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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학창시절의 왕따와 사회부적응

오홋 조회수 : 3,483
작성일 : 2014-10-03 08:27:54

전 32살입니다.

얼마전 한 조직단체에서 다툼이 벌어졌는데

물론 전체중 한 무리에서 다툼을 당했지만.. 전 제 잘못이 아니라고 극구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제 상담을 받은 결과

저의 어리석음 때문이었고

정확히말하자면

학창시절의 오랜 왕따경험으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하시네요.

타인의 특유한 성격이 나와 맞지 않다고해서

그렇게 곧바로 피하고 그러면

당연히 타인이 저를 공격하지 않겠느냐고..

좀 생각을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게요..전 왜 저걸 모를까요..

저는 사실 엄마에게 무시를 받으며 자라왔는데요.

그리고 초등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어요.

그리고 그 흐유증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네요.

항상 제 편에 서서 저를 지지해주시던 상담선생님께서

이번에는 저를 좀 황당하다는 표정반,안됬다는표정반으로

인간관계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어떻게 인간관계를 하면 되는 건지..말이에요.

전 사람들의 관계가 한시적인 관계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이번에처음알았어요.

그리고 싫은 사람이 생겨도 그 사람이 왜 저럴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액션을 취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알았고요.

제가 싫어했던 그사람도 알고 보니 원래 그런 성격이더라구요

저 뿐만아니라 다름사람들도 은근무시하고 그러는..

근데 전 그걸 저한테만 그런다고 생각하고

그걸 풀기보다는

저 또한 자리 피하고 눈 안마주치고

그렇게 어리석은 액션을 취했죠

5년전까지 왕따를 당해서 그런지

전 아직도 사회나 인간관계가 두렵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수만은 없어서

세상밖으로 조금씩 나오려고 하는데

또다시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잊 그 패턴을 끊어야 한다고 상담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요즘 자꾸 그 다투이후로 악몽을 꾸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힘좀 주세요..

 

근데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요..

 

1.어떤 조직내에서 일곱여덟명 정도의 무리가 저를 동시에 싫어하면

너무 괴롭지 않나요? 전 절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너무 무서워요.

같은 직업군을 가진이상 어디선가 그들을 또 만나지 않을까 싶고

그 사람들이 저를 험담하고 다닐 것도 무섭고요..

님들은 안그래요?

 

2. 그 조직은 사실 학원이었는데요

내년에 다시 그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또 다시 그들을 만날까 매우 두려운데..

친구들은 그럴일은 없다고 하거나 또 만날 수 있지만 무시해라 이렇게 말해요..

그리고 저한테 너무 예민하다면서 그들을 또 볼일은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전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나요?

 

3. 여러분들도 이런일 겪고 그러시나요?

왜 전 저만 이렇게 괴로운 것 같고 왜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생기는가 싶어요.

 

IP : 115.143.xxx.2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샐리
    '14.10.3 8:33 AM (58.34.xxx.130)

    에궁 맘이 힘드시겠어요
    친구는 영혼의 수프같은건데
    얼른 맘통하는 친구생기시길 기도드립니다
    스캇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길 추천드려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ㅡ나부터 이해해야 타인도 이해할수 있어요

  • 2. 시벨의일요일
    '14.10.3 8:34 AM (180.66.xxx.172)

    저도 그럴때 있어요.
    누구나 상처를 헤집는 또 비슷한 경험을 하기 무서워 그렇죠
    다른 사회에 소속되어 잘 지내다보면 또 금방 좋아집니다.
    힘내시구요.
    먼저 웃고 다가가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 3. 행복한 집
    '14.10.3 8:37 AM (125.184.xxx.28)

    어머니가 무시하셨다고 하는데요

    모든 사람들은 무시를 받으면 상처를 받고
    받아들여지면 감정이 치유되요

    어릴때 나를 받아주고 용서하고 용납을 받았다면
    어디에서든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상처를 받지 않고

    아 내가 싫은가 보구나

    나랑 안맞나 보네

    나와 다른걸 그냥 인정하고
    할수없지~

    이렇게 금새 털어 버릴수 있는데

    나를 무시하는 사람에게 풀어보라고 하시는 상담선생님의 말씀에 동의 할수 없어요.
    내가 뭘 해도 그사람들 마음에 내가 차지 않거든요.


    같이 있을때 마음이 평안한 사람들과 어울려야 해요.
    특히나 감정이 받아들여져 본적이 없는 사람들은 더욱 그런
    나를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같이 있어볼 필요가 있어요.

    혼자 있을때
    내가 무얼해도 평안한 상태를 잘 기억하셨다가
    다른 누군가와 같이 있을때
    이 평안함을 주는 사람을 찾아서 영혼의 짝으로 삼으시면

    나를 무시하고 왕따시키는 사람들과 분명 다른 감정 상태를 느끼실꺼예요.
    모든 인간관계는 욕구충족인데요(자기 열등감치유, 요구사항, 돈, 외모, 학벌, 권력)
    욕구충족을 해주지 않아도
    나를 인간대 인간으로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가토 다이조님의 모든 책을 추천드려요.

  • 4. 행복한 집
    '14.10.3 8:41 AM (125.184.xxx.28)

    이런 영혼의 짝을 찾지 못한다고
    아무나 특히나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과 관계맺기를 하면
    악순환의 고리를 계속 만들어서
    나를 점점 더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5. 행복한 집
    '14.10.3 9:33 AM (125.184.xxx.28)

    1.
    7~8명이 다 님 싫어한데요?
    그들 중에는 님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그들중 못되고 더 미성숙한 왕따 주동자가 있어요
    그에게 잘못 보이면 자기도 살아 남을수 없으니
    힘없는 미성숙자들이 아옹이 다옹이 모여서 무리를 이룬겁니다.

    그들은 어짜피 어디에 뭘해도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누군가를 험담하면서 자기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줄
    약한 사람 혼자서 벌벌 떠는 사람을 먹잇감으로 찾고 있어요.

    님을 험담한다고 해서
    내가 듣는것도 아니구 내가 씹혀서 잘려나가는 것도 아니니
    아니야 아니야 나를 험담하는게 아니야
    이렇게 라도 견뎌보세요.

    누구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견뎌낼 사람이 없어요.
    저도 그렇습니다.

    2. 내년에 저들이 다시 뭉칠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아요.
    왜냐하면
    지들끼리 또 다투고 서로 사이좋은척하지만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만나 집단이거든요
    서로 좋아하지 않아요
    자기가 약해서 살아남으려니 만들어진 일시적인 집단이예요.

    그러니 미리 걱정 댕겨서 하지마세요.


    3. 님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저도 겪고 있고 저도 지금 시름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약하지만
    내를 싫어하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먹잇감으로 나를 내어줄수없어

    이렇게 버티고 있어요.
    저도 떨고 있어요
    저도 나약한 사람이예요.

    그런데 저들의 욕구충족의 희생물이 되느니 그냥 죽겠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그러면서 그안에서 내영혼의 골든벨을 울려줄 짝을 탐색하고 있어요.
    없으면 말고~

    부딪혀 보면 결국 별거 없어요.
    그들도 누군가가 필요한 나약한 인간이랍니다.
    그들에게 내가 애정과 관심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세요.
    힘내세요.

  • 6. 제가 사는 방법
    '14.10.3 9:40 AM (206.212.xxx.202)

    저는요 .. 사람들이 날 싫어해도 ... 마치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요 ..
    물론 날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대화하고 그래요 ...
    물론 속으로는 화가 나고 꼴도 보기 싫은 사람들이지만 ...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이 행동해요 ..
    그럼 날 싫어하고 왕따하던 사람들도 .... 그냥 포기해요 ...
    이게 내가 쓰는 방법인데 .... 적어도 30년 정도 ... 잘 먹혀들어가네요 ...

  • 7. 현직 상담사
    '14.10.3 10:17 AM (211.206.xxx.170)

    토닥토닥
    누구나 그래요. 여러사람이 날 싫어한다는데 맘 편할 사람은 거의 없지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서로서로 싫어하고 뒷담도 하기 마련인데 전부 피할 수 없으니 그러려니 다니는 거예요. 보통은 날 싫어한다고 직접적으로 큰 불이익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글쓴 님처럼 어렸을 때 받은 상처가 있는 분은, 단지 누군가의 눈초리가 곱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예전의 상처가 죄다 건드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상대방은 나를 아주 살짝 건드린 건데 칼로 찌른 것마냥 피를 흘리는 거죠. 생존불안과 무력감이 그대로 살아나는 겁니다.
    하지만 원글님, 님이 보고 있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그들이 아닌 것처럼, 그들 역시 님을 있는 그대로 알고 싫어하는 것이 아니에요.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던, 위협했던, 혹은 스스로의 싫고 감추고 싶은 점을 보고 있는 거예요. 님과 그들 모두 패턴 대 패턴의 부딪힘일 뿐이죠.

  • 8.
    '14.10.3 10:28 AM (112.152.xxx.173)

    엄마가 날 무시해도 어쩔수 없이 효도해야하고 같이 살고 같이 밥먹어야하죠?
    똑같아요 견뎌내는거예요 남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어 눈치보지 말고요 상대는 그다지 힘 없어요
    상대도 소외당할까봐 걱정하며 속으로 떨고 있는 약한 사람이예요
    지레 겁 먹고 방어막 치고 있으면 대화가 잘 안돼요 그럼 껄끄럽게 느껴요 사람들이
    님같은 타입은 난 여기 무리에 묻어간다 생각하고 껴들어야해요
    대화를 주도할것도 없고 그냥 남들말에 맞장구 쳐주고 리액션 해주고 공감해주세요
    상대가 뭘 잘하면 칭찬해주고 웃기면 좀 웃고 딱 그 정도만
    님도 상대가 마음에 안들면 속으로 욕해도 아무도 뭐랄사람 없어요
    실컷 욕한다음에 미운 상대 얼굴 딱 마주보고 어머 어서와 반가워 해보세요
    가면썼다 생각하고 여기있는 나는 연기하고 있다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잠시 만난 사이끼리는 꼬투리 잡히지 않을 정도로만 처신하면 돼요

  • 9. 감사해요 제게도 도움되네요
    '14.10.21 11:28 PM (175.209.xxx.22)

    ♥ 나를 싫어하는 집단에서 처신하는 방법들

  • 10. ...
    '15.10.1 6:31 PM (124.48.xxx.211)

    나를 싫어하는 집단에서 처신하는 방법들..2222

  • 11. 저장
    '16.3.8 1:39 AM (110.9.xxx.236)

    나를 싢어하는 집단에서 처신법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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