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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험담이 생활인 사람

++ 조회수 : 5,116
작성일 : 2014-04-23 15:22:48

직장에서 잠깐씩 얼굴보는 사이에요.(그 사람도 여자,저도 여자에요.)

요근래는 같이 점심먹을 사람이 없다고 자꾸 절더러 같이 먹자고 해서 몇번 같이 먹었는데

왜 같이 점심먹을 사람이 없는지 알겠어요.

입만 열면 남의 험담이에요.

제가 근무하는 곳에 정말 예쁜 여자분이 있어요.

어느날은 그 사람얘기를 하더니

"머리 기르고 얼굴에 떡칠하면 다 그정도지?"

그러는거에요.

묵묵히 밥먹었더니 절더러 자꾸 채근하며 동의를 구하길래

"아무나 머리 기르고 화장한다고 이뻐지나요?"했더니 

"a(저를 지칭하며)씨도 머리 기르고 화장하면 그 정도는 될껄요."

라고 하길래

"미혼일때 머리 기르고 화장도 엄청 해봤지만 전혀 이쁘지 않았어요."

라고 했더니 그 담부터는 그냥 밥만 먹더라구요.

그뒤로 거리 두고 적당히 지내는데 한번씩 밥 같이 먹자고 어찌나 들러붙는지...

노골적으로 거절도 해보고 싫은 티도 팍팍 내봤는데도 그러네요.

오늘은 또다른 사람 일 엄청 못한다고 험담하길래

또다시 묵묵히 밥먹는데 자꾸만

"a씨도 그렇게 생각하죠? 저랑 똑같은 생각이죠?"라고 하길래

"그 사람 일 엄청 잘해요.밑에 가서 배우고 싶을 정도에요."

라고 했네요.

그랬더니 조용해지긴 하는데 어찌 거리를 둬야하나요? 

IP : 1.236.xxx.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3 3:25 PM (72.213.xxx.130)

    잘하고 계시네요. 계속 멀리하세요. 그러다 오해 받아요. 유유상종으로 보일까 염려됩니다.

  • 2. 원글님
    '14.4.23 3:27 PM (114.205.xxx.245)

    잘하고 계시네요. 우리사회는 원글님 처럼 소신있게
    말 할 수있는 분들이 필요해요.
    피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대하세요.
    그래야 그분도 깨달아서 부끄러움을 느끼게요
    근데 넘 스트레스 받으시면 도시락 갖고 다니세요
    해결방안이 미약해서 죄송해요

  • 3. 원글님 짱!
    '14.4.23 3:28 PM (182.227.xxx.225)

    와 속이 다 시원해지는 대답!
    어차피 돌직구 타입이시니 같이 밥 먹자고 그러면
    남 얘기 하는 거 안 좋아한다고, 소화 안 된다고
    초울트라 돌직구 한 번 날리심이...

    그냥 피하는 수밖에 없겠죠

  • 4. ㅇㄷ
    '14.4.23 3:28 PM (211.237.xxx.35)

    원글님은 하소연작전 한번 써보실래요?
    돈 꿔달라는 레전드기법도 있긴 한데 이러면 또 그 뒷담화의 대상 떡밥 하나
    안겨주는 셈이니;;
    원래 남의 욕보다 더 듣기 싫은게 하소연하는거거든요. 주절주절 계속 하소연

  • 5. 맞아요
    '14.4.23 3:29 PM (182.227.xxx.225)

    같이 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 6. 혹시
    '14.4.23 3:49 PM (175.125.xxx.94)

    우리 형님 아닌가 몰라요
    어찌나 입만 열면 남 헐뜯기로 일관하는지..
    사회 생활을 안해봤다 해도 어이 없는데 사회 생활만 이십년 넘게 하고
    여직원들 주르르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그러더라구요.
    회사에서 여직원들이 자기 싫어하는 것도 다 알더라구요.
    명절때 부엌일 하면서 어찌나 끊임 없이 시어머니 시 작은 어머니 시 큰어머니 부터 시작해서
    시 사촌 동서까지 줄줄이 엮어서 그리 험담을 하는지 ..
    시어머니께는 제 욕을 그리 한다고 해요.
    돌아서 다 제 귀에 들어오죠.
    그런 사람들 특징 중에 하나가 자기 편 들어 달라고 계속 종용한다는 거에요.
    초창기에 시어머니 험담 늘어 놓으면서 역성 들어달라는 투라 어쩔 수 없이
    어머 그랬어요 심했네요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시어머니께 제가 욕한 걸로 들어갔더군요.
    그런 사람 죽을때까지 그 버릇 못고쳐요.
    인성이 그리 생겨먹은거에요.
    안보고 살 수 없는 사람이니 거리를 두고 최대한 안만나려고 발버둥 치는 중이에요.
    그런데 왜 그렇게 우리 집엔 오겠다는건지..언제까지 피할 수 있으려나..
    왜 하늘은 착한 시어머니랑 이런 드러운 형님을 한꺼번에 주신걸까요..ㅠㅠ

  • 7. minss007
    '14.4.23 3:58 PM (124.49.xxx.140)

    그런인간들 있어요
    제 주변에도 많지요
    자기욕에 동조 안하면 또 혼자잘난척 한다고 욕해요

    그런인간들은...앞에다 대놓고 욕을 해주거나
    아니면 쎄게 나가줘야 깨갱 합니다

  • 8. 원글이
    '14.4.23 4:04 PM (1.236.xxx.99)

    제 성격이 오해하던지 말던지 하는 편이라 오해관련해서는 그닥 신경쓰이지 않아요.
    근데 혹시님 얘기처럼 자꾸 역성들어달라고 해서 그게 제일 피곤해요.
    대놓고 딱딱 자르니까 처음엔 엄청 당혹스러워하고 민망해하는데 그것도 잠시잠깐...
    어쩜 그렇게 또다시 역성들어달라고 생떼를 쓰는지...
    주위에 근무하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순둥이에요.
    혹시님 말씀처럼
    왜 하필 순둥이근무자들과 이런 드러운 근무자를 함꺼번에 주신걸까요...
    아 그리고 제 험담도 했길래
    "제 험담도 잘 들었어요."라고 했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나는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그 사람이..."
    하면서 또다른 사람 험담으로 시작되더군요.
    말로 죄짓는 타입인듯해요.

  • 9. 그런사람들은
    '14.4.23 4:26 PM (113.216.xxx.151)

    주위 사람 모두가 거의 비평대상이에요

    님한테 다른사람험담을 하지만, 다른사람한테서는 또 님의 험담을 할 가능성이 높아요

    저도 그런 경험 있어서 , 그 피곤함이 어떤지 알아요. 좋은 소리도 반복해서 들으면 질리는데 맨날 욕하는 소리만 하면 듣는 사람 미치지요

    하지만 너무 눈에 확 띠게 잘라내지 마시고 서서히 하세요

    아님 엄청 보복(?)하더라구요. 경험자임. 그 소름끼치는 눈빛 아직도 못있네요~~

  • 10. ..
    '14.4.23 4:29 PM (122.36.xxx.75)

    욕하면 사람들이 속으로 그사람욕하지요..
    속으론 이사람 조심해야겠다 나도 언제 씹힐지 모르니 가까이해선안되겠단 생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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