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 제주여행 팁 몇가지예요~(아이동반)

또 가고싶어요 조회수 : 8,485
작성일 : 2014-12-21 23:24:36

맞벌이라 서로 길게 휴가를 내기도 어렵고, 여름 휴가철엔 너무 덥다는 평들이많아서 제주도는 늘 제외되곤 했는데,

이러다간 애들 다클때까지 못다닐것 같아서 이번에  남편과 휴가를 맞춰봤어요.

비수기 라서 큰기대 없이 애들 제주도 다녀왔다는 기분만 내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구요,, 겨울이어서 어려웠던 점은 해변에 못갔다는거? 정도 였던것 같아요.

저희는 이번에 제주도 3번째 이긴한데 몇년 해외에 나가있어서 귀국하고 애들 크고는 첨음이라고 봐야 하고요,

주로 아이들이 원하는곳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5학년, 7세)

우선,

겨울제주도 날씨 는, 상황에 따라 체감온도 20도 정도는 차이난다고 생각해요.

저희 갔을때 (12/17~12/20) 제일더울때 12도 였구요 (자동차외부온도계기준) 제일 추울땐 1도 정도 였는데 바람부니까 체감온도가 영하10도 정도로 확 떨어지더라구요.,

아침점심저녁으로 너무 다르고요, 그리고 바람이 부는날 안부는날 너무 다르고, 서귀포시와 제주시 성산쪽 온도도 완전 다르더라구요..  제일더울땐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안추웟고요 제일추울땐 바지내복 안입은게 후회 스러웟어요.. 결론은, 쉽게 벗을수 있는 옷을 여러겹 입는게 젤 좋은방법인듯요.,. 두꺼운 외투보다는 면으로된 두꺼운 후드점퍼 다운조끼 입고 모자와장갑끼고 하면 젤 좋았겠다 생각했어요.  저희는 다운점퍼 입고 애들 내복입혔었는데요 낮엔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모자와 장갑은 필수예요.

관광지 는 주로 체험할수 있는곳 위주로 다녔는데

아이들이 좋아했던곳은 김녕미로공원, 별빛누리공원(강추), 실내카트, 다빈치뮤지엄(강추) 선녀와나무꾼도 의외로 좋아하더라구요. 카트 타는것도 완전 재미있어 했네요. 환상숲 곶자왈 5학년 아들도  너무 좋아했어요. 매시간 설명있으니까 꼭 시간확인하시고 설명들으세요.

별빛누리공원 은 밤에 가셔서 별 관측하시고요, 꼭 날씨 좋을때 가셔야 별 관측이 가능하세요. 여기도 시간별로 상영시간 관측시간 정해져 있으니까 확인하시고 가시고요,

다빈치뮤지엄 은 시간넉넉히 잡고 가셔서 도슨트 설명들으시고(매시간)  다시 여유있게 관람하시고 지하에서 체험도 하시고 그럼 좋아요..우린 시간없어서 빨리나왓는데 애들이 너무 아쉬워했어요.

어른들은 비자림숲 좋았구요, 올레10길 끝나는곳(모슬포) 에서 거꾸로 한시간정도 걸었는데 애들 빼고 우리끼리 다시꼭 오고싶었어요. 그길에서 만난 조그만 해변에서 아이들 한참 놀았어요.  다빈치뮤지엄이나 별빛누리 공원 환상숲곶자왈은 어른들도 좋더라구요.

비추 하고 싶은곳은, 실내카트타는곳 안에 있는 별난물건박물관요. 별나지도 않은물건만 잔뜩... 들어가보니 공사중이어서 여기저기 사다리에 자재들 잔뜩 쌓아놓고는 완전 어수선한 상태에서 관람하라고 입장료 다 받았더라구요. 사전에 아무 양해도 없었기때문에 기분도 상했지만 볼것도 없습디다..

쇠소깍 투명카약도 탓는데 카약이 오래되서 투명하지가 않아요.. 그래도 쇠소깍 은 예쁘더라구요. 카약 매표소가 황당한곳에 잇어요. 진입로 주변 cu 편의점 주차장 뒤쪽이니까 주차하고 매표하시고 카약타러 가셔야 해요. 안그러면 우리처럼  300M 쯤 다시 걸어나오셔서 매표 하시고 다시가셔야 해요. 매표소는 진짜 보이지도 않는곳에 있고요 간판도 없어요.

배낚시 체험은 두군데로 나뉘는데 성산쪽 우도선상낚시와 차귀도배낚시 고요, 제주의 완전 동쪽과 서쪽끝이예요.

우도선상낚시가 배멀미가 없다해서 예약하고 성산쪽으로 일정잡고 갔는데 그날 날씨가 안좋아서 예약했던게 취소 되고 다음날 다시 성산쪽 우도로 가려니 너무 멀어서 포기 했어요, 저희 숙소인 중문에서 한시간반 걸리더라구요.. 아침에 배가 뜨는지 꼭 확인하시고 우도선상낚시 하실수 있는날 성산쪽 일정을 잡으셔야 할듯 해요. 쇠소깍도 그쪽 방향 이예요.

우도쪽 낚시 포기하고 차귀도낚시로 예야하려 했는데 배멀미가 심하다는 평이 많아서 포기했어요. 배낚시를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감귤체험 했는데 그집 귤이 맛있더라구요. 중문쪽에 제주향농수산 이었어요. 누가 소개해서 체험이나 시켜주려고 갔었는데 맛있어서 시댁이랑 친정에 한박스씩 보냈어요. 나무에 오래 달려있던귤이라 맛있나봐요. 시장이나 마트에 나와있는 귤은 미리따서 선별작업해서 약품처리 한거라 하더라구요. 한명당 4000원씩 이었고 조그만 봉지 하나주고 따보라 하는데 5킬로는 따온것 같아요.

먹거리 는 흑돼지 맛있었는데 한번 먹으러갓다 너무 비싸서 양껏 못시켜 줬구요 (식당은 한근에 5만원이예요.) 그다음날

하나로 마트에서 3만원 어치 사다 숙소에서 실컷 먹었네요. 전복도 작은거 다섯마리 만원에 사서 아침에 죽 끓여먹여 나왔어요. (집에서 쌀이랑 참기름 소금 만 가져갔어요)  

방어회 맛있었구요, 4만원짜리 코스시키니까 완전 푸짐하게 지리까지 엄청 맛잇게 먹었어요. (모슬포에 포구식당 인가 그랬던듯요) 거기에 방어까스 하나시켜줫는데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성산에 맛나식당 갈치조림 먹을만 했고요.. 그외는 먹는데 별로 신경을 안썼네요. 맛집 찾으러 다닐 시간이 없었어요.

우도땅콩 막걸리도 한번 사서 드셔보세요. 저는 맛있더라구요. ㅋ

마지막날 비행기타기 직전에 중문시장 들렷는데요

선물용 초컬릿이랑 현미크런치 맛있거든요. 관광지마다 가격이다른데, 저는 크런치 만원에 5박스가 젤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중문시장은 만원에 6박스 더라구요..(초컬릿은 좀더 비싸요)  제주도 여행갓다온 친구들이 늘 사다주는 그것ㅋㅋ 저도 20박스나 사왔네요. 싸고 맛있고 한박스씩 주기 좋구요.

중문시장에서 갈치 큰거 한마리 2만원...ㅠㅠ 눈질끈 감고 두마리 사왓어요. 제평생 다신 못살가격이예요. 생선한마리 2만원 이라니....아이스박스 포장해달라 햇고요. 전복도 큰거 8마리 3만원 주고 사와서 오늘아침에 전복죽 끓여줫어요. 전복 작은건 죽끓여도 맛이없어요, 비싸도 큰걸로 사세요. 갈치는 집에와서 얼리지않고 바로 튀겨주니까 애들이 울면서 먹어요. 맛있다고..ㅋㅋ 비싼건 말안해도 아는거죠ㅋㅋ

렌트 는 sk에서 했는데 자차보험이 조건이 괜찮아서 약간 비싸도 여길 선택했어요. 사무실이 공항안에 있어서 셔틀타고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했어요. 많이들 빌리시는 스타렌트카는 셔틀 타고 나가셔야 하구요 조금더 저렴한데 자차보혐 약관이 조금 달라요. 수퍼커버로 들어도 사고나면 본인부담금이 달라져요, 회사마다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저희는 k3 빌렸는데 거의 새차로 주셧고요, 차가 작다는 느낌도없고 너무 좋더라구요.

겨울제주도는 황량하진 않아요. 나무들도 푸르르고, 멀리 한라산이나 오름은 색이다르지만 길거리 나무들은 녹색을유지하고 있어서 좋앗어요. 여름엔 사람많고 더워서 못다닐것 같더라구요..

이상 제주도에서 어제 돌아온 따끈한 여행후기 였습니다.^^

IP : 210.100.xxx.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1 11:35 PM (110.35.xxx.193)

    제주도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다음에는 제주에서 만든 치즈로 만든 피자집 가보세요. 피자굽는 돌하르방. 너무너무 맛있어요.

  • 2. 살 좀 빼보자
    '14.12.21 11:37 PM (175.213.xxx.32)

    3일후 방학이라 애둘데리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
    갑갑? 해서 어디 놀러갈데 없나 찾고있었는데
    우와 ~ 계시같은 글이 딱 있네요 ^^
    알차게 보낼수있는 여행 tip 감사해요 ~~

  • 3. 제주가고파
    '14.12.22 12:00 AM (182.211.xxx.173)

    전에 겨울에 가서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데 이글 보니 이번 겨울방학에 애들 데리고 도전해보고 싶네요.

  • 4. ㅇㅇ
    '14.12.22 12:00 AM (116.41.xxx.126)

    제주여행팁 감사합니다. 여행가고싶어요~~

  • 5. 뽀삐야
    '14.12.22 12:18 AM (114.207.xxx.51)

    블로그는 절대 참고하지마세여 관광객이 호갱이에여

  • 6. 햇살가득
    '14.12.22 12:21 AM (112.148.xxx.48)

    제주도 여행 팁 감사해요~

  • 7. 날씨
    '14.12.22 12:31 AM (182.212.xxx.51)

    한겨울도 아니고 11월쯤간 제주도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요 걸을수 없을만큼 관광지 언덕은 심했어요 올인촬영 장소 경치는 넘 좋은데 바람땜에ㅠㅠ
    초등고학년 아이들 해외,국내여행 자주가는편인데 제주도가 젤 잼없다네요

  • 8. 온더로드
    '14.12.22 12:36 AM (61.102.xxx.17)

    알찬 정보가 많네요~
    겨울 제주 여행에 관심이 생깁니다.

  • 9. ..
    '14.12.22 12:44 AM (1.230.xxx.91)

    연말에 갈까하는데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요?4인가족~ 너무 급하게 알아보니 마땅치가 않네요 어디서 예약하셨는지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10. ,,,
    '14.12.22 2:42 AM (1.224.xxx.46)

    저도 겨울에 간 제주도 넘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데
    이 글 보니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주도는 날씨 운이 많이 따라주면 좋더라구요
    바람 부는건 그렇다쳐도 비오고 바람불고 그럼 참 난감하더라구요

  • 11. 숙소는
    '14.12.22 3:25 AM (118.216.xxx.227)

    어디로 하셨는지요?

  • 12. 제주
    '14.12.22 6:34 AM (125.178.xxx.133)

    제주여항에 좋은 정보네요.
    저는 올레길만 걸어서 관광엔 어둡거든요.
    관광은 15년전에 한게 다이고
    그담부턴 걷기만 하네요

  • 13. 미적미적
    '14.12.22 7:17 AM (203.90.xxx.94)

    저희도 같은 기간에 제주도...!!
    쇠소깍 제트보트 좋아요 완전 재미났어요 초등고학년있는 경우 완전강추입니다.

  • 14. ...
    '14.12.22 7:56 AM (118.220.xxx.8)

    윽~~배낚시 멀미 진짜 죽는줄...
    그래도 제주는 늘 좋아요^^

  • 15. ㅎㅎㅎ
    '14.12.22 8:11 AM (84.176.xxx.194)

    감사합니다~제주도넘가고싶네요~

  • 16. ...
    '14.12.22 9:23 AM (122.34.xxx.3)

    감사해요~ 다음주 초등생 2명과 제주로 갑니다. 너무 유 용한 정보네요

  • 17. 제주여행
    '14.12.22 9:35 AM (222.237.xxx.50)

    제주여행 깨알팁이네요. 감사드려요~

  • 18. 저도
    '14.12.22 9:36 AM (59.15.xxx.42)

    1월중순에 비행기만 예약해뒀어요..정말 좋은팁 감사드려요~!!!!

  • 19. 눈이 펄펄
    '14.12.22 9:49 AM (168.188.xxx.2)

    겨울제주여행 팁 감사합니다.. 넘 가고싶네요,,

  • 20.
    '14.12.22 10:16 AM (58.225.xxx.118)

    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아직 유아인데.. 7세쯤 되면 한번 데려가고 싶어요~

  • 21. 오..
    '14.12.22 10:22 AM (115.140.xxx.4)

    제주가 급 당기네요. 저장하고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22. 제주
    '14.12.22 11:21 AM (125.177.xxx.4)

    몇달전 갑자기 다녀와 준비도 없이 갔었는데,원글님의 팁대로 한번 더 다녀오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23. 제주
    '14.12.22 11:55 AM (124.50.xxx.180)

    겨울 제주 여행 팁...참고하겠습니다.
    얼마전 바닷가에 잠깐 내렸는데
    모래바람이 엄청나서 걷지도 못했어요.

  • 24. 서원시아맘
    '14.12.24 9:49 PM (14.49.xxx.39)

    제주도민입니다. 더불어 한라산 영실코스 정말 추천할께요~~~
    제주와서 사는 서울맘입니다. 제주에서 일년동안 지은집 한달살기 숙소로 오픈했어요.

    http://blog.naver.com/awake74

    함 둘러봐주세요~~

    애월해안도로 도보로 가능한 신축건물입니다.

  • 25. 원글이
    '14.12.27 12:10 AM (210.100.xxx.251)

    글쓴이 입니다~
    숙소는 구)풍림콘도 지금은 켄싱턴리조트 였구요 남편 회사에서나온 콘도이용권쓴거라 선택의여지는 없었지만 걍..방도크고 괜찮았어요..예약날짜여유 있으시면 제주에 자연휴양림 여러군데인데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하네요..비수기평일 하루37000원 인가 그래요~성수기나주말은 좀더비싸고요~3자녀할인도있공~
    별거아닌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26. 써니
    '16.1.14 8:39 AM (125.187.xxx.75)

    제주여행 후기

  • 27. 최강창민좋아
    '17.9.13 9:59 AM (175.209.xxx.206)

    제주 후기 감사

  • 28. 돼지토끼
    '18.1.15 4:58 PM (211.184.xxx.200)

    제게 꼭 필요한 정보네요
    님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484 닥터지바고 ,,, 옛날영화들 감동입니다 6 명화극장 2015/01/01 1,566
451483 사골 양지덩어리 핏물시간 2 2015/01/01 1,809
451482 내 잘못도 아닌데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애들하고만 얘기하는 .. 7 ... 2015/01/01 2,352
451481 만화 검정고무신 보신 분들 39편 외에 또 있나요~ 2 . 2015/01/01 686
451480 (우리네아님) 라쿤이란 동물들 너무불쌍해요 24 문득 2015/01/01 3,927
451479 잇단 헛발질 대기업 외식업 굴욕사 사업 말아먹고 자숙중 4 외식업좀그만.. 2015/01/01 2,670
451478 디퓨저 32평 침실도 효과있을까요? 2 ... 2015/01/01 1,551
451477 시조카 오는 문제로 싸웠어요 14 ㅇㅇㅇㅇ 2015/01/01 7,143
451476 영어잘하시는분~응애응애를 영어로 뭐라고하나요 6 ... 2015/01/01 12,822
451475 김혜수씨는 헤어스타일 좀 바꾸면 좋겠어요. 8 ... 2015/01/01 4,086
451474 옷 녹색은 왜 다들 안좋아할까요? 19 녹색 2015/01/01 5,332
451473 김을동이 독립투사 후손? 3 ... 2015/01/01 1,207
451472 우리의 독립운동사에 확연히 대비되는 피로 쓴 두 개의 글씨 꺾은붓 2015/01/01 517
451471 임세령은 애도 둘인데... 46 손님 2015/01/01 32,518
451470 인물만 놓고 이재용>이정재 21 ert 2015/01/01 8,225
451469 문득 딸들이랑 여행을 가고 싶네요. 2 옆집 엄마 2015/01/01 669
451468 남자친구가 스포츠토토를 하겠다는데요 11 .... 2015/01/01 3,049
451467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4 질문 2015/01/01 753
451466 박 대통령 면담 그후…‘수빈 엄마’ 박순미씨 2 한맺혔을듯 2015/01/01 1,586
451465 무스탕 반대하는 분들 고기도 안드시죠? 26 참... 2015/01/01 3,081
451464 말한마디 없이 상속 12 gg 2015/01/01 5,333
451463 대전은 아울렛 매장 공화국인가? 아울렛전쟁 2015/01/01 5,400
451462 신한은행 대출금리요 1 대출 2015/01/01 1,272
451461 흡연자분들 담배 사다놓으셨나요? 12 ㅇㅇ 2015/01/01 2,608
451460 부평롯데하고영등포롯데중 3 패딩이요 2015/01/01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