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나 노릇 했습니다.

시누이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4-12-16 22:38:58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계십니다.
최근에 재산정리할 일이 있었어요.
큰아들 건물, 작은아들 1억상당 통장이 주어졌고
큰딸인 저는 형편이 좋아 안받았습니다.
나머지 딸 둘에게는 각각 4천만원씩.
아들들에게는 결혼당시 집 한채씩 해주셨어요. 여기는 시골이라 집값이 1억정도고요. 딸들은 결혼당시에 현금으로 1천만원정도씩 받았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부모님께 매월 30만원을 이체해왔어요.
큰동생은 부모님께 너무 잘합니다. 특히 올케가 천사같아요. 저보다 더 친하게 지내고있거든요.
문제는 둘째아들이 쌍으로 눈가리고아웅 스타일이에요.
말로만 알랑거리니 처음엔 예뻤는데 나중엔 밉더군요.
어쨌거나 둘째동생에게 제안했어요.
엄마에게 생활비를 조금씩 드리자구요.
금액도 정해줬습니다.
아들들 20씩. 딸들은 10씩.
표정이 안좋더군요.
그러건말건 그렇게하지않으면 큰올케가 힘들것같아서 제가 미운사람 역할을 했어요.
아마도 형은 훨씬 많이 받았으니 형이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하는듯 했어요.
큰동생은 당연히 자기들이 해야한다고하지만요.
누나노릇했는데 개운치가 않네요.

시누이노릇이라고 썼다가 누나노릇이라고 바꿌어요.
동생에게만 이야기했는데 올케가 의식되었나봐요.
IP : 223.32.xxx.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16 10:44 PM (211.237.xxx.35)

    저도 친정에선 시누이고 손아래 남동생있고 올케도 있지만
    그걸 왜 시누이가 정해줍니까;;;;
    정해준다고정해준대로 할것 같으면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했을거고
    누나가 정해줘서 하란대로 마지못해 하다보면 흐지부지 하다가도 말텐데요.
    다 같이 모여서 거기서 정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올케 상대하지는 마세요. 남동생만 상대하세요.

  • 2. 시누이
    '14.12.16 10:46 PM (223.32.xxx.57)

    남동생에게만 말했습니다.
    도리를 모르는 것같아 가르치는 차원에서요
    남동생과는 10년이상 차이가 나는지라

  • 3. ㅇㅇㅇ
    '14.12.16 10:49 PM (211.237.xxx.35)

    그럼 누나노릇이지 시누이 노릇은 아니죠.

  • 4. 누나
    '14.12.16 10:53 PM (223.32.xxx.57)

    맞아요.
    누나노릇이었는데
    금액까지 말한것은 얼마쯤이 좋겠냐고 해서 10 만원은 적고 중간에 올리기도 뭐해서 그랬어요.
    동생은 교사입니다. 맞벌이구요.

  • 5. --
    '14.12.16 11:01 PM (118.218.xxx.92)

    잘 하셨네요.
    맏딸다우세요.

  • 6. ..
    '14.12.16 11:11 PM (211.110.xxx.174)

    이렇게 교통정리를 해주시면 어머님 입장에서도 훨씬 좋으실거 같아요.
    1억이나 받은 작은아들 20씩 내놓기가 아까웠나요.
    4천씩 받은 딸도 있는데....

    잘 하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796 영어 그룹과외시.. 1 과외 2014/12/30 759
450795 인생살이 다시 시작해보라면 못할거 같아요 4 다시 2014/12/30 890
450794 헤지스레이디스 모조끼 vs 유니클로 초경량다운조끼 2 한파 2014/12/30 1,539
450793 예비 고1 학원 상담후 경제적 부담감 15 .. 2014/12/30 3,013
450792 편견하고 생각이 다른 거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죠? 11 답답 2014/12/30 1,072
450791 김태희 작가 수상소감 이제 봤어요. 11 헐.. 2014/12/30 5,683
450790 중학생 중국어 인강 궁금 2014/12/30 1,033
450789 국선변호사님이랑 연락이 안되네요 3 ㅇㅇ 2014/12/30 1,171
450788 저녁에 펀치 빌릴 데 있을까요? 5 펀치 2014/12/30 582
450787 이번주말 시어머니 생신...겨울메뉴좀 추천해주세요.제발요~~ 8 며느리 2014/12/30 1,295
450786 분당선라인에서 죽전으로 출퇴근 전세아파트요 전세 2014/12/30 522
450785 얼릉 갔으면... 갱스브르 2014/12/30 588
450784 요즘 유행하는 펑퍼짐한 코트있잖아요. 10 코트 2014/12/30 4,244
450783 맛 없는 명란젓 어쩌죠? 4 ㅠㅠ 2014/12/30 1,560
450782 [부탁드립니다]의료사고 입증 제도 개선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3 힘을내 2014/12/30 374
450781 12월31일에 해돋이보러가도 막힐까요??ㅠ 5 터닝포인트 2014/12/30 893
450780 보험 해지해야할지 고민입니다 3 보험해지 2014/12/30 1,179
450779 요즘 여자들 참 문제 많군요 시집살이? 28 dd 2014/12/30 4,471
450778 잔잔한 피아노연주곡 들을 수 있는 사이트나 어플좀 알려주세요~ 6 바쁘자 2014/12/30 833
450777 미국 코스트코 입장이요. 8 가능할까요 2014/12/30 1,874
450776 대형견은 입양처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7 지연 2014/12/30 1,420
450775 노처녀예요. 정신 언제쯤 차릴까요. 25 .... 2014/12/30 6,194
450774 선을 봤는데...대머리인 남자분이었어요 17 ,,, 2014/12/30 5,979
450773 김태희작가? 9 무도빠 2014/12/30 2,804
450772 시장가서 살찌는것만 뚱순이 2014/12/30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