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으면 다 끝인거겠죠

그런거죠 조회수 : 2,714
작성일 : 2014-10-28 22:20:48
적어도 제가 생각할수 있는 과학적 상식에선 그래요
성당도 다녔고, 한때 신은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간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신이 있다고 차라리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 않는, 아니 믿을수 없는 의심많고 영악한 사람이 되었네요

어제 그의 죽음을 서늘하게 느끼며 ..
불행인지 행운인지, 죽음을 이리도 가깝게 느껴본게 인생에서 처음이란 사실을 불현듯 느끼며..
갑자기 숨막힐듯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차라리 맹목적으로 신을 그리고 천국을 또 내생을 믿을수만 있다면 이리 답답하진 않겠죠
희망이란게 있으니까요

정말 어떤 방법으로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날수 없다는것
즉, 죽음은 정말 끝이라는것. 이젠 그 어떤 방법으로도 그를 보고 들을수 없으며, 설사 내생이 있다해도 지금의 그와 나의 모습으로 만날수 없으며 기억조차 할수 없으니
이젠 말그대로 마지막이라는것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사람과 사람의 인연의 마지막은 너무나 잔인하군요

더 무서운건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런 이들을 먼저 보내고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는 ..어느덧 인생의 내리막에
서있다는것.. 다시한번 인생은 무엇인지 삶과 죽음은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하게 하네요

이렇게 슬프고 받아들이고 잊혀지는 과정들을
얼마나 반복하고 또 반복해야
죽음에 내성이 생길까요
결국 이런것이 인생이고 순리야 하고 받아들일 날이 올까요

신이던 우주전 누군가 인간을 만들었다면
왜 이런 마음아픈 과정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 밤입니다...
IP : 119.69.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10.28 10:25 PM (211.36.xxx.94)

    죽으면 나의 기운(기)가 흩어져 다른 기운과 만나
    다른 창조물이 된다고 믿어요.

    즉, 지금의 나는 사라지는거죠.
    그러니 지금 행복하게 살아야죠

  • 2. ..
    '14.10.28 11:03 PM (117.111.xxx.3)

    하나님 체험, 신앙 체험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신을 믿으면 맹목이요 안 믿으면 똑똑한 거라는
    진화론자들의 선전전이 먹히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성경 안 읽고 신앙 생활하려고 하면
    머지 않아 손을 놓게 돼요. 본인, 집단에 일어나는 일을 보며
    하나님을 분간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게 되니까요.
    성경 읽고 기도하시면 그동안 놓쳤던 것들이 다시 깨달아질 거고
    새롭게 하나님을 다시 만날 기회가 옵니다.
    왜 죽는지 죽음 뒤엔 뭐가 있는지
    왜 하나님만 대답해 줄 수 있는 대답을 그분이 없다면서 물어보게 되는지
    하나님 체험한 분들과 이야기 나누세요.
    다시 돌아오신다면 하나님이 꼭 안아주실 겁니다.

  • 3. 닥아웃
    '14.10.28 11:26 PM (118.219.xxx.146)


    신은 없어요.

    어디선가 껄껄거리면서 히죽거리면서 나타날 것만 같은데
    그는 없어요.
    노통도 없고
    신해철 그도 없고.....
    단 한마디도 못하고 사라졌어요.
    이럴 순 없어요.
    냉혹한 현실.....

  • 4. 천국은 있다
    '14.10.29 12:02 AM (24.74.xxx.241)

    우리 몸은 물질의 부분인 육체와 영의 부분인 영체로 이루어져 있고,
    죽음은 영체가 생명을 다한 육체와 분리되어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영의 세계,
    즉 천국과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어느 책에서 읽었어요.
    책에 따르면 우리의 영체는 바람이나 연기와 같이 형체도 감각도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또렷하고 맑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사후세계가 존재함을 말하고 있구요.
    이 세상을 거쳐 죽은 사람들의 셀 수 없이 많은 영체가 모여있는 천국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이 광활하고 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행한 사랑과 헌신이 클수록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원한 삶을 누린다고 하네요.
    이 세상.. 너무나 물질적이고 퇴폐적이어서 슬프지만..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면서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아가다보면..
    저 또한 언젠가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물질적인 땅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구요.

  • 5. 원글
    '14.10.29 12:07 AM (119.69.xxx.201)

    교회쟁이들 납셨네요 ;
    전도글 들으려고 글쓴거 아니니 눈치없이 글 싸지르지 마시죠. 본인이 천국 다녀오신거 아니면 조용히 하시구여

  • 6. 원글님 지못미ㅠ
    '14.10.29 1:01 AM (121.168.xxx.64)

    글 너무 좋은데.,많은 부분 동감하구요..
    댓글이 참;; 박복이네요..ㅠㅠ

  • 7. ...
    '14.10.29 1:56 AM (39.121.xxx.28)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과정 겪으며 신은 없다고 생각해요.
    신은 없다고 믿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믿는자들의 행동거지..
    그리고 성경에서보면 사랑이 제일이라고 말한 하나님이란 유일신이
    자신을 믿지않는 자들에게 너무나 잔인하다는거죠.
    인간을 탄생시킨 아버지라는 존재가 자식(인간)이 본인을 믿지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보내고
    장자를 다 죽이고..그런 행동을 하는게 맞는건가요?
    인간에게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면서
    왜 하나님은 다른 종교를 포용하지않는걸까요?
    아담과 이브때도 마찬가지에요.
    왜 선악과를 만들어서 시험에 들게 한건가요?
    절대신이면 그 정도 할 수있는거잖아요..
    그럼 개신교분들 그러시겠죠.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려고 그랬다..
    자유의지? 자유의지라는거 원래 없이 그냥 다 착하고 평화롭고 죽으면 모두 천국가고
    그렇게 살면 지금보다 덜 행복했을까요?

  • 8. 천국은 있다
    '14.10.29 2:42 AM (24.74.xxx.241)

    천국을 믿든 안 믿든 각자 마음가는대로 하면 됩니다.
    교회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갖 악을 행하는 자들이 세상을 더럽히고 있는건 사실.

    다만 죽어 지옥에 갈 그들 때문에 천국에 대한 희망을 버린다면..
    우리에게 남는 건 뭐가 있나요?
    비참함, 애통함, 무기력감, 허무함...
    삶을 의미없이 만들어버리는 나쁜 감정들이 나를 갉아먹게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서라도
    희망은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교회나 절이 아니어도,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다보면 천국의 문턱은 가까워져 있을 거고
    그 끝에 설사 천국이 없음을 알았다해도
    평생 나눈 그 사랑으로 인해 충분히 그 삶은 가치있고 행복한 삶이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인생 뭐 별거 있나요?

  • 9. 정말
    '14.10.29 11:43 AM (119.192.xxx.14)

    그래요. 죽으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 아무리 사무치게 그리워도 어쩌지 못한다는 것.
    죽음이 있는 한 인간은 슬픈 존재일 수 밖에 없어요.

  • 10. ..
    '14.10.29 12:40 PM (117.111.xxx.3)

    거짓 신앙인들을 보고 신의 부재를 확신한다면
    진짜 신앙인들의 존재는 어떻게 해석하실 겁니까

    실례를 무릅쓰고 이야기한다면
    귀납의 문제는 확증을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반증이 하나라도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해요.

    성령 체험과 방언과 예언과 성경의 미스테리는
    간과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046 유럽여행 인솔자의 행동을 어떻게 9 참#%여행일.. 2014/11/10 3,456
434045 얄미운 친구 2 ... 2014/11/10 1,726
434044 정 없는 남편 32 슬픈 아침 2014/11/10 12,098
434043 영어동화책 만만한줄 알았어요(조언절실부탁) 16 아녜스 2014/11/10 2,600
434042 폴리텍 대학교를 가면 후회할까요? 9 기술이 대세.. 2014/11/10 5,389
434041 지금 카톡되나요? 4 카톡 2014/11/10 661
434040 수능 선물로 엿주면 좋아할까요? 8 2014/11/10 999
434039 등 목이 뻐근하고 굳을때 보통 어떻게 하세요? 3 드림 2014/11/10 1,118
434038 미생-중학생이 봐도 될까요? 9 물어볼 곳은.. 2014/11/10 1,188
434037 저의집 큰애가 이번에 수능을 봅니다. 77 파란 2014/11/10 13,875
434036 2014년 11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0 683
434035 AP, 한국언론에서도 외면하는 노동자 시위 보도 light7.. 2014/11/10 890
434034 은평뉴타운에 간단히식사할만한곳 6 맛집 2014/11/10 1,300
434033 85세 폐렴이라는데 숨쉬는거 어렵고 차도가 안보이네요 10 아버지 2014/11/10 4,239
434032 주커버그 “뉴스피드, 완벽한 맞춤 신문이 목표” 1 레버리지 2014/11/10 1,073
434031 동물병원 스텝으로 일을 하게되면... 2 ... 2014/11/10 1,212
434030 고객(?)을 좋아하게 됐어요 7 고민 2014/11/10 3,701
434029 의학?에 대한 기본지식을 얻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1 dma 2014/11/10 478
434028 무청 달린 싱싱한 무 구입할 수 없나요? 5 무농약 2014/11/10 970
434027 감정없는 사람이 싸이코패스인가요? 7 장미 2014/11/10 10,613
434026 이 꿈은 무엇일까요? 2 저도 꿈 글.. 2014/11/10 478
434025 [급질]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9 @@ 2014/11/10 1,987
434024 배고파서 자다 깨기도 하는군요 5 흑흑 2014/11/10 1,193
434023 육고기 못 먹는 환자, 항암식단 어떤게 좋을까요? 11 포스트넛 2014/11/10 2,230
434022 광역시 시청해서 근무했고 연금 얼마 수령하나요? 2 햇살 2014/11/10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