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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에 한번씩 술사고를 크게 치는 남편 겁이 납니다

조회수 : 6,682
작성일 : 2015-06-27 04:16:42
제목 그대로 입니다 몇년에 한번씩 술 먹고 사고를 치는데 오늘이 그날이였네요평소는 그냥저냥 마시는데 한번씩 주체 못할정도로 마시고 몸으로못 가누고 실려오거나 길바닥에서 자고 이런식이예요인사불성이 되게 술을 마시는거죠 2-3년에 한번 씩이요 오늘은 회사 회식한다고 한 사람이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하니 지나가던 사람이 남편 전화를 받고 어디라고 알려줘서 가니 학생 3명이서 붙잡구있더라구요다른사람하고 싸움이 붙었는지 남편은 어떤 사람한테 목이 졸리고 있고 뭐라뭐라 하는데 신랑은 술이 완전 떡이 되서 날뛰고 있고 그런상황 이였어요결혼10년동안 또 술먹고 이리 괴팍하게변한건 처음 봤고 어지 해야 할지도 모르고 우선은 제발 집에 가자고 하는데도 길에서 길길이 날뛰고 몸은 가누지도 못하고 난리였어요도저히 안되서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경찰관 두분이 오셔서 억지로 집으로 데려다주고 가섰어요정말 경찰분들 도움은 안 받고 싶었는데 집에 젖먹이 아이 두고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든 집에가야해서 신고를 했구요가는 중간에도 경찰분들을 죽이네 살리네 난리였구요이런 신람 모습도 처음이고 그전에도 술 먹고 인사불성이 되서 들어와도 이렇게 괴팍하게 날뛰는 모습은 처음 봤어요지금은 아무일 없다는듯이 자고 있는데 목에는 벌겋게 자국이 나 있고 안경은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오늘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알수도 없고 솔직히 두려운게 점점 술먹고 이러는 강도가 쎄지는거 같아서 너무 겁이나요오늘 같은 상황도 길에서 누가 치고 갔어도 모를 상황이였구요 진짜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였더라구요신랑 붙잡고 있던 학생말로는 찻길로 뛰어 들고 그랬다구하구요매번 술먹고 이러지 않는데 한번씩 몇년에 한번 조절안되게 술먹고 저런식인데 그 강도가 쎄어지니 정말 겁이나네요한번은 한겨울에 길에서 잠들었다가 제가 전화한 소리에 깨서 온적도 있고 이런식이예요정말 어찌 해야 할까요사고 쳤을때 마다 제가 난리도 쳐보고 하는데 결국엔 또 이런식이예요정말 어찌 해야할까요
IP : 122.32.xxx.1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6.27 4:19 AM (122.32.xxx.12)

    폰으로 썼는데 줄 바꿔 썼는데 다 붙어 있네요
    죄송합니다

  • 2. ....
    '15.6.27 4:31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온가족과 주변 신뢰하는 친구나 지인 등등 다 모여서 진지하고 비장 엄숙하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이러다 곧 반드시 죽는다. 어린 자식두고 장례식 치루는 준비하는 것이다라고... 술버릇 고치기 힘들어요. 한번 그 정도 심각하고 소란스런 모임과 충고가 필요하고 그러면 겨우 정신 좀 차릴까 그 정도 인것이 술버릇...

  • 3. ...
    '15.6.27 4:34 AM (1.233.xxx.90)

    남편이 내향적인 성격인가요?
    다음부터는 동영상으로 찍어서 지우지말고 모았다가 dvd로 구워놓으세요.
    그리고 나중에 남편퇴근길에 맞춰서 동네에 뿌리세요. 물론 남편도 주울수 있는 동선에 뿌려야죠.

  • 4. 큰일
    '15.6.27 4:39 AM (140.112.xxx.15)

    저 아는분이 원글님남편처럼 그러셨는데,어느날 술드시고 큰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저런사람들은 자기 주사의 심각성을 잘 못느끼는데,그러다가 정말 아차 하는 순간 큰일납니다.
    이혼을 불사하고서라도 남편분한테 심각하게 말씀하세요.
    말로도 안통하면 언제 또 저러실때 녹화나 녹음해서 꼭 본인한테 직접 알려주세요.
    뭔가 엄청 큰 충격요법이 없으면 고치기 힘들어요.

  • 5.
    '15.6.27 4:45 AM (122.32.xxx.12)

    몇번 사고 쳤을때 술 깨고 난리도 쳐 보고 시어머니 환갑 잔치날 술먹고 인사불성 되서 시부모님 차로 실려 오고 시부모님께 잔소리 듣고 했는데도 주기적이지도 않고 정말 가끔 저리 사고를 칩니다
    정말 저러다 애 아빠 죽을까 겁나요
    평소 성격이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인데 오늘은 정말 미쳤구나 싶게 난리였어요
    그나마 오늘은 집앞 동네서 그래서 제가 가서 데려올 수 있었는데 아니였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애가 셋이나 되는 애 아빠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정말 속이 상해서 미칠것 같아요

  • 6. 무스타파
    '15.6.27 5:14 AM (180.228.xxx.105)

    술 좋아하는 것과
    술마시고 에러내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달리는 댓글들을 읽게해주시면 어떨까해요

  • 7.
    '15.6.27 5:49 AM (1.240.xxx.103)

    어릴적 피아노학원 선생님이 남자셨늠데...
    술드시면 항상 님남편같았대요...
    훗날 그선생님 소식들었는데 길에서 술먹고 죽었다고.
    님남편 위험해보이네요

  • 8. ............
    '15.6.27 5:56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아는 사람 남편이 원글님 남편이랑 성격도 비슷하고 주사도 비슷했어요.
    그 집 큰애가 초등학교 3학년때쯤 그 날도 전날 저녁에 회식한다고 해놓고 연락도
    없고 휴대폰도 안받고 회사 동료들도 2차까지 갔다가 택시 태워서 보냈다고 하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며칠 기다려 보자고 그러고 해서 애가 타서 미칠지경으로 있는데
    오후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더래요.
    남편을 찾았다고요. 경찰서에 갔더니 남편이 초죽음이 된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날 술을 떡이 되게 먹고 택시를 탔는데 그때 이미 이 남편은 인사불성이 된 상태였고
    하필 그 택시가 퍽치기 택시였다고.
    깊은 산 속으로 끌고가서 가방,코트,구두,양복,셔츠,바지,시계,결혼반지,양말까지 싹 다 벗겨가고
    속옷만 남겨둔채 산 속에 버려두었는데 그 동네 주민이 아침에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해주어서
    간신히 목숨을 건졋구요. 하필 계절이 한겨울이었는데 얼어죽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 동네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산속이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이집 아줌마 남편 술버릇 때문에 미칠지경이었는데 어떤 방법으로도 안되더니 자기가 죽을뻔했다는걸
    직접 겪더니 술을 끊더라구요.

  • 9. ㅇㅇㅇ
    '15.6.27 6:23 AM (211.237.xxx.35)

    저거 일종의 알콜중독이예요.

  • 10. . .
    '15.6.27 7:13 AM (118.221.xxx.252)

    일종의 알콜중독 맞아요
    술자체를 끊어야됩니다
    남편분 주사장면동영상으로 다 찍어놓으시고 본인 직접자기모습 보게하세요
    본인이 느끼고 끊으려는 의지가 생기기전엔 고치기힘듭니다

  • 11. 동영상
    '15.6.27 7:34 AM (121.173.xxx.99)

    저도 신랑이 평소엔 착한데 술마시면 너무 과감해져서 자는애들 괴롭히고 욕하고 지랄해서 너무 못봐주겠고 애글도 위험하니까 진랑부릴때 동영상 찍어놨어요
    애 자는데 껴안고 안놔주고 네살짜리 애를 막 안을려다가 애가 피하니까 둘다 모서리에 찍혀서 큰일날뻔하고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 이런거 다 찍어서 동영상 보여주고
    유투브에 올려버릴거라고 하니까 그제야 조금 인식을 하는거같아요

  • 12. 그정도면
    '15.6.27 7:39 AM (119.71.xxx.172)

    술끊는게 시급해보여요~r전국의 라이프라인알콜상담센터(무료)r전화해보세요 많은도움주실꺼예요~

  • 13. 동영상
    '15.6.27 7:57 AM (14.32.xxx.97)

    찍지 그러셨어요.
    지 꼴을 지가 봐야 그나마 좀 나아집디다.

  • 14. 비또는해
    '15.6.27 8:06 AM (125.177.xxx.41)

    일종의 알콜릭이 아니라 알콜릭이에요. 친오빠가 그랬거든요. 세상에 없을 착한 모범 아들, 손 꼽히는 대학들어가 술 배운 뒤ㅡ아빠 사업망하고나서 저랬어요. 2년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성격도 같네요. 내성적이고 속으로 삭히는 타입..묵혀둔 게 술이 들어가면 튀어나오는 거죠. 저는 참다참다 오빠 지랄발광 할 때 경찰에 신고한 뒤 모든 상황 녹취해 들려줬습니다. 부모한테 쌍욕하고 가재도구 때려부수고 유리창 깨고 경찰한테도 쌍욕 하는거요. 이후 술 완전 끊고 열성 개신교 신자 됐네요. 그게벌써 십년 전이에요. 본인이 위험성을 알아 술 한 모금 안 마셔요. 방법은 금주밖에 없어요. 오빠 본인도 그리 말해요.

  • 15. 비또는해
    '15.6.27 8:07 AM (125.177.xxx.41)

    이어) 술 안 마셔도 사회에서 인정 받아요.술 못하는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상사나 동료들 한테 더 잘 하니까요.

  • 16. 간접경험자
    '15.6.27 8:10 AM (58.148.xxx.146)

    동영상 추천이 아니라 반드시 찍어야 합니다.
    찍어서 남편집안식구들 모인 자리에서 함께 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저런상태라면 길에서 객사하거나 운이 좋아 살아도
    알콜성치매로 가족 여럿 피말리는 사람 겪었어요.

  • 17. ..
    '15.6.27 9:04 AM (112.149.xxx.183)

    윗분들 말대로 전형적인 알콜릭, 알콜중독이고 치료 받든 해서 무조건 술을 끊어야죠. 계속 놔두면 본인 죽던가 알콜성 치매.. 보통 일이 아닙니다. 본인 물론 와이프와 자녀 인생까지 망칠 거 아니면 고치게... 만약 전혀 의지 없는 사람이면 전 도망갈 겁니다..

  • 18. 아후
    '15.6.27 9:11 AM (115.23.xxx.121)

    동영상도 안먹힐거에요
    그냥 생명보험이나 든든히 들어놓으세요

  • 19. 저희 이모부가
    '15.6.27 9:48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러셨어요.
    평소엔 사람 좋고 인정도 많고 말수도 없으신데
    술만 마시면 개되는...
    어느날 친구분들과 술 드시고
    또 싸우고 난리치다 친구분들이 말리는데도
    차들 쌩쌩 달리는 도로로 뛰어 들었고
    버스에 치여서 그자리에서 즉사하셨어요.
    그후 이모는 어린 애들 셋을 키우며
    죽어라 고생하셨죠.
    그거 못고치더라구요.
    알코올 중독이예요. 치료 받으셔야해요.

  • 20. ...
    '15.6.27 10:09 AM (124.168.xxx.242)

    챙피하지만 제가 좀 저랬었는데요. 평소에는 온순하고 잘 어울리고 이러다가, 술을 많이 마시면 공격적에 난폭하게 변하는 거에요. 저 밤에 무단횡단 했다고. 친구들더 많이 말해주고, 그리고 남편이 동영상 찍어서 보여줬어요. 그거에 저 충격받았어요. 정말 개진상이 따로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 절대 술 그렇게 마시지 않습니다. 그럴때 동영상 찍어서 보여줘보세요.

  • 21. 안줃어요
    '15.6.27 10:28 AM (218.54.xxx.98)

    몇살인지모르나 안죽어요 걱ㅈㅇ쎄요 안죽던데요
    진짜 죽블만하면 고칩니다

  • 22. ....
    '15.6.27 10:40 AM (182.221.xxx.208)

    동영상 찍어 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알콜병원으로 넣어야 되요
    심각성을 알면서도 부인들이나 남편되시는분들은 가족, 직장이 걸린다고
    못하더라구요 그럼 밖에서 남한테 피해주고 객사하는것은 어찌 생각을 하는지
    본인이 하는짓을 보고 끝거나 줄이면 좋지만 술이라는것이 들어가면 주체를 못해서
    본인들도 인식을 못하고 옆에서도 어찌 못해요 시간허비하지 말고 그런 행동이
    2-3번 나오고 기억을 못하면 알콜병원가야해요

  • 23. 치료받아야해요
    '15.6.27 1:05 PM (115.139.xxx.47)

    남편직장에 원글님 남편같은사람있었어요
    결론은 퍽치기로 사망했어요 범인도 못잡았어요
    그분도 평소에 술 잘못마시고 어쩌다술먹으면 길에서 자는타입이라 상사인 남편도 몇번이나 주의주고 또 한번만이러면 짜른다고까지 그랬는데
    결국은 퍽치기로 인생끝났어요
    애셋 놔두고 가고싶지않으면 치료받거나 평생 술은 입에도 안댄다는 각오가있어야해요

  • 24. 참나
    '15.6.27 3:21 PM (222.103.xxx.163)

    동영상찍어 보여줘도 그 때 뿐이구요.
    방법이 전혀 없었어요.
    죽으면 담담해지겠죠?
    놀라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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