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글쓰기 스타일

....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14-12-22 18:30:42
저 아래 모 항공사 임원이 사내 메일로 보냈다는 글을 보고 떠오르는 대로 씁니다. 일단 그 글은 참...내용을 떠나 글쓰기 기본에 관해서도 할말은 많지만 줄이고.

요즘 자주 보이는 단어는 동사 형용사를 명사로 만든 것. 

애인이 헤어지자고 했다는 내용은 헤어짐을 통보받았어요, 로 쓰고,
국수에 호박채를 고명으로 얹었어요,는 고명으로 호박채의 사용이 있어요.
(특정 맛집 블로거들이 쓰기 시작해서 퍼진 말인가요?)
시부모님이 많이 사랑해주세요,는 시부모님께 이쁨받아요, 귀염받아요.

자주 보일 때는 아주 부자연스럽더니 요즘은 많이 봐서 크게 거슬리진 않아요.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명사형을 많이 이용하는걸까요?
영어의 수동태 느낌을 주고싶어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생활형 블로그 어휘라고 부를 만한 것들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요고요고, 혹은 요래요래.

약간 귀여운 느낌은 있는데 너무들 남발하니 오히려 질려요.

예전에 신언서판이라고 해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었다는데,
저는 신이 맨 앞에 온 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신은 몸이고, 그건 타고나는 건데 어린 마음으로는 
심성을 안 보고 왜 신을 맨 앞으로 보냈을까 궁금했네요.
심성은 언과 서와 판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이라 그랬나봅니다.



IP : 61.72.xxx.16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죽순이지만
    '14.12.22 6:36 PM (175.209.xxx.18)

    저는 잘 모르겠떤데...;; 그리고 영어 수동태 사용....이 원인은 아닐거 같아요. 전 어릴때부터 미국 살아서 솔직히 쓰는건 영어가 훨씬 더 편한 편인데도 그런식으로 한글 쓰지는 않는듯?....

  • 2. ...
    '14.12.22 6:37 PM (61.72.xxx.169)

    수동태가 익숙해서 그런다기보다, 주도권이 내가 아니라 남에게 있다는 의미를 담고자 그렇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추론이었어요^^

  • 3. ..
    '14.12.22 6:38 PM (180.224.xxx.155)

    블로거글은 읽지 않아 잘 모르겠구요

    교회다니는 친구가 저렇게 말하던데요
    거룩함을 주시고. 모든 이들의 어우러짐에 감사하며...등등
    한국말 맞나싶게 이질적이고 어색해요.

  • 4. ;;;;;;;;;
    '14.12.22 6:40 PM (183.101.xxx.243)

    전 그런 말투 말고 일본어 번역체 말투 너무 싫어요.~~~해버리고 말아버렸지 말이예요.이런투 주체는 자기인데 마치 스스로를 제3자 인양 하는 말투인데 너무 싫더군요.

  • 5. ...
    '14.12.22 6:41 PM (61.72.xxx.169)

    일단 한 번 눈에 띄기 시작하니 더 많이 보이나봐요.

    교회에서 쓰이는 문장들은 보통 한국말과 많이 다르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자주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특징을 잘 알지는 못했어요. 교회어에 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한 가지 원인일 수도 있겠네요.

  • 6. ..
    '14.12.22 6:47 PM (180.224.xxx.155)

    저도 성경 한번 안 읽어본 무신론자라 교회에서 쓰는 문장은 잘 몰라요
    헌데 교회다니는 친구가 저랑 같이 있는 자리에 본인 교회친구를 불렀는데 다 저렇게 말하더라구요
    저에게 저런 말로 마구 마구 축복을 빌어주는데 이게 뭥미스러워서..
    저런말투가 왜 아리 유행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자기 이름 넣어가며 "@@이는 배 고파요. ", "##이는 저거 갖고 싶어요"등 일본풍의 말투인가 싶기도하구요

  • 7. 영어
    '14.12.22 6:50 PM (210.99.xxx.199)

    배운 습관을 한글에 적용해서죠...기본적인 건데...

  • 8. ....
    '14.12.22 6:58 PM (115.140.xxx.126)

    영어번역체, 일어번역체의 협공으로 보이네요
    그중에서도 일어이중번역의 영향이 가장 클 것같고요
    성서도 도입 초기엔 일어이중번역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후 번역본에도 초기번역의 영향이 남아있겠죠.

  • 9. ;;;;;;;;;;
    '14.12.22 6:59 PM (183.101.xxx.243)

    영어나 일어 번역체로 오염되지 않은 우리말은 어떤 모습일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김훈작가나 안정효 작가 문체가 좋더군요 .군더더기 없고 힘있고 깔끔한

  • 10. 여성성
    '14.12.22 7:01 PM (183.109.xxx.74)

    여성성을 극대화한 어투에요.

    주로 아가씨 주부 블로그에서 많이사용하죠.
    귀엽고 사랑스러워보이려고 일부러 수동태식으로 쓰는거에요.

    어투뿐만 아니라 동안열풍 내츄럴화장열풍 보면 어려보이고 여성성을 극대화하고픈 표현이 대세같아요.
    90년대는 오히려 보이쉬가 열풍이였는데 요즘은 정반대네요.
    점점 트렌드가 일본따라가는거죠 뭐..

  • 11. 그러게요
    '14.12.22 7:17 PM (175.121.xxx.3)

    그리고 또하나
    이름말할때
    유관순

  • 12. 그러게요
    '14.12.22 7:19 PM (175.121.xxx.3)

    ..유관순 입니다 하면 깔끔할것을
    유관순 이라고 합니다 ?
    자기는 유관순이 아닌데 남들이 그렇게 부른다는건지
    유관순이고 싶지않은건지 ..

  • 13. ....
    '14.12.22 7:30 PM (121.167.xxx.114)

    저는 보그병신체처럼 일종의 블로그허세체가 있지 않나 싶어요.
    뭘 겟했다 등등의 영어는 귀여운 정도고, 요 아이 저 아이.. 하는. 그러고 종결어미를 안 쓰고 '00라며.' ..이런 식의 문장 종결하고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음식이 건강해요, 옷이 귀여움스러워요, 등의 표현 처럼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 안되는 문장도 부지기수고요.
    제가 봤을 때는 기본 지식과 소양은 부족한데 센스있게 말하기 능력만 특화된 그런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그런 언어파괴가 아닌가 싶네요.

  • 14. 제일
    '14.12.22 8:30 PM (123.108.xxx.87)

    거슬리는 표현
    - 생각되어집니다

  • 15. ㅇㅇ
    '14.12.22 8:35 PM (116.33.xxx.17)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말을 없애려고 안달이었습니다.
    일본식 이름을 강요하고 전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대표적 우리말 신문 둘도 강제 폐간시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국어학자, 언론인 등 수많은 지사들이 목숨을 바쳐서 우리말을 지킨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켜낸 아름다운 우리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우리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말로 아름다운 감정을 표현하려는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틀린 말, 욕지거리, 쌍스러운 말이 넘쳐납니다.

  • 16. ㅇㅇ
    '14.12.22 8:37 PM (116.33.xxx.17)

    우리말을 사랑하는 10가지 방법


    ①신문과 책을 가까이 한다. 좋은 표현이 있으면 밑줄을 긋거나 메모해뒀다가 활용해본다.
    ②이문구의 소설을 비롯, 아름다운 우리말이 푼푼한 좋은 문학작품을 가까이 한다.
    ③편지나 일기를 쓴다. 매일 ‘감사편지’를 쓰면 필력도 늘고, 마음도 따뜻해진다.
    ④글을 쓸 때 맞춤법이나 표준어가 궁금하면 반드시 국어사전을 찾는다. 집에 국어사전이 없으면 부끄러운 일, 곧바로 사도록 한다.
    ⑤가급적 품위 있고 아름다운 말을 쓰려고 노력한다.
    ⑥무심코 쓰는 단어의 뜻에 대해서 가끔씩 생각해본다.
    ⑦우리말 맞춤법, 표준어, 표기법, 어법 등을 다룬 책을 적어도 한 권은 읽는다.
    ⑧말을 바로 쓰려고 노력한다. 특히 요즘에는 “저희 나라,” “짜장면 나오셨습니다,” “100원이십니다” 등 국적 불명의 존대어가 남발되고 있는데 필요 없는 존칭은 하지 않는다.
    ⑨20세 이상이면 어른의 말을 쓰려고 노력한다. 국어사전에도 아빠, 엄마 등은 유아어로 규정돼있다. 아버지, 어머니 등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
    ⑩호칭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다. 부부끼리 누나, 오빠, 아빠 등으로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 가족홈피에서 퍼 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386 남편의 고모부님 돌아가셨는데 저도 가야하나요? 35 질문 2015/01/15 7,227
456385 제가 좀 이상한건지... 1 식성 2015/01/15 617
456384 김연아의 얼굴이 참 좋네요.. 27 wise2 2015/01/15 7,676
456383 쌍용차 노조 만난 마힌드라 “해고자 복직 노력” 2 세우실 2015/01/15 584
456382 아파트 필로티 위 1층? 문의 3 아파트 2015/01/15 1,711
456381 백화점 내 푸드코트 입점 예정입니다.. 조언 좀.. 9 창업 2015/01/15 4,515
456380 시어머니께서 이번 설부터 차례 안지내신대요. 14 ㅇㅇ 2015/01/15 5,792
456379 싱크대 상판에 미세한 금갔는데 그냥 써도 되나요? 1 ,, 2015/01/15 1,037
456378 초등생 집에서 토론하는방법?. 말잘하는방법 키워주는 방법있을까요.. 2015/01/15 1,151
456377 가수 캡틴퓨쳐 아시는분? 7 가수 2015/01/15 638
456376 굳은 가래떡 쉽게 썰수있는방법있나요? 1 흐.. 2015/01/15 787
456375 의자사고서 후회...디쟌이 우선인거 같아요. 11 열공 2015/01/15 2,440
456374 롱샴가방이 울었어요ㅠ 1 해피엔딩을 2015/01/15 1,885
456373 딸아이 좁쌀 여드름 효과 보는 중. 9 초딩맘 2015/01/15 5,059
456372 랄프로렌 화이트 셔츠,, 금방 누래지겠죠? 1 ** 2015/01/15 1,280
456371 자상한 부모 만나는것도 큰복 15 2015/01/15 4,179
456370 고관절 통증 병원 추천해주세요. 1 .. 2015/01/15 5,045
456369 초등 올백 별거 아니라는 말들... 35 ... 2015/01/15 4,941
456368 K·Y 배후설 전해들은 김무성 ”청와대 조무래기들” 격노 外 4 세우실 2015/01/15 1,384
456367 집에 친엄마 오셨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7 집에 2015/01/15 3,166
456366 연말정산 고수님들 질문좀 1 ... 2015/01/15 449
456365 아이폰 업데이트했는데 좀 도와주세요.. 5 어떻해요 2015/01/15 750
456364 남은 네네스노윙 치킨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1 그래도 2015/01/15 1,582
456363 설 분위기 매장꾸미려는데... 3 아이디어좀 2015/01/15 560
456362 미국에도 아이폰 약정할인이 있나요?! 8 알려주세요!.. 2015/01/15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