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영재였을까요

나도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4-12-05 22:57:12

어릴때 옆집 언니가 동화책 읽어주는거 구경하다가

저도 모르게 어느날 갑자기 혼자 글을 읽게 되고

숫자셈도 학교들어가기 전에 깨치고

 

책읽는거 좋아하고

중학교들어가서는 별 사교육없이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전과목 수월하게 90점넘고

반에서 1등하고

 

고교때는 수학땜에 힘들었지만

혼자서 정석 연습문제까지 연구하고 골몰해서

꺠닫고 반에서 1,2등

거의 사교육은 받은 적이 없고

 

중1때 검정고시를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는데

영어빼고 죄다 초딩때 배운거라

이걸 왜 3년씩 하나

1년이면 중등과정 다 떼겠다 싶어서

영어과목 샘에게 검정고시를 물어본적있는데

학교는 공부때문만이 아니라 교육관계등

배울것이 있어서 다니는거니까

검정고시 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또래랑 잘 못어울렸어요

너무유치하고 관심사도 다르고..

 

영어는 처음 배웠지만

발음이 넘 좋다는 말을 여지껏..

살다왔냐고..

그냥 영단어 한번보고 외우고

별어려움없이..

 

써놓고 보니 제자랑 같지만

혹 나도 영재였는데

그냥 모르고 지난거 아닌지..

 

자존감이 낮아서

그리고 대인관계를 잘 못해서

아직도 사회생활은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좀 내자신을 잘 알면

좀 심한 자책은 안했을것을..

그런 생각도..

IP : 210.220.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5 11:34 PM (116.37.xxx.215)

    진짜 부러워요
    적성이 맞아 사시 공부 하셔도 패스 하셨을 꺼 같아요
    영단어 한번보고 외우신다니

  • 2. 눈쏟아진다
    '14.12.5 11:45 PM (211.245.xxx.215)

    저도 그랫어요. 자존감 낮은게 계속 저를 밑으로 내려앉게 했나봐요.

  • 3. 지금이라도
    '14.12.6 12:01 AM (121.162.xxx.61)

    나랑 비슷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본인 마음을 뛰게 만드는
    몰입하는 순간을 알아보셔요 ^^

  • 4. 윗님
    '14.12.6 12:48 AM (211.215.xxx.140)

    윗님 댓글보니 저랑 뭔가 많이 비슷하네요. 저도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한다고 생각해요. 혹시 지금 어떤 공부하고 계시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 5. 답변감사해요
    '14.12.6 1:10 AM (211.215.xxx.140)

    답변 감사해요. 꺼내기 힘든 이야기였을텐데 이렇게 성심껏 댓글을 달아주시다니...감동이네요.
    학창시절이나 엄마에 대한 묘사도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예전 기억이 나서 많이 아프네요.
    저 역시 학부는 인문학 전공했고, 여성학쪽에 관심이 있어요.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댓글을 보니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매일이 힘들었거든요.
    아픔을 딛고 성숙한 부모로서,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살고 계신거 정말 부럽고 닮고 싶어요.

  • 6. 답변감사해요
    '14.12.6 1:11 AM (211.215.xxx.140)

    아 그리고 혹시 독립은 어느정도에 하셨는지... 결혼하시면서 자연스레 분가하신건가요?

  • 7. 211.215님
    '14.12.6 1:29 AM (58.229.xxx.62)

    제가 너무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서 좀 맘이 그렇네요.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 겁나고.
    삭제해도 혹시 나중에 82에서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암튼 20대 중반이면 너무 좋은 나이이니, 독립하고, 꼭 자기 꿈을 찾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033 박 대통령, '정규직 몫 줄이기' 노동시장 개혁 주문 11 세우실 2014/12/22 1,143
448032 한복 저고리 품 늘리기 가능한가요? 2 행복2 2014/12/22 2,279
448031 썰전에서 이철희가 이자스민 욕하는 사람 부끄럽다 하던데 11 ㅇㅇ 2014/12/22 3,833
448030 젊었을때 좋은 멘토가 있는것도 큰복 4 멘토 2014/12/22 1,173
448029 아이들 방학맞아서 쟁여놓을 먹거리 추천 좀 해주세요 10 ㅁㅁㅁ 2014/12/22 2,966
448028 초등 4학년 수학학원 보내야 하나요 3 엄마 2014/12/22 3,305
448027 돈모으는데는취미없고 쓰는데만취미붙이고 2 ..... 2014/12/22 1,118
448026 이것만은 유기농 6 열매 2014/12/22 1,514
448025 그룹수업에 콜을 못 받으니 서운하긴하네요. 14 .. 2014/12/22 3,496
448024 제가 아는 얌체는.... 3 ........ 2014/12/22 2,041
448023 부천 중동 리첸시아 사시는 분 있나요? 1 estell.. 2014/12/22 2,175
448022 어린이(10세)보험관련 질문입니다. 8 엄마 2014/12/22 504
448021 최근 노트북 구입하신분 아래한글,ms office 구입하기 여쭤.. 4 *** 2014/12/22 5,480
448020 둥글넙적한 얼굴인데 이쁠수 있나요? 12 행복 2014/12/22 4,983
448019 또띠아보관이요. 4 ㅡㅡ 2014/12/22 1,863
448018 토끼털 털날림 드라이하면 괜찮아지나요? 1 2014/12/22 900
448017 이 육아서는 꼭 읽어야한다... 추천부탁드려요 5 중딩 초딩맘.. 2014/12/22 1,356
448016 ”뉴스에서 정윤회가 사라졌다.” 2 세우실 2014/12/22 1,197
448015 겨울 스페인 여행 어때요? 9 조언 2014/12/22 5,589
448014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안 빼왔어요 ㅠㅠ 23 치매초기 2014/12/22 14,772
448013 고물 팔아 보신 분 계세요? 13 고물 2014/12/22 3,100
448012 프리미엄아울렛 환불안되나요? 1 wise2 2014/12/22 1,869
448011 식은 붕어빵 데우기요 5 방법?? 2014/12/22 8,573
448010 집에서 스테이크 해먹으려는데 뉴코아,홈플,롯데마트중 어디 고기.. 3 크리스마스 2014/12/22 1,093
448009 요즘 날씨에 고구마 택배보낼 때 1 ,,, 2014/12/22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