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득력있는 해경의 문제점 지적

1111 조회수 : 2,884
작성일 : 2014-04-18 14:00:50

해난사고 경험 많은 해경, 세월호 구조 '관제탑' 역할못해… 바다위 승객 건져내기에 급급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도 해경서 공개하지 않아 논란... 선사 감싸기 의혹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경의 미숙한 초기 대처가 사고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후의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세월호 침몰 때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은 배에 이상 조짐이 보였을 때 탑승객들을 바로 갑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고만 있었다면 이후 배가 침몰했더라도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날씨와 파고가 좋았고, 해경·해군 함정과 어선들이 재빨리 구조하러 달려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판 위 탑승객들이 물에 빠지더라도 금방 구조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장 크게 잘못한 사람은 탑승객들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먼저 도망간 선장과 선원들이지만, 해경의 잘못도 그에 못지않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해난 전문가는 "선장과 선원들은 해난 사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큰 사고는 일생에 거의 처음 맞는 것이라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때문에 각종 해난 사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해경이 주도권을 잡고 선장과 선원들을 지도해 제대로 대처하게 하는 '관제탑' 역할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만 건져내는 소극적 대처만 하다 보니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는 역설적인 모습도 보였다. 1차 구조자들 틈에 끼어 나온 선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게 탑승객들 증언이다. 선장과 선원들 유니폼이 어떤 모양인지 잘 아는 해경이니만큼, 1차로 구조해달라고 나온 선장과 선원들에게 "당신들이 왜 여기 나와 있나. 빨리 들어가서 탑승객들을 밖으로 안내하라"고 다시 등을 떠밀어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그뿐아니라 해경은 이번 침몰 사고가 난 뒤 세월호의 운항관리 규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운항관리 규정'이란 여객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어떤 항로로 운항하고, 사고가 났을 때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등의 여러 규정을 정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따라서 이 내용과 맞춰보면 사고가 난 배가 실제 운항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는 해당 선사가 마련해 해경의 심사를 받는다. 심사에서 통과되면 운항을 시작하며, '해운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라 그 내용을 해당 여객선에 비치해 승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경 또한 그 문서 한 부를 보관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규정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 사고를 낸 선사를 감싸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관련법상 운항관리 규정은 여객선사가 여객선에 비치해 놓고 승객들에게 보여주도록 돼 있다"며 "여객선사도 하나의 사업자인데 사업자가 이를 공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경이 먼저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4.18 2:01 PM (121.168.xxx.13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

  • 2. 어쩌면
    '14.4.18 2:02 PM (124.50.xxx.131)

    더 일찍 신고 했는데 늦장 출동한거 감추느라 서로 짜맞추기 하나요??
    구속수사지 당연히..그런데 검토라고 나오고....

  • 3. 해경과 회사
    '14.4.18 2:07 PM (1.231.xxx.48)

    프랜들리

  • 4. ㅡㅡ
    '14.4.18 2:08 PM (223.62.xxx.42)

    지금 곤란이라고 했나요?
    국가기밀도 아니고ㅡ
    꽃같은 애들이 지금 비명횡사하게 생긴 판에
    청해진회사 영업 악화 걱정되고
    해경입장
    곤란해서 안된다고요?
    정말 미친 거 아니예요?

  • 5. 가짜
    '14.4.18 2:10 PM (59.25.xxx.129)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 6. 1111
    '14.4.18 2:15 PM (121.168.xxx.131)

    해경이 세월호의 운항관리규정을 극구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여객선에도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던 문서를 말이죠...
    아마도 비상시 선장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드네요

  • 7. 해경도
    '14.4.18 2:59 PM (122.36.xxx.73)

    이번 사고수습 끝나면 감사들어가고 국민들이 다 하나하나 뜯어내봐야할 암적인 존재네요.바다위에서 지켜달라고 세금으로 월급주는거 아닌가요.이것들이 국민들을 수장시키고도 지들은 멀쩡할줄 알고 지금도 탱자탱자하는거잖아요..ㅠ.ㅠ..

  • 8. 헐..
    '14.4.18 7:47 PM (121.174.xxx.2)

    해운사 사장이 유력인인가요? 해경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짜맞춘듯 쉬쉬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581 민경욱도 밴댕이네 24 밴댕이속 2014/05/08 3,591
377580 10시에 고발뉴스 시청해요.. 굵직한 특종... 2 //// 2014/05/08 1,706
377579 고 박수현군 있던 객실이 의자로 창문 깨려던 그 객실이래요 25 ㅠㅠㅠ 2014/05/08 13,260
377578 동대문구.민주당 국회의원 안규백 민병두 1 빨리연락좀 2014/05/08 1,161
377577 손뉴스, 학부모회 청와대 갈려다 막혔다 4 참맛 2014/05/08 2,066
377576 나라꼴이 이모양인데 이 와중에 중1수학 문제 질문 7 중1수학문제.. 2014/05/08 1,181
377575 경찰서에 전화했습니다 22 아기엄마 2014/05/08 3,647
377574 암사 명일 고덕동 일식집 3 추천부탁드려.. 2014/05/08 2,102
377573 끌려가던 감리교신학대생의 외침!! 5 /// 2014/05/08 2,495
377572 ‘세월호' 편파보도...정미홍 봐주고 김영배 죽이고? 참맛 2014/05/08 990
377571 [국민TV] 5월8일 9시 뉴스K - 세월호 특보(생방송/재방송.. 5 lowsim.. 2014/05/08 1,006
377570 핸드폰을 세탁기에다 돌렸어요 4 진홍주 2014/05/08 1,417
377569 안산 현재상황- 오유펌 22 ... 2014/05/08 4,991
377568 새로운 동영상 발견- 아이들의 마지막 기도 ㅠㅠ 11 어찌... 2014/05/08 5,128
377567 오늘 좋은 강연을 들었어요 2 김종욱 교수.. 2014/05/08 839
377566 코렐 그릇 납성분 검출 되나요? 4 ㅇㅇㅇ 2014/05/08 10,850
377565 분위기와 맞지 않는 글 죄송한데 물어볼 곳이 여기밖에 없습니다 7 ... 2014/05/08 1,071
377564 낮에 쑥을 캤는데 색이 검게 변했어요 왜 이런가요? 4 0 2014/05/08 1,774
377563 긴급 -60대남자 팽목항 투신 14 ㅠㅠ 2014/05/08 21,155
377562 간디가 현 정부에게 전하는 말? 짤쯔 2014/05/08 1,161
377561 개누리당 황우여는 팽목항에 갔나요? ㅇㅇ 2014/05/08 730
377560 탤런트 전양자가 여전히 연속극에 나오고 있네요? 5 .... 2014/05/08 2,057
377559 아직 대학생들이 풀려난건 아니니까 2 .... 2014/05/08 1,127
377558 이렇게 사악할수가.... 3 악마 2014/05/08 1,630
377557 세월호 유가족에게 KBS 이준안 간부 끌려나가고 빰맞고 사진有 16 광팔아 2014/05/08 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