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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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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중도금 언급 없더라도 줘야하는건가요?

혹시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4-10-29 10:57:39

집을 사면서 계약금 10%를 내고 계약서를 썼습니다.

어제 매도인이 전화해서 중도금 얘기를 하더군요.  

원래 중도금으로 40%를 줘야 하는데 왜 연락이 없냐고요.

전세로만 다녀서 늘 10%만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잔금은 이사하는날 치렀기때문에 제가 잘 몰랐어요.

계약서 특약사항등에도 중도금 얘기가 전혀 없었는데...

전화로 한참 훈계조로 얘기하는데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이니까 미안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전셋집이 빠져야 돈이 나오기때문에(두달 남았어요ㅠㅠ) 사정얘기한후 급한대로 다시 10%를 대출받아서 중도금조로 보냈어요.

 

돈을 보내고 혹시나 해서 다시 계약서를 찾아봤습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기재하는 란이 분명히 구분지어있더군요.

계약금 10%는 계약할때, 중도금란은 비워있고,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잔금으로 지불하는걸로요.

분명 부동산에 앉아서 같이 계약서 작성했고, 그때는 중도금에 "중"자도 안나왔어요.

원래 주는거면, 원래가 아니더라도 중도금 받고싶으면 계약할때 얘기가 나왔어야 하는거라고 보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한참을 어린사람 가르치듯이 이러쿵 저러쿵, 같은말 여러번 반복해서 안그래도 기분이 별로였는데 계약서 보고나서 완전히 빈정상하네요.

이제와서 돌려달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나중에 혹시라도 중도금으로 10%밖에 안준걸로 제 사정 많이 봐준거다 공치사할까봐, 또는 조금줬다고 트집잡을까봐 여기에 글 올려요. 어제는 분명 그거(10%)라도 괜찮다고 해놓고는...

계약서에 안나와있어도 40% 줘야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계약서에 있지도 않은 중도금 요구를 했으니까 제가 큰소리쳐도 되는건지 몰라서요.

하나더, 자기는 이사갈집 보지도 않고 계약했다고, 제가 한번만 더 집보여달라고 한걸 경우에도 없는짓으로 단정짓고 말하는것도 기분은 나빴네요.

퇴근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이사가기전부터 기분 망쳤다고 언짢아하고...중간에 껴서 저도 기분망쳤네요.

 

IP : 182.226.xxx.1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9 11:01 AM (14.46.xxx.209)

    계약한집 한번더 볼 수도 있죠.인테리어를 새로 하거나 커텐치수 잴수도 있는거고..그리고 중도금은 분양받을때나 있두만 저도 집사고 팔고 했지만 중도금 없었어요

  • 2.
    '14.10.29 11:13 AM (218.48.xxx.202)

    계약서에 중도금없는데 왜줘요.
    자기가 계약 그렇게 하고선 딴소리하는 사람이 이상한거예요.

    이사전에 사이즈도 정확히 재야하고 또 대충 어떻게 가구배치할지도 생각해봐야하니 한번은 더 봐야죠.

    전세계약을해도 한번 더 보는데...

  • 3. 제가
    '14.10.29 11:25 AM (182.226.xxx.120)

    쉽게말하면 당한거네요? 그분 딴소리와 신경질에...
    집 보고싶으면 잔금 다 치르고 맘껏 와서 보래요. 그게 맞는거래요. 인정상 한번 보여줄수도 있겠구만...
    자기도 이런저런 소리 듣는거 구차하고 싫어서 잔금 다 치르고 나서야 집 살펴보고 수리했답니다.
    저 정말 딱 한번만 보면 되는거였거든요. 그분 전업이시고 처음 계약할때는 언제든 맘편히 와서 보라고까지 했어요. 제가 치수잰다는거도 아니고 가구 배치때문에 눈으로만 한번 보려던건데 거절당하고 기분 많이 상했고, 아직까지 회복이 안되고 있었어요. 댓글 읽고보니까 제가 큰 잘못한것도 아닌듯하네요.

  • 4.
    '14.10.29 11:29 AM (223.62.xxx.8) - 삭제된댓글

    모든건 계약서 대로에요. 중도금 기재 없으면 절대 안주는 겁니다. 부동산 통하셨을텐데 부동산이 안말리던가요?

  • 5. 부동산에서도
    '14.10.29 11:34 AM (182.226.xxx.120)

    이미 매도자한테 시달렸더라구요. 왜 중도금 안넣고 계약서 작성했냐고요.
    부동산은 요즘 중도금 없이도 많이들 계약하니까 안넣었고, 집값이 큰 금액도 아니고, 무엇보다 매도자가 계약서 쓸때 아무말도 없었기때문에 그렇게 했다는데요.
    오히려 제쪽에서 뭐 받아먹은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해요.
    저 그말듣고 치사해서 10%대출받아 보낸거예요. 안그럼 괜히 이사나갈때 뭐 하나라도 망가뜨리고 나갈까봐서요.

  • 6.
    '14.10.29 11:47 AM (218.48.xxx.202)

    10% 미리 준것 잔금의 일부를 미리 준 것이라는 영수증 꼭 받으세요.
    왜 계약서랑 달리 일을 처리하셨는지 ㅠㅠ

    아니면 그 사람이 중도금 달라고 하는 내용이 문자로라도 남아있나요?

  • 7. 아마
    '14.10.29 11:50 AM (223.62.xxx.15)

    집팔고 가격이 놀라서 심통 부리시나?

  • 8.
    '14.10.29 11:51 AM (182.226.xxx.120)

    바로 부동산가서 영수증도 받았고, 제가 보냈다는 문자, 그쪽에서 잘 받았다는 문자도 모두 있습니다.
    저는 그날 혼나다가(?) 얼떨결에 당황해서 별다른 확인도 없이 돈을 보낸거였어요.
    남편은 돈 보낸건 어차피 나갈돈이라 별 상관없는데 그쪽에 당한게 기분나빴대요.
    이번일로 또하나 배우네요. 얼마 안되는 대출이자는 인생수업료라고 생각하겠습니다^^;;

  • 9. 빙고~
    '14.10.29 12:00 PM (182.226.xxx.120)

    아마님 말씀이 맞을거예요.
    제가 샀을때보다 집값이 올랐다는말을 얼핏 하시더군요. 부동산에서도 같은얘기 들었어요.
    집팔고 가격오르니까 배아픈것 같다고...
    저는 저대로 기분나빠서 그집 들어가기전 차라리 다른사람에게 넘기고싶기도 해요.
    문제는 저희가 들어갈만한 다른집이 없다는 점이죠 ㅠㅠ

  • 10.
    '14.10.29 1:21 PM (218.48.xxx.202)

    다행이네요 영수증이랑 다 받으셨다니...

    집값올라 화풀이한거네요.

    저도 예전에 집살때 그 집이 계속 안나가고 있었는데 전 한눈에 반해서 턱 계약했거든요.
    안나가다보니 계약한단 사람있을때 계약하라고 부동산에서 얘기했는지 500 깎아줬구요.
    그런데 제가 계약하고 이틀후에 다른 부동산에서 딴 사람이 제가 산 가격보다 1000 높은 가격에 산다 했나봐요.
    제가 산 부동산은 원래 집주인이 받고 싶은 가격보다 500내려놓은거였고 거기서 전 또 500을 깎았으니
    원래 가격보다 1000차이가 난거죠.
    집주인 난리난리... 거기다 그 후에 다른 집도 제가 산 가격보다 높은 값에 팔렸고 ㅠㅠ
    정말 잔금하는 날까지 연락안되고 막 그랬었어요 ㅠㅠ
    잔금 치르는 순간까지 잘못팔았다 얘기하더군요.
    뭐 어째요.. 암말 안했죠 뭐...

    그냥 잊어버리세요.
    살다보면 별사람 다 만나요..
    그러다 또 좋은 사람들도 만나구요...
    저는 언젠가 계약 끝나고 집주인이 신랑이랑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10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더라구요.
    집 잘써줘서 고맙다고... 와... 정말 기분 좋았어요.
    좋은 사람 만나고 나면 나쁜 사람 만났던거 잊게돼요.

    새집 가셔서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 11. 헉..
    '14.10.29 2:40 PM (182.226.xxx.120)

    흠님, 저희랑 사정이 완전 똑같아요!!
    저도 아무말 안했어야하는데, 어떡하냐고 장단맞춰줬네요ㅎㅎ
    저는 사실 아직까지 좋은 집주인은 못만났는데, 지금살고있는 집 주인이 저희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집값 천만원 깎아줄테니 저희보고 사라고 그랬어요. 결국 다른사람이 그 가격으로 전세들어오기로 했지만요^^
    그 집 들어가기전에 도배나 이사업체라도 좋은분들 만나서 기분좋게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 12. sany
    '14.10.30 1:01 AM (58.238.xxx.117)

    저도나이가어리고 집을처음사는거라 부동산에서계약하려는데중도금얘기를듣고깜놀했죠
    그때분위기는 얘는기본적인상식도없는애라는 쏴한분위기였어요
    전같은단지아파트전세에살고있어서 거기전세금에거의돈이있었거든요
    원래는집값의사십프로정도는줘야한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약을망설이니끼
    부동산에서 주인설득해서 계약금포함해서 삼십프로냈구요
    저도대출받아서급하게내기했는데
    진짜엄청놀랬네요
    중도금 나중에저희친정부모님도 중도금도없이집사려ㄱ했냐면서
    부동산에서도요즘은전세가별로차이가없어서 간혹가다중도금없이도계약하긴하지만그래도큰돈이걸려있으므로
    얼마정도는건다고하더라구요 ㅠㅠ

  • 13. 저는
    '14.10.30 9:10 AM (182.226.xxx.120)

    계약할때 중도금 얘기를 전혀 못들었어요. 그쪽에서도 말 안했고요.
    그랬는데 나중에 말 나오니까 기분이 무척 나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 중도금 40프로 꼭 중간에 줘야되는거다. 이런얘기 했으면 계약 자체를 안했을수도 있어요.
    저도 전세금에 묶여있는 돈이 전재산이거든요. 중도금만큼 대출받을데도 없고...
    부동산에 물어보니 그동네는 중도금없이 계약하는건수가 더 많긴하대요. 특별히 매도자가 원하지않는한 안넣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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