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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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장, KBS 이사회 해임제청 결정 무효 소송제기
1. 후안무치
'14.6.9 4:03 PM (14.47.xxx.165)厚顔無恥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얼굴에 철판 깔았다'. 철면피라는 말과 같으며 흑심을 품었다가 뻔뻔하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인면수심과 약간 상통한다.
유래는 중국 하나라 계(啓)왕의 아들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이웃나라 유궁국의 왕 후예에게 귀로를 끊기고 결국 쫒겨나 비참하게 죽었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 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보인다.
"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서글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구나."
https://mirror.enha.kr/wiki/%ED%9B%84%EC%95%88%EB%AC%B4%EC%B9%982. 대합실
'14.6.9 4:03 PM (14.53.xxx.177)무효소송이라... 자압노옴들의 행태가 온천지에 똥내를 진동시키누마 !
3. 강준만 칼럼
'14.6.9 4:07 PM (14.47.xxx.165)[후안무치는 시대정신이다]
----------------정치권 동지들을 새삼 경외하다
김구가 이승만의 적수가 되지 못한 이유
정치인의 제1 자질이 무엇일까? 단연 후안무치다.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보통 사람의 도덕감정을 고수하면서 정치를 한다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정치인에겐 비상한 수단을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언행을 바꿔야 할 필요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자신의 후안무치에 대해 가끔이나마 자각을 한다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럴 때마다 글쓰기가 몹시 싫어지니까 말이다. 공적 발언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 너머를 이야기하지 않게 되면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언행일치를 하는 사람 위주로 글쓰기 시장이 물갈이돼 담론과 세상의 거리가 좁혀지고 그에 따라 실천력도 강해질 게 아닌가. 정치권의 후안무치 동지들에게 새삼 경외감을 갖게 된다. 그들에겐 이런 고민도 없을 터이니 말이다. 아닌가? 모르겠다.
본문 발췌 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128000/2006/05/021128000200605040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