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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싶어요...그냥 넋두리

겨론 조회수 : 5,204
작성일 : 2015-06-27 17:27:32
안녕하세요 올해 34살 회사원 미혼여자에요.그야말로 제발 결혼하고 싶네요...저 스스로가 가정을 꾸리고 싶다기보단 주변에서 하도 결혼 못한 늙은 모지리 여자 취급을 하고 들볶아대서 남들처럼 결혼이란걸 좀 해서 정상인으로 보이고 싶어요.예전에 제가 정말 좋아한 남자는 어찌어찌 인연이 안 되었고 그 후 선 소개팅 계속 하고 있는데 인연이란게 참 어려워요. 최근에 만난 분은 직장 튼튼하고 친절하고 상냥해서 웬만하면 결혼하자 싶었는데 막상 이분이 제게 미지근하네요. 얼마전에 몇 달 만나다가 도저히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 만남을 중단했던 선남에게 다시 연락해볼까 웬만하면 싸이코 아니면 누구라도 결혼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제또래 미혼분들 이런생각 안드시나요? 미혼친구도 거의 안남아 이런얘기 할 데도 마땅치 않아 그냥 수다 겸 넋두리 해봤어요. 결혼하신 분들 부러워요. 어찌되든 일단 결혼은 해야하는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도 좋네요. 모두 행복한 일요일 보내시길요~ 전 낮에 친구 결혼식 갔다오느라 괜히 우울합니다요
IP : 223.62.xxx.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론
    '15.6.27 5:29 PM (223.62.xxx.29)

    핸드폰으로 썼더니 줄바꿈도 안되고 이모양이라니! 읽기 불편하시겠어요

  • 2.
    '15.6.27 5:32 PM (218.238.xxx.37)

    시간이 지나면 남을 의식한 보통의 결혼은

    의무나 배신이 깔린 계약 같다는 걸 알고

    지금 마음이 수그러든다는 거져

    특별한 사람 아니구선 무덤 파지 마세요

    싸이코 많아요

  • 3. ...
    '15.6.27 5:36 PM (222.98.xxx.20)

    정말 간절하면 몇가지 객관적인 조건들...학력, 직업, 키, 재산 등에서 하나만 낮추면 선택의 폭이 엄청 넓어집니다.

  • 4. ,,,,
    '15.6.27 5:38 PM (118.208.xxx.240)

    결혼만큼은 내마음과 타협하지말고 정말 내가 사랑하는 좋은사람만났을때 결정하세요. 불행한 결혼은 싱글보다 백배정도는 힘듭니다,,

  • 5. ;;
    '15.6.27 5:47 PM (175.223.xxx.118)

    지금 옆에서 오지랖떠는 사람들 결혼하면 애 안낳냐고 오지랖 부리고 첫째 낳으면 외로우니 둘째 낳아야지 이럽니다. 스스로가 가정 꾸리고 싶다는 생각보단 남 이야기 듣기 싫어서 하고 싶은 결혼이라... 결혼하고나서도 듣기 싫은 소리 많을텐데요.

  • 6. ㅎㅎㅎ
    '15.6.27 5:49 PM (106.175.xxx.196)

    웬만하면 싸이코 아니면 누구라도 결혼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그런 생각이 비교적 일찍 드셨네요.
    결혼이 절실하시니 반드시 하실 거예요.
    결혼은 운명이 아니라 의지고 취향이고 선택이거든요

    34세면... 이제 결정해야 해요
    사랑만을 좇아 계속 기다릴것이냐
    적으신 대로 싸이코만 아니면 가정을 이룰 것이냐

    어느쪽도 맞구요, 실제로 다들 그렇게 결혼하죠.
    미친듯 사랑해서 정신없이 하거나
    나이에 떠밀려서 정신없이 하거나

    어느쪽을 선택해도 상관없는데
    그 책임은 본인이 지면 됩니다.

    결혼을 사랑과 약간 별개로 생각해서...
    대학이나 직장 잡는 것처럼
    하나의 필수관문으로 생각하면
    다들 시집 가더라구요

    근데 본인이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
    주변에서 떠밀려 그렇게 느낀거라면
    나중에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겠어요

    본인에게 스스로 물어보세요
    평범하게 무난하게 다수집단이 행하는
    제도에 편입되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회 눈치 안보고 마음의 평안을 그렇게 누리고 싶다면
    미친듯 노력해서 말씀대로 싸이코 아닌 아무 남자와 결혼하세요

  • 7. 동갑
    '15.6.27 5:50 PM (112.171.xxx.226)

    님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싱글인 지금이 좋은데...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요. 가끔 혼자 영화보는 것도 즐겁구 외국어공부하는 것도 잼나요. 결혼...혹시나 늙어서 외로울까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무가 너무 많아져서 싱글보다 즐거울 것 같지는 않아요.

    저도 한때 선 자꾸 실패하고 얼마 전에도 썸타던 남자가 반응이 없어서 자존감 바닥이었는데 그 굴레에서 벗어나니까 그 사람들하고 안 이루어져서 고마울 정도에요. 진짜 인연이 나타났을 때 결혼하셔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 친구하고 싶으네요ㅎ

  • 8. 방구석만
    '15.6.27 6:06 PM (66.249.xxx.178)

    긁지 마시고 열심히 만남의 기회를 만드세요 인터넷에 아무리 하소연해봤자 남자 만날 확률만 줄어들죠. 답답하네요

  • 9. ㅋㅋ
    '15.6.27 6:09 PM (175.223.xxx.167)

    윗분들 말씀처럼... 지금은 결혼 못한거 가지고만 모지리 취급 받지만요. 결혼해서 애 안낳으면 애 못낳는 모지리, 애가 공부 못하면 애를 방치하는 모지리 취급, 남편이 못나면 내가 못해서 그렇고...시댁가서 반찬 못하면 모지리 ㅎ 모지리 취급 받을게 한두가지가 아닐텐데요..

  • 10. 결혼은
    '15.6.27 6:22 PM (126.205.xxx.214)

    대학입시가 아니라는둥
    사랑하는 사람과 하라는둥
    비현실적인 조언은 듣지 마세요

    현재 결혼한 사람들이 모두 미친듯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나요? 아니거든요.
    안그런 사람들이 훨씬더 많죠.
    적당한 시기에 해야되니 한 사람들은 입시나 취업처럼 생각한거예요.
    싸이코 아닌 적당한 사람을 찾으면 돼요.

    결혼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고 쉽게 생각할 것도 없어요
    그냥.. 새로운 사람이랑 형성하는 자기 울타리죠.
    30년 사랑하던 절친도 싸우는 마당에
    어떤 사람인줄 어떻게 다 파악하고 결혼하죠??

    147개의 갈등이 왔다갔다 하는게 결혼이라고요?
    결혼하지 않아도 고통은 모두 겪어요
    어떤 사람들에겐 독신으로 죽을때까지 고독하게 살 것에
    대한 두려움과 소외감이 147개 이상의 고통으로 다가올수도 있어요. 질적으론 다르겠지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파악하셔야 할것 같아요
    삶의 어떤 고통을 감내할 것인지를요
    안그럼 모두 불행해집니다

  • 11. 미국은어마어마
    '15.6.27 6:25 PM (58.125.xxx.124)

    님보세요.
    간통죄 폐지됐어요.국민의기본권 침해이유로.
    유책주의에서 파탄주의로 비꾸자 하고 있어요.한국사회에서 간통죄도.유책도 존재했을때도 여자들은 수퍼우먼이 되어야했죠.유책마저 없어질 조짐이죠.결혼.여자한테.이젠 지옥이예요.선진국처럼.위자료같은게 한국엔 전혀 없어요.

  • 12. 40살 아줌마
    '15.6.27 6:25 PM (58.122.xxx.42)

    결혼한지 10년 인데요
    지금 고민하는 것들의 한 10배쯤 고민이 많아져요 결혼은
    아무나 하고 하기엔 또 같이 해야할 시간이 너무 길구요

    좋아서 결혼해도 그래요
    시간에 쫒기듯 하는 결혼이 결과가 다 나쁘다고 할순 없지만
    그럴확률이 더 큰건 사실이니까요....

    사실 남들말에 좀 귀닫고 결혼생각을 좀 내려놓고 지금현재를 즐기면
    오히려 인연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 13. 겨론
    '15.6.27 8:00 PM (223.62.xxx.29)

    헉 이렇게 많은 댓글이...모두 소중하게 읽을게요. 저 위에 어느분 어떻게 아셨어요 저 방구석 좋아해요ㅜㅜ 방구석에서 개랑 노는게 제일 좋아요...뜨끔하네요

  • 14. 폴고갱
    '15.6.27 8:21 PM (27.117.xxx.86)

    시간이 지나면 남을 의식한 보통의 결혼은
    의무나 배신이 깔린 계약 같다는 걸 알고
    지금 마음이 수그러든다는 거져
    특별한 사람 아니구선 무덤 파지 마세요

    헐~~~무섭네요...
    대체 결혼이 뭘까요?

  • 15. 폴고갱
    '15.6.27 8:22 PM (27.117.xxx.86)

    팔이 쿡 아직 복구안됬어요?
    글이 왜이럼??

  • 16. ..
    '15.6.27 9:00 PM (220.117.xxx.55)

    균형감을 가지세요. 대한민국 기혼자가 모두 미칠듯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 건 당연히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호감 + 이 사람이면 든든하겠다 싶은 정도의 마음조차 없이 결혼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대충 조건 맞으면 가라는 조언은 현실적인 게 아니라 도매금으로 자신을 팔라는 싸구려 조언이예요.
    조건이 물론 다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중요한 부분이고, 너무 조급함 가지지 마세요. 40 넘어서 좋은 남자 만나 시집 간 케이스도 수두룩하구요.. 인터넷에서는 지나치게 노처녀 비하가 심해요. 괜찮은 남자 없다고 징징대는데, 그것도 인터넷에서나 그렇지 막상 현실세계에선 괜찮은데 장가 못 가고 여자 없어서 힘들어하는 남자들 수두룩해요. 아직 미혼 총각이 미혼 처녀보다 월등히 더 많아요. 이게 무슨 의민지 아시겠죠? 여자가 시집 가는 거 수월하다는 거예요.

  • 17.
    '15.6.27 10:36 PM (116.40.xxx.136)

    30살까지 주말이면 방구석에세 강아지 끌어안고 지냈어요
    나도 잘난것도 없으면서 나름대로 키는 얼마이상 직업은 어느정도 이상, 학교,외모 등등 이런 조건들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한가지라도 부합이 안되면 연락안하고 또 혼자 우울해하고 그랬어요ㅠ
    지금생각해보니 그땐 너무 싫었는데 선본 남자들 중에 괜찮았던 사람도 꽤 있더라구요
    암튼 이런저런 나만의 커트라인을 없애거나 낮추니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원글님 방바닥과 친해지지 마시고 예쁘게 가꾸시고 꼭 좋으신분 만날거예요
    7년전 제 모습같아서 댓글 적어봤어요^^

  • 18. 동갑
    '15.6.28 1:04 AM (39.7.xxx.187)

    전 미혼친구가 부러워요 ㅎㅎ
    우리 애기 빼고는 결혼생활 별로에요..
    하지만 남들은 우리부부 보기 좋다고 해요

  • 19.
    '15.6.28 8:13 AM (223.62.xxx.4) - 삭제된댓글

    결혼한 인생이나 안한 인생이나 다 고달파요 하지만 안했으면 외롭고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말이라는 게 속뜻은 충분히 전달이 안돼서 애매하지만 결혼해서 가족이 생기길 원하신다면 결정사를 통해서라도 기회를 찾아보시고 남자들을 만나보세요 완벽한 만남 완전한 인생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린 모두 부족한 채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싸우면서도 의지하고 그렇게 사는것같네요 나이들어보니까요

  • 20. 헤르젠
    '15.7.2 3:31 PM (164.125.xxx.23)

    결혼하고 6개월~1년이 지난후
    성급하게 결혼한게 후회되요
    남들 시선에 등떠밀려서 이만하면 되겠다 해서 결혼했는데
    내가 내 발등찍었네요

    이런글 안쓸거 같아요?
    조급해하지마세요 34세면 많은것도 아니에요
    천천히 자기계발하면서 즐기면서 사세요

    언젠간 인연은 다가오기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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