓았던 곳이다

  • 4. 본문에서...
    '15.7.5 6:14 PM (1.235.xxx.49)

    2010년 남유럽 금융위기는 ‘월’ 가의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다.

  • 5. 본문에서...
    '15.7.5 6:14 PM (1.235.xxx.49)

    ‘치프라스’를 쫓아내고 친 서방 내각을 내세워, 그리스를 통째로 요리해 보려는 심산이다!

  • 6. 본문에서...
    '15.7.5 6:15 PM (1.235.xxx.49)

    허나 ‘Grexit’가 스페인, 폴투갈,이태리 등 남유럽 국가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진다면,

    이 지역에 많은 수출품과 돈(金)을 깔아놓고 있는 독일 입장에서도 득이 되지 못한다.

  • 7. 본문에서...
    '15.7.5 6:15 PM (1.235.xxx.49)

    미국은 미우나 고우나, 어떡하든지 그리스를 끌어안아야 할 입장이다!

  • 8. 본문에서...
    '15.7.5 6:15 PM (1.235.xxx.49)

    그래서 최후까지도 극한의 ‘벼랑끝 전술’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9. 본문에서...
    '15.7.5 6:15 PM (1.235.xxx.49)

    99년 ‘EURO존’ 출범 시에 독일이 그리스를 끌어들이기 위하여 ‘미끼’로 내밀었던,

    당시 그리스 ‘드라크마’ 화(貨)와 ‘EURO’ 화(貨)의 높은 교환비율이 독(毒)이 되었다.

  • 10. 본문에서...
    '15.7.5 6:16 PM (1.235.xxx.49)

    수출이 줄어 국내 산업이 쇠퇴되고, 수입물가는 자꾸 올라서 관광객이 줄게 되고...

    그래서 기업, 호텔 파산과 실업자가 늘어났다.

  • 11. 본문에서...
    '15.7.5 6:16 PM (1.235.xxx.49)

    다만 금융파산을 무기로 국민들을 위협하여, 그리스의 사회주의 경제정책들을

    밑둥아리에서 부터 도려내고 신자유주의 국가로 성 전환시키려는 것이다!

  • 12. 이건 너무 나간듯
    '15.7.5 6:37 PM (176.92.xxx.18)

    이글 보면 마치 그래도 우리가 이런건데 니들이 어쩔건데 이런식으로 읽히네요.

    이런게 아니라
    2010년부터 5년간 그리스는 트로이카의 긴축재정안을 완벽하게 이행했습니다.
    하라는대로 연금 깎고, 세율올려서 세금 더 걷고....
    그런데 시키는대로 했는데 나아지는게 아니라 경제는 점점 침체.
    거기에 추가금융지원하면서 내준돈 80%는 그리스가 아닌 다시 채권단인 영국, 프랑스 은행으로 들어갔다고 하죠. 빌려준 사람이 파산을 하면 은행도 어느정도 부담을 안고 있는데, 돈 떼이는거 싫으니까 더 빌려라 그 돈으로 우리 이자 갚아 이리 된거죠. 친EU 쪽이고 경제 망친 주범인 기존 정부들은 오케이 승낙하고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러다가 점점 위기 심해지니 6개월 전에 치프라스 정부가 새로 들어선거고요.
    부자들 편의 봐주고 탈세하는 것 관리 안한것도, 표 좀 받겠다고 공무원 수 엄청늘리고 혜택 늘린것도 다 기존 보수쪽 정당인 네오디모크라티아와 파소크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좌파정권이 나라 말아먹고 배째라 한다고 열심히 언론조작들 하고 있죠. 그리스 내에서도 그 나라 말아먹은 정권들이 오히려 치프라스를 비난하고 우리가 있을때가 나았다 개소리 하죠. 오늘 투표도 언제 준비했는지 유로 탈퇴 하면 안된다고 TV, 유튜브 광고까지 엄청 때려 대고 있습니다.
    배째라라 아니라 얘네들은 유로체제 안에서 살아갈수가 없어요.
    그리스 정부쪽에서 안 갚겠다는게 아니라 경제성장에 맞춰서 갚겠다고 협상안 내놨는데 그건 무조건 무시.
    한마디로 우리 부모가 빚졌는데, 자식인 내가 갚겠다. 그렇지만 내가 아직 학생이니 공부 마치고 취직하면 월급 반씩 상황하겠다는데,
    "웃기지마. 빌린돈 떼먹겠다는 거냐. 이거 도둑놈 아냐? 왜 방법이 없니, 일단 몸 팔면서 돈 갚고, 그래도 수입 안되면 장기 팔면 된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쥐도 궁지에 물리면 고양이를 무는데 너무 몰아붙이고 있죠.

  • 13. 근데
    '15.7.5 6:55 PM (222.238.xxx.207)

    왜 댓글에다 저렇게 많이 써놓으신거에요?
    본문이 길면 안 볼까 싶어서인가요?

  • 14. 걸어서세계로
    '15.7.5 7:00 PM (1.235.xxx.49)

    우리도 워크아웃(기업회생)시에 원리금 탕감하고 부채의 출자전환 합니다.

    그리스를 살리려면, 독일,IMF 등이 그런 워크아웃을 해주어야지,

    비싼 지연이자 정도 탕감해주어가고서는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어제 IMF가 좌파정권 교체되면 원금 탕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선택하겠지요!

  • 15. 걸어서세계로
    '15.7.5 7:03 PM (1.235.xxx.49)

    윗 글 근데님!
    본문을 가서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지도, 이미지 ,또 상당한 분량 등 때문입니다.

  • 16. 걸어서세계로
    '15.7.5 7:35 PM (1.235.xxx.49)

    유로 존 탈퇴할 듯이 분위기 잡아가면서,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습니다.
    메르켈로 부터 많이 얻어내면 그냥 존속하는 것이고, 아니면 튀쳐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진짜로 아쉬운 사람이 옷자락을 붙잡겠지요.

    독일과 미국은 '배 쨀려면 째라 '하고 내버려만 둘 입장이 결코 못됩니다.
    치프라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17. 님이 인용한 윗댓글 쓴 사람인데
    '15.7.5 7:37 PM (176.92.xxx.18)

    치프라스는 반대하라는 입장이죠.
    기존 정권들이 지금 유로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치프라스의 실수라고 본인들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요.
    치프라스라 양아치라 국민과 유럽 상대 도박이 하는게 아니라 채권단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겁니다.
    채권단은 그 와중에도 나라 말아먹은 기존 정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하죠.
    이들은 정권차지 후 자신들에게 유리한 구제금융안을 받아들테니까요.

    광고 때려대는건 다 유로와 구제금융안에 찬성하라는 광고들입니다.
    디폴트 난지 하루만에 언제 그렇게 깔끔한 광고들을 만들었는지.. 미리 준비들 하고 있었겠죠.
    오히려 반대하자는 건 포스터 몇장과 국민들이 거리에 써붙인 자체 제작물 몇개 밖에 없네요.

  • 18. ROMERO
    '15.7.5 7:41 PM (58.233.xxx.121)

    독일은 그리스를 버릴 수 있어도, 미국은 결코 그리스를 내팽개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벼랑 끝까지 가면 그리스가 이길 수 있습니다.

  • 19. 원글 쓰신분
    '15.7.5 7:43 PM (176.92.xxx.18)

    지금 그리스의 유럽연합 탈퇴는 뻥카가 아니라 진짜 많은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고 있어요.
    영국에서도 2017년에 유럽연합 탈퇴할까 여부 붙는 국민 투표 실시한다고 하고,
    지금 그리스 후에 연쇄 탈퇴 움직임 나오겠지만
    그걸 떠나서 솔직히 유럽연합의 경제공동체는 실패라고 봅니다.
    유로화 도입 이후 독일 경제지표는 4배가 오르고 그 후로도 쭉 오르고 있어요.
    반면 남유럽 나라들은 계속 하향입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불만 많습니다. 엄청난 EU 부담금은 내는데 얻는 이득은 없어요.
    한마디로 유럽 연합에서 덕보는 나라는 독일 하나뿐인데 우리에게만 유리한 이 체제를 계속 붙들고 가자는 건 독일의 욕심이죠.

  • 20. 본문중에서...
    '15.7.5 7:44 PM (1.235.xxx.49)

    7/5 그리스는 ‘초긴축 재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치프라스’는 “국민들에게 긴축안이 거부되어야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해진다”며
    반대를 직접 권유한다. ‘메르켈’은 “치프라스와 협상은 없다”며, 그리스 국민들에게 치프라스 (고립소외)와 메르켈 (유럽통합)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 21. 걸어서세계로
    '15.7.5 7:47 PM (1.235.xxx.49)

    그리스 서구 선진국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15 억유로 디폴드...
    언론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으나, 그리스가 언제적부터 선진국이고 서구국가였나요?
    97년에 아르젠티나 디폴트도 있었지요.

  • 22. 미국이 걱정하는건
    '15.7.5 7:49 PM (176.92.xxx.18)

    러시아의 그리스를 발판으로 한 유럽에서의 패권 도약 움직임이죠.
    그렇지 않아도 푸틴이 그리스 돕겠다고 했죠. 그리스에게서 요청 받은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발칸반도 지정학적 요충지인 그리스를 끌여들이면 신경쓰이는 건 미국이죠.
    그렇지만 미국이 쉽게 그리스편을 들수도 없는게, 채권단 위주로 한 유럽연합의 경제파트는 월가 특히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 23. 원글 쓰신 분님께
    '15.7.5 7:52 PM (1.235.xxx.49)

    윗글에서 아주 잘 지적하셨습니다.
    유로화를 만들 때 주동자도 독일이고, 또 유로화로 그렇게 많은 돈을 벌었으니까,
    돈을 풀어서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헌데 역시 독일사람들은 깐깐하고 좀 짠 듯합니다.
    독일이 강대국이 되려면 바로 그런 단점들을 고쳐야 하겠지요.

  • 24. ROMERO
    '15.7.5 8:06 PM (1.235.xxx.49)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하고 튀쳐나가서 홀로 산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유럽이라는 바다에서 독도처럼 떨어져서 산다...
    러시아가 좀 도와 준다고 할지라도 러시아도 형편이 썩 좋지는 못하고,
    폴투갈,스페인등도 튀어나와서 함께 경제블럭을 만들어 보아도 빈국들의 모임이지요.
    과거 소련이 고립 탈피하여 서방과 거래 좀 하자고, 체제까지 해체시켰던 역사적 교훈도 있습니다.

  • 25. 원글님
    '15.7.5 8:06 PM (176.92.xxx.18)

    저랑 관점이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조금 틀리신것 같은데,

    독일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다고 보니다.
    유로화 가입한것도 그리스고, 그 돈이 다 있는 사람들에게만 돌아가서 그렇지 그리스가 혜택 받은것도 많아요.빌려준 이상 채권단 입장에서 독촉할 권리도 있고, 독일이 꼭 돈을 풀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문제는 지금 독일 중심의 채권단이 요구하는게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다못해 개인파산을 해도 법원에서 돈을 못 갚으면 장기팔고 몸 팔아 돈 마련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채권단은 그리스를 벼랑으로 몰아붙이고 있어요.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사회기반 시설을 마련해라가 아니라, 돈을 빌려줄테니, 내 돈 받을수 있게 더 짜내라. 이거거든요.
    그리고 그 돈 혜택받은 계층들은 아무 영향없어요. 뱅크런 와도 그 전에 그 돈 다 빼돌려 놨으니까요.
    오히려 지금 부동산이고 뭐고 엄청 하락세인데 돈 벌수 있는 기회라 좋아하고 있을수도요.
    혜택은 엉뚱한 놈이 받고 지금 고통은 서민만 지라고 하는 겁니다. 그걸 서민들은 5년 동안 해왔는데 너 나빠졌으니 더 하랍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폭발한거고요.
    그리스 사람들이 게으르거나 독일이 당연히 우리 도와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배째라는 사람들이라서가 아닙니다. 저 사람들도 벼랑에 몰린거에요. 더 이상 나빠질수 없다는 생각으로요.

  • 26. 걸어서세계로
    '15.7.5 8:17 PM (1.235.xxx.49)

    채권단은 원금 돌려막기용 자금지원만 하면서 그리스 지원이라고 생색을 내고 있습니다.
    새 돈을 주어야 그리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채권단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리스 국민들이 선택한 좌파정권이 맘에 안들어서 '새돈'은 안주고 가혹한 구조조정만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27. 94님
    '15.7.5 8:20 PM (176.92.xxx.18)

    94.214님
    윗글에 썼지만 무조건 독일 입장에서는 그럴수 있다고 썼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채권단 요구가 비정상적인거라는 거고요.
    저도 처음에는 한국 상황 도입해서 우리도 IMF 그렇게 고생하며 빚갚았는데 그리스 너희도 산토리니를 팔던, 유적지를 팔던 어떻게 해서든지 빚을 갚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리스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선 한국도 저런식으로 경제블럭에 들어가서 단일통화 썼으면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을 테죠. 그 때 고생 많이 하긴 했지만 저환율 덕에 수출늘어난게 가장큰 회생 이유기도 하니까요.
    지금 그리스 입장에서는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게 문제인데, 저렇게 유로화 계속 쓰고 독일 권고안 받아들어봤자 이상 100년 되도 나아지는게 없습니다. 주변 그리스 친구가 하는 말 중 가장 분노하는게 최근 나온 관광세 23% 부과더군요. 그나마 돈버는 산업이 관광인데 그걸 세금 때려 돈 갚으니라니...
    그리고 지금으로 보면 착취 맞습니다. 독일이 그리스에서 얼마나 벌어갔는지 한번 보세요. 게다가 유럽연합 룰에 따라서 예전에 넘치던 작물 재배 규제해서 지금은 사온다고 하니 말 다했죠.

  • 28. 걸어서세계로
    '15.7.5 8:24 PM (1.235.xxx.49)

    윗 글 태양님!
    님의 견해도 일리가 충분히 있습니다.

    "99년 ‘EURO존’ 출범 시에 독일이 그리스를 끌어들이기 위하여 ‘미끼’로 내밀었던,

    당시 그리스 ‘드라크마’ 화(貨)와 ‘EURO’ 화(貨)의 높은 교환비율이 독(毒)이 되었다.

    처음에는 우선 당장 많은 EURO화를 손에 쥐게 되어 좋아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쌈짓돈은 떨어지고 과대평가된 통화가치가 목에 가시가 된다."
    (본문중에서)

  • 29. 잘못된 상식
    '15.7.5 8:37 PM (1.243.xxx.37)

    그리스는 소득의 35%정도를 지급하지 않고 적립하였다가. 퇴직후 연금형식으로 내주는 소득 배분정책을 쓰고 있다.
    그래서 근로자는 재직시에 저임금을 받고, 퇴직 후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을 받는 것으로 오해된다.

    저임금에 살 수 있도록 물가는 우리나라 보다도 상당히 싸다.
    공짜 복지가 아니고, 퇴직 후의 안정적 생계대책이다.
    서방국가들도 그리스의 이런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허나 과잉복지라고 괜스리 생트집 잡아 흔들어서, 국가가 통제하는 사회주의 경제시스템을 버리고 신자유주의로 리모델링 시키려는 전략이다.

  • 30. 94님
    '15.7.5 8:48 PM (176.92.xxx.18)

    관광에서 세원 마련한다는 건 말 그대도 미친 짓이에요.
    원래 그리스가 유명한건 저렴한 호텔 레스토랑과 자연경관 해변들인데, 유로화 통합 이후로 물가 자체가 올라가니 지금 관광수입이 엄청나게 줄었거든요. 그리스로 오던 사람들이 다 터키, 불가리아 쪽으로 가버렸어요. 그 세율을 올려버리면 유지하려면 당연히 금액 올라가고, 그러면 오는 사람은 완전히 줄어버리겠죠.
    동네 치킨집이 열개가 있는데, 그 중 가게 하나가 한달에 150만원 수익 낸다고 할때 가맹점 본사에서 앞으로 본사 납입하는 금액 앞으로 100만원 내던거 120만원씩 내라고 하면 그 비용 어찌 감당할까요. 허리띠 졸라매는 것도 한도 있는데 당연히 가격에 반영되고 그러면 그 치킨집 망하는 거 당연지사죠.
    그리고 지금 그리스 간접세 비율이 23%인데, 여기 지금 한달에 천유로 받으면 엄청 많이 받는 거거든요. 반면 서유럽은 최소 3천 유로는 되겠죠. 그냥 계산 쉽게 백만원 300만원이라고 할께요.
    백만원 받는 사람이 간접세 적용하면 77만원 남는거고, 300만원 받는 사람은 230만원정도 남는거고요.
    기본으로 받는 금액이 다른데 그걸 적용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심지어 23%는 경제위기 전부터도 소비재 경우 그렇게 책정했고요. 지금은 전기세도 구제금융안으로 23%로 올리라고 하네요.

  • 31. 제가 생각하는건
    '15.7.5 8:55 PM (176.92.xxx.18)

    지금 그리스에게 관광은 부흥시키고, 자생할수 있는 제조업을 키우고,
    일반 공무원들 월급 혜택 다 삭감하고 인원감축 해야 합니다.
    지금은 세금이 적어서 안 걷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비현실적인 세금이 탈세를 부추기고 있어요.
    세금을 현실적으로 줄이고, 카드사용 장려해서 엄격한 징수가 되면 오히려 세수문제가 해결되리라 봅니다.
    무조건 올리는게 능사가 아니라요.

  • 32. 초기엔 저도 님 같았어요.
    '15.7.5 9:03 PM (176.92.xxx.18)

    처음에 그리스 처음에 경제위기 2010년에 왔을땐 전 은근히 다행이라 생각했거든요. 지금 그리스 구조가 너무 비정상적이니 IMF와 유럽연합이 나라 경제 부흥할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수 있을거라고요. 나라 시스템은 너무 엉망이라 자력갱생이 부족하다가 봤거든요.
    그런데 5년만에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더군요. 채권단은 그리스를 돕는데 관심 없어요. 손해 줄이고 빠져나갈 생각만 하죠. 빌려준 돈 80% 그냥 다 받아가면서 계속 빚잔치 부추기는 것도 그렇고, 국가 인프라 자체에는 일언반구도 없이 무조건 긴축긴축만 외치는 것도요. 사정을 모르지도 않을텐데 그 고통 누구에게 가는지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요.

  • 33. ..
    '15.7.5 9:22 PM (176.92.xxx.18)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뭐라고 하는 거 아닌데요. 국민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정권과 국민은 분리되어야죠.
    문제는 파산은 2010년에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 되면 채권단 입장에서는 돈을 공중에 날리게 되니 계속 빌려주고 받아오고를 계속한거고요.
    그리스가 바보도 아닌데, 구제금융안 거절하고 돈 빌려달라고 할것도 아니고,
    저리 되면 국가 신용도 떨어져서 힘들고, 나중에 다른곳에 돈 빌리기 힘들다는것도 압니다.
    사람들도 거기에 대해서 구제금융안 받아들이자에 생각이 분분한거고요.
    문제는 한국 언론이나 서구 언론이나 언제부터 그리스는 게으르고 사치하고, 돈 빌리고 배째라 이런 이미지를 자꾸 부추기면 그리스의 잘못으로 매도하고 있다는겁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그리스가 희생양이라는 시선은 여기나 일부사이트에서나 나오고 있는거고요.
    국민은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 보면 유럽은 원래 강육약식이거든요.
    입장 바꿔 독일이 지금 그리스 입장이라면 우리 나라팔아서라도 빚갚겠다고 할 것 같나요. 천만에요. 지금 그리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걸요. 경제규모 있으니 더요. 그리스는 그나마 작은 나라니 이렇게 몰아붙일수 있지 이탈리아만 되도 절대 이렇게 못하죠.
    각국정부는 결과적으로 자기 정부만 생각하지 공동체라는 건 허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의유럽이란건 빈 구호였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보여줬죠.

  • 34. 걸어서세계로
    '15.7.5 9:26 PM (1.235.xxx.49)

    30년전에 그리스에서 10일 정도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숙박비,식대등 전반적으로 물가 매우 싸고 대중교통이 엄청 편리하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달동네까지 무궤도 전차가 올라가고 택시도 많고 요금도 저렴하였습니다.

    도시가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특징은 은행이 우리 마을금고처럼 매우 영세하다는 것입니다.
    아테네 도심에서도 외환거래를 안하는 은행들이 거의 절반 정도!

    사람들도 아주 정직합니다.
    잘못계산된 돈을 지적하자 나중에 송금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35. 계속 도돌이인것 같은데
    '15.7.5 9:35 PM (176.92.xxx.18)

    왜 계속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여야 돈을 줄수있다만 강조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빌린돈 안 갚을련다. 그래도 계속 돈 내놓아라가 아니거든요.
    구제금융안 안 받아들이면 당연히 추가지원은 없겠죠. 그리스 측에서도 그거 모르지 않을테고요.

  • 36. 유로존 탈퇴는 아니죠.
    '15.7.5 9:49 PM (176.92.xxx.18)

    유로화 탈퇴와 유로존 탈퇴는 다릅니다. 영국만 해도 아직 자국통화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유로존에 문제 많기에 2017년에 탈퇴 여부 국민투표 들어가는 거고요. 유럽헌법상 EU 탈퇴는 국민투표의 결과지 독일이 나가라고 나가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것도 그리스 국민들이 결정하겠죠.
    그렇지만 유로화에 사용에 덜컥 들어간건 그리스 실수고 이제 그 실수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게 제 요지고요.
    가장 좋은건 원만한 합의겠죠. 그렇지만 그 양단이 너무 차이나니 지금 합의에 이룰수 없다는 거고요.

  • 37. 글쎄요.
    '15.7.5 10:10 PM (176.92.xxx.18)

    어디서 보신건지 모르지만 구제 금융안 거부의 요지는 드라크마로의 회귀라고 알고 있습니다.
    치프라스가 유로존에 남으라고 설득하는 건 전혀 모르겠네요. 그리 보이지도 않고요.

  • 38. 저와는 좀 다르게 알고 계시네요.
    '15.7.5 11:03 PM (176.92.xxx.18)

    링크해주신 기사를 보면
    "to be within the European framework but with more justice".
    "They will not kick us out of the eurozone because the cost is immense,"

    Within European Framework 라고 했지, Eurozone이라고 하지 않았고, Eurozone 은 EU가 그리스를 스스로 내보지 않을거라는거지 NO라고 나와도 유로를 계속 사용하겠다와는 아니것 같은데요.
    치프라스의 인터뷰는 그리스가 베일아웃을 해도 유럽이 스스로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쫒아내진 않을거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낼 금액이 너무 큰걸알고 있으니까. 지금 저러는 건 나를 갈아치우려고 하는 거다. 라는 거죠. 독일에서 그 전에서 부터 그리스 내보내야 한다는 말이 심심치않게 나왔으니까요.

    지금 그리스 자체에서도 그렇고 외신도 그렇고 NO가 나오면 드라크마로 갈것이라게 대부분의 이야기입니다. 일부에서는 그리스가 벌써 드라크마로 돌아가려고 화폐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요.
    어찌되었던 다음 주면 분명해지겠죠. 어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 39. 그리스7월 5일 기사 첨부합니다.
    '15.7.5 11:15 PM (176.92.xxx.18)

    http://www.tovima.gr/en/article/?aid=717487

    Euro or Drachma?

    국민투표의 결과에 따라 유로존 탈퇴가 결정될거라 하죠.
    허접한 신문사가 아니라 그리스에서 가장 큰 신문사가 쓴 기사니 읽어보세요.

    전 개인적으로 치프라스 전혀 안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저런 식으로 발 뺄 인간으로 보이진 않네요.
    만일 그렇다며 욕 처먹어도 싸지만요.

  • 40. 그리고
    '15.7.5 11:21 PM (176.92.xxx.18)

    당연히 공식적으로는 yes죠. 그리스 대놓고 나가랄 수가 있나요. 유럽연합 망하라고 고사지내는 것도 아니고... 일부에서 누구왈 그리스는 나가는 것이 좋을것 이런식으로 코멘트 하죠.

    하여간 이제 할 이야기는 다 나온것 같은데, 그냥 결과 보고 기다리면 될것 같네요.
    더 이상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의견은 달랐지만 토론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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