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루끼의 상실의시대나 냉정과 열정 사이
뭐 등등 결국 기억에 관한 공통점이 있고
희생자(?)들과 남은 사람들이
모두 잊혀지는것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네요..
예전에 어려서는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는데
이제 나이먹고 다시 보니
주인공들이 조금 폐쇄적인 성품인가 그런생각이 듭니다.
과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도 싶고...
상실시대는 결국 상실과 재생 사이클을 반복하는데
성공한 커플과 그렇지 못한 커플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고
하루코인가 나가사키인가 좀 문란한 선배커플은
결국 실패하고 여자가 자살하고
나오코도 그 사이클을 벗어나는데 실패해서 자살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인연을 맺는것을
과거의 사람을 잊어야 가능한데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그것을 무척 이나 어려워합니다.
이세상 지구 역사상
똑같은 사람이 없다고 하죠.
우리 모두 세상에 유일한 존재라는데
그렇게 따지면 상실이 주는 아픔은
다시 재생할수 없는 복구할수 없는 아픔임에
틀림없고 누군가를 사귀고 인격적 교류가 있었다는건
이 세상에서 지구 역사상 과거 미래 통털어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독특한 존재와 만남이기에
그것이 다른 사람으로 완전히 대체되기 어려운건
엄연한 사실이니 주인공들의 상실의 아픔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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