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엑스레이에 결핵 흔적.. 질문드립니다

영원한리더 조회수 : 11,232
작성일 : 2014-10-17 13:03:52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82쿡 님들께 질문이 한 가지 있습니다!

똑똑하신 능력자님들ㅠㅠ 의사이시거나 의사를 남편으로 두신 분들이나 경험 있으신 분들 등등

어떤 말씀이라도 감사드리겠습니다^^

올해 2월, 기숙사 입사를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요,(일반 내과에서)

의사선생님이 되게 아무렇지 않게

"결핵이나, 아니면 과거에 감기가 심했을 때 기관지염이나.. 뭐 그런거 흔적이 조금 있네요."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딱히 기침을 한 적도 없고, 가래도 전혀 없었는데, 당황해서 무슨 말씀이냐고 물으니까

그냥 꽤 많은 사람들이 결핵에 걸렸다가 그냥 지나가는 경우 이럴 수 있고, 또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거나 목이 안좋은 적이 있었다면 그게 흔적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금시초문이고 놀라서

다른 병원에 찾아갔더니, 또 그 병원에서는 엑스레이까지 찍어보셨지만

"결핵 정도의 흔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작다. 그냥 감기가 좀 심했던 것 같다."

라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리고 뭐든지 간에 기숙사 입사를 위해서는 아무 상관없다는 점을 두 의사분 모두 강조하셨구요.

그리고 오늘, 건강검진 차 엑스레이 촬영을 또 했다가

"결핵이나 폐질환 같은 게 살짝 지나간 흔적이 있는데, 지금은 아무 상관이 없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쯤 되니까 진짜 궁금해지더라구요ㅠㅠ

1. 엑스레이 상에 어떤 흔적이 결핵이 원인일 수도 있고, 다른 종류의 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는 건가요?

의사선생님들은 이미 중요치 않다고 강조하셨지만, 저는 너무너무 궁금해서요ㅠㅠ 결핵이라니요ㅠㅠ 어떠한 증상도 없었는데 말이죠

2. 모든 의사선생님들이 아무 치료가 필요없다는 것을 강조하셨는데, 정말 그런가요?

저는 의학 쪽으로는 잘 몰라서, 만약 결핵이라면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닌가 막 걱정도 되는데

또 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균을 갖고 살고 예방접종 맞으면 균을 보유하게 되는 거라고ㅠ 발병 안하는게 중요한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의사 분들이 다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걱정이 크게 되는 건 아니지만,

호기심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고견 여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0.94.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4.10.17 1:11 PM (121.142.xxx.9)

    어릴때 불주사라고 하는거...
    그게 결핵 주사였던거 같은데...
    그냥 검사 하고 반응이 없으면 겨드랑이쪽 팔뚝?에 맞았던거 같아요...
    근데 애들은 거의 반응이 없었는데, 난 아주 볼록하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병원가보라고 해서 병원가고 그냥 주사는 안맞았어요...
    그리고 초음파 할때 그러더라구요...
    나 모르게 결핵균이 왔다 갔다고 ㅡ.ㅡ
    우짯든 지금은 괜찮구요,,,
    그때 불주사 안맞아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ㅡㅡ;;;

  • 2. active Tb와 old Tb는
    '14.10.17 1:11 PM (222.106.xxx.115)

    엑스레이만 봐도 다른걸로 압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셔도 됩니다. 증상없이 앓고 지나가는게 백신의 원리이기도 하구요.

  • 3. ...
    '14.10.17 1:12 PM (59.15.xxx.61)

    울 남편도 젊은 시절 결핵을 앓아서
    엑스레이 찍을 때마다 흔적있다는 소리 들어요.
    50살 넘었고...아직까지 그 흔적 때문에 무슨 일 생긴 적 없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4. ...
    '14.10.17 1:17 PM (116.127.xxx.22)

    저도 있어요. 앓고 지나간거에요. 저도 앓고 자연치유가 되서 흉터가 있다고 했는데 회사 다니니까 매해 엑스레이 찍어보면 항상 나와요. 근데 전 작년에 심해져서 결핵 치료를 받았어요.
    보통 딱 보면 알아요. 흔적이랑 지금 앓고 있는거랑 달라요.

    아무 문제 없으신거고 결핵은 피로하거나 힘들면 안 좋다고 하니까 평소에 푹 쉬고 잘 챙겨드세요.

  • 5. 영원한리더
    '14.10.17 1:22 PM (210.94.xxx.89)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116.127.xxx.22님,
    작년에 심해져서 결핵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가셨나요? 결핵 판정은 어떻게 받으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제가 요즘 좀 피로해서.. 저번 주에 병원에 갔었는데 거기서 x레이 찍고 결핵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엑스레이만으로 판정 받는 게 정확한 건지 잘 모르겟구ㅠㅠ 피로하다 보니 걱정도 되서요.

  • 6. fghj
    '14.10.17 1:35 PM (218.144.xxx.243)

    8살쯤 결핵을 앓으면서 1년 가량 약을 먹었지요.
    그 뒤로 30년 간 엑스레이 찍을 때마다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한 5, 6년 전 부터 안하는 걸 보니 이제 안 보이는 듯.

  • 7. ...
    '14.10.17 1:37 PM (116.127.xxx.22)

    전 증상은 없었고 건강검진에 mri찍었는데 결핵인거 같다고 해서 다시 병원에 가서 객담검사했는데 전염성이 없고 지금 앓고 있는 거 같다고 해서 약을 먹었어요. x레이 찍으면 판명되구요.
    아니라고 하면 아니에요 ^^
    맘 편하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먹고 잘 쉬면 됩니다.

    전 체중이 좀 안나가는 편이라서 저보고 무조건 뭐든지 많이만 먹으라고 ^^ 했었어요.

  • 8. 산사랑
    '14.10.17 1:39 PM (175.205.xxx.120)

    저도 20대후반에 결핵으로 1년 주사 약 먹고 완치되었는데 50후반까지 건강진단때마다 흔적 이야기 합니다.
    지나갔다면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 9. 저희 아버지도
    '14.10.17 1:46 PM (180.65.xxx.29)

    다른 검사하다가 흔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그리고 흔적이 남는다고 하던데요

  • 10. albireo
    '14.10.17 1:47 PM (223.62.xxx.55)

    결핵을 앓으면 사진상 나타나구요, 그게 진짜 결핵이었으면 감기처럼 면역력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 가능합니다. 드물게 약을 먹지 않고 자기 면역력으로도 자체적으로 이겨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활동성이 아니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성 결핵으로 될 수 있더라구요. 잘 먹고, 잘 쉬고, 스트레스 적게 받는게 재발방지에 약인듯 해요.

  • 11. .....
    '14.10.17 1:51 PM (211.35.xxx.21)

    저도 흔적 있어요.

    전혀 모르고 지나갔다고 하셨는데 ... 약간 살짝 강한 감기정도예요.
    전 ... 원래 병원에 잘 가는 스타일이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구요.

  • 12. dd
    '14.10.17 2:02 PM (223.62.xxx.208)

    제가 아기한테 옮아서 폐렴으로 몇일 입원한적있었는데 그후로 건강검진 엑스레이 찍으면 결핵흔적이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 13. 영원한리더
    '14.10.17 2:06 PM (210.94.xxx.89)

    다들 댓글 감사드립니다!

    albireo님, 결핵인지 폐렴이나 기관지염인지는 의사쌤들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근데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결핵 걸렸던 많은 분들이 다 감기? 처럼 재발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 .. 결핵 재발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ㅠㅠ 재발이 잦나요? 당연히 잘 먹고 잘 자야 하는 건 맞구요..

  • 14. 아무문제없어요
    '14.10.17 2:52 PM (123.151.xxx.202)

    저도 한 십년 전쯤 건강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이 원글님처럼 '결핵 흔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해마다 건강검진 하는데 딱 그때 한 번 그런 말 들었고, 이전 이후 한 번도 같은 얘기 들은 적 없습니다.
    결핵 커녕 크게 감기 걸린 적도 거의 없어요.
    그리고 작년에 저희 가족 중에 한 사람이 결핵에 걸린줄 알고 온가족이 소동이 났었는데 (저와 상관없이..
    그리고 결국은 결핵이 아닌 것으로 판명남)
    그때 이것저것 검사해봐도 아무 문제 없었어요. 심지어 의사선생님께 '예전에 결핵 앓은 흔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도 그런가요?'했더니 아니라고, 웬 뜬굼없는 소리냐는 식으로 대답하시더군요...

  • 15. 00
    '14.10.17 3:06 PM (118.176.xxx.251)

    감기 조심하듯 잘먹고 잘자면 됩니다 젊으신데 검강염려가 심하시네요. 저도 앓은적 있는데 흔적은 계속있어요. 요즘 결핵 쉽게 걸리지 않아요

  • 16. ...
    '14.10.17 6:47 PM (14.53.xxx.71)

    저는 결핵성 임파선염으로 1년간 약을 먹었었는데 몇년후 대장내시경을 했더니
    장결핵 흔적이 있다고 선새임께서 그러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660 신해철이 죽었다니... 14 아니라고 2014/10/30 2,669
430659 초등아이가 복숭아뼈 골절을 입었어요. 응급실에 다녀왔는데..도움.. 16 아휴 2014/10/30 3,996
430658 저는 신해철님의 노래도 들은적 없고 누구인지도 몰랐어요ㅜㅜ 6 .. 2014/10/30 1,135
430657 의료사고를 미리 막는 가장 쉬운 방법 163 심플라이프 2014/10/30 18,348
430656 선빵 날리는 남편.. 4 ... 2014/10/30 1,497
430655 바자회 택배보냈습니다. 3 2014/10/30 870
430654 짠순이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4 룰루랄라 2014/10/30 2,115
430653 남이 만지면 죽은척하는 강아지래요. ㅎ 13 귀여워 2014/10/30 5,069
430652 길 고양이 잡는 방법 알려주세요~ 13 불쌍하다 2014/10/30 7,855
430651 이 코트 어때보여요? 겨울에 입기 6 ㅇㅇ 2014/10/30 2,545
430650 어린 여고생의 절규!!! 3 닥시러 2014/10/30 1,369
430649 편가르기 하는 사람들이요 3 . 2014/10/30 2,509
430648 고 신해철 관련기사를 찾아보면서 딱 와닿는 글 4 설라 2014/10/30 1,713
430647 이번 에볼라 의료봉사에 한의사들도 기면 좋겠네요 4 최고 2014/10/30 1,608
430646 병가 신청했는데 회사에서 안받아주면 어떡하죠? ..... 2014/10/30 818
430645 스키니진 사이즈요 6 사이즈좀도와.. 2014/10/30 1,678
430644 어려서부터 존재감 없었는데, 살 빼고 2 씁쓸 2014/10/29 2,184
430643 씽크볼에 걸쳐놓고 쓰는 바구니 있잖아요 1 ll 2014/10/29 1,290
430642 지금 라디오스타 유재하 노래들으니 해철님이 넘 아련해요... 5 쓰라림 2014/10/29 1,065
430641 친하게지냈던 직장동료 퇴사후에도 생일챙기시나요? 4 ^^ 2014/10/29 1,523
430640 일본산 파운데이션 써도 괜찮을까요? rmk 2014/10/29 587
430639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열 가지 이슈 1 최린 2014/10/29 562
430638 남자가 손을 잡았는데..온몸을 벌벌 떨어요..ㅠ ㅠ 26 2014/10/29 18,757
430637 남에게 말 예쁘게 못하고 충고 잘하는사람 13 ㅡㅡ 2014/10/29 4,803
430636 전남친에 대한 증오로....썼던 사람이예요. 9 원글이 2014/10/29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