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일상의 소중함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4-04-21 15:47:09
청소비법 묻고
요리법 묻고
대통령 욕도 장난스럽게 했던 그 때가 그립네요.
16일 이후로 정말 세상이 무서워졌어요.
권력이, 정부가
200명이 넘는 실종자와 그 가족들,
심지어 자기들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있는지를,
방송사가 정권의 나팔수인 줄 진작 알았지만
이토록 기만적으로 거짓속보를 연신 날려대며
국민들과 어느 날 갑자기 소중한 자식, 가족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충격과 공포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실종자 가족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니 세상이 거대한 매트릭스 같네요. 너무나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종교라도 가져야 맨정신으로 버틸 것 같아요.
너무 힘듭니다.
오늘 낮 리모델링 공사건물 옆을 지나가는데 목소리 큰 인부가 옆에 서있는 두 인부에게 노무현이가 나라를 다 망쳐놨는데 이명박이가 한다고 했는데 못 바로잡았고 박근혜가 지금 고생중이라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거대한 벽...살아있는 악마를 목격한 듯한 공포.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 이해할 수 있을까.
알고 싶지도 않고 그냥 자기가 믿고 사는 세상이 깨지는 걸 바라지도 않겠지? 온갖 생각으로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투표하고 열심히 살고 열심히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르기 위해 일조하는 삶을 살겠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절대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절망하지 않으려 합니다.


맛폰이라 글 엉망이어도 이해해주세요
IP : 182.227.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주일전
    '14.4.21 3:50 PM (124.50.xxx.131)

    이맘때 그애들은 수학여행 간다고 난생 처음 제주도 간다고 옷사달라고 엄마도 조르고
    삐지고 짐싸고 친구들이랑 선생님 깜짝 생일 파티 할라고 준비하고 그랬을텐데요..
    아..가슴이 무너져요.되돌리고 싶어요.일주일...전으로..너무 괴로워요.

  • 2. 자기들 목숨은 소중하겠죠?
    '14.4.21 3:53 PM (182.227.xxx.225)

    악수 너무 많이 했다고 악수도 피하던데
    어찌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저리 기만할 수가 있나요? 실시간으로 잠도 못 자면서 목격하고 있다보니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화가 나네요.
    국민 수백명의 목숨보다 소중한 게 뭐길래?

  • 3. 저도ᆢ
    '14.4.21 7:09 PM (183.99.xxx.117)

    오늘 참!!! 시간을 일주일 전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생각했네요 ㅠㅠ
    유가족들은 더욱 간절하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184 담배 하나 주게...진짜 대통령 마지막 육성 25 광팔아 2014/05/17 4,262
380183 (바그네아웃)ebs 다큐프라임 - 인간 의 두얼굴 무서운민영화.. 2014/05/17 1,058
380182 옷이 레몬때문에 누래졌어요ㅜㅜ 1 빨래끝ㅜㅜ 2014/05/17 834
380181 캠프 인사로 ‘방송장악위’ 만들겠다는 건가 2 샬랄라 2014/05/17 798
380180 아! 드디어 신발 신어줄 학생을 찾았군요..... 7 참맛 2014/05/17 3,306
380179 저만 이제 본 건가요...이 동영상.... 9 슬픔또는분노.. 2014/05/17 2,626
380178 꽁지 빠진 옷닭 8 아무ㅐ 2014/05/17 2,258
380177 (잊지말자) 배움에 속도가 중요할까요 3 2014/05/17 695
380176 세월호 희생자라는 말이 거슬려요 8 왠지 2014/05/17 1,241
380175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5.17) - KBS사태서 발견한 '수.. lowsim.. 2014/05/17 939
380174 해경 상황실 첫지시 ... 탈출대신 승객안정 5 허걱 2014/05/17 2,080
380173 (아고라서명)월드컵 공식슬로건 '즐겨라 대한민국' 변경요청. 8 끌어올림 2014/05/17 1,167
380172 벌집아이스크림 점주 이야기 (오유펌) 31 귀염아짐 2014/05/17 12,082
380171 KBS 노조 "지하철 사고 키우라는 윗선의 지시 있었다.. 4 대다나다 2014/05/17 1,197
380170 뒷북?] 예능피디가 전하는 마봉춘이 엠병신과 싸우는 속내 15 우리는 2014/05/17 3,068
380169 실망스런 광역자치단체의 일자리 실적 샬랄라 2014/05/17 634
380168 (닥그네나와)압력밥솥 탄자국 어떻게 지우나요? ㅠㅠ 6 질문 2014/05/17 2,430
380167 단원고도 초록..82도 초록. 2 그냥 2014/05/17 1,270
380166 혹시 석*** 대학**** 연락처 아시는분있나요?? 2 장터글아님 2014/05/17 976
380165 초등학교 2학년 스파이더맨 관람 가능 한가요? 2 초등2 2014/05/17 1,047
380164 엠병신 예능 피디의 사정들어보니... 1 슬픈 2014/05/17 1,065
380163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불굴 2014/05/17 746
380162 獨 언론, 무능한 정부 가라! 우리가 있다! 3 light7.. 2014/05/17 1,194
380161 이별했는데 정말 괜찮아질까요 10 그린tea 2014/05/17 3,705
380160 kbs 언론 노조야 불어라 2014/05/17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