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노는 초3남아 걱정돼요.

..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14-08-29 02:06:44
차분하고 섬세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인 아이예요.
유치원때부터도 좀 거친 아이가 있으면 살짝피하더라구요.
놀이 시간에도 놀이터에서 흙장난하고 책보고 장난감으로 상상놀이 이런것 좋아하구요. 여자친구들한테 인기가 있었어요.
초등 들어가서도 3년째 쉬는 시간에 주로 앉아서 책 보고 점심시간에도 도서실에서 책을 봐요. 곁에서 지켜볼때 누가 놀자고 해도 괜찮다고 거절하길래 나가 놀지?하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싫대요. 가끔 친구가 놀자고 연락와서 노는 모습을 봐도 주로 수동적이예요. 친구가 원하는대로 따라줘요.
심심하다고 해서 친구에게 전화해볼까하면 싫대요. 엄마랑 논다고. 산책하거나 가족 나들이 하거나 책읽거나 인터넷 하는거 좋아해요.
반에 거칠거나 장난꾸러기인 아이가 있으면 그 사실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해요. 집에와서 그 아이가 선생님을 힘들게 하거나 반분위기 망친 이야기를 여러번해요. 저희 아이에겐 그 사실이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되나봐요.
남자 아이라 좀 활달했음 하는 마음에 사교육도 운동 위주로 시켜요. (태권도 매일가고, 주2회 악기레슨. 주1회 축구 과학 학원 다녀요. 방학땐 수영도 하구요 )
초3이 되고 남자 아이들은 더 남자다워지고, 여자아이들은 더 여자아이들끼리 뭉치며 여성스러워지는 느낌이 드네요.
저희 아이는 겉돌고 외로워 보여요. 밝고 위트있는 농담 잘하는 아이였는데 요즘은 좀더 조용해졌어요.
타고난 성향이니 그러려니 할까 싶기도 하고, 아직 어릴때 뭔가 도움을 줄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혹시 도움말씀 주실 분 계실까요?

IP : 39.119.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등맘
    '14.8.29 2:22 AM (39.118.xxx.210)

    타고난 기질이 그런듯한데 쉽게 바뀌진 않을거에요
    남자아이들은 운동 잘하는 애들 무시못하니
    꾸준히 운동시켜주시고 여행도 많이 많이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인성이 바른 아이들은 친구들이 먼저 손내밀어요

  • 2.
    '14.8.29 2:52 A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같은 학년 아이가 있어 로긴 하네요.
    저희 아이는 혼자 놀지를 못하고 항상 친구 찾아 삼만리를 해요.
    그래서 저도 맨날 걱정해요.
    혼자 잘노는 아이가 둘이서도 잘노는 법이라고 반복시키는데 잘 안바뀌네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 되요.

  • 3. 행복한 집
    '14.8.29 4:47 AM (125.184.xxx.28)

    그냥 두세요.
    몰아부치면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살길을 모색하고 찾아가는건데
    엄마가 보듬어주지는 못하고
    싫어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라고 몰아붙이면 아이는 마음둘곳이 없어집니다.

    잘 어울려서 세상에서 아이는 잘 살아갈껍니다.
    거친아이들과 싫어하는 아이들을 피해서
    성격이 잘 맞는 착하고 섬세한 아이들과 어울려서 살아도 재미있습니다.

    부모마음 이해되요
    저렇게 무뎌서 어떻게 하나?
    걱정 되는마음
    그런데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주세요.

  • 4. 도란
    '14.8.29 8:15 AM (112.150.xxx.41)

    그냥 두세요. 성향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 5. ...
    '14.8.29 8:33 AM (115.137.xxx.12)

    부모가 나서서 친구 만들어줘도, 고학년 되면서 부터는 자기들 성향에 맞는 아이들끼리 놀게 돼 있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

  • 6. 행복
    '14.8.29 9:37 AM (1.238.xxx.23)

    저도 3학년 아이가 있는대요, 혹 원글님 아이는 친구들이랑 넘 놀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힘들어하거나 그건건 아니죠?
    만일 그건거라면 부모가 이리저리 도와주고 노력해주는게 좋겠지만, 아이는 정말 이대로가 편하고 아무렇지않다고 한다면 그걸로 괜찬ㄹ다싶어요.
    어떨땐 아이 당사자는 그냥 이대로가 편하고 좋은데, 부모 입장에서 자꾸 안타까워하고 어떻게 할려고해서 오히려 아이가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내가 아닌, 아이가 괜찮다면 괜찮은거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 7. 토토리
    '14.8.29 12:30 PM (58.87.xxx.232)

    한줄한줄 읽을 때마다 내가 쓴거 같은 착각이 드네요.어쩜 올리신 상황들이 이렇게 똑같을수 있지 싶은게 신기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인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ㅎㅎ
    우리 아이가 딱 그랬어요. 태권도를 가르쳐 봤는데 대련 하는게 무섭다고 해서 그것도 일년 하고 그만두고요.
    너무 여리고 순해서 내 속이 뒤집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주위에서 가해한 아이들 고소 하라고 할 정도로 심한 사건도 몇 건 있었어요. 하도 답답해 너는 왜 못때리냐고 물어보면 내가 때리면 걔 아프잖어..이래요.
    중학교 들어가니 하도 강아지를 원해서 푸들 한마리 키우는데 강쥐가 아끼는 물건들 죄다 물어 뜯어놔도
    눈물 한번 꾹 흘리고 소심하게 머리 한번 슬쩍 미는 걸로 끝내요.억울한 일이 생겨도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거 보면 어떨땐 제가 배울점도 있다 싶어요.
    지금 중3인데 어릴때랑 크게 달라지지도 않았구요. 그래도 사춘기가 오니 남자 친구들하고 게임도 하면서 그렇게 친해지더라고요.
    외동이고 제가 직장맘이라 평상시 잘 놀아주진 못해도 여행은 많이 다녔어요. 그리고 아이 성향을 받아 들이려고 노력중이고요. 천성이 그런데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아이한테는 그것 또한 부담일거 같아요.
    남에게 피해 안주려 노력하고 어른들한테 예의 바르게 행동하니 어디가서 욕먹을 일은 없어 좋네요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8. 차니맘
    '14.8.29 2:01 PM (121.142.xxx.44)

    성격이에요. 굳이 바꿀려고 하지 마세요.
    울 아들이 초3인데요.
    태어날때부터 순했는데.. 지금까지도 조용한 성격이에요..

    밖에나가 노는것도 귀찮아하고.. 집에서 책읽는거 좋아하구요.
    좀 까부는 친구나 그런친구 싫어하고. 친한 친구들도 보면. 모범생에 까불대지 않는 친구들과 어울리더라구요.

    성격도 남자치고는 내성적인 편에 속해요.
    이번에 반장 선거도 제가 억지로 설득해서 후보 나가서 되긴 했는데.(유일하게 제가 하라고 하는거에요.
    반장이되면 아이들 앞에서 리더쉽도 생기고 하니.. )
    그 대신 다른건 아이가 싫다고 하는거 강요하는건 없구요.
    걱정할 거 까진 없을거 같은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친구네 집도 놀러가기도 하구.. 그러는데.

    제가 아들만 둘이라서. 둘째같은경우는. 첫째랑 달리 엄청 활달하거든요.. ~

    첫째도 둘째랑 있음 그나마 좀 활달하긴 하는데. 동생이 없으면.. 얌전하고 내성적인 과에 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734 문정역 부근 아파트를 구하고 있습니다 8 아파트 구하.. 2014/09/20 2,367
418733 다이빙벨 상연반대? 1 샬랄라 2014/09/20 723
418732 코스트코 샘표간장 5 ? 2014/09/20 2,505
418731 오른쪽 배가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4 dfdf45.. 2014/09/20 1,471
418730    나갖긴싫고 남주긴아까운 남자 4 .. 2014/09/20 5,476
418729 내 생애 봄날 나이 설정..뭐지? 8 봄날 2014/09/20 2,036
418728 성명학에서 34획은 최악인가요 1 ... 2014/09/20 2,945
418727 아이폰6 사실건가요? 12 2014/09/20 2,547
418726 왕톡르쿠르제지름신 3 주부 2014/09/20 1,638
418725 안문숙씨~~ " 말국은 없어요^^ " phua 2014/09/20 1,715
418724 우리은행인터넷뱅킹오류사유좀봐주세요 1 미사엄마 2014/09/20 2,205
418723 잘되는 집....안 파는 게 좋은가요? 6 미신 2014/09/20 2,689
418722 신종전화사기라고 오는 카톡문자 2 ... 2014/09/20 1,582
418721 오수진 변호사 말인데요 25 ..... 2014/09/20 14,621
418720 세번만나고 상대가시큰둥해지는건.. 2 ?? 2014/09/20 1,934
418719 정웅인 부인과몇살차이인가요? 3 모모 2014/09/20 7,216
418718 주장하는게 근거가 있으면 왜 사과를 하고 그러는지 정말 궁금한데.. 2 궁금 2014/09/20 587
418717 정유미 원피스 사고 싶은데... 3 원피스 2014/09/20 2,166
418716 대체 이명박은 얼마를 해먹은거죠? 13 놀랍다 2014/09/20 2,710
418715 차량2부제에 걸리면 5만원 과태료 라는데 누가 경기장에 가고 싶.. 9 아시안게임 2014/09/20 1,405
418714 가톨릭 신자분들께.. 교무금 여쭤요. 8 ... 2014/09/20 2,565
418713 중고등 아이들 옷정리 어떻게 하나요? 4 에휴 2014/09/20 1,651
418712 돼지고기가 초록색으로 변했는데요 궁금 2014/09/20 4,015
418711 긴급) 어제 19일 바로 잡아가려 했네요 7 눈꽃새 2014/09/20 1,719
418710 요새는 고층 남향 아파트도 햇빛이 잘 안드는 곳도 많네요. 11 dma 2014/09/20 5,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