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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님 시 어머니 저 ...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은걸까요???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4-12-16 15:33:32

2남중 막내 아들의 와입입니다.. 막내며느리

시부모님 그냥 전형적인 부모님의 모습이고 자식의 애착 애정이 좀 과한분들입니다.

아들 밥 못 먹을까봐 걱정이고 눈비오면 아들 출근했는가 퇴근했는가각 걱정이고

놀러간다고 하면 교통사고 위험하고 집에서 쉬지 뭐하러 가냐고 걱정이고

밖에서 점심 사 먹는 아들 밖에밥 안 좋은데 걱정이고

그냥 매사가 아들 아들 걱정입니다

그거야 그냥 시댁의 분위기려니 그리고 같이 사는거 아니니 적당히 전화로 맞춰주면 되니

거짓말도 섞어가며 잘 (제 나름대로 ) 지낸다고 생각했습니다

형님은 외국 유학까지 갔다오고 나름 엘리트에 자기에 대한 자의식(?) 잘난척(?)이 너무 강한 사람입니다.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하고

처음 결혼했을때 대기업에 다니다 아이 교육에 힘 쓴다고 퇴사하곤 그게 더 심해졌고요

모든게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자기 의견과 다르면 바르르 떨며 흥분해서 무조건 자기 의견이 맞다고 나올때까지

막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하고 조용히 입 다물고 네네 하고 지냅니다

아주버님과 형님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성격차이라고 하는데 중간에 외도도 하고 아주버님이 그래서 형님은 시댁에 오면 안하무인에 지가 대장입니다

어머니아버지 성격없지 그냥 그냥 살지

저도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이다 보니 자기가 대장노릇이고

어른들 있어도 큰소리 내고 지 내키지 않으면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그럼 제 생각엔 어른이 한소리 하면 좋은데

형님 비위맞춥니다.  제가 다 하고 그냥 놔두라고 하고

이번에도 김장때문에 모였다가

시댁 식구들 다 있는데 아주버님하고 소리지르고 싸우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그러더니 밤중에 간다고 자기 혼자 간다고

아주버님은 가라고 하라고 소리지르고

어머니 아버니 맨발로 나가서 형님 잡아오고,,, 노인네가 이렇게 부탁한다고

니가 이렇게 가면 마음 아프다고,,,,

그러니 더 기고만장이고,,,

거기까진 그래요,,,

전 저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북치든 장구치든....

근데 저를 뭐라하느건지 스트레스 받은걸 저한테 푸는건지  어머님은

그러고 나면 절 뭐라해요,, 첨엔 몰랐는데.... 요즘 의식하고 보니 자꾸 절 뭐라 하는게 느껴져요

사사롭게

남편운전시키지 말고 니가 운전해라..... 짜증섞인 목소리로

형님오면 니가 설거지 하고 엉덩이 가볍게 움직여라 ... 언젠 안 하가니

이제까지도 막내란 이유로 나이도 동갑인데 제가 다 움직이고 형님 형님 해주니 

형님은 잘한다 잘한다 하면 좋아할 사람이니까 비위 틀리게 하지 말고 무조건 잘 한다 최고다 해줘라

넌 니가 막내이면 니가 먼저 어른들한테 전화돌리고 형님한테도 니가 먼저 상의하고 해라 형님 먼저 전화하게 하지마라

등등...

생각도 안 나네요,,,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나서

누군 성격없나 친정에서 못 배웠단 소리 듣기 싫어 좋은게 좋은거다 참고 살고 있으니

누굴 바보로 아나 ..

그래서 남편에게 이런식이면 나도 시댁 못 간다고 가도 얼굴만 비추고 오지

누군 성격없냐고,,,,

남편은 너무 착하고 저에게 너무 잘 해주고

남편이 부모 불쌍하니 조금만 참자고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그때까지만 맞춰달라고 ...

그리 말한게 10년이 넘었네요,,,

참.. 쓰고보니 별거 없는거 같은데...

형님은 지 수 틀리면 밥 준비도 안 하고 밥도 같이 안 먹거요,

그냥 방에 들어가 누워요,,,

그럼 어머니는 저만 뭐라고 하고

제가빨리 안 한다고 뭐라하고

뭐 물어보면 결혼핮니 10년이 지났는데도 언제까지 새색시처럼 살꺼ㅏ냐고 하고

차라리 안 오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데

안 오면 안오는데로 왜 안왔는가 한숨만 쉬고 계시고 그거 듣고 있으면 숨 막히고 

오면 식구들이 살 얼음판...

그렇게 안 맞고 지랄하고 살고 싶으면 차라리 이혼을 하던지

 

제가 어떻게 처신하는게 옳을까요??

정말 너무 불편해서 제가다 이혼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IP : 118.42.xxx.2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6 3:50 PM (124.49.xxx.100)

    대단한사람이네요. 헐..

  • 2. 행복한 집
    '14.12.16 4:06 PM (125.184.xxx.28)

    형님은 이혼을 빌미로 시어머니를 쥐고 흔들고
    마음약하고 예예하는 작은 며느리는 감정받이로
    저라면 시댁에 출입하지 않겠어요.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야만 평안한데
    그 중심에서는 살아남을 사람이 없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피폐해지겠어요.

  • 3. ㅇㅇㅇ
    '14.12.16 4:09 PM (180.229.xxx.9)

    결국은 시어머니 본인이 자식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문제...
    잘해주는 자식 샌드백으로 써도 그 자식이 계속 붙어 있는 건
    그 자식이 못배운(학력이 짧다는게 아니라.. 사람 심리나 자기 상태에 대해 모르는) 친자식일 때나 가능하죠

    요새는 친자식들도 형제만 이뻐하면서 자기 구박하는 엄마 옆에서 엄마 애정 구하지말고
    포기하고 자기 자신이나 챙기는게 낫다고 결론내는 세상인데..
    큰 며느리한테 열 받는다고 작은 며느리 잡으면 뭐 돌아앉는건 금방이죠

  • 4. 어른
    '14.12.16 4:12 PM (182.221.xxx.59)

    어른노릇이 이래서 힘든건데 참 잘못하시네요.
    잘하는 자식 대접할줄 알아야지 잘한다고 참아라 참아라 니가 다하라 하면 그쪽이 터지죠. 님 속터지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 가네요

  • 5.
    '14.12.16 4:14 PM (118.42.xxx.234)

    남편때문이네요,,, 참는게..
    너무 좋은 사람이고 착한사람이고 제 기분 다 맞춰주고 항상 미안하다 하는 남편,,,
    이번에도 가기 전에 시아버지가 뭐라뭐라 하고 전화 툭 끊어벼러 열받아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랬다
    내가 무슨 감정받이도 아니고 싫다
    우리 부모도 나한테 이렇게 못한다...
    시부모가 무슨 월권이라고 나한테 이러냐....
    나 이럼 앞으로 시댁 못 간다.. 했더니

    미안하다고 80넘은 부모 조금만 참아달라고
    형수 저러는거 맞추는 부모도 미안한데
    당신만이라도 참아달라고,,,

    근데 이번 까지 이러니...
    제가 어찌해야 할지...

  • 6.
    '14.12.16 4:16 PM (118.42.xxx.234)

    ㅇㅇㅇㅇ 님..
    맞아요,, 시어머니가 문제에요,,
    아들의 외도가 걸리긴 하지만
    지금 형님의 태도는 어른으로써 마땅히 한마디 할만한데
    그냥 눈치 눈치만 보고
    그럴수론 안하무인 형님.....
    그래봤자 너랑 나랑 동갑이다... 장남이랑 결혼한게 무슨 벼슬인줄 아나.,,,
    꼬박꼬박 형님하고 존대 해줬더니 무슨,,,,

    남편이 막내여서 그런지 부모를 애틋하게 생각해요,,
    형은 대학때부터 타지에 살아서 ,,,

    지금 시댁 다녀와 전화 한통도 안 하고 있는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넌 전화도 없냐고,, 이럴까봐...

  • 7. ..
    '14.12.16 4:17 PM (116.37.xxx.18)

    형님은 처신같은거 안중에도 없어요
    본인 기분 내키는대로 미친년 널 뛰듯이...
    위아래 무서운게.. 눈에 뵈는게 없는 사람이네요
    도리같은거 아예 무개념..무대포..당할자 없죠

    상식이 통하지 않으니
    처신해봤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마주치지 않는게 상책이겠어요

  • 8. ,,,
    '14.12.16 4:32 PM (61.72.xxx.72)

    우리 집안에도 그런 형님 있어요.
    부모님 계실때에는 투명 인간 취급하고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지냈어요.
    아버지 돌아 가시고 어머니 요양원 가시고 자기집에서 명절 치루게 되니
    웃기지도 않게 굴어도 남편하고 사는 죄로 꾹 참고 지냈더니
    형님이 먼저 오지 말라고 난리를 쳐서 발길 뚝 끊고 왕래 안해요.
    속이 다 시원해요.
    원글님도 순해서 시부모 보고 남편보고 참는데 너무 한다 싶지요.
    어머니 뭐라 그러면 한마디씩 대꾸 하세요.

  • 9.
    '14.12.16 4:33 PM (165.132.xxx.19)

    참 어렵네요. 그냥 님 하나만 참으면 그 집안은 편한거예요. 남편도 그러니까 님한테 잘해주고 참아라참아라. 결정은 누가해야하는건지 아시죠? 저는 확 엎진 않아도 지금 님처럼 전화못드려 전전긍긍하진 않을것 같아요. 잘해드리는것도 그럴만한 사람한테 잘해드려야 보람이 있죠. 님 잘해주는거 남편빼고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데 왜 잘해드리나요. 가서도 얼굴 표정 무심하게 하고 귀닫고 씹고 그러세요. 너 무슨일있니? 그러면 냉소적으로 아니오. 하고 끝.

  • 10.
    '14.12.16 4:35 PM (182.221.xxx.59)

    살면 얼마나 산다고는 할 말이 아닌거죠.
    원글님도 벌써 10년을 참은거고 오는덴 순서 있어도 가는덴 순서 없다는데 언제까지 그 이유로 참나요.

  • 11. 무대응
    '14.12.16 4:35 PM (106.242.xxx.141)

    떼쓰고 성질 부리면 상대하기 버거우니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많아요
    성질을 부리고 패악을 부릴수록 요구사항이 이루어지고 사는게 편해지죠
    진상손님 한테 점원들이 잘해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땅콩 사태를 보면 알다시피 결국 한방에 크게 당할때가 있을거에요
    형님은 언젠가는 그 성질에 대한 댓가를 치룹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시부모님은 예 아니오로만 대답 하시고 말 섞지 마세요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타입이시니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남편분이 좋은 분이니 그거에 위안 받으세요

  • 12. ㅇㅇㅇ
    '14.12.16 4:43 PM (180.229.xxx.9)

    저 내일 모레면 사십인데
    친정에 친가할머니 외가 할머니 살아계시고..
    시댁에도 시외할머니 살아계시고, 시친할머니는 얼마전에 돌아가셨어요

    친정 외가 장남은 이미 돌아가신지 몇년 되었고
    시댁 외가 큰며느리인 외숙모는 암선고 받았지만.. 시어머니인 외할머니는 정정하시고요

  • 13.
    '14.12.16 4:47 PM (223.62.xxx.95)

    말로 못이길거같으면 본인할말하고 다른방가든가 밖에나가세요
    뭐하러 들어줍니까

  • 14. qew
    '14.12.16 5:21 PM (59.6.xxx.156)

    남편이 제일 나쁜 사람이네요.
    저는 저런 사람 딱 질색인데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 못하고
    그냥 사람 좋다는 소리 들으며 혼자 참는 거요.
    그런데 자기 혼자 그러는 게 아니라 지 주변 사람한테까지 그걸 강요해요.
    그건 착한 게 아니라 등신 노릇하는 거죠.

    사람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겁니다.
    큰 며느리한테는 씨알도 안 먹힐 억지를 작은며느리한테는 막 하잖아요.
    승질 뻣뻣한 큰아들은 어렵고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둥이같은 작은 아들은 만만하니
    며느리들 대하는 것도 달라져요.

    님 남편 착한 거 아니라 바보니 그 장단에 같이 놀지 마시고
    아닌 거 아닌 거라고, 남편에게도 시부모에게도 딱 잘라 말하세요.
    아님 부창부수로 같이 당하고 사셔야지 어떡해요.

  • 15. ...
    '14.12.16 6:52 PM (183.98.xxx.6) - 삭제된댓글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어휴 남편부터 잡으세요
    백세시대에 오는덴 순서 있어도 가는데 순서 없습니다

  • 16. ㅇㅇ
    '14.12.16 7:37 PM (211.55.xxx.104)

    이런집이 또 있다니 우리도 형님심심하면 이혼할거다그리고 명절때 시숙이 어머니께 돈 몫돈필요한데 안해준다고 생 난리치고 일하러간 저랑 막내동서 어머님계시는데도불구하고 안방에서 나오지도않고 다들가라고 소리질러 그냥왔네요.어머님도 너네가 알아서 앞으로 명절하던말던하라하고 왔어요.
    근데 어머님 한달뒤 난 다풀렸다고 너네 형제끼리 잘지내라며..헐..
    원글에묻어 이번부터 명절날 안가는게맞는거죠?
    어머님이 지방에서 오셔서 형님네 간다면 대략난감인상황이라..
    원글님도 힘내세요!!!

  • 17. 손녀
    '14.12.16 9:11 PM (61.75.xxx.32)

    인 저에게까지 살면 얼마나 사나
    고모들이 할머니에게 잘하라고
    하였어요

    그때가 중2 그후 손녀가 오십이 될때까지 사시다가 98세로 돌오가셨어요
    친정어머니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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