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집값이 아주 비싼 동네입니다.
남편은 그냥저냥 고소득 전문직이구요.
뭐 특별히 확 버는건 아니고요.
제가 좀 소박하고 남편도 돈 쓰는거 안 좋아하고..
어찌 하다보니 늦게 벌기 시작했는데
대형평수값이 좀 떨어지고
울 집값은 약간 떨어지고 해서
그동안 모은돈 합치고
이 집 팔고 하면 돈이 요즘 시세와 딱 맞아요.
남편은 넓은 집과 개인서재를 원하고
저는 워낙 소박하다 보니 지금 평수에도 큰 불만없구요.
남편에게 원하는 구조로 다시 올수리 해보자..이렇게 설득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원래 제 계획이
애들 결혼할때쯤 넓은 평수가자였는데
생각해보니 애들 지금 어릴때 옮겨가는게 옳을까요?
넓은 평수 막상가려니 그 어마어마한 돈을 집에 박아 놓고 있다는게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좀 더 여유있게 돈 모으고 나서 10년쯤 후에 옮길까 했는데
남편은 지금 옮기자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살림하는거 집안 꾸미는거 정말 취미 없거든요.
넓은 집이 그냥 제게는 커다란 짐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사가기 싫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