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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취재) ‘안철수 현상’ 소멸의 비하인드 스토리

기사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5-01-06 13:28:37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4318

정밀취재 | ‘안철수 현상’ 소멸의 비하인드 스토리 - “안철수, 나홀로 ‘갈라파고스’섬에 갇혔나”  

‘새정치’ 내걸며 화려하게 등장, ‘사람 정치’엔 실패했다는 게 중론… 3년 정치 인생의 현주소 입체 추적 


2014년 4월 노원 병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해 원내 입성할 당시 그는 유력한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처럼 보였다. 2014년 3월 제1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이 합당할 때도 그는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합당으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라는 막강한 자리는 덤으로 주어졌다. 그로부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그는 ‘고만고만’한 차기 주자 중의 한 명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안 의원 주변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그 많던 사람들이 지금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 

무소속에서 야당으로 말을 갈아탄 그의 정치적 선택이 패착이었을까? 위기국면일수록 더 똘똘 뭉쳐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친위부대의 부재가 몰락을 재촉한 걸까? 사유야 어떻든 안 의원은 ‘게(지지율)도 구럭(인맥)’도 다 잃은 외로운 처지로 내몰렸다. 
언제부터인가 안 의원 주변에는 평소 보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기성 정치판에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던 인적 네트워크가 사실상 와해된 것이다. 

이를 두고 안 의원 주변의 인사들은 “안 의원을 따르던 대중과 정치 엘리트가 거의 동시에 심정적으로 등을 돌렸다”고 말한다. ‘안철수 과외교사’로 알려진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안철수 현상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고 고개를 저었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그림자 정치’?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인맥 구성의 첫 단추를 잘못 뀄다고 지적한다. 각계로부터의 다양한 인재를 끌어 모으기보다 몇몇 지인에 의존하는 경향을 패인으로 지적한다. 실제로 항간에는 ‘안철수의 사람은 곧 박경철의 사람’이란 말이 떠돌기도 했다. 심지어 안 의원의 정치 입문도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작품이라고 보는 이가 적지 않았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 A씨는 2014년 6월 중순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예상했다시피 안 의원이 정계로 나오게 된 건 박 원장의 권유 때문이다. 박 원장이 안 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안 의원의 부인 김미경 씨가 극력 반대했다. 박 원장이 결국 김씨도 설득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그들 관계는 막역하다.” 

이후 안 의원 인적 네트워크 구성은 박 원장의 손에서 시작됐다는 게 ‘안철수 진영’의 정설로 자리 잡기도 했다.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 유민영 전 안철수 캠프 대변인, 곽수종 새정치연합 총무팀장과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교수 등이 박 원장의 추천으로 등용된 대표적 인사로 알려졌다. 곽수종 팀장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 창당 합의 과정서 안 의원의 ‘집사’ 역할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18대 대선 전부터 안 의원과 교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친목·공부 모임인 ‘고인물 모임’에 박 의원이 뒤늦게 합류시킨 멤버다. 

당시 안 의원 참모들 사이에는 ‘곽박’(곽수종·박경철)이란 용어가 있었다. ‘곽박’ 두 사람이 안 의원의 선택에 입김을 불어넣는다는 걸 빗대서 한 말이었다. 박선숙 전 의원은 지금도 안 의원의 가까이서 조직관리 조언을 하는 몇 안 되는 측근이다. 앞서의 A씨는 “박 전 의원은 대선 이후 은인자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안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박경철 원장도 과거 박선숙 전 의원에게 정무적 판단을 협의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는 박 원장이 안 의원 주변에 배치한 인맥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한 방증으로 언급됐다. 야권 일각에선 이를 ‘그림자 정치’로 불렀다. 

물론 박경철 원장은 2014년 3월, 새정연 출범 당시에도 자신의 역할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 원장은 한 사석에서 “합당에 관여한 측근 상당수를 내가 소개했다는 보도는 소설”이라며 “소문을 확인도 않고 쓴다”고 펄쩍 뛰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의원은 이제 홀로서야 한다”며 “과거 안 의원은 항상 나하고 ‘2인3각’이라는 느낌을 줬다. 이제는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 주변에서는 박 원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A씨는 “이런 ‘그림자 정치’로 인해 대선 당시 안 의원과 동고동락했던 핵심 인사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설령 안 의원의 ‘친구’로 통하는 박 원장이 인재를 대거 천거했다고 한들 그게 큰 허물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양당 체제에서 안 의원과 궁합이 맞는 능력 있는 인사라면 많을수록 좋다. 더 큰 문제는 안 의원이 측근과 참모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안 의원의 측근 B씨가 말했다. 그는 “인재 등용의 루트를 다양하게 확보하지 못한 잘못도 있다”면서도 “그렇게 모인 주변 인사들과 따로 노는 안 의원의 독특한 행보가 조직 내부의 실망감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부하직원과 일하나?” 합의적 판단의 부재 


안철수 의원은 주변과 흉금을 터놓고 상의하는 일이 드물었다고 한다. 측근들조차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안 의원이었다는게 야권 전반의 시각이다. 안 의원 본인의 ‘샤이(shy)한’ 캐릭터도 인맥 와해의 한 이유라는 것. 

현재 ‘안철수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이태규 전 청와대 비서관,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하승창 진심캠프 대외협력실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사조직인 ‘고인물 모임’ 원년 멤버 대부분이 안 의원의 곁을 떠났다. 
윤 전 장관, 김 전 의원의 경우 새정연 합당 관련 의논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 ‘결별’의 한 이유가 됐다. 이 밖에도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조광희 변호사, 강인철 변호사 등도 안 의원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참모진들과의 수평적 토론은 뒷전이고 하부조직인양 건의를 받아 선택하는 방식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미 2014년 5월 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참모진에게 보고받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적이 있다. 정치인이라면 토론에 익숙해야 하는데 안 의원이 평소 자기 속 이야기를 잘 안 하다 보니 남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 자체로는 참 좋은데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주변 측근으로 하여금 정신적인 동지의식을 갖게 하는데 서툴렀다는 말도 나온다. 

윤 전 장관은 “정치지도자는 고난을 같이 할 사람을 주변에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더라. 그렇다고 기업인 출신인 ‘MB’(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이해관계를 조건으로 참모진을 설득하는 것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리더였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2014년 초 민주당과의 합당은 안 의원에겐 시련의 시작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참모를 잃어 뼈아픈 손실이 됐다는 게 내부의 평이다. 안 의원의 멘토 출신인 C 교수는 “안철수 의원에게 ‘동료’의 개념이 자리 잡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합당 당시 안 의원이 ‘선(先)결정, 후(後)논의’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를테면 안 의원의 복심으로 알려진 ‘곽·박’조차도 합당 과정에서는 주도적 역할을 하기보다 돌아가는 정보를 아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이 2013년 8월부터 약 다섯 달 동안 공들여 ‘새정치연합’ 의장으로 영입한 윤 전 장관은 합당 과정에서 완벽히 소외됐다. 때문에 윤 전 장관은 합당 발표 직후 안 의원을 향해 극도의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안철수 신당을 준비하던 새정치연합 내부도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통보 받은 새정치연합 내부는 충격과 허탈 그 자체였다. 평소 안 의원은 ‘제3지대에서의 신당 창당이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말을 뒤집음과 동시에 동료들을 따돌리고 밀실 합의를 해버린 셈이다. 

그 충격은 합당의 대의마저 손상케 했다. 그 결과 윤 전 장관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 대부분이 연락 두절됐고 공개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이들도 등장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안 의원은 2014년 3월 12일 영상편지를 통해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과정을 해명했다. 
그러나 “참모나 측근을 마치 안철수연구소 부하직원인양 대하는 모습이 항상 염려스러웠다”는 인식이 안 의원 주변에 여전히 존재한다. 

이런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 의원은 제1야당 공동대표에 취임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성공한 정치인의 행로를 밟는 듯했다. 하지만 평온한 시절은 몇 달을 못 갔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완패로 막을 내린 것이다. 안 의원의 선택도 빛을 바랬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의원은 조직기반으로 성장해온 사람이 아니라 대중적 열망, 엄밀히 말하자면 여론조사 지지율로 여기까지 왔다”고 성장 과정을 되짚었다. 그는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인 조직과 공천 개혁 등으로 돌파하려 했으니 성공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안 의원의 패인을 분석했다. 


‘사람 정치’의 실종… 삼고초려하면 뭐하나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안 의원과는 ‘외부에서 민주당으로 영입됐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손 전 고문은 2014년 안 의원이 민주당과의 합당이라는 결단을 내리자 각별한 당부를 했다고 한다. 그는 6월 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민주당의 대표가 된 이상 민주당 전체가 다 내 식구라는 자세를 갖고 사람을 품어야 한다”고 자문했다. 그는 또 정치하는 방법론과 관련해서도 “얼굴이 새로운 게 새정치가 아니라 그 정치의 내용이 민주주의 기본을 제대로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새정연에 합류한 지도 거의 1년이 돼간다. 민주당 내부에서 관찰된 그의 ‘사람 정치’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C교수는 “안철수 의원은 상대가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와달라는 읍소를 잘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안 의원은 최근에도 장하성 교수를 붙잡으면서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C교수는 “정작 내 사람이 되면 책임을 안 지니, 누가 그와 함께하려고 하겠느냐”고 안 의원의 용인술을 비판했다. 특히 정치의 때가 덜 묻은 학자들, 이를테면 정책 자문을 맡은 교수들 중에 꽤 많은 이가 안 의원의 이런 행태 때문에 낙심하고 떠났다고 한다. 

‘십고초려’ 끝에 영입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 교수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에 영입된 지 80일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최 교수의 한 측근은 “안 의원은 최 교수만 영입하면 알아서 창당 기반이 척척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 것 같다”면서 “노(老) 교수가 어렵사리 도와주러 왔더니 식사, 차비며 모든 비용을 모른 채 했다”고 뒷얘기를 털어 놓았다. 이사장직으로 영입해놓고 최소한의 재정적 보조도 없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최 교수가 아주 힘들어했다”는 게 이 측근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근이었던 B씨는 “(안 의원은) 쉽게 말해 사람 관리라는 걸 모른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과거에도 최 교수의 사례와 유사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안 의원이 대선을 치르고 난 뒤 생업을 중단하고 자신을 도와준 이들과 식사하는데 ‘더치페이(비용 각자부담)’를 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던 것. B씨는 “당시엔 그 같은 행동이 당황스러우면서 신선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도리에 어긋난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도 “그와 지내보며 느낀 건 안 의원은 여태껏 주변으로부터 떠받들어져 살아왔고, 그게 익숙한지 자신을 도와주러 온 이들은 귀히 여길 줄 모르는 것 같았다”고 소견을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새정연 합당으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안 의원의 만남 요청을 수 차례 거절하다 7·30 재보선 공천을 두고 안 의원과 만났다. 윤 전 장관이 각별히 아끼는 이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의 일을 상의하기 위해서였다. 윤 전 장관은 “이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은 꼭 챙겨달라고 어려운 부탁을했다”며 “그럼에도 공천에서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사람 관리’는 최근에까지도 구설에 올랐다. B씨는 지난 10월 안 의원의 빙부상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했다. 빙부상 때 안랩(Ahnlab)의 일부 직원이 빈소가 있는 여수까지 내려와 일손을 거들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최대 주주(지분율 18.6%)로 있다. 물론 안랩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빈소를 찾았을 수 있다. 하지만 공직에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 부하직원들의 성의를 정중하게 거절하는 감각도 갖춰야 했다는 게 B씨의 지적이다. 

“옛 직장 부하까지 동원돼야 할 정도로 안철수 의원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그는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상황은 안철수도 은연 중에 ‘새정치’에 역행하는 특권의식에 젖어 있다는 비판을 부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다.


“안철수 이름 팔고 다니지 말라”는 주문 ‘황당’ 


안 의원이 외부의 시선에도 둔감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5월 중순 안 의원의 지인 D씨는 안 의원과 참모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메신저의 단체대화방에 들어가서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 안철수 의원이 ‘(내 이름을 팔아) 자기 장사하는 사람들 다 알고 있다’는 내용의 경고성 글을 올려놓았던 것이다. 훗날 D씨는 기자에게 “그때는 안 의원의 인기가 이미 바닥을 달릴 즈음”이라며 “안 의원 입장에선 주변 참모진들을 격려하고 감싸도 부족할 시기였다. 아직까지 상황 파악을 못한다는 생각에 미치자 사람이 좀 우스워 보였다”고 돌이켰다. 지난 11월 초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대선 때부터 안철수 의원과 함께 했던 원년 멤버들도 대거 이탈하고, 안 의원에게 애정을 가진 핵심 참모들도 알게 모르게 결별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런데 안 의원실 측의 한 인사가 당직자들을 상대로 ‘안철수 이름을 팔고 다니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이다. 

대다수의 참모가 안 의원과 거리를 두려는 상황에서 ‘눈치’ 없는 글이 올라오자 다들 황당해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D씨는 “이때는 원년 멤버 대부분이 안철수 의원실 출신으로 불리는 것조차 기피했다”면서 “그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해서야…”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 밖에도 많은 이가 안 의원의 자기중심적 사고를 걱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새정치연합’ 시절 안 의원의 정책 조언 담당을 맡았던 한 인사는 “18대 대선 당시만 해도 안 의원은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에 능하다고 알려졌다”면서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기 뜻대로 결론을 내리는 모습에 실망감이 앞섰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안 의원이 국회에 들어온 직후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안 의원이 한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발제자에게 사전 설명을 요청했다고 한다. 안 의원에게 평소 호감을 가졌던 발제자는 안 의원이 토론에 그만큼 열정을 갖고 있으려니 해서 요청에 응했다. 사전발제가 끝나자 안 의원으로부터 뜻밖의 전갈이 왔다. 발제문의 일부를 수정해달라는 것이었다. 

안 의원이 ‘자기 생각에 맞춰달라’는 주문을 완곡하게 해오자 이 발제자는 결국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부연했다. “토론회라는 게 뭔가. 각기 자기 의견과 논리를 기탄없이 말하는 장 아닌가? 발제자가 어떤 의견을 내놓더라도 그때그때 반론을 제기하면 그만인 것을 발제문을 수정하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한때 대중으로부터 새정치를 구현할 ‘정도령’으로 각광받았던 안 의원이 어떤 때는 자신만의 ‘갈라파고스섬’에 갇혀버린 모양새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경제개혁으로 방향 튼 새정치 


안 의원은 요즘 경제이슈에 푹 빠져 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정치개혁’에서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최근 “정치개혁을 들고 나온 것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도 논란을 불렀다. 

이에 안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를 정치개혁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와 교육 등 국민들의 구체적인 먹고 사는 문제가 중심이 되도록 했다면 국민들과 더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안 의원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경제’와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정책 토론회에서 ‘다가올 40년 장기불황, 한국경제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면서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해주지 못한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안 의원은 ‘경제개혁’에 몰입하며 전문 콘텐츠를 가진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극대화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노골적으로 의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한 측근 인사는 내부 회의석상에서 안 의원이 선도적으로 어떤 착상을 제시하는 예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평소 성공기나 추리소설을 즐겨 읽은 데다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면 늘 대우받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어떻게 인문학적 고민이 삶에 스며들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학계에서도 안 의원이 과연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정치를 하려는 건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안 의원에게 정치 외교를 자문해온 교수진의 경우가 그렇다. 몇 달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주최로 일명 ‘진보-보수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보수 패널로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초대했고 안 의원도 자리를 함께하기로 했던 것. 그런데 이 교수가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였다는 게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의원 지지층의 52.2%(2012년 11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진보 성향이었기에 뉴라이트 계열 학자를 보수 패널로 초청하는 게 온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결국 안 의원은 주변의 만류로 토론회 불참을 선택했다.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를 표방하던 안 의원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토론에 몸을 사리는 모습이 왠지 낯설어 보였다는 반응을 낳았다. 차라리 일부의 반발을 무릅쓰고서라도 자신의 역사인식을 당당하게 제시하고 동의를 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안 의원의 말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건국과 광복에 대한 역사적 견해를 놓고 말을 바꿨다가 지지층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안 의원은 2012 대선후보 3인 역사관 검증 과정에서 이른바 ‘건국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섰던 선열들의 희생을 부정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대한민국 건국이 1948년 8월 15일이 돼서야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일본에 의한 독도 강점기간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근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정세력, 특정집단이 더 이상 이와 같은 그릇된 역사인식을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해나가겠다.” 역사학계에서 ‘건국’이라는 표현은 주로 보수진영이, ‘광복’은 진보 내지는 중도 진영이 선호한다. 

그랬던 그가 2013년 8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68주년, 건국 65주년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지지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안 의원이 쓴 ‘건국’이라는 표현은 2012년 대선 당시의 발언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이런 행보가 그의 역사인식을 비롯한 인문학적 소양에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됐다. 


“안철수, 국민의 열망을 다시 기억해야” 


한바탕 폭풍이 지나갔다. 7·30 참패를 끝으로 새정연 공동대표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안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개혁으로 눈을 돌려 다시금 대중과의 교감에 나섰다. 호응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 문재인 의원에 이어 아슬아슬하게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 현재 안 의원이 가진 성적표의 전부다. 대중들로부터 차츰 잊혀져가는 가운데 “‘새정치’, 잔치는 이제 끝났다”는 말이 안 의원 진영 내부에서도 스스럼없이 흘러나온다. 

안 의원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낼 수 있는 비책이 있을까? 우선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는 게 핵심 참모들의 의견이다. 안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의 사석에서 “나는 바뀐 게 없는데…, 사람들은 내가 바뀌었다고 한다”며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그의 핵심인사 일부는 “바뀐 게 없다는 게 문제”라고 되받아 쳤다. 원론적인 얘기를 그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핵심 인사들이 아무리 진심을 담아 충고를 해도 돌아오는 건 “제 본심은 변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저 자신을 한번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는 내용의 답변뿐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한 핵심 인사는 “반성만 하다 백발노인 될 기세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안 의원이 언제까지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국민의 뇌리에 기억될까?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식 전 의원은 정치판을 확 바꿔보자던 국민의 열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믿었다. 이제는 그 열망을 안 의원 테두리에 가둬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욕구가 분명히 있다. 분명 안 의원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이 열망을 실현할 기회가 또 올 것이다.” 

야권의 차기 주자 선호도 3위를 달리는 안철수 의원. 미래는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3위의 자리도 위태롭기 그지없다. 해는 지고 길은 멀다. 시간은 더 이상 안 의원 편이 아닐 수 있다.
IP : 46.165.xxx.8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6 1:40 PM (121.144.xxx.115)

    진실은 곧 밝혀집니다.
    그래도 안철수를 지지할 겁니다....

  • 2. ...
    '15.1.6 1:57 PM (116.127.xxx.237)

    문빠 또 이간질 시작이네요.ㅉㅉㅉ

  • 3. 이봐요
    '15.1.6 2:02 PM (121.137.xxx.75)

    한번 속지 두번 속나 공연히 안철수 흔들지 마요
    문재인 지지자들..과연 염치란게 있긴 한 사람들인지
    받아 챙길거 다 받아 챙기고도 일 그따위로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그 입 다물라

  • 4. 탱자
    '15.1.6 2:15 PM (118.43.xxx.16)

    문빠들아 안철수가 무섭냐?

    어떻게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문재인 지지해 달라고할 지를 생각하니 웃긴다.

    그냥 꿈도 꾸지마라...

  • 5. ...
    '15.1.6 2:16 PM (182.219.xxx.154)

    문빠요? 그냥 있는대로 보이는데요?
    행동, 말로 평가해야죠.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거고
    대선때는 검증의 시간이 모자랐으므로 오락가락해도 그러려니 했지만..
    저 글이 어디에 무리가 있나요?
    일단 역사의식과 인문학적 소양이 있다면 부당한 판단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그 곳에 나오지 않는게 예의 아닌가요?
    이건 문빠의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표현은 옳지 않지만 맹목적 안빠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6.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15.1.6 2:31 PM (116.127.xxx.237)

    그냥 깔려고 작정을 하고 쓴 글임

  • 7.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15.1.6 2:38 PM (116.127.xxx.237)

    안철수가 더치패이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권력을 안만들겠다 이 말이죠.
    즉, 갑질 안하겠다 이 말입니다.

    많이 틀릴겁니다. 여의도정가의 대대로내려온 관습, 조폭같은거
    네네 형님 딸랑딸랑거리면 오늘은 내가 쏠께. 어쩌구,
    그렇게 잘못은 잘못이다 말도못하는 끈끈한 유착관계가 형성되는 것이죠.

    노무현대통령도 죽한그릇 시켜가며 그런 유착관계 최대한 배제할려고 했던건 칭찬할 일이고,
    어디서 학자 한명 들어와서 청렴하게 살았던대로 밥값 나눠내면
    그건 배포가 작고 어쩌고 비난받을 일인가요?
    안철수가 돈이 없어 그러겠나요?
    3천억 기부한 사람이 그 돈이 아까워 그러겠나요?
    그냥 안철수는 살아온게, 돈으로 사람 매어두고 그런걸 못하는 사람이에요.
    내아래 사람두고, 이런 걸 못한다구요. 철저하게 수평적 관계 지향주의,,,

    솔직히 안철수가 김대중만큼만 사람 다룰줄알면 금상첨화겠지만,,,
    좀 두고 보죠.
    어떻게 능글능글하게 변할지,
    저런식으로 사람다뤄도 남는 사람 남고, 정치해나갈지,,,
    영리하니까 알아서 진화할거라고 봅니다.

  • 8. ..........
    '15.1.6 3:24 PM (46.165.xxx.220)

    기사에서 얘기하는 안철수의 수많은 제왕적 폐쇄적 권위주의적 불통 일화들은 애써 무시하고
    더치페이건 하나 물고 좋게 포장하고 자위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 9. 이건아닌듯
    '15.1.6 3:34 PM (175.208.xxx.141)

    문재인은 비서실장 한 것 말고는 정치적 성과나 비젼이 없으면서 트위정치와 사진찍기에 능한 분이죠.
    안철수는 도전정신 그동안 자신분야에서 업적 우수하지만 정치적 지도력은 아직 판단하기 빠른 분이고요.
    박원순은 정치적 감각 및 행정능력, 지도력 인정받고 있는 중입니다.

  • 10. 이건아닌듯
    '15.1.6 3:35 PM (175.208.xxx.141)

    자위는 문재인 강경지지자들의 전매 특허입니다.

  • 11.
    '15.1.6 3:38 PM (116.36.xxx.50)

    지금에라도 거품빠져서 다행이에요
    문지지자이고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을 대선주자로 지지하지만

    과거민주세력부정하는 안철수는 절.대.로 되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2. 이건아닌듯
    '15.1.6 3:42 PM (175.208.xxx.141)

    저는 비서실장 한 것 말고는 정치적 성과나 비젼이 없으면서 트위정치와 사진찍기에 능한 분은
    절대로 대선후보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13. ㅉㅉ
    '15.1.6 3:42 PM (88.150.xxx.60)

    심층취재한 기사 내용이 부끄러울 정도로 안철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니
    본문에 한 줄 언급없는 문재인 끌어들여서 물타기 하는 클라스 애잔하다

  • 14. 이건아닌듯
    '15.1.6 3:48 PM (175.208.xxx.141)

    애잔이 또 들먹이네요. 안철수가 민낯 보이니 기분 좋지요?
    물타기로 보이는 모양인데 박원순이 과연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지, 그냥 친문 세력 설치는 꼴 보고 생각도 안하고 있을지도 아주 많이 궁금합니다.

  • 15. ...
    '15.1.6 3:51 PM (117.111.xxx.174)

    원글이 정신승리 애잔하다ㅉㅉㅉ

  • 16. 이건아닌듯
    '15.1.6 4:03 PM (175.208.xxx.141)

    [의원실퀴즈]분권추진모임토론회 후,문재인 당대표후보를 향하는 뜨거운 관심. 여기서 문제! 사진속 스마트폰은 몇개일까요? 맞추시는분께는 문재인의원이 새롭게만들 '스마트폰정당(네트워크정당)' 가입 기회를!
    https://twitter.com/MoonJaeIn365/status/552055467145306113
    스마트폰 정당 만들려는 문재인 의원실의 트윗내용입니다.
    백미는 사진이라 링크 따라가 보셔요.

  • 17. ...
    '15.1.6 4:09 PM (81.17.xxx.173)

    본문 기사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니들 마음 이해한다
    암튼 저거 읽으니 그동안 안철수에게 가졌던 몇가지 수수께끼가 한번에 풀리더라
    인터넷 중독되면 장문의 글 읽기가 점점 버거워진다던데 독해력 증강 난독증 예방을 위해서도 일독해봐봐

  • 18. 이건아닌듯
    '15.1.6 4:17 PM (175.208.xxx.141)

    헐~~~~~~~~~~~~~~~
    어제 문재인 고성으로 윽박지르듯 글에 홍영표 안철수 측근 만들고 비망록 내용엔 없는 고성 있다고 우기던 문빠 독해력에 비교할까요?

    오죽하면 요점 정리 다시 올렸을까요.

  • 19. ..
    '15.1.6 4:18 PM (121.143.xxx.236)

    정독을 해보니 보이네요.
    안철수 인기를 등에 업고 정치초보 안철수를 앞세워 자기 맘대로 좌지우지 해보고자 했던 사람들...
    의외로 안철수가 자기 맘대로 안되니
    구태의연한 정치악습 하던대로 안하니
    답답하고 짜증났나보네요.
    기반 없는 사람 흔들어 못난이 만드는 거 노무현대통령때 정말 많이 억울했는데
    계속되네요.
    그냥 우리나라 정치는 줄 잘 서고, 인맥관리 하면서 서로서로 밥그릇 챙겨주기 잘하는게 최고인가봅니다.

  • 20. ㅎㅎ
    '15.1.6 4:27 PM (182.219.xxx.130)

    안철수나 안철수를 민주당에 끌어들였던 인간들이나 뭐 도찐개찐
    서로 이용해 보려 했으나 그닥 플러스가 안됐죠.
    능력이 다 고만고만하니...

    확 열받는데 이재명 시장 같은 분이 대통령 되어서 싹 쓸어버렸음 하네요.

  • 21. 이건아닌듯
    '15.1.6 4:34 PM (175.208.xxx.141)

    도찐개찐은 아닌게 일단은 문재인이 주요 원인, 안철수 부가 요인이고요.
    5:5 양비론로 넘어가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22. ㅇㅇ
    '15.1.6 4:39 PM (103.10.xxx.13)

    안철수도 이 기사를 봤기를.......... 반면교사 삼을만한 에피소드가 많군요
    난 진심 안철수가 큰 정치인이 되길 바래요

  • 23. 도찐개찐같은 소리하네
    '15.1.6 4:42 PM (116.127.xxx.237)

    어디서 염치없는 숟가락 얹기인지??
    문빠들 대선전부터 보통 극딜 했나요?
    정말이지 못된짓이란 못된짓은 다 했음.
    그짓을 해놓고, 잡음없이 무한지지만 바란다는건,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양심이 털난거임.

  • 24. 121.143/
    '15.1.6 4:42 PM (59.24.xxx.193)

    님 말씀이 맞는듯.. 순진하게 보이던 안철수가 의외였죠... 지들 맘대로 요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강단있는 모습에 많이들 나가 떨어진거 같더라구요.. 암튼, 끝까지 두고봐야 할듯

  • 25. ...
    '15.1.6 4:46 PM (116.127.xxx.237)

    주변에 콩고물이나 얻어먹으려던 알량한 애들은 거진 떨어져나갔다고 봄.
    이제 세력형성해야죠.

    그런데 저런 수평적 세력형성이 과연 한국 정가에서 가능할지,
    가능하기만 하다면 ㄷㄷㄷㄷ
    가장 이상적인 정치형태를 구현할 것이고 최고의 결과물을 선사하겠지만,,,

  • 26. ㅎㅎ
    '15.1.6 5:22 PM (220.90.xxx.176) - 삭제된댓글

    여기 정치에 무지한 사람들 많네요
    문빠들이 안철수를 깐다구요? 웃기는 소리들 하네요
    안철수는 원래 이명박이 내세운 아바타인거 아직도 모르시나?
    근데 요즘 안철수 거품도 빠지고 너무 혼자 독단적이라
    정치판에서 들리는 소문으로는 mb한테도 팽당했다는 말이 자자합니다
    안철수 처음 정치에 입문할때 자미두수로 운명풀이하는 명인이
    안철수는 금방 사라질거라고.. 운이 다했다고.. 지금 순간적으로
    바람이 일었다가 바람처럼 사라질거라고 했는데
    처음엔 설마? 그렇겠나? 하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보니
    그분이 한 말들이 다 맞아 들어가네요.
    안철수 이분은 이번으로 정치에서 발붙이지 못하고
    그냥 정치판 떠날것이라더니 그렇게 될거 같네요ㅣ
    안철수 하는거 보면 사람들이 간철수라고 하는데
    딱 맞는 말이고 우유부단 독단적이고
    참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인물이네요.
    저도 처음엔 안철수 엄청 좋아했는데 참 실망 또 실망
    차라리 처음부터 정치에 발 안담궜으면
    계속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을텐데
    정치판에 오고나서 그의 실체를 알게 된것도 잘된 일인것 같네요.

  • 27. 이건아닌듯
    '15.1.6 5:38 PM (175.208.xxx.141)

    국정원과 새누리의 '안철수 현상' 죽이기 작전
    '목동녀사건'

    문재인과 문빠들의 '안철수 현상' 죽이기 작전
    1,안명박
    2.간철수
    3.새누리 세작
    4.대선 유세 회피
    5.부정개표 연루
    6.미국 도피설

  • 28. 이건아닌듯
    '15.1.6 5:40 PM (175.208.xxx.141)

    문빠들이 알아서 안철수 죽이기 해주는데 새누리와 국정원이 미리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손도 안대고 코풀기입니다.

  • 29. 위에
    '15.1.6 5:42 PM (58.182.xxx.209)

    ㅎㅎ안철수는 원래 이명박이 내세운 아바타인거 아직도 모르시나?

    아 그러세요? 댁이 박 지지자던 문지지자던 댁만큼 무지 하겠어요.
    이명박아바타라고 까는 인간이 정작 문재인은 박근혜 대선 당선의 일등공신인데 그건 왜 새누리 2중대라고 안까시나 몰라요.
    간철수?라고 몰아 붙이더니 정작 간은 문재인이 다 보더군요.
    당명은 바꾸고 싶고 안철수 내치고 싶은데 안철수 무시하면 욕먹을거 같으니 안철수랑 상의해서 당명을 바꿔?? 간재인이 따로 없던데요.
    지지한적도 없어 보이는 인간이 실망은~ 웃기고 있네요
    댁인 누구 지지자던 박근혜나 간재인한테는 실망 안했나 보죠?
    그 둘이 도대체 뭘 한게 있던가요?
    박은 말안해도 다 알거고 문재인은 심지어 국회의원직도 성실히 안해서 꼴지에서 등수세고 있두만.

  • 30. ...
    '15.1.6 5:49 PM (58.182.xxx.209)

    아니 안철수가 돈 안쓴다고 까여야해요? 미친 인간들 그렇게 썩은 정치가 싫다고 부패한 새누리 욕하고 진보 어쩌고 하더니 결국은 돈 타령.
    새정연의 구 민주당 인간이 안철수한테 돈 한푼 안가져 왔으면서 이따위 소리 했다고 하더니.
    여기 저기 밥값주고 활동비 주고 기름칠도 하고 그런 정치인을 원했으면 국회에 이미 수두룩하게 있구만 뭘또 안철수까지 보태야하나 몰라.
    돈을 써서 정치하고 곁에 사람붙여두는게 아주 당연한 듯 말하네. 최소 그런짓을 안하니 지지하는 거요.
    저러니 여야를 떠나서 썩었다는 소리나 듣지.

  • 31. 탱자왔냐?
    '15.1.6 8:24 PM (180.224.xxx.155)

    오늘은 안지지자 가면 쓰고 왔네??
    세월호때 유가족 욕하며 정체 드러나고 도망가더니 죽지도 않고 또 왔네??몇마리 데리고 왔을까나???
    82담당 국정충. 탱자 ㅎㅎ

  • 32. ㄱ ㄱ
    '15.1.6 9:35 PM (180.69.xxx.242)

    새누리당에선 문재인이 다음 판에 나와주면 땡큐라서 언론에서 문재인 뛰우고 할거란 소린 들었는데 ㅠㅠ. 대선때도 조선일보가 얼마나 안철수 까대고 난리쳤는데~~.

  • 33. 180.224
    '15.1.6 9:37 PM (117.111.xxx.15)

    그럼 얘는 82담당 친문자봉인가봉가??ㅋ
    그냥 할말없고 논리딸리면 충충거리고
    새거좀 개발해봐라
    지겹다.

  • 34. ㅣㅣ
    '15.1.6 9:45 PM (203.226.xxx.66) - 삭제된댓글

    안철수 문재인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희망을 주세요 ㅠㅠ

  • 35. ..
    '15.1.6 9:59 PM (14.39.xxx.211)

    아직도 안철수를 이명박아바타라는 친문이 있군요.
    안철수가 미워도 그렇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바보를 만들어놓는군요.
    노통이 누구때문에 죽었어요. 이명박
    그런 이명박 아바타하고 단일화못해서 그난리친 문재인은
    대통령병에 걸린 욕망덩어리인가요.
    적당히 하세요. 정치병 환자들 아님 안믿어요.

  • 36. ..
    '15.1.6 10:15 PM (14.39.xxx.211)

    http://news.donga.com/3/all/20141229/68805457/1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여 명이 이른바 ‘문지기’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문재인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따왔다. 당내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결집은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분화하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지기’ 모임은 7월 노영민 의원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는 김경협 김용익 김윤덕 김태년 김현 노영민 도종환 박남춘 우윤근 윤호중 이학영 전해철 홍영표 의원(가나다순) 등 13명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이후 외부 시선을 의식해 모임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 의원이 낸 서울 마포구 사무실 혹은 인근에서 매달 1∼3차례 모임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도 여러 차례 참석해 내년 2·8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해철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공식 모임은 아니다. 최근 3, 4개월간 4, 5명씩 자주 만났다”고 했다. 김경협 의원은 “결성 초기에 모임 이름을 ‘문지기’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일부 의원들이 ‘문지기’라고 부른다”고 했다. 최근 조찬 모임에서는 문 의원의 전대 출마 선언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문지기’의 멤버를 보면 현 새정치연합 친노 그룹의 핵심 구성원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 의원은 “모임에 대해 모른다. 간헐적으로 만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친문’의 세력화를 견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노무현 정권에서 대통령민정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탈(脫)친노’의 대표적인 경우다. 5월 박영선 원내대표 체제 당시 당직을 맡으면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반기를 든 친노 진영과 의견차를 겪고 친노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지낸 진성준 의원은 모임에 한두 차례 참석했다가 발을 끊었다고 한다. 진 의원은 “상임위원회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은 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화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안 지사의 측근인 박수현 의원은 통화에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당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안 지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16일 문 의원을 만나 “51%의 지지를 얻는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37. 본문
    '15.1.7 2:57 AM (37.157.xxx.132)

    읽어볼만한 기사네요. 내가 안철수에 대해 잘못알고있던게 많았구나

  • 38. 이건아닌듯
    '15.1.7 8:25 AM (175.208.xxx.141)

    안철수현상 소멸 원문 IP : 46.165.xxx.87

    ..........'15.1.6 3:24 PM (46.165.xxx.220)
    기사에서 얘기하는 안철수의 수많은 제왕적 폐쇄적 권위주의적 불통 일화들은 애써 무시하고
    더치페이건 하나 물고 좋게 포장하고 자위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ㅉㅉ'15.1.6 3:42 PM (88.150.xxx.60)
    심층취재한 기사 내용이 부끄러울 정도로 안철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니
    본문에 한 줄 언급없는 문재인 끌어들여서 물타기 하는 클라스 애잔하다

    ...'15.1.6 4:09 PM (81.17.xxx.173)
    본문 기사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니들 마음 이해한다
    암튼 저거 읽으니 그동안 안철수에게 가졌던 몇가지 수수께끼가 한번에 풀리더라
    인터넷 중독되면 장문의 글 읽기가 점점 버거워진다던데 독해력 증강 난독증 예방을 위해서도 일독해봐봐

    ㅇㅇ'15.1.6 4:39 PM (103.10.xxx.13)
    안철수도 이 기사를 봤기를.......... 반면교사 삼을만한 에피소드가 많군요
    난 진심 안철수가 큰 정치인이 되길 바래요

    본문'15.1.7 2:57 AM (37.157.xxx.132)
    읽어볼만한 기사네요. 내가 안철수에 대해 잘못알고있던게 많았구나

  • 39. 이건아닌듯
    '15.1.7 8:34 AM (175.208.xxx.141)

    위의 IP 포함된 제 댓글은 원글의 댓글 내용입니다.
    82쿡에서 고정닉 사용하라고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자기 글에서는 원글임을 밝히는 것이 매너 아닌가요.
    원글 댓글에 초록색 표시 없으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의 댓글 2개에 눈여겨 볼 단어가 자위, 애잔이고요
    3번째 댓글 독해력 증강은 문재인 고성 글에 부르르 떨던 문빠가 해야 하고요
    4번째 댓글은 안이 큰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는데 위의 댓글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이쯤 되면 저도 이글 올린 원글이 문빠인지 일베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정치글에 IP기록해 놓고 대조해 봐야겠습니다.

  • 40. ㅋㅋ
    '15.1.7 8:41 AM (207.244.xxx.154)

    우와~~~~~~~ 나의 안님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말을 하면 아이피까지 저장기록되어 사찰당하는군요
    국정원뺨치는 안빠들의 마녀사냥 클래스에 혀를 내두르며 가요

  • 41. 이건아닌듯
    '15.1.7 8:45 AM (175.208.xxx.141)

    원글 이 댓글 보면 해명하길 바랍니다.
    아니면 새로 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문지지자님들 이간질하려는 일베가 아니라면 이글 올라왔을 때
    나는 문지지자이지고 안철수의 대선 후보로서 정치력이 부족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이런 비판을 거울삼아 잘하길 바란다 그런 방향으로 댓글 올리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나 현실은

  • 42. 이건아닌듯
    '15.1.7 8:51 AM (175.208.xxx.141)

    아'15.1.6 3:38 PM (116.36.xxx.50)
    지금에라도 거품빠져서 다행이에요
    문지지자이고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을 대선주자로 지지하지만
    과거민주세력부정하는 안철수는 절.대.로 되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15.1.6 4:27 PM (182.219.xxx.130)
    안철수나 안철수를 민주당에 끌어들였던 인간들이나 뭐 도찐개찐
    서로 이용해 보려 했으나 그닥 플러스가 안됐죠.
    능력이 다 고만고만하니...
    확 열받는데 이재명 시장 같은 분이 대통령 되어서 싹 쓸어버렸음 하네요.

    ㅎㅎ'15.1.6 5:22 PM (220.90.xxx.176) 여기 정치에 무지한 사람들 많네요
    문빠들이 안철수를 깐다구요? 웃기는 소리들 하네요
    안철수는 원래 이명박이 내세운 아바타인거 아직도 모르시나?
    근데 요즘 안철수 거품도 빠지고 너무 혼자 독단적이라
    정치판에서 들리는 소문으로는 mb한테도 팽당했다는 말이 자자합니다
    안철수 처음 정치에 입문할때 자미두수로 운명풀이하는 명인이
    안철수는 금방 사라질거라고.. 운이 다했다고.. 지금 순간적으로
    바람이 일었다가 바람처럼 사라질거라고 했는데
    처음엔 설마? 그렇겠나? 하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보니
    그분이 한 말들이 다 맞아 들어가네요.
    안철수 이분은 이번으로 정치에서 발붙이지 못하고
    그냥 정치판 떠날것이라더니 그렇게 될거 같네요ㅣ
    안철수 하는거 보면 사람들이 간철수라고 하는데
    딱 맞는 말이고 우유부단 독단적이고
    참 엄청난 실망을 안겨준 인물이네요.
    저도 처음엔 안철수 엄청 좋아했는데 참 실망 또 실망
    차라리 처음부터 정치에 발 안담궜으면
    계속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을텐데
    정치판에 오고나서 그의 실체를 알게 된것도 잘된 일인것 같네요.

    탱자왔냐?'15.1.6 8:24 PM (180.224.xxx.155) 오늘은 안지지자 가면 쓰고 왔네??
    세월호때 유가족 욕하며 정체 드러나고 도망가더니 죽지도 않고 또 왔네??몇마리 데리고 왔을까나???
    82담당 국정충. 탱자 ㅎㅎ

    혹시 윗글 다신 분이 문지지자 아닐수도 있지만,,,

  • 43. 이건아닌듯
    '15.1.7 8:59 AM (175.208.xxx.141)

    ㅋㅋ'15.1.7 8:41 AM (207.244.xxx.154) 우와~~~~~~~ 나의 안님에게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말을 하면 아이피까지 저장기록되어 사찰당하는군요
    국정원뺨치는 안빠들의 마녀사냥 클래스에 혀를 내두르며 가요

    아이피 기록해 사찰하는 것은 문빠의 특징 아닙니까?
    저는 안빠가 아닌 "문까"입니다.
    제가 댓글 작성중 추가된 원글의 댓글이고요.
    일단 저는 댓글도 다 저장해 놓으니 원글 지워도 소용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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