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5학년 딸과 아빠의 감정싸움..ㅜㅜ으로

엄마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4-12-22 13:11:37

슬퍼요..

첫 아이가 초등 5학년입니다.

때론 아빠와의 감정싸움에 제가 무서워요ㅜㅜ

오늘 아침도 아빠가 딸 둘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길이었어요.

정확히 학교까지는 아니어도 아이들이 하는 카풀이 있어서 항상 거기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죠.

오늘은 눈도 오고 해서 일찍 준비해서 만나고자 하는 곳에서 먼저 기다렸어요.

같이 타고 가는 차는 다음 신호에 왔는데 그 차 바로 뒤에 버스가 왔나봐요.

그러니 보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어서 내려서 차를 바꿔타야하는 상황인데,

큰 아이가 가방지퍼가 덜 닫혔는지 내리면서 책이 우루루 쏟아졌나봐요.

그 상황만도 저 같아도 물론 화가 났겠지요...

그런데 아빠는 아이의 행동이 본이이 챙기고 싶은대로 챙겨서 느리적느리적 하니 더 화가 많이 났나봐요,

그냥 대충 손에 들고 가서 차를 바꾸어 타고 거기서 정리를 하면 아빠도 덜 화가 났을텐데,

아이입장에서는 버스가 왔는지도 몰랐을테니 잘 챙겨서 차를 바꾸어타고 싶었나봐요.

보는 사람으로도 짜증나는 상황이었겠죠..

아침에 완전 열받아 저에게 전화를 했어요.

위에 같은 상황이 발생이 됬는데 저 하고 싶은대로 느리적느리적 챙기며 지퍼잠그고..뭐 하고, 했다고

일부러 그러는거냐교, 자기 열받으라 그러는 거냐고..아침부터.....

하면서 저에게 화가 나서 전화를 했어요.

설마 아이가 일부러 아빠 열받으라고 했겠어요? 어찌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

큰 아이가 사춘기니 좀 아빠가 이해해라..했고, 세상엔 별일도 많은데 그런일로 그러냐..

그 상황이면 나도 화가 났겠다..하며 동조도 하기도 했는데,

저녁에 다시 두고 보자고..하듯이 얘길해요.

평소 아빠와 큰 딸과의 관계가 그리 나쁜편도 아니예요.

아빠가 딸아이 친구랑 같이 영어공부도 해주고, 시험기간이면 암기과목 외우는 방법도 알려주고..

공부파트너이거든요.

요즘 사춘기라 저에게도 막 대들기도 하고 그러는데..

가끔 아이에게 저렇게 무섭게 하는 것을 보면 저도 무서워지네요.

아빠는 내릴 준비하고 있어라까지 말을 해서 갈아 탈 차가 도착하면 바로 내려서 타고 가면 뒤에 버스에도 문제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덜 닫혀진 지퍼가 벌어지면서 책이며 칫솔이 다 차에 쏟아지고 아이는 주섬주섬 챙기고 있었으니,

화가 났을꺼예요.

큰 아이 아래 여동생과 남자 동생이 있어요. 그 아이들에겐 아직 물론 어리니까 그렇게 하지 않지요.

하지만 큰 아이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 있으면 바로 화를 내고 엄하게 하네요.

아이가 컸으니 그 정도 화는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인지..

제가 아이에게 주의주겠다고 얘기했어요.

그 상황은 아이도 의도하지 않고 발생된 일이었는데...

가운데에서 난감합니다.

그냥 아이이게 아침에 아빠가 이러저러해서 화가 나셨나보다...

아빠께 아침일 죄송하다고 해라..하면 될까요?

초등 5학년 딸에게 아빠가 좀 너무하지 않나요?

또 그런일로 저에게 전화해서 막 화내고..ㅜㅜ

평소 저랑 사이는 좋은 편입니다.

아이들과 자상하게 잘 놀아주고..별 문제가 없는데...오늘따라 예민했는지..

아이가 일부러 그랬을리는 없을텐데..상황파악이 안 됬을텐데...

사춘기 되는 아빠와 딸아이의 관계 어떻게 하시나요?

아빠는 모르쇠....한다면 나중에 아빤 해준게 뭐가 있냐 따질까요??

카풀은 아빠회사랑 아이들 학교랑은 꽤 멀어요. 그래서 지인이 항상 해 주는데 문제는 없어요.

아빠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IP : 125.181.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
    '14.12.22 1:19 PM (180.228.xxx.26)

    성질 도 참...
    애라구요 애...
    뭘 일부러 그래요 신체도 아직 조직이 덜 발달했어요
    저는 반대로 그렇게 급한것도 아닌데 급하게 허둥지둥대는거 보면 답답터져요
    여유있고 찬찬하고 좋구만,,,
    애를 어른대하듯이 하는 아빠야말로 잔뜩 꼬여있고 급해요

  • 2. ..
    '14.12.22 2:45 PM (115.178.xxx.253)

    시어머니는 며느리였던 적이 있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되어본 경험이 없으니 그 시간을 겪어본 사람이 이해해 줘야 하는 거라고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그보다는 남펴분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안그러다가 그러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갱년기 비슷한 시기를 겪거나
    회사에서 힘든일을 겪고 계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이는 운전을 잘 모르니 뒷차가 (버스) 오면 빨리 빼줘야하는걸 잘 모를 수도 있구요.
    집에 와서 아이에게 왜 차를 빨리 빼야하는지 설명하고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먼저 대충 정리해서 내리고 다음차를 타서 정리하라고 알려주세요

    지금 사춘기때 아빠와 사이가 나빠지면 성인될때가지 풀기 어려워요.
    딸에게 존경받는 아빠가 가장 성공한 남자라고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119 내달초 가계부채 관리방안 나온다네요. 빚 갚는 구조로 전환 유도.. 2 ㄷㄷ 2015/01/14 1,500
456118 남의 일에 극도의 흥분이 되어 괴로와요.릴렉스하는방법있을까요? 2 ..... 2015/01/14 785
456117 해피콜 구이판 써 보신 분? 2 ..... 2015/01/14 1,353
456116 건강체 검사 통과하면 보험할인 된다고는데... 7 보험할인 2015/01/14 1,475
456115 1월 14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5/01/14 932
456114 손해사정사 시험 어렵나요? 시험 2015/01/14 885
456113 초5수학문제좀 풀어주실분 2 새코미 2015/01/14 908
456112 정관장 홍삼 엑기스가 유통기한 지났어요. 2 홍삼 2015/01/14 15,596
456111 혹시 미용쪽 종사자분 계세요??? 4 zzz 2015/01/14 1,273
456110 보통 남자들 대쉬할때 어떤 행동들을 하나요? 13 r 2015/01/14 6,115
456109 수능만점자 인터뷰보니까..씁쓸 43 ㅇㅇ 2015/01/14 23,515
456108 어린이집 유치원은 다 cctv가 있나요? 1 ㅠㅠ 2015/01/14 544
456107 끝난남자를 잊기가 너무 힘들어요...어쩌면 좋을까요 13 .... 2015/01/14 3,417
456106 아내 공부방 여중생 성폭행한 초등 교사, 징역 4년 12 어휴 2015/01/14 5,695
456105 월세로 살때 4 holly 2015/01/14 1,532
456104 일산 후곡마을에 핫요가 안하는 요가센타가 있을까요? 2 요가 2015/01/14 1,255
456103 인천어린이집 폭행교사..아고라 서명부탁드립니다 4 coyoco.. 2015/01/14 1,669
456102 실곤약 먹는방법 2 ... 2015/01/14 1,159
456101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청순한 스타일링은 어케하면 될까요? 16 ㅇㅇ 2015/01/14 13,181
456100 떡볶이집에 카레가루 넣고 만드는집 많은편인가요.??? 9 ... 2015/01/14 2,675
456099 고액을 저축하는 경우...재테크 어떻게들 하시나요? 12 ... 2015/01/14 6,057
456098 (오유펌) 야동 차단에 관해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2 ... 2015/01/14 1,809
456097 사고싶은 구두 검정이 품절이라.. 브론즈 색상 무난할까요? 7 ... 2015/01/14 1,105
456096 한 문장만 11 영어 2015/01/14 859
456095 단위별 숫자 읽는 법 알려 주세요~ 4 알려주세요ㅠ.. 2015/01/14 1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