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가 안좋으신 팔순 시어머니 드실 음식 뭐 해가면 좋을까요?

며늘 조회수 : 10,072
작성일 : 2014-08-06 20:30:03
시골에 혼자 농사 지으시는 어머님이세요
내일 모레 남편이랑 시골 갈껀데 늘 어머님이 밭에서 따온 싱싱한 걸로 밥을 해 주세요
그런데 요새 새로한 틀니가 맞지 않아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저는 음식 솜씨 없어서 한번도 반찬해다드린 적이 없는데 이번엔 남편이 어머님이 두고 드실 반찬을 저한테 좀 하라고 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곰국이랑 반찬 몇가지 해야할 것 같아요.
저 정말 자신없는데 .....저요 부끄럽지만 오십이 낼 모레인 여자입니다ㅠㅠㅠ
좋은 메뉴 좀 주천해주세요 어떤 음식이 좋을지요?
IP : 121.128.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닭죽, 전복죽
    '14.8.6 8:34 PM (123.109.xxx.92)

    갖은 야채 다져서 닭이나 전복 넣고 푹 끓인 죽(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먹을 수 있게)
    계란찜
    부들부들한 두부조림
    가지조림(푹 익혀서)
    새우젓 애호박볶음(호박 흐물흐물 해질 때까지)
    날씨가 더우니 연한 반찬들은 식전에 해야할 거 같은데요. 이가 안좋으시다니 마른 밑반찬은 못하실테고.

  • 2. ...
    '14.8.6 8:37 PM (222.118.xxx.26)

    씹는게 많이 불편하시면 두고 드실 밑반찬은 마땅치 않을텐데요. 예전에 저희 할머니는 곰국, 나박김치나 동치미같은 물김치, 순두부+양념장, 생선찜, 호박찌개 이런거 주로 해드렸던 기억 나네요.

  • 3. ....
    '14.8.6 8:44 PM (180.68.xxx.105)

    뭐니뭐니해도 죽이 제일 좋구요. 한번 먹을 양으로 얼려서 가세요.
    국에 말아드시는게 제일 나아요. 국도 여러가지 끓여서 한번 먹을 양으로 얼리시구요.

    물김치나 오이지 물에 담근거랑도 많이 드세요. 생선 한번씩 구워먹게 소분하면 좋구요.
    시골 사신다니 풀때기들은 평소에도 잘 드실거예요. 밭에서 나는거 아까워서 이래저래 해 드시더라구요.
    고기국물이나 생선, 닭이나 남의 살 들어간 죽이 제일 좋습니다.

  • 4. 생선찜
    '14.8.6 8:52 PM (123.109.xxx.92)

    생선구이 말고 생선찜이나 부드럽게 익힌 조림도 이 안좋으신 분들에게 좋죠. ^^

  • 5. ee
    '14.8.6 8:52 PM (122.40.xxx.188)

    치아가 부실한 시어른들께 제가 해가는 반찬입니다.

    우엉과 연근 조림을 해가는데요.
    포인트는 압력솥에대 합니다.
    압력솥에 하면 물러져서 이가 안 좋아도 충분히
    드실수 있어오.

    그리고 지리멸을 해갑니다.

    도움되셨길

  • 6. ,,,
    '14.8.6 8:52 PM (203.229.xxx.62)

    푹 무르게 삶아서 해드리고(젊은 사람들이 먹기엔 맛이 없어요)
    반찬을 다 만들어서 도마위에 놓고 칼로 쫑쫑 다져서 따로 접시에 담아 드리세요.
    어머니 거동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반찬 다져서 드시라고 알려 드리세요.
    두부 종류, 계란찜, 나물도 푹 삶으시고, 장조림, 갈비도 고기 푸욱 삶아서 무르게 하셔요.
    재료를 가지고 가서 만드는게 여름이라 상하지 않을텐데요.
    곰국도 괜찮고요 나물 종류도 조금씩 소분해서 냉동해 놓았다가 해동해 드시면 돼요.
    동태전, 동그랑땡 같은것도 좋아요.
    장조림에 메추리알 넣고 같이 하셔요.
    연근 조림, 우엉도 무르게 해서 만드셔요.
    카레도 한번 드실만큼 소분해서 냉동 시켜 놓고요.
    오리고기 마트에서 훈제 제품도 몇팩 사다가 냉동 시켜 드리세요.
    간 고등어도 사가지고 가셔서 씻어서 먹기 좋게 다듬어서 한번 먹을 만큼 비닐 봉지에 소분해서
    큰 봉지에다 같이 넣어 주세요.
    굴비도 40마리쯤 사다가 씻어서 한번 먹을 양 만큼 소분해서 냉동해 넣어 드리세요.

  • 7. 게으름뱅이
    '14.8.6 9:15 PM (119.149.xxx.169)

    시골에 계신분은 아무래도 육류나 생선을 드실기회가 적으신것 같더라구요
    점서개님이 잘 적어주셨네요
    생선 손질해서 넣어놓거나 불고기양념해서 냉동실에 재여만 놔도 얼마간은 든든하실것 같네요

  • 8. 지혜를모아
    '14.8.6 9:25 PM (223.62.xxx.78)

    어르신들 식사하는 반찬은 우리가 먹는거랑 좀 다르지 않나요? 음식을 해가시는것보다 평소 좋아하시는 생선사서 소분해서 냉동해드리고 고기를 좋아하시면 꼬리곰탕같은거 큰맘먹고 사가셔서 고아드리고 오세요. 다른 밑반찬들은 입에 안맞아 하시는게 좀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어머니 음식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밑반찬은 해가도 별로환영 못받아요.

  • 9. .....
    '16.1.29 5:36 PM (121.133.xxx.12)

    와~~ 어르신 반찬 아이디어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37 (내용펑) 조언들 감사드려요 ~~ 14 조언... 2014/08/18 2,099
408336 연예인들 특별법지지 메시지처럼,유민아빠께 우리도 메시지를. 3 bluebe.. 2014/08/18 588
408335 장터에서 자스민님 고기 구입했는데 5 ^ ^ 2014/08/18 4,502
408334 박근혜는 교황의 메시지를 들으라~~ 5 유민아빠 2014/08/18 768
408333 욕하고 싶어요 6 우울 2014/08/18 1,131
408332 왜 현미가 도정미보다 비싼가요? 6 요리 2014/08/18 1,911
408331 남대문에 에어로빅복 파는곳 어디쯤인지 아시는분? 2 에어로빅 2014/08/18 2,741
408330 8 . 2014/08/18 1,273
408329 밑바닥을 본 관계 4 ㅁㅁㅁ 2014/08/18 3,060
408328 아기 대할땐 꼭 아기말투가 나오나요? 7 ㅇㅇ 2014/08/18 1,648
408327 벌초 다녀온 이야기 8 ... 2014/08/18 1,806
408326 2년전 개업할때 받은 난이 꽃을 피웠어요~~~ 4 함박웃음 2014/08/18 1,005
408325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도 춥고 고달픈 시련의 계절... 2 노랑벌 2014/08/18 959
408324 수정된 한글 파일을 원 파일과 대조해 살펴보는 기능 있을까요? 2 혹시나 2014/08/18 1,134
408323 인제 맛집 2 2014/08/18 1,247
408322 전 제가 종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6 종님 2014/08/18 2,104
408321 어린이집 선생님께 사과해야 할까요? 5 4살엄마 2014/08/18 2,368
408320 충주시티투어 이용해 보니 좋네요 1 충주여행 2014/08/18 2,292
408319 펌)대통령의 행적을 까발리는 나라 ?? ;;;;;; 4 ㅇㅇ 2014/08/18 1,018
408318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5 이런ᆢ 2014/08/18 735
408317 교황이 이번에 미션을 주고 간것 같아요 1 미션 2014/08/18 969
408316 45세 이하인데 10억 이상되는 아파트에서 빚없이 살아가는 14 분들? 2014/08/18 6,274
408315 부추전에 뭘넣으면 맛있나요? 26 님들~~ 2014/08/18 3,525
408314 연한갈색으로 염색한것 위에 새치염색약 해도 되나요? 염색약 2014/08/18 1,046
408313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21 우산 2014/08/18 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