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사 펌) 다른사람들의 방귀냄새를 싫어하는 과학적인 이유.

공부합시다.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4-11-26 04:51:22

당신이 방귀 냄새를 싫어하는 이유

 

전 세계에서 매일 사람이 뀌는 방귀 횟수를 모두 합하면 700억 회 가량이라고 한다. 평균을 내면 1인당 매일 10번 방귀를 뀐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자신이 뀐 방귀는 다른 사람의 것보다 냄새가 안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한다.

 

냄새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인간은 자신의 냄새를 다른 사람의 것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 익숙한 걸 선호하는 경향이다.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독특한 방귀 냄새도 인간의 코는 구별할 수 있으며 익숙함 때문에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타인의 냄새를 싫어하는 건 뇌가 자신의 몸에 위해를 가하는 걸 막으려는 일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질병의 원인에 대해선 과민 반응을 하게 된다. 너무 좋은 냄새가 아니라고 느끼는 건 대부분 몸에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냄새의 근원이 갖는 위험도가 높을수록 인간은 더 안 좋게 느끼는 것이다.


놀랍게도 방귀는 질병을 확산시킬 수 있고 실제로 관련 보고도 있다고 한다. 편도선염이나 심장 질환, 육식 박테리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화농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pyogenes )의 경우 방귀를 통해 퍼진다. 더 무서운 건 병원체는 분료 등으로부터 미립자 형태로 공기 중에 방출되기 때문에 방귀는 사실 병원체를 전파하는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대 사회에선 누구나 옷이나 속옷을 착용하고 지내기 때문에 방귀로 인한 질병 전파 위협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자신의 냄새를 선호하게 되는 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덕분에 인간은 적절한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엄마는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아이 배설물에 혐오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방귀를 싫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사람은 많지 않다. 방귀를 얼마나 혐오하는지 여부는 시대나 성별, 문화, 개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뇌의 전대상피질도 방귀에서 놀라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이 방귀를 깨닫게 되면 인간은 그 냄새를 예상할 수 있다. 또 많은 사람이 있는 방에서 누군가 소리가 나는 방귀를 뀌면 뇌는 현실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냄새를 예상한다. 많은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소리 없는 방귀를 인지하게 되면 주의해야 한다는 식으로 몸에 경고를 한다. 공공장소에서 방귀를 뀌었다면 사실은 그 정도는 아닌데 뇌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변명을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 @ etnews . com

IP : 222.114.xxx.5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414 임상의와 교수와의 차이 뭘까요 사랑 18:07:30 12
1588413 알고리즘으로 이걸 알게 된 유툽인데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 18:06:26 34
1588412 어버이날 돈 주기 싫으면 뭐 줄게 없겠죠? 1 18:05:32 55
1588411 나이들어 아프면 곡기 끊고 자식한테 피해안준다더니 1 그럴줄알있어.. 18:05:24 122
1588410 에이스 에스프레소맛 어떤가요 2 .. 17:57:22 119
1588409 ㅁㅎㅈ은 계모였군요 (문희준 아님) 5 ..... 17:55:34 749
1588408 윤 대통령이 직접 차문도 열어줬다, 이관섭 실장 비서실장 떠나 .. 11 마이웨이 17:49:37 629
1588407 홍콩 자유시간이 하루만 있다면 어디 갈까요? 1 .. 17:41:21 180
1588406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3 ,.,.,... 17:40:37 312
1588405 "이시원 비서관, 윗선 누구냐" 윤 대통령 향.. 4 ,,,, 17:39:53 607
1588404 김연주 (임백천 배우자)는 갑툭튀 시사평론가에요? 5 ㅁㅁ 17:39:47 867
1588403 1.7km택시타는게 나은가요?걸을만한 거리인가요? 6 바닐라 17:34:53 528
1588402 어머니께서 말기암입니다 5 평안 17:31:32 1,390
1588401 010인증 업체입니다 텔 문의 – @NEXONid 서울시민 17:30:57 117
1588400 공기업 대 중고등학교 교사 ㆍㆍㆍ 17:27:29 486
1588399 편의점 택배 착불로 보낼 수 있나요? 2 편의점 택배.. 17:27:15 201
1588398 수상오피스, 수상호텔…오세훈표 '한강시리즈' 3탄 2 ... 17:20:53 336
1588397 김규완 "윤이 총선 참패에 격노? 한동훈은 극대노 상태.. 5 흠... 17:19:29 951
1588396 이거 근종인지 폐경인지 1 ... 17:12:49 423
1588395 심리상담센터 차렸을 때 3 .. 17:10:40 467
1588394 고등아이 낮잠시간 1시간반정도도 괜찮나요? 5 ㅇㅇㅇ 17:05:58 542
1588393 시어머니 머리 쓰시네요 ㅋ 46 .. 17:00:31 4,009
1588392 등산하면 근육 생길까요? 10 바나나우유 17:00:13 829
1588391 한강위에서 먹고 자고 일한다.2030년 1000만 한강수상시대 6 ㅇㅇ 16:59:45 1,073
1588390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3 ㅈㄷㅅㅅ 16:57:33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