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이구요.. 책을 주문하고 결재 올리면 행정실에서 구입해 주는 시스템이에요.
보통 결재할때 책제목, 출판사 정도 적고 나중에 그거 보고 행정실 직원이 구입하는데,
행정실에서는 본인들 편의상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랑 비번 알려주고 장바구니에 담아달라 해요.
그런데 첨에 제가 책제목이랑 출판사를 명확하게 기안에 써서 행정실에 그냥 그거보고 구입해 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담당 행정실 직원이 제목만 일치하고 제가 적은 출판사 말고 엉뚱한 책을 구입하려고 하더군요.
저한테 전화해서 확인하길래, 완전 황당해서 뭐라 했더니, 자기는 잘 모르고 그냥 검색해서 젤 위에
있는 책을 구입했다는 소릴 하더라구요.
어이없어서 결국 제가 아이디 비번 치고 들어가서 장바구니에 담았죠.
하루 뒤 또 다른 책을 기안할 일이 있어 이번에는 아예 먼저 장바구니에 담고 구입해달라는 전화를 그 직원한테 했어요.
알았다 하고는 조금 뒤에 메시지를 보내더니, 제가 결재올린 책이 장바구니에 다 없다는 거에요.
근데 제가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그 사이트 창을 닫지 않았었거든요. 제가 몇번을 봐도 그대로 있는데
없다길래 황당해서 제가 띄워놓았던 사이트를 캡쳐해서 보냈어요. 이대로 구입해달라고...
그리고 조금 뒤에 행정실에 가니, 그 직원에 계속 장바구니에 없었다는 말을 반복..
게다가 옆에 직원도 장바구니 봤다면서 책이 다 없었다면서...
제가 너무 황당해서 장바구니에 담긴거 캡쳐해서 보낸거 안봤느냐, 다 있어다 하니까
"그건 한참 뒤에 보낸거고..." 이런 소리를 하네요. 첨엔 이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돌아서 생각해 보니, 마치 제가 뒤늦게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그걸 캡쳐해 보낸 것처럼 말하는 거였죠;;;;
또 제가 분명히 담아놓은 책이 왜 장바구니에 없었을까.. 생각해보니
그 행정실 직원이 고의로 책을 삭제해놓고 옆에 직원한테 보여주고 '봐라, 없는데 자꾸 있다한다'
이런 식으로 저를 일부러 몰아세웠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완전 어이없고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직원이 너무 괘씸하고
앞으로 물건 주문할 때 계속 부딫힐 직원인데 앞으로는 이런 일로 당하면 안될꺼 같은데....ㅜㅜ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직원을 꼼수쓰지 않게 할 고수의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수들의 답변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