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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버럭했는데요.

대화법 조회수 : 11,063
작성일 : 2014-11-28 15:29:43

오전에 남편과 기분좋게 차를 타고 이동중.

저: 여보 어제 우리 철수(초2)옷 입을때보니 역쉬 수영을 해서 그런지 근육이 탄탄하니보기좋더라. 호호

남편: 고기 좀 많이 먹여.

제가 버럭했어요.
똑같은 상황이 벌써 대여섯 번쯤 되고 그때마다 뭐라고하는데 또 그러네요.


남편이 사과는 했는데
직장 친한 동료 두 명에게 아침에 있었던 에피소드라며 얘길했더니 남편이 딱히 잘못한거 같지 않다고했다네요.

버럭한 제가 이상한가요?
IP : 220.124.xxx.131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8 3:33 PM (115.143.xxx.41)

    저것만 봐서는 좀 눈치가 없을뿐이지 버럭할만한 일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몇년동안 매일매일 저렇게 눈치없는 발언을 듣고 사셨으면 쌓여서 버럭할 수는 있을것 같아요

  • 2. 두분
    '14.11.28 3:35 PM (183.109.xxx.38)

    대화가 이해가 잘 안되네요::

  • 3. ///////
    '14.11.28 3:36 PM (42.82.xxx.29)

    두분다 이상해요
    부부가 닮은듯

  • 4.
    '14.11.28 3:37 PM (180.224.xxx.207)

    우리 시아버님이 저러심.
    기분 좋으시라고 손주들 뭐 잘 한 얘기 하면
    갑자기 니가 애들 좀 잘 챙겨라...요즘 세상이 얼마나 험한 줄 아냐며 꼭 뭐라 이야기 문맥 상 나올 이유가 없는 듣기 싫은 얘기를 함.

  • 5. 햇살
    '14.11.28 3:37 PM (203.152.xxx.194)

    ㅎㅎㅎ개콘주제 동의.

  • 6.
    '14.11.28 3:38 PM (180.224.xxx.207)

    도무지 말 섞기가 싫음.
    그러면서 가족들이 대화에 안 끼워주고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 하심.

  • 7. 긍까
    '14.11.28 3:41 PM (175.127.xxx.174)

    대화가 안된다는 얘기죠.

    아마 ,,남편은...아내 말을 다 들었고 수긍했고,,다음 얘기로 고기 얘기를 했을듯..

    근데 그러면 답답해요.사실.여자 입장에서요.

    근데 3자가 보기에 정말 웃기긴 해요. 코미디 같거든요.

  • 8. ㅋㅋ
    '14.11.28 3:43 PM (175.208.xxx.177)

    ??????

  • 9. ???
    '14.11.28 3:45 PM (178.190.xxx.50)

    버럭할 상황인가요?
    고기 많이 멕이게 돈 좀 주라~~ㅎㅎ 이렇게라도 넘기시지,,,,

  • 10. ....
    '14.11.28 3:46 PM (123.140.xxx.27)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배우자와의 많은 대화가 저렇게 진행된다고 상상해 보세요.

    제가 비슷한 남편이랑 사는데 (더 안 좋은 상태)...........대화를 진행하기가 정말 힘들고, 같이 얘기 하는 거 점점 피하게 되요.

  • 11. ㅎㅎ
    '14.11.28 3:48 PM (61.80.xxx.238)

    저희남편도 저렇게 답을해서 짜증날때가 많아요
    영희가 내가 맨날 운동시켜서 그런가 키가 좀컸더라 그러면 남편 먹는것도 잘먹어야 된다고 이딴말인하고 에휴 저도미쳐요

  • 12. --
    '14.11.28 3:49 PM (1.233.xxx.80)

    우리 남편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A 를 질문하면 A'답이 와야 하는데
    남편은 뚱딴지처럼 단계를 건너뛰고 C나 D를 말하더군요.
    오죽하면 제가 남편에게
    토익에서 질의응답 반응테스트 문제는 다 틀릴 거라고 막 뭐라뭐라했겠어요.
    이제는 그냥 포기...수준입니다.

  • 13. 남편이
    '14.11.28 3:49 PM (14.32.xxx.97)

    두단계쯤 앞서가는 대화를 하시는 분이네요 ㅋㅋㅋㅋㅋ 아 웃겨요.
    자주 당하는(!) 원글님은 짜증 나실만 하구요 ㅎㅎ

  • 14. ㅎㅎ
    '14.11.28 3:52 PM (39.118.xxx.32)

    우리 남편이랑 어쩜 똑같은지, 글 읽다가 놀랐네요..ㅎㅎ

    '고기 좀 많이 먹여' 앞에는
    '그러게 말이야. 조그만 녀석이 근육이 생기니까 멋있네.
    역시 운동을 하니까 근육이 생기는군.
    근육을 만들려면 단백질이 필요하니까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선 고기를 많이 먹어야 돼'가 생략된 거죠.

    울 남편도 몇 단계를 뛰어넘어 그냥 저렇게 얘기해요..
    뭐 물어보면 질문에 답변이 아니라 몇 단계 뛰어넘어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고.. ㅎ

  • 15. 원글
    '14.11.28 3:53 PM (220.124.xxx.131)

    좀 더 부연설명하면
    아이가 키가 작고 많이 말랐어요.
    요즘은 잘 먹는데 운동을 워낙좋아해 소비열량이 많아,그래도 말랐지만 몸이 탄탄하니 보기좋길래 얘기한건데

    남편이 앞뒤 다 잘라먹고 고기 많이 먹이라고
    (마른 아들 걱정되서 하는소리)

  • 16. 원글
    '14.11.28 4:01 PM (220.124.xxx.131)

    저도 뭔말인지 이해는하죠.
    그런데 대화의 기본은 서로 호응해주는거 아닌가요?
    제가 뿌듯하게 말했을 땐 일단 호응부터 해주고 다음얘길 해줘야지.

    근데 아이러니하게
    평소 남편은 느릿느릿하고
    님들말처럼 제가 a.b.건너뛰고 c얘기하면 못 알아듣는 답답한 스탈이예요.

    저 윗 대화는 센스있거나 눈치빨라 건너뛴게 아니고
    오로지 아들걱정에만 집중해서 한 소리같아요.
    대여섯 번 그랬다는 것도 주제는 전부 애들이나 부모님이거든요.

    또 다른예.
    저: 여보 어제 어머님 모시고 어디 다녀왔더니좋아하시더라

    남편: 좀 더 자주 모시고 다녀

  • 17. 저기요
    '14.11.28 4:05 PM (211.109.xxx.19)

    남편도 직장 동료에게 상담하셨을 수도 있어요.

    별로 안중요하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부인이 항상하길래 그냥 점잖게 한마디만 답변해 주는데,

    갑자기 화를 내길래 일단 미안하다고 수습은 했는데, 이것도 바가지의 일종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 ㅎㅎ
    '14.11.28 4:09 PM (220.124.xxx.131)

    원 별님 때문에 남편한테는 못 보여주겠네요 ㅎㅎ

  • 19.
    '14.11.28 4:10 PM (39.7.xxx.44)

    저게 그냥 대화가 좀 안통하는 문제가 아니고
    말을 하면 꼭 중간에 잔소리나 훈계조의 말을 끼워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어요. 상대방이 이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는 전혀 고려 못하고 일종의 대화 습관처럼요.
    훈계나 질책 한마디 끼워넣어애 가장 또는 어른으로서 권위가 선다고, 혹은 그게 관심의 표현이라는 이상한 생각이 은연중 몸에 밴 버릇...보통은 어릴때 저런 부모 밑에 자라면 그거 싫어했으면서도 어느새 자기도 그러고 있음.

  • 20. 나는 이해가 되는데..
    '14.11.28 4:12 PM (211.114.xxx.139)

    답답한 원글님 마음 정말 이해된는데
    원글님보고 뭐라고 하시는 분은 안당해 봐서 그래요.
    매번 저렇게 이야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대화가 하고 싶겠냐구요.

  • 21. 버럭녀2
    '14.11.28 4:41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아침 신문에 금값이 떨어진다는 기사를 보고
    남편에게 요즘 금값이 떨어진다 얘기했더니,
    우린 금 가진것도 별로 없는데 뭔걱정~이라 얘기해서
    버럭했네요.
    대화의 단계를 뛰어넘으면서 훈계조로 비난?인듯한 대화를 하는 우리 남편같으신분이 거기 계시네요.

  • 22. 어...
    '14.11.28 4:48 PM (116.127.xxx.116)

    저도 그게 왜 버럭할 일이지 했는데요.
    고기 좀 많이 먹여라 그 말은 원글님이 말한 '아이가 근육이 탄탄...'을 계속 유지시키게 해라, 네지는
    더 건강하게 잘 먹여라 하는 말 아닌가요?
    원글님은 근육이 탄탄 호호에 남편이 그래 그래 맞아 맞아 동조하며 운동시킨 보람에 대해 어쩌구저쩌구로
    대화를 이어가길 원하신 것 같은데 남편은 고기 좀 더 많이 먹게 해서 아이가 계속 튼튼하길 바라는
    염려와 관심을 나타낸 거죠. 그건 원글님과 생각하는 게 다를 뿐이지 틀린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23. 깜딱이야남편
    '14.11.28 4:49 PM (1.215.xxx.226)

    아들먹는김에 나도먹으려했다가.....ㅠㅠ

  • 24. ....
    '14.11.28 4:57 PM (1.241.xxx.162)

    저도 원글님이 왜 버럭하시는지 ......쫌
    근육좋더라 하니.....고기 많이 먹여 (중간에 그래...그럼 그 근육 유지하게 고기 많이 먹여 이말이거든요)
    중간에 그래가 빠진거고.....
    또 여보 어제 어머님 모시고 어디 다녀왔더니좋아하시더라....좀더 자주 모시고 다녀(그래 잘했네 좀더 자주 모시고 다니자 좋아하시니..) 이말인데 줄여서 하는 말이죠

    중간에 호응이나 칭찬이 빠진거지만
    의미의 뜻은 다 있는데....말하는 화법이 다른거지 틀린건 아니에요
    보통 저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더 다정하게 호응도 하고 관심단어도 더 넣어서 하면 좋겠지만
    말의 의미가 문제가 아니라 말을 할때의 소리의 강도가 문제일뜻 싶은데요?
    짜증내듯 하지 않는다면 뭔 문제일지.....다정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정도

  • 25. ㅎㅎ
    '14.11.28 5:12 PM (1.238.xxx.85)

    전 이해가는데요?
    기분좋게 이야기하는데 공감이 아닌
    뭐랄까 좀~기분언짢게 만드는 말이잖아요

    고기 먹이란 말 안해도 잘 먹이고 있고 말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근육이탄탄해서 보기좋다는 말인데~;;

  • 26. 원글
    '14.11.28 5:29 PM (220.124.xxx.131)

    남편말과 의도는 다 이해합니다.
    다만 전 대화의 요령을 얘기하는건데.
    육아서에도 보면 아이가 무슨 말을 할 때 기분등을 일단 공감해주라고 하지않나요? ㅜ
    의사소통엔 문제없지만 저는 뭔가 좀 서운했네요.
    물론 어른스럽지 못하게 버럭한건 제가 잘못했구요

  • 27. ...
    '14.11.28 5:30 PM (39.7.xxx.134)

    원글님 공감해요...!!!!!!!!!!!!

    보기좋다..이러면
    그렇구나..!
    하면되고

    모시고 갔다왔더니 좋아하시더라 그러면
    잘했구나.~~
    그럼되는데
    꼭 훈계질하는 말로 대답함.
    진짜 짜증나요...!!!

    우리집도 그런사람있음. 어휴

  • 28. ㅇㅇ
    '14.11.28 5:38 PM (114.206.xxx.228)

    말 잘라먹어서 좀 김빠지긴 할것 같지만 화낼일은 아닌듯.

  • 29.
    '14.11.28 5:38 PM (211.246.xxx.194)

    전 원글님 마음 이해되는데요 매사에 저러면 짜증날듯요

  • 30. 도플갱
    '14.11.28 5:46 PM (116.121.xxx.225)

    이게 저렇게 글로 읽으면 문맥상 앞뒤 맞추면 이해돼요.그런데 대화를 나누는 그 맥락 안에서는 정말 생뚱맞은 거죠.
    원글님의 말은 아들의 근육에 대한 뿌듯함
    그러기까지의 챙긴 수고로움 등등을 공유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다 잘라먹고 원글님에게 명령조로 얘기하죠.그런 대응은 말한 원글의 노력까지도 인정 안하는 것처럼 들려요..남자들이 해결 책만 내놓는다는 게 맞아요.
    울 집에도 저렇게 중간과정 다 없애고
    결론내리고 분석만하는 인간 있어서 미쳐요.

  • 31. 피곤하겠다
    '14.11.28 6:14 PM (125.135.xxx.60)

    아내의 말에 호응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말했는데 부인이 버럭한거네요
    이렇게 사소한 것도 버럭하는군요.
    보통 기분은 언잖아도 참고 넘어가잖아요.
    원글님 좀 대단한 부인인 듯...
    만약에 남편이 이런 이유로 버럭한다면
    전 같이 못 살거 같아요

  • 32. 나도 버력녀.
    '14.11.28 6:26 PM (121.173.xxx.13)

    결혼 15년만에 오늘 버럭녀가 되었네요...
    좋은게 좋다하며 살신성인?의 맘으로 살아온제가
    된장남같은 남편의 행동에 맞받아쳐야겠다싶어
    그냥 폭발이되었네요.
    제대로 니가 잘못되었다는걸 알려주기엔 이방법밖에없는건지..

  • 33. 제가 남편에게 보여준 동영상 하나
    '14.11.28 6:40 PM (119.71.xxx.143) - 삭제된댓글

    '신도림 영숙이'라고 쳐서 검색 한번 해보세요.
    왜 원글님께서 가슴치시는지 대략 와닿으실거예요.

    그리고 저도

    저게 그냥 대화가 좀 안통하는 문제가 아니고
    말을 하면 꼭 중간에 잔소리나 훈계조의 말을 끼워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어요.
    상대방이 이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지는 전혀 고려 못하고 일종의 대화 습관처럼요. 2222

  • 34. ..
    '14.11.28 8:19 PM (61.79.xxx.218)

    버럭하실 일은 아닌 거 같은데...

  • 35. 원글님 글만읽어도
    '14.11.28 8:46 PM (125.186.xxx.148) - 삭제된댓글

    이해가 가요
    대화하기 싫어질것 같아요
    저같아도 말하다 기분나빠짐
    차라리 생뚱맞은 말 대신 원글님 말에
    맞장구나 미소로 나오면 원글님 혼자 조잘조잘
    떠들어도 말하는 재미가 붙을텐데요
    매번 남편분 대화투가 저런씩이면 말할때마다 기분만 상할것 같아요

  • 36.
    '14.11.28 8:54 PM (180.69.xxx.126)

    댓글님중에도 말귀어두운 분들 많으시구먼요.

    지속적으로 겪어보세요. 얼마나 맥빠지는지..

    도대체 내말을 제대로 듣고 있기나 한거야 싶기도 하고

    이 사람 사회에 나가서 미움받으면 어떡하지 싶기도 하고요

  • 37. 저도 공감
    '14.11.28 9:27 PM (122.36.xxx.16)

    아마 남편이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열받는 게 아니실 거예요.
    원글님이 뭐라 하든 그 대화에 들어있는 의미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냥 다음 턴에서 자신의 의견만 던지는 대화. 이런패턴의 대화가 계속되면 진짜 짜증이 납니다.

  • 38. ....
    '14.11.28 9:31 PM (180.69.xxx.122)

    이해가 가는데요..
    사람이 말을 하면 그말에 대응을 하고 호응을 한후 자기 의견을 말해야하는데..
    호응을 떠나서 말한 사람을 다그치듯 얘기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늘상 겪어봐요.. 진짜 대화하다가도 점점 쌓여서 버럭하게 되죠..

    왜 화가 나게 되는지 남편에게 이해를 좀 시켜줘야할듯 싶네요..
    저런 스타일은 상대가 왜 저러는지 전혀 이해못할거니까요..

  • 39. 그러게요
    '14.11.29 12:53 AM (112.150.xxx.194)

    저는 너무나 너무나 이해합니다.
    저희 남편도 공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라..
    늘 기분좋게 얘기꺼내면, 김 팍 새게 만드는 사람이에요.ㅜㅜ
    이것도 안겪어보신 분들은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얘기를 할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그 기분이요...

  • 40. ..
    '14.11.29 12:59 AM (122.35.xxx.25)

    원글님 이해해요
    계속 겪다보면 진짜 버럭하게 되죠
    뭔가 듣는 사람을 타박하는 듯한 말투가 뽀인트.
    (내가 고기를 안줬나? 내가 어른들을 모시고 안다녔나?)

  • 41. ㅎㅎㅎ
    '14.11.29 1:09 AM (222.109.xxx.167)

    이런 대화도 비슷할까요?

    남편에게 오늘 아이 때문에 힘들었던 점을 얘기하면
    아유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면 될 것을
    애 키우는 게 쉬운 일인줄 알아? 다들 그러고 키우는 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요샛말로 빡쳐요.ㅎㅎㅎ
    공동 양육자가 아닌 무슨 글로 배운 육아전문가 행세라니!!

  • 42. SJSJS
    '14.11.29 1:09 AM (39.117.xxx.56)

    저도 이해갈 듯...^^
    가는 말에 채찍질 하듯이... 좀 긍정적인 호응. 그 다음에 덧붙여 앞으로 더 이렇게 이렇게 하자. 이게 아니라 해라는 식의 훈계조...

    이게 버럭할일이 아니라는 분들은 한번쯤 뒤돌아보세요... 사실 저도 무의식중에 그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 43. ㅇㅇ
    '14.11.29 1:13 AM (1.224.xxx.46)

    첨엔 뭔소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해가 돼요
    원글님은 기분이 좋아 뿌듯해 하는데
    전혀 호응없이 그 감정을 칼로 베듯 잘라버리고
    원글님 의도를 부정하며 말하는거잖아요

    저런 대화 정말 짜증나죠
    원글님이 버럭한다는것도
    항상 저런식이니 쌓여왔던감정이 반사적으로 폭발하는거죠

    원글님도 남편한테 똑같이 해줘보세요
    이렇게 말하면 좋냐고..

  • 44. 원글님 마음
    '14.11.29 1:46 AM (119.70.xxx.163)

    당연히 이해되는데요??

    그냥 기분 좋게 맞장구쳐주는 말을 못 하고
    꼭 뜬금없는 얘기를 꺼내서 기분 가라앉게 하는..
    전형적인 그런 분이 원글님의 남편이네요.

    엄마가 알아서 잘 먹이고 할 텐데..
    박수도 손뼉이 마주쳐야 나는 법인데
    엇박자를 놓는 경우죠.

  • 45. ...
    '14.11.29 2:19 AM (110.70.xxx.187)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딸같이 살갑게 하길 원하세요
    첫아이 출산 며칠 앞두고 제가,어머니~ 예정일 다가
    오니 너무 무서워요~라고 코맹맹이 소리로 말했더니
    투박한 말투로 너만 애낳냐고 세상 여자들 다 낳는거
    라고 하시데요 둘째 임신했을때도 입체초음파사진
    보여주면서 큰애랑 정말 닮지 않았냐고 신기하다고
    했더니 남매니까 닮는게 당연하지 하시더라고요
    상대방의 기분과 의도는 상관없이 말을 뚝뚝 잘라
    먹어요 이런 대화 몆번하면 정말 말섞고싶지 않아요
    전 원글님 이해해요

  • 46. 원글님이
    '14.11.29 7:04 AM (122.36.xxx.73)

    칭찬받고싶었던모양이네요.아마 원글이 원하는 답은 아 어머님 모시고다녀왔어? 잘했네.우리마누라최고! 우리아들 근육멋지게 키워서 보기좋던데.우리마누라최고! 이런거 아닐까요? ㅎㅎ 그렁 남편에게 나는 이런답을 원한다고 좀 알려주세요.화만 낸다고 바뀌나요? 답을 혼자 터득하면좋지만 모르면 화내지말고 알려줘야죠.

  • 47. ㅎㅎ
    '14.11.29 7:18 AM (1.242.xxx.250)

    신도림 영숙..그런 게 있었네요^^

  • 48. ...
    '14.11.29 7:40 AM (24.86.xxx.67)

    원글의 대화내용은 보고 ???? 했어요. 왜 버럭하지? ㅎㅎ
    그런데 댓글에 예문보고 이해했어요 .. 하하...
    아내가 원하는 답은 칭찬을 동반한 호응 인데, 남편은 들은 말에 대한 대꾸는 안하고 타박으로 볼 수 있는 답변. ㅋㅋㅋ 알려주셔요.

  • 49. 맞아요 어떤 대화시도에도
    '14.11.29 8:48 AM (211.36.xxx.199)

    훈계와 지시와
    상대방에 대한 지적으로 대답하는 사람

    결국 기분나빠지고 말하기 싫어지죠

    안겪으신분들은 이해를 못하시네요
    어떤 말을 건네도 기분안좋은 리액션이 돌아오는걸
    겪어보셔야 하는데

    나: 엄마 저 1등했어요
    엄마: 다음달에도 1등해

    나: 엄마 저 지난번 미술대회 나간거 상받았어요
    엄마: 애개 겨우 금상~

    잘했네~칭찬 한번, 공감 한번을 죽어도 안해주니 나중엔 말도 하기 싫더라구요

  • 50. 대화란
    '14.11.29 8:57 AM (211.172.xxx.91)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 많네요.
    저럴땐 일단 맞장구를 쳐줘야 하잖아요!
    그래, 내가 봐도 울 아들 요즘 근육 좋아졌더라~또는
    그래, 당신이 그동안 고생했네. 라던지를
    하고 나서 다음에 나오는 대화죠.
    지금 저 대답은 당신이 고기를 안먹여서 아들이 그런거다~
    라는 뜻도 있으니 당연 기분 나쁘죠.

  • 51.
    '14.11.29 9:27 AM (175.223.xxx.14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남편과 살아요ㅠ
    전에 82에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시어머니가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물티슈로 닦고 다니다는데 ‥ 나도 그러면
    싫을거 같아
    그랬더니 ‥ 남편 왈 물티슈가 얼마나 좋냐 쓰고 바로 버리면 되고 ‥ 이러는데 저도 버럭 했어요 ㅠ
    어떤 프로그램에서 남자는 여자와 대화 하려면
    3가지만 잘하면 된다는데 여자 말이 끝나면
    그래? 정말? 헐? 이렇게 해주면 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더라구요

  • 52. 에휴
    '14.11.29 12:00 PM (203.226.xxx.51)

    저게 한번이면 누가 버럭하겠어요
    대여섯번이라니 딱 감이 오는데 되게 눈치없는거ㅜ
    저같아도 아 그만좀해!!! 이 둔치야!!!!! 그랬을듯

  • 53. 남자라서
    '14.11.29 12:31 PM (41.45.xxx.187)

    그런거라고 단정짓기엔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거죠.
    왜 유독 우리나라 남자들만 그리 떨어지는지..
    문화탓인지 양육방식 탓인지..

    저도 남편이든 누구든 저러면 김새서 말하기 싫던데..

  • 54. 근데
    '14.11.29 2:11 PM (183.98.xxx.72)

    원글밈 귀여우심... 근데 공감 능력 얘기하시는데 원글님도 그렇게 반응하면 안 되시죠. ㅎㅎ 여보... 애가 말라서 걱정 많이 되죠? 근데 저 당신이 그렇게 얘기하면 기분이 안 좋아요.... 하고 말씀하셔야죠. ㅋㅋ

  • 55. 조조
    '14.11.29 3:12 PM (59.11.xxx.239)

    남편들이 동네 아줌마들이랑 수다 떨때 처럼
    호응해주길 바라는 님이 이상해요
    남자들 70프로 이상은 저럴걸요
    남자를 너무 모르시는군요

  • 56. 그래서...
    '14.11.29 3:53 PM (125.135.xxx.60)

    부부는 대화가 없잖아요
    대부분의 남편들은 저런식으로 대화 할거 같아요
    우리집 남편은 훨씬 더 심해요
    이 사람 밖에서 사람 대하는 건 아주 잘해요
    심리 파악도 잘하고요
    집에서는 쉬고 싶은거죠

  • 57. ...
    '14.11.29 4:32 PM (223.62.xxx.43)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하죠.
    일단 호응이 (영어로 늘 하는데 우린 별로 안하는
    lovely, absolutely) 있어야 내말이 전달된 걸 알죠.
    주저리 설명이 넝수 긴 건 저도 싫은데 원글님 남편은
    공감능럭이나 이해가 빨라서 근육=단백질=고기의 공식을
    KTX에 태워 말했다기보다는 일단 훈계부터 하고보는 스탈
    열심히 애쓰는 사람 김빼는 스타일.
    전 조곤조곤 저녁에 가르쳐요.
    몰라서 ㅁㅅ하는거니 악의는 없는거죠.
    가르치면 이해하고 배우더라구요.
    평생 데리고 살려면 AS하면서 사셔야죠.
    공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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