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서 어떻게 독립하셨어요?

자삭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4-08-12 00:49:05
요즘 계속 혼자 삐지고 아프고 그럽니다.
아이들이 컸고 엄마에게서 멀어지는 거 당연한데
제 속의 엄마는 못 받아들이네요.
어쩌다 가족 나들이를 가더라도
엄마 양 옆에 아이들 달고
흐뭇하게 거닐고 싶은 것도 옛일이네요.
그 몇시간 공백있어도 친구만나고 오고
남편이랑 둘이서 약속장소 가야돼요.
아이들이 이젠 하숙생 같네요.
남자애들이 그렇다 이해하려하는데도
제 속이 외롭고 아파요.
남편이 그리 위로가 되지는 않구요.
갱년기인지 괜히 슬프고 짜증나고 삐지고
엄마 엄마 하던 어린 자식들이 그립네요.
이게 자식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인지.
딸들도 때되니 엄마랑 멀어지던가요?
IP : 61.79.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2 12:56 AM (110.47.xxx.111)

    운동을 다니던가 취미생활을 하세요
    또래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또 다른곳에 집중할수있어서 자식들과 독립도 쉬워집니다
    결혼이라도 시키면 진짜 독립시켜야하는데 지금부터 연습해야잖아요

  • 2. ㅇㄹ
    '14.8.12 12:56 AM (211.237.xxx.35)

    당연하죠.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하고 성인 되서도 같이 다니고 그러셨나요?
    원글님도 안그러셨잖아요.
    저도 저 고등학생 되고나니까 (전 친정에서 남동생 하나있는 고명딸임) 딱 엄마 아빠랑 어디 다니는거
    그닥 좋지가 않더라고요.
    갈일이 있음 가긴 가지만 좋아서 가는건 아닌...
    점점 엄마 아버지 동생이랑 다니는것보다 남친하고 다니는게 좋고..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고3 외동딸이 있는데 얘도 예전만큼 엄마 엄마 하지는 않아요.
    어디 같이 가자 하면 같이 가긴 해도 저 혼자 간다 해도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예전엔 엄마 어디간다 하면 꼭 따라가고 싶어했거든요.
    하다못해 시장가는거 마트 가는것까지 따라다니고 싶어했었죠.. 근데 고등학생 되면서부터쯤?
    별로 따라가고 싶어하지도 않고, 가자고 하면 그때서야 같이 가고 그러더라고요..
    앞으론 더 해지겠죠. 대학가서 남친이라도 생기면 ㅎㅎ
    근데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에요. 나이들어서도 엄마 엄마하면서 이성도 못사귀고 그러면
    그걸 어째요;;;

  • 3. ////
    '14.8.12 1:02 AM (42.82.xxx.29)

    저도 애 고딩되고보니 내가 하숙집 주인이고 애가 들어오면 밥차려는 주는 사람 이렇게 되네요.
    요즘 어릴떄 엄마엄마 무조건 엄마 그랬던 애가 생각나긴해요.
    그땐 언제 커서 엄마랑 놀래 이랬는데 막상커서 또래관게가 우선이 된 상황이 참..
    근데 그런 감상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대화하면서 부딪히는부분땜에 좀 힘들어서 그냥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이젠 자기 생각이 너무 커져서 엄마 이야기에 대해 딱 17세 기준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고 엄마가 몰라서 그렇다로 풀어가거든요.
    커가는 과정이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한것도 사실이죠.
    더 커서 다시 뇌속이 재정립 되면 편할려나 싶기도 하구요.
    어쩄든 전 빨리 애한테서 독립하고 싶어요.

  • 4. ,,,
    '14.8.12 6:58 AM (203.229.xxx.62)

    내 마음속으로 나 자신에게 자꾸 세뇌 시키는 방법 밖에 없어요.
    확 멀어지면 후유증이 크니까 서서히 멀어 지세요.
    내가 멀어지려고 안해도 자식들이 먼저 알아서 멀어져 가고 관심 가지면 부담스러워 해요.
    자식 나이때의 나도 되돌아 보고 자식 말고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세요.
    결혼도 안하고 평생 엄마 바라기로 사는 것보단 낫다 생각 하세요.

  • 5.
    '14.8.12 7:34 AM (211.210.xxx.26)

    좋은 댓글들 많네요. 아들을 못떠나보낸다고 하면 득달같이 달려들텐데......
    아들이건 딸이건 부모는 떨쳐내는게 힘이들죠. 저도 그런 딸 아들 있어서 마음 아픕니다

  • 6. 서서히 정을 떼야
    '14.8.12 10:03 AM (182.226.xxx.93)

    아들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고 부모의 노후도 편해집니다. 자식한테 매달리는게 비참함만 더 키울 뿐이에요. 딸이 더 좋다고 하는 거 결국 딸한테 매달리겠다는 얘기고요. 부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779 이래도,물타기할건가? 1 닥시러 2014/08/23 968
410778 648)유민이 아버님 힘내세요!!!! 이기자 2014/08/23 582
410777 (647)힘내세요 유민아버님 undo 2014/08/23 588
410776 냉동 블루베리로 쨈 만들 수 있죠? 6 ^^ 2014/08/23 1,618
410775 (646)힘내세요. 제니 2014/08/23 412
410774 세월호2-30) 야속한 시간들이지만,꼭 돌아와주세요.. 16 bluebe.. 2014/08/23 604
410773 644)유민아버지 힘내세요 함께 2014/08/23 615
410772 새송이 버섯 어떻게 자르세요? 1 .. 2014/08/23 1,584
410771 집에서 수박씨같은 짝고둥근 벌레들이 생겼어요ㅠ 3 도와주세요 2014/08/23 4,346
410770 입주아파트마다 엑스맨이 있다네요. 7 피곤한세상 2014/08/23 5,585
410769 댓글을 못 달겠어요. 30 2014/08/23 2,849
410768 받은지 한달된 카톡 신고해도 될까요? 3 ... 2014/08/23 1,927
410767 643) 유민아버님, 힘내세요~ 힘내세요~ 2014/08/23 430
410766 유재석 서세원쇼 시절 입담 저푸른 2014/08/23 1,754
410765 아이폰 리퍼받은 적 없는데 대리점에서 속인 것 같아요. 2 유민아빠 힘.. 2014/08/23 1,320
410764 그 아빠의 실체 2 건너 마을 .. 2014/08/23 4,772
410763 친구없이도 잘사시나요? 9 2014/08/23 4,578
410762 (642)유민아빠힘내세요 ... 2014/08/23 400
410761 641)유민아빠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14/08/23 467
410760 640) 유민아빠! 응원합니다! 표표 2014/08/23 437
410759 주문음식이 늦게 나올때 참으시나요? 3 .. 2014/08/23 1,734
410758 미국 피츠버그는 한국으로 치면 어떤 느낌의 도시랑 같나요? 4 . 2014/08/23 2,101
410757 자기애가 강한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13 .. 2014/08/23 11,343
410756 벅스자동결제 주의하세요. 1 한순간이네... 2014/08/23 7,306
410755 639) 유민 아버지, 힘내세요! 미안합니다 2014/08/23 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