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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동굴에 들어가면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동굴 조회수 : 17,669
작성일 : 2015-06-26 11:02:00

 

사귄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어요

지인이 사고로 죽었는데

상황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미안하고 죄책감을 느낀대요

 

 

그 느낌을 제가 감히 백퍼센트 공감하지는 못할테지만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옆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

종일 진심을 다해 조언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응, 그래... 읽씹

 

 

이게 이틀째 지속되다보니 저도 지치네요

반응도 없고.. 내가 도움은 되는건가 싶고

어떤 조언을 해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요

 

어제 회식하고 술을 많이 마셨는데

종일 연락도 없는 남친이 너무 야속해서

 

"지금 너에게 필요한건 여자친구가 아닌거 같다"

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읽고 잘자, 한 마디 보내네요

 

 

평소에 계속 연락을 해주던 남친이 이러니까

제가 어찌해야할질 몰겠어요

 

 

그냥 내버려두면 되나요

일단 저도 카톡을 안하고 있는데......

 

IP : 118.68.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6.26 11:05 AM (116.123.xxx.237)

    그정도 했으면 그냥 두는 수 밖에요
    근데 자주 그런 사람은 사귀기 어렵고 피곤해요

  • 2. 그냥
    '15.6.26 11:06 AM (116.34.xxx.155)

    연락 올때까지 내버려두세요..

  • 3. ...
    '15.6.26 11:08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냅두면 알아서 수면위로 올라와요...

  • 4.
    '15.6.26 11:08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화성에서 온 남자가 금성에서 온 여자 읽어보세요.
    남자들이 동굴로 들어가는 건 그냥 남자들만의 문제 해결 방식이래요.
    여자들은 하소연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남자들은 혼자 해결하려고 그런대요.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 5. 그냥 두세요
    '15.6.26 11:09 AM (180.65.xxx.29)

    한달 동굴로 들어간것도 아니고 힘들때는 그냥 두는게 위로입니다. 내가 필요하냐 징징이 아니고

  • 6.
    '15.6.26 11:12 AM (183.97.xxx.198)

    그냥 두세요.
    내비두세요
    그럼 알아서 나옵니다.
    그때까지 현명하게 기다리는 여자는. 완승이고요.

    그때까지 못버티고, 나가는 여자는 완패죠.

    그러니까, 조금 넉넉히 기다려주세요
    남잔 여자처럼 자기 힘들일 말하면서 위로 받거나
    위로 하지 않아요..

    여잔 힘들면 무조건 전화부터 잡자나요.

    생물학적으로 다른 동물들이니...이해하세요.

    그렇다고 님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니,, 이해해주세요.

    " 많이 힘들지?옆에서 많이 위로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그냥 내가 잠자코 기다려주는게 방법인것 같아..
    힘들지만, 이 시기 꼭 극복하고, 이겨낼거라 믿어.. 항상 언제나 힘들때 옆에 있을테니까, 걱정마..
    난 항상 옆에 있어.. 기다릴게...

    요렇게만 해주심..

  • 7. 남자들에게
    '15.6.26 11:16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남자가 요청하지 않은 조언은 그저 기분만 나쁠 뿐.
    꼭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읽어보세요.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내용이 나와요.

  • 8. 가끔
    '15.6.26 11:24 AM (1.223.xxx.35)

    객관적인 입장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이런 글 쓰면, 본인 힘들다고 여자 기다리게하는 놈은 실속 없는 놈이니 헤어지세요!
    라는 댓글이 종종 올라오는데 그런거에 휘둘리지 말구요...

    사람은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고 또 괴로울 때
    혼자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신경쓰이지 않고 혼자있고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진심어린 조언도 위로도 귀찮고 부담스러울 때 있어요-

    게다가 님은 님 감정에 휘둘려 '네가 필요한건 여자친구인(나)가 아닌 것 같다...'라고 하셨으니
    나는 널 위해 이렇게 애쓰는데 넌 반응이 없네. 뭐야? 하는 이기적인 마음에
    뭔가 더 깊은 굴 속으로 밀어 넣은건 아닌지...

    본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애써 위로하려고 귀찮게 톡 보내놓고.. 기다리고.. 또 이런 상황에서 애정을 바라지 말고

    "요즘 많이 힘들지?? 넌 따뜻한 사람이라 더 마음 아파하는거 같아...
    지금은 어떤 위로보다 내 자리에서 널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아.
    많이 보고싶지만 참을게, 내 위로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해 내가 갈게~"

    뭐...이런? 식의 믿음의 표시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헤어져도 상관없으면 님 감정에 집중하고
    사랑해서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넘치는 위로와 조언은 오지랖이고, 독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 9. ==
    '15.6.26 11:31 AM (147.47.xxx.34)

    남자만 동굴 들어가는 것 아니에요. 사람마다 달라요. 지금은 큰 일이 생겼으니 내버려두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아니어도 문제만 생기면 연락을 잘 안 되는 남친이라면 다시 생각해보는 게 맞고요.

  • 10. ...
    '15.6.26 11:38 AM (118.33.xxx.35)

    남자가 진짜 여자 좋아하면 그런 행동 하지 않아요..
    조심스럽지만.. 헤어짐을 고려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11. dma
    '15.6.26 11:45 AM (119.71.xxx.63)

    제가 남자 멘탈이라 잘아는데 여자는 힘든일이 생기면 하소연을 하거나
    울고 불고 감정을 쏟아내는 것으로 해소하지만
    남자는 자기 속에서 정리하고 해결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남친한테 본인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확인받고 싶은것이 아니라면
    정리할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게 가장 크게 돕는 길입니다.
    힘든 남친한테 서운하다고 하는 원글님이 제 입장에선 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아마도 남친도 그럴겁니다.

  • 12. 음.
    '15.6.26 11:50 AM (1.221.xxx.165)

    정말 버릇처럼 잠수타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인이 사망한 경우이니 특별한 케이스로 봐야 할 듯 합니다.

    동굴로 들어갔다 해서 일주일 이상 된 줄 알았습니다만,
    이틀이면 이제 막 깊이 들어간 단계에요.
    다른 분들 조언대로 "나는 너를 믿고 기다린다. 내가 필요할 때 연락해줘라. 항상 내가 네 곁에 있다."
    이렇게 메세지 보내시고 기다리시면 될 듯 합니다.

    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공학다녔고 남자사람 친구들 많은 편인데
    남자들 정말 힘들면 아무리 좋아서 썸타는 여자가 있다해도
    정말 좋아하는 여라자 해도 동굴에 들어가요.
    그런 행동 절대 안 하지는 않아요.
    동굴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건 견딜만한 상황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습적 동굴출입이나 잠수는 문제입니다만...

  • 13.
    '15.6.26 12:00 PM (219.240.xxx.140)

    그냥 님은 님생활하세요
    남자를위해 뭘 해주려고멀고 걍 혼자 있게 두시고
    자주 그러면 딴 사람 만나세요

  • 14. ...
    '15.6.26 12:06 PM (58.146.xxx.249)

    누가 죽었다니...
    좀 그냥 기다려 주세요.
    님이 가늠치 못한 충격일수 있으니.

    사귄지 얼마 안되었다면 더더욱 부담주지 말고요.
    이대로 시간이 길어지면 헤어질수도 있겠지요. 어쩔수 없이.

  • 15. ㅇㅇ
    '15.6.26 1:23 PM (61.73.xxx.74)

    이틀째인데 여자친구가 필요하지 않은 거 같다라고 하시다니ㅠㅠ
    님도 좀 이기적인 거 같아요
    그냥 기다리세요 알아서 나와요
    동굴과 사랑은 별개인듯 그냥 성격이고 성향이에요
    단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내버려둘 수 있으며 계속 만나는 거고
    이건나하고 안맞다 싶으면 헤어져야죠

  • 16. 쑥과 마늘이나 던져주세요.
    '15.6.26 1:52 PM (110.5.xxx.224)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과 같이 살면 피가마르고 홧병이 생겨서 심장이 허구헌날 벌떡벌떡 뛰게 될겁니다.
    걍...냅두세요.
    저혼자서 동굴에서 찌지고 뽁던 뭘하던간에 잘하고 놀게 내버려두시고, 님은 신경쓰지마세요.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아예 헤어지시구요.
    동굴 들어가는 성향은 타고난 성품이라서요, 동굴들어갈때 옆에서 누가 쫑알쫑알 대면 더 깊숙히 동굴에 들어가서 안나올려고 들고 스트레스를 받아해요.

  • 17. 그냥 놔 두세요
    '15.6.26 1:52 PM (112.151.xxx.45)

    그리고 그런 모습 무심히 지켜보기 힘드시면 그런 남자 만나지 마세요. 결혼후에도 쭈욱 계속됩니다...

  • 18. 무슨동굴이그리좋나
    '15.6.26 1:58 PM (59.1.xxx.51)

    헤어지세요

  • 19. ..
    '15.6.26 3:47 PM (110.70.xxx.85)

    힘들면 동굴을 이용하는 여자인데
    채근하지 않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고작 이틀에 그런 실망하는 멘트라면 목이 졸리는 느낌이고
    상대가 뚝배기 아닌 냄비로 보이기는 해요.
    사안에 따라 말로 푸는 게 있고 동굴에 들어가야 풀리는 것이 각각 있는데
    성별로 나눌 일은 아닙니다.. 원글님이나 여기 댓글 다신 분들도 의식을 못해 그렇지 양쪽을 다 활용할 걸요.
    아직 한 쪽만 익숙하다면 두 방법 다 활용할 기회ㅡㅡ가 반드시 올 거구요.
    걍 역지사지하셔서 내가 정말 아무와도 말하고 싶지 않을 때 남이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지
    생각하고 실천해보세요.

  • 20. 둘중하나
    '15.6.26 9:36 PM (211.32.xxx.152)

    핑계던데...아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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