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화문 주변 천막을 지나다 유민이 아버님이 얼핏 보이더군요.
단식 26일차라는 글자와 함께 덩그러니 앉아 계시던데,
비쩍 마른 그 모습이 어찌나 비현실적으로 보이던지,,
지금 이 나라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은 유민이 아버님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같은 인간으로서 미안함을 넘어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속으로 '아버님.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라고만
되뇌이며 자리를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아버님의 바램과는 반대로만 흘러 가는 현실이 너무 서글프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