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4-12-30 17:47:02

요즘 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약하고 남친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한 관계의 오빠가 있어요.

그냥 남친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둘다 따로 사귀자라는 단어만 입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이죠.

우연히 그 오빠가 커뮤니티 및 sns 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카카오 스토리에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봤죠. 전 상대적으로 sns나 인터넷 카페 활동 같은 걸 잘 안 하거든요.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니 소위 말하는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에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고 뭐 그런거요. 전 사실 인터넷 상의 친분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오빠도 진짜 그 여자들이 좋아서 쓰는 댓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왠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자니 주제넘게 사생활 간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뒤를 캐고 다닌 것 같아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될까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먼저 나 커뮤티니 활동한다. sns활발히 한다. 이런 말을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꺼내면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알고 있었다 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오빠가 sns를 즐긴다는 게 사실 비밀도 아니에요. 공개 카스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비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도 없으니 그 오빠는 제가 그걸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말을 꺼내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계속 의심하자니 이것도 병이 된 건지 그 오빠가 댓글 뭐라고 달았나 오늘은 또 어떤 여자한테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나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쪽지 같은거 보내서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여자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저는 다르겠지만요. 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인터넷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인건지 궁금해요.

IP : 119.194.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30 5:56 PM (121.130.xxx.145)

    원글님 글만 봐선...잘...?
    그 남자가 원글님께도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 2. ㅁㅁ
    '14.12.30 5:58 PM (59.8.xxx.218)

    여하튼 온라인활동많이하고 온라인에서 말많은 남자치고..진중한 남자 못봤습니다..40살 인생에서..,,끼가 있는거예요..

  • 3. ㅡㅡ
    '14.12.30 8:01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붙박이 프리파트너 같은 ㅜ.ㅜ 혼자 남친이라 생각하신듯 글만봐서는 그래요. 남친이라 칭하신분이 흘리는거 님이 드셨네요. 상처겠지만 정리하심이

    사귀자 말없이 사귀는 경우있지만 남자가 여자 제대로 만날때 예매모호하게 느끼겠금 안해요. 소유욕이 강한 족들이라 확 찍는데...

  • 4. .....
    '14.12.31 12:23 AM (220.76.xxx.213)

    있지요 ...다 겪어보고 하는말인데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최고에요 ...
    제가 그렇게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어서 하는말입니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감정에 충실했는데
    피할수있으면 얼른 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207 아이패드로 티비볼수잇나요? 6 ,.. 2015/07/02 928
460206 요즘 임산부들은 왜.. 18 wannab.. 2015/07/02 6,419
460205 급)간절히 문의합니다. 8 간절 2015/07/02 1,063
460204 양준하,박수홍 나오는 남남북녀 어찌 되나요? 1 ..... 2015/07/02 1,220
460203 이어폰 괜찮은것 추천해주세요~~!! 6 폴고갱 2015/07/02 1,198
460202 포장이사 관련 1 이사 2015/07/02 512
460201 성격장애가 있다면 상담이 나을까? 약복용이 나을까요? 2 성격장애 2015/07/02 1,098
460200 김태호 혹시 일부러 그랬을까요? 32 ㅎㅎㅎ 2015/07/02 17,566
460199 두줄이었던 임테기가 한줄로 변할 수 있나요? ㅠㅠ 1 ㅠㅠ 2015/07/02 5,051
460198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요 ㅠㅠ 5 tlsrud.. 2015/07/02 1,169
460197 밥 아니고 초대음식요 1 좀 알려주세.. 2015/07/02 544
460196 양재역쪽 참포도나무병원 어떤가요? 2 어깨통증 2015/07/02 1,663
460195 노무현대통령을 구석구석에서 .... 5 뭘까요 2015/07/02 1,269
460194 소개팅 약속 질문인데요.. 3 2015/07/02 1,103
460193 네네치킨 불매운동 후폭풍, 관련 담당자 4명 직위해제 조치 19 세우실 2015/07/02 4,911
460192 숙주나물 싹 난 거 먹어도 되나요? 1 아줌마 2015/07/02 20,907
460191 저희 아이 자랑 좀 들어주세요. 5 ^^ 2015/07/02 1,341
460190 속 좁은 나 5 ㅠ.ㅠ 2015/07/02 1,234
460189 목화솜.명주솜 2 이불 2015/07/02 1,705
460188 사람밀어내는 습관..비사교적 성격고민.. 4 nn 2015/07/02 4,005
460187 안희정도지사 공항 패션 @@ 46 ㅇㅇ 2015/07/02 17,856
460186 아파트 양도소득세 2 여름 2015/07/02 1,275
460185 사회초년생들 국민연금 혜택 어떤가요? 1 예상되는미래.. 2015/07/02 541
460184 국민연금 일시 납입하는게 나을까요? 잘 아시는 분 계세요? 1 국민연금 2015/07/02 2,625
460183 '섞다' 가 언제부터인가 '썩다' 로 바뀐건가요? 20 표준어 2015/07/02 3,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