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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많은 남자가 싫다기보다, 특유의 그 막매너가 싫지 않으세요 ?

........ 조회수 : 4,931
작성일 : 2014-11-26 23:01:05

저는 30대 후반 아주머니인데,  50 넘은 아저씨들은 딱히 싫은 게 아니라, 그냥 투명인간이예요,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요.

저랑 나이대가 너무 다르다 생각 되고, 얼굴도 다들 비슷하게 생기신거 같고. 옷차림도 비슷해서 

누가 누구인지 구별도 안 가요. 

근데 운동 하러 가면 이런 분들이 저에게 친근감을 느끼셔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을 붙이시는데.........짜증나고 당황돼요.

처음엔 어르신 공경 차원에서 따듯하게 응대해 드리다가, 지금은 웃음기 없이 지나치게 정중하게 대답해요,

더 말 못 붙이게요.

나쁜 분들이라기보다, 일부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매너에 대한 선이 우리랑 너무 달라요.

막매너네요.

반말에, 사적인거 꼬치꼬치 물어보는 거에.

본인이 뭔데, 제 자세를 교정해 준다는 거예요 ?  ( 노인네 노망인가 해서 너무 짜증 나는데,

자기가 무례하거나 나이 많거나 무매력인이라 제가 움찔한다고 꿈에도 생각 못하고,

" Don't be shy'" 모드라니 ㅠㅠ )  

심지어 어떤 분은 지나가다 제 티셔츠에 영어로 써있는 상표를 크게 읽는 거예요.

 

젊은 남자들은 좀 중성적이거나, 속으론 게산적이더라도, 겉으로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잖아요.

진상 오브 진상 빼면요.

나이 든 남자분들의 매너는, 참 적응이 안 돼요.

저희 집이 경기도에서 그리 못사는 동네도 아닌데 그래요.

IP : 211.207.xxx.20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6 11:04 PM (91.183.xxx.63)

    왜 꼭 '남자'인거죠? 그 나이대의 아줌마들도 다 똑같던데요 뭘.
    죄다 등산복 차림에, 똑같은 머리스타일에..누가누군지 분간 안가요
    오지랖 넓은 것도 똑같고요
    여하튼 오지랖 넓은 사람들 정말 싫음

  • 2. ㅇㅇ
    '14.11.26 11:08 PM (175.197.xxx.217)

    나이 많은 중년남든 자기보다 어린 여자 이성으로 보고 들이대는 게 젤 웩이죠

  • 3. 그쵸
    '14.11.26 11:08 PM (211.207.xxx.203)

    여자어르신들도 다 등산복이나 트레이닝 복에 똑같은 머리에,
    하지만 저에게 관심 보이며 귀찮게 굴진 않더라고요.
    남자들 특유의 독단 오지랍, 느끼 오지랍을 겪어보니, 아줌마들의 푼수오지랍, 착한 오지랍은 차라리 귀엽네요.

  • 4. gkrl
    '14.11.26 11:10 PM (91.183.xxx.63)

    하긴.
    같은 오지랖에 그 능글능글한 시선까지 곁들이면
    아저씨들은...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20대 미니스커트입은 여자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 우웩.

  • 5. ....
    '14.11.26 11:13 PM (121.181.xxx.223)

    50넘어가면 아줌마나 아저씨나 중성화 되어가면서 입에 나사가 하나 풀린건지 그렇게 되요..ㅎㅎ...

  • 6. .......
    '14.11.26 11:15 PM (211.207.xxx.203)

    ㅁㅁ님, 그러게요.
    저희도 10살 연하정도면 사소한 호감도 갖지 말아야 할 거 같아요. 총각 입장에선 아마 경기 일으킬 듯,
    정말로 웬 할아버지가 ? 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라요, 기분 잡치고요.
    미묘하고 사소한 관심인데, 뭔가를 시작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지는... 제입장에선 횡액이 따로 없어요.

  • 7. ..........
    '14.11.26 11:20 PM (222.112.xxx.99)

    남자나 여자나 40 중반 넘어가면 쿵짝뽕짝 스타일로 뇌도 그렇게 되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요.

  • 8. ㅇㅇ
    '14.11.26 11:25 PM (119.69.xxx.42)

    여자어르신들도 다 등산복이나 트레이닝 복에 똑같은 머리에,
    하지만 저에게 관심 보이며 귀찮게 굴진 않더라고요.
    남자들 특유의 독단 오지랍, 느끼 오지랍을 겪어보니, 아줌마들의 푼수오지랍, 착한 오지랍은 차라리 귀엽네요


    그건 원글이가 여자라서 그런 거고

  • 9.
    '14.11.26 11:35 PM (46.198.xxx.25)

    50대 아주머니들 많은 그룹에 외모 괜찮은 30대 남자 혼자 나오면 아주머니들도 그러실걸요.
    헬스크럽, 수영장만 해도 젊은 남자 트레이너들에게는 아주머니들이 하시는 대접이 다르더군요. 절대로 아들같이 푸근한 마음으로 그러시는 건 아닌걸로 보였어요. ㅋ

  • 10. 밎긴한데요
    '14.11.26 11:54 PM (211.207.xxx.203)

    트레이너 총각에게는 치댈 지 몰라도, 일반 회원 30대에게 노골적으로 치대진 않을 걸요.

  • 11. ㅋㅋㅋ
    '14.11.27 12:00 AM (180.182.xxx.179)

    원글님 글 100프로 공감하구요
    원글 댓글 너무웃겨요
    마스크팩 불이고 누워 박장대소를 했네요
    특히 횡액에서 ㅋㅈㅋㅋㅋㅋ

  • 12. 여자들만
    '14.11.27 12:10 AM (122.36.xxx.73)

    운동하는곳은어떠신지..
    원글님이 그나이대남자들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인가봐요ㅠㅠ

  • 13. 지역 말씀드리고 싶으나
    '14.11.27 12:10 AM (211.207.xxx.203)

    지역구에서 봉기 일어날까봐 ㅠㅠㅠ

  • 14. 에고
    '14.11.27 12:23 AM (211.207.xxx.203)

    아시려나 ? 그 나이대 남자들에게 어필해도 기분 나쁜 이 심정 ㅠㅠ

    그리고 살짝 재수 없어요, 본인 나이 또래 아주머니들은 본척 만 척 투명인간 취급하고,
    20년 연하에게 자꾸 치대시는 거요.

    나만님, 그니까 자기보다 20년 위는 다 비슷해 보인다는 말이예요,
    20대 아가씨에게 저도 똑같이 생겨서 구별 안 되는 아줌마일 거예요. 친하게 지내자 하면 아마 깜 놀래고.

  • 15. 하하
    '14.11.27 12:30 AM (175.141.xxx.36)

    댓글들 너무 재밋어요. 저는 젊은이들이 보는 그냥 사람이네요. 젊은이들 생각 시선들을 읽을수 있어 좋네요.
    곱게 늙어야 겠어요.

  • 16. 저도
    '14.11.27 12:44 AM (58.226.xxx.207)

    20대엔 50대 아저씨들이 버스 옆자리에 앉는것도 싫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어떤 아저씨가 또 옆에 앉길래 속으로
    아이 싫어..........!!!
    그러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를 받으면서

    그래~~우리딸!!! 아빠 이제 가고 있어~~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아빠가 버스에서 내리면 사가지고 갈께~~~

    그러는거 듣고 반성했어요.


    다들 한 집안의 가장이자 아버지 일텐데....

    우리 아빠도 나가서 이런 취급 받으면 속상할것 같아서
    그 뒤론 아저씨들에 대한 편견 사라졌어요^^

  • 17. 능글맞지않고 담백한 중년은
    '14.11.27 12:48 AM (116.39.xxx.32)

    오히려 멋있어보이던데.
    그런 중년의 남자는 정말정말 희귀하긴하죠.

  • 18. 좋네요..
    '14.11.27 12:54 AM (211.207.xxx.203)

    저도님 글도 많이 생각나게 하네요.
    근데 가만히 계시는 분은 싫어하지 않아요, 훑어보는 시선만 아니라면요.

    생각해 보니, 저희 아버지가 늘씬하고 잘 생기시고 숫기는 없는 편이시라,
    무의식적으로 그 반대인 하고 싶은대로 다하는 어르신들을 제가 싫어하나봐요.

  • 19.
    '14.11.27 1:00 AM (110.8.xxx.46)

    일베들은 82 왜 오는 걸까?
    왜 이런 글에 저딴 댓글 달고 있는 걸까?
    귀신은 뭐 하나 저런 것들 안 잡아 가고?

  • 20. 저는
    '14.11.27 1:07 AM (211.207.xxx.203)

    멋진 중년 남자가 드물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단지 담백의 특성상, 20년 젊은 저에게 굳이 말을 안 걸고 조용히 있다 가니까
    젊은 여자와 대화의 연결 고리가 적은 거죠. 제가 눈에 불을 켜고 찾지 않는 이상.
    막 찔러보는 막 매너분들과만 대화의 기회가 ㅠㅠ 그래서 그들을 전부로 착각하는 걸거예요.

  • 21. ...
    '14.11.27 1:16 AM (112.171.xxx.222)

    저도요.
    뭔 자신감인지 능글거리면서
    젊은 여자에게 접근하는지.
    무매력, 투명인간이란 표현이 딱이네요.

  • 22. 진짜
    '14.11.27 1:20 AM (223.62.xxx.89)

    그냥 보는거랑 위아래를 훑으면서 보는 거는 차원이 다르죠..노려보면 좋아서 쳐다보는 줄 알고 웃는 아저씨들도 있다는 ..유흥문화에 찌든 한국에서나 활개를 치겠죠

  • 23. ...
    '14.11.27 1:54 AM (110.70.xxx.247)

    전 살면서 대중교통 찜질방 길가 등에서 성추행 당한 적 있는데
    한명 빼고는 다 어리거나 젊은 남자였어요
    직접 손이나 몸을 갖다대는 추행요
    중년 이상은 보통 말로 추태 부리죠

  • 24. 원글
    '14.11.27 9:12 AM (39.7.xxx.178)

    너도 할매잖아 20대 남자가 보면 흘러내리는 얼굴 염치없는 매너 너님 얼굴이나 보고 글쓰지 40가까운 늙은여자가 쓸글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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