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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 집단 트라우마 증세, 어떠신가요..

ㅇㅇ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4-04-20 23:56:42

건강보험료가 바닥 났다구 난리치기 전에,

국민들 울화병으로 온갖 병들이 더 발생하게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이러다 많은 사람들이 제 명대로도 못살 것 같습니다..

사고 자체로도 가슴이 미어져 터져버릴 것 같은데, 정작 트라우마는 정부 땜에 더 생기는 것 같아요.ㅜㅜ

 

사고 당일부터 지금까지 숨도 편하게 안쉬어지고, 그나마 억지로 먹는 것 소화도 잘 안되고,

일은 손에 안잡히구.. 그렇다구 잠도 푹 잘 수가 없구, 온 몸에서 열마저 나네요..

제3자인 우리도 이럴진데, 충격받아 제대로 먹지도, 수면을 취하지도 못하고 있는 학부형들은 오죽할까요..

사상자는 3백여명이 아니지요, 저 분들이 지금 사는건가요?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는거죠..

앞으로의 나날은요..?

 

대통령 하나 잘못 뽑는 바람에..국가의 총체적 시스템 몰락과 대체 비용 낭비,

끝간데 모를 대외 이미지 추락과 전국민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21세기 디지털 최강국이라고 떠드는 나라에서 이 무슨 미개하고도 미개한 후진국형 일들의 퍼레이드일까요..

가뜩이나 행복지수 꼴지에 자살률 1위인 나라에 아주 기름을 부어주시네요..

 

지지리 복도 없는 국민..

이명박한테 그렇게 먹히고도 또 반수가 닭을 뽑았을 때.. 전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떠오른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 너희들이 더 당해봐야 해. 그래야 정녕 니들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지. 그래야 알량한 기대심과 동정심이 완전히 바닥을 쳐서, 여한이 안남지..!!'라는 독기 어린 생각..

 

아아..그래도..그렇더라도..정말 이 정도까지의 공포스런 모습으로 드러날 줄은 참으로 예상 못했네요.. ㅜㅜㅜ 

IP : 14.63.xxx.3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no9900
    '14.4.20 11:59 PM (58.238.xxx.170)

    저도 계속 분개하다가
    밑에 노통이었다면 지금 조중동이 가루가 되게 까고 국회는 탄핵조치 들어갔을거라는 글 보고
    아 맞다.... 이 나라는 그냥 뭘해도 안되었겠구나 싶습니다.

    어딘가의 뇐네들은 이런 사고가 나건 말건 여전히 1번찍고 있을거고.

  • 2. 콩콩이큰언니
    '14.4.21 12:00 AM (219.255.xxx.208)

    전 조금이라도 먹기만 하면 체기가 올라오네요.
    먹고 싶은 생각도 점점 사라지고....잠도 자다 깨다 무한 반복하다 그냥 일어나버리고..

    지지리 복이 없는건지...복을 차는 건지...
    근데 어째서 괴로운건 찍지 않은 우리들일까요....지금 이순간들이 너무 괴롭고 잔인하네요...

  • 3. ..
    '14.4.21 12:01 AM (1.229.xxx.187) - 삭제된댓글

    사고날부터 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왜 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그 아이들과 내 아이 생각하면 힘 내야죠
    박근혜 뽑은 사람들하고는 말도 섞기 싫어지네요ㅠㅠ

  • 4. 계속
    '14.4.21 12:02 AM (112.151.xxx.81)

    머리가 아프네요 애들이 아직어려서 설명해줘도 못알아듣는나이라 최대한일상생활할려고하는데 힘들어요 저는 안산에 친척분들이 많이계셔서 어제 밤에 사촌오빠랑 잠깐통화했는데 오빠네 회사분 아들도 그배에 탔다고 안산은 지금 도시전체가 ....오빠도 맨정신으로 힘들다고 술먹고있다고해서 마음이 지옥입니다 오만가지생각이 계속 머리속을 어지럽히네요

  • 5. 닭년
    '14.4.21 12:05 AM (182.226.xxx.230)

    뽑은 사람들 하나씩 수장 시켜 버리고 싶어요.
    정말 진심요.
    닭년 닭털 하나씩 뽑아서 아주 지옥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요.

  • 6. 진홍주
    '14.4.21 12:07 AM (221.154.xxx.126)

    남편왈 답답하데요...보고있으면 너무 답답해서 뭐가
    막힌것 같데요

  • 7.
    '14.4.21 12:10 A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이곳에 오면 조금은 숨통이 트이네요
    주변에는 점점 그만하라고 하고 다 내 마음 같지 않으니,
    실망만 커가고 ᆢ 오늘도 아침 다 되어서 잤네요.

  • 8. 우울하고
    '14.4.21 12:11 AM (1.235.xxx.169)

    분통 터져 죽겠어요. 지난 주 까지 매주 주말마다 야외 활동 했었는데 집에서 칩거하면서 어제 오늘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전 촛불 들고 나가려고요.

  • 9. 노대통령?
    '14.4.21 12:11 AM (125.132.xxx.28)

    그분이 이럴리도 없지만
    이랬으면 조문 끝나기 전에 탄핵성공했지

  • 10. 일단
    '14.4.21 12:14 AM (175.115.xxx.36)

    화가 머리로 가는지 머리가 아프구요 며칠만에 만난 사람이 뭔일있냐고 왜 이리 수척해뎠냐고 묻네요

  • 11. ...........
    '14.4.21 12:15 AM (58.239.xxx.131)

    저도 소화가 안되요. 물에 잠기는 꿈도 꾸었네요
    그러나,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저 할 수 있는건 없고 무기력해져요

  • 12.
    '14.4.21 12:19 AM (175.116.xxx.58)

    다들 비슷하시네요. 저도 두통에 숨은 몰아쉬게돼요. 한숨처럼...ㅠ

  • 13. ....
    '14.4.21 12:25 AM (218.234.xxx.37)

    편한 내방에서 자는 나도 사고 이후 서너시간 자고 밥 대충 한끼 때우고 많이 울었다고 몸이 힘든데,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 들어요.. 그 너른 체육관에서 자는 것도 먹는 것도 말이 아닐텐데.....

    이젠 머리 엄청 아프고요..(머리가 너무 아픈데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 싶어서 인터넷을 떠나지도 못하고 계속 왔다갔다 서핑 중..) 며칠째 전등을 못 끄고 잤어요. 이상하게 그래요.. 무서워서 안끄는 것도 아니고 그냥 끄기가 싫어요.. 우리 아이들..환하게 환한 곳에 있게 해주고 싶어요.

  • 14. 누웠는데
    '14.4.21 12:25 AM (58.125.xxx.76)

    잠 잘수가 없네요
    믿을수없는 이상황에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이 아픔을 어떻게 하나요

  • 15. 가슴이
    '14.4.21 12:28 AM (175.115.xxx.36)

    너무 답답해서 숨이 잘 안쉬어질 때도 있어요

  • 16. ㅇㅇ
    '14.4.21 12:29 AM (14.63.xxx.31)

    정말 순간의 사고사라면 이렇게 고통스럽진 않을 거예요..
    서로를 다독이며 서서히 죽어갔을.. 숨이 막혀서, 추워서 죽어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아이들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부모들을 생각하면..ㅜㅜㅜ

  • 17. 55
    '14.4.21 12:32 AM (223.62.xxx.119)

    장말 돌아버릴것 같아요.
    슬프고 화나고 슬프고 화나고. . .

    정말.

  • 18. ***
    '14.4.21 12:33 AM (175.196.xxx.69)

    저보다 중고딩의 패닉이 더 걱정입니다.
    특히 중학생 아이들 다음에 우리라고 걱정하면서 카톡하더군요.

  • 19. 빛나는
    '14.4.21 12:43 AM (223.33.xxx.25)

    샤워할때나 세수할때 물들어갈까봐 눈감잖아요
    마지막에 차가운물로 씻을때는
    미칠것같아요
    이 잠깐도 차가운데
    우리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싶어서요
    세수하다가 울어요
    잠에 자기전에요 불끄면 그아이들생각나고
    내가 그상황이라면 버틸수있을까,,,
    너무 두렵고 무섭고,,

  • 20. 전 자꾸 피해의식이 생겨요
    '14.4.21 12:52 AM (175.113.xxx.149)

    저같아도 얌전히 안움직이고 말 들었을테고....그대로 억울하게 죽었을거에요.
    전혀 남일같지 않아요. 저 애들의 죽음이 제 죽음 같고 이 나라의 죽음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늙은노인들이 70년대 회귀라도 바라듯 그 딸을 뽑아서 이 나라를 이 꼬라지도 만들고,
    이번에도 다 늙은 모숨,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나오고.... 정말 곱게 늙어야지...ㅠㅠㅠㅠㅠ
    난 제대로 늙어야지, 늙어서 사리분별 못하지않게 살아야지....ㅠㅠㅠㅠ 막 다짐을 합니다.

  • 21. ㅠㅠ
    '14.4.21 1:15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밥짓고 차리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겨우 마음 다잡고 남편 아이들에게 티내지 않으려고 일상생활 하면서도..
    뉴스 인터넷만 보면 눈물이 주르륵..
    내가 미쳤지 싶습니다ㅠㅠ

  • 22. 음식은 마구 만드는데
    '14.4.21 1:27 AM (121.174.xxx.2)

    양이 많이 줄었어요.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잠 굉장히 줄었고(한 3시간쯤 새벽에 자고 낮에 피곤해합니다.) 어제까지는 눈물도 울컥울컥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화가나서 댓글 미친듯이 달고 있어요. 무슨 정신인지 모르겠어요.

  • 23. 맞다
    '14.4.21 1:30 AM (121.174.xxx.2)

    열도 좀 있구요. 그저 며칠 쌀쌀해서 그런가 했는데.... 이유가 다를 수도 있겠어요 ㅎ

  • 24. wise
    '14.4.21 1:41 AM (175.208.xxx.97)

    근데 이모든것결국은 명박이작품입니다
    노후선박을 허락해주고 재난컨트롤타워를 없애버리고
    언론장악까지
    어찌 닭이라면 이런 능력이 있겠어요
    그게더슬픕니다
    아정말 저도 급체 두통 넘힘드네요

  • 25. ㅇㅇ
    '14.4.21 1:46 AM (14.63.xxx.31)

    121,174님 저랑 증세가 정말 비슷하시네요..ㅜㅜ
    잠도 잘 못자고 수시로 깨고, 어제까지 울컥울컥하더니..
    오늘은 열이 치밀면서 마구 댓글 달고 글 올리게 되네요..
    TV도 인터넷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데, 도무지 일에 집중이 안된다는..ㅜㅜ

  • 26. 저도 그래요
    '14.4.21 4:44 AM (50.166.xxx.199)

    속은 부글부글, 잠을 이틀에 한번 한두시간 밖에 못자요. 그런데도 갈수록 눈은 말똥말똥.
    밥고 안 먹혀요. 삼일동안 바나나 두개 사과 한개 먹었는데 배도 안 고프고 계속 울렁거리는게 토할 거 같아요.
    누군가만 당하고 누군가만 이 속터지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게 미칠 것 같아요.
    이 모든 일을 보고도 박그네가 뭔 질못이냐 밑에 애들이 멍청해서 그런거지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살인충동을 느껴요. 충동만.
    노무현때는 비만 와도 노무현 탓하는 같은 나라인데 박그네는 대통령이 아닌가요? 왕인가요?
    행정부 수반, 나라의 대통령이 최종책임자인데 박그네 책임이 없대요. 그렇게 얘기하면 선동이고 이 사건을 이용하는 정치꾼이래요. (이런 주장은 여기 82의 알바들이 많이 하는 얘기죠).

    사람 목슴을, 것도 300여명의 목숨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은 박근혜예요. 그 살인에 대한 책임도 박근혜가 져야해요.
    이명박그네 땜에 죽어나가는 국민들이예요.

    그런데 인터넷을 그만 할 수도 없어요.
    열어보면 속터지는 일 뿐인데 생떼같은 아이들 잃은 부모님들 슬픔에 비하면 먼지 한톨도 안될 것 같아 아프고 속상해도 그분들 상황 알고 ㅇ응원하고 기도해 드리려고 꿋꿋이 열어봐요.

  • 27. 쓸개코
    '14.4.21 6:23 AM (122.36.xxx.111)

    계속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요.
    억울한 생각만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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