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을 하다보면 마지막에는 옆에서 훌쩍거리고 있던 아이가 화살을 맞습니다.
'넌 거기서 왜 훌쩍 거리고 있어? 니 방으로 가'
조직에서 어떤 일로 분란이 일어나도 결론은 항상 가장 힘없고 착하고 말없는
누군가가 화살을 맞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일종의 '희생양'인 거죠.
'이번엔 김대리가 회사를 나가 주는게 맞을것 같애'
국가간에 전쟁이 일어나도 최종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약한 노인이나 어린애들 그리고 여성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동네 막걸리집에서 술취한 장정 둘이 싸움이 나도 최종적으로 손해를 보는것은
힘없는 막걸리집 주인 아줌마죠. 테이블 부서져, 술값 못받아....
그래서 혹자들은 이런것을 의도적으로 노리고 일부러 싸움를 벌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입지나 이익을 위해서 희생양을 만들고 자신의 잘못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요.
지금 남북한 상황이 그렇습니다.
남북한 정권이 서로 으르렁 거리고 싸우면... (싸우는 척 하는것인지도..)
실상 가장 큰 피해는 남북한에 살고 있는 힘없는 국민들이 받고 있는 것이죠.
혹자는 남북한이 통일되고 시베리아 철도와 중국을 통한 내륙 철도가 연결되면
통일 한국은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정도(물론 과장이죠) 라고 합니다.
남한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것은 웬만한 외국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남북한 당국은 서로 통일만 경쟁적으로 떠벌이지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남북한 통일되고 시베리아 철도 연결되면 부산은 아마도 초초대박이 터질겁니다.
그야말로 동북아 물류 허브가 될테니까요.
유럽에서 동북아로 오는 물류,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물류
미국 서부에서 유럽으로 가는 물류, 유럽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물류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입니다..
북한 땅에 묻혀있는 천연자원이 돈으로 따지면 경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통일을 못합니다. 왜일까요?
미.중.일.러. 주변 4개국이 한반도 통일을 찬성할리 없고 국내에서 이들과
연계된 세력들이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은 그것만 놓고보면 백번 천번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대박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데
박근혜를 떠받치는 권력을 가진 세력이 이를 반대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발자욱도 못나가는 것이죠.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이고 이것이 지금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통일은 이것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보수 정권으로는 통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 정권을 떠받치는 사람들이 통일을 반대하니까요.
친일파가 득세하고 그들이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데 통일을 찬성할 리가 있겠습니까?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주변 4강을 설득해 내서 통일을 실현해 낼
정치 지도자는 정녕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