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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취할 때 혼자 다 먹을 수 없는 식재료들 어떻게 하세요?

withpeople 조회수 : 3,982
작성일 : 2014-04-17 14:30:52
제가 부추를 정말 좋아해서 가게에서 부추를 사왔거든요. 부추로 요리 직접 해먹는건 처음이어서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동생 시켜서 부추를 사오라고 하니까 500원어치 샀는데 부추가 두단이어 가지고 너무 부피가 크더라구요. 

게다가 얼마전에 엄마가 김치를 한무더기로 가져다줘서 냉장고에 공간이 없었거든요.
고기 먹으면서 곁들여먹으려고 샀는데 너무 많은 양이고 냉장고에 보관할 곳은 없고 해서
부추 두단에 500원밖에 안하니까 다음에 또 사먹고 남은건 처리 불가니까 그냥 버리려고 했는데
친구가 값이 비싸건 싸건 음식은 버리는 게 아니라면서 그러면 안된다는 거에요.

남은 부추를 처리하자고 전 부쳐먹기 위해 식용유나 밀가루 사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고.. 사실 제가 학교가 코앞이라 그냥 학식먹는 게 돈은 제일 싸게 먹히거든요. 제가 궁금한건 식재료 버리는 게 잘못된 일인가요? 

사람들이 음식 버리는데 죄책감을 느끼는데 저는 그냥 해먹을 만큼 먹고 여건 안되면 버리는게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아서요..
IP : 147.46.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4.4.17 2:32 PM (210.94.xxx.89)

    네..
    뭐든 버리는 거 죄책감 느끼고,
    음식은 더해요

  • 2. ㅂ추
    '14.4.17 2:32 PM (182.218.xxx.68)

    부추 남으면 계란넣고 부추잘께 썷어넣고 볶음밥 해먹으면 맛있어요.
    부추에 초고추장 + 다진마늘 + 올리고당 찔끔 넣고 비비면 맛있는 부추무침 됩니다.

  • 3. 음식은
    '14.4.17 2:34 PM (112.223.xxx.172)

    버리면 죄책감(?)까지는 아니어도
    아깝고 좀 미안한 생각이 들게되죠.

    안 든다면 그냥 버리세요..
    뭘 이런걸 다 질문을.

  • 4. ..
    '14.4.17 2:34 PM (121.157.xxx.75)

    전 요리 잘 못하고 자취할땐 많이 버렸습니다
    죄책감이란건 스스로 느껴야하는거죠.. 남들때문에 영향받는건 글쎄요..


    뭐 어쨌건 지금 상황에서 기본양념.. 고춧가루 간장 설탕 등등 조미료 있으시면 전 대충 겉절이 만들겠습니다 새우젓도 있으면 좋은데

  • 5. 그렇게
    '14.4.17 2:34 PM (58.140.xxx.106)

    한 두 번 하다가
    아무리 싸더라도 내 스케줄 생각해 보고 안 집어오는 내공이 생기게 됩니다.

  • 6. ..
    '14.4.17 2:35 PM (211.176.xxx.46)

    타인이 비난할 사안은 아니더라도 쓸만한 물건은 안 버리는 게 낫죠. 삶의 완성도 측면에서.

  • 7. withpeople
    '14.4.17 2:37 PM (147.46.xxx.45)

    친구가 자꾸 제 도덕률이 이상하다고 해서 정말 이게 이상한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실제로 죄책감 느끼고 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한두끼 맛있게 먹고 나면 500원어치 값은 했다고 생각하고 문제없이 버렸었거든요.. 제가 이상한가봐요,

  • 8. ..
    '14.4.17 2:38 PM (211.176.xxx.46)

    언제부터 그렇게 남의 말 잘 들으며 사셨다고 그러시는지. 부모 말도 잘 안 듣는 마당에. 좋을 대로 하세요. 위법행위도 아닌디.

  • 9. 그러니까
    '14.4.17 2:38 PM (58.140.xxx.106)

    요지는
    먹을 것의 가치를
    화폐가치로만 일대일로 환산하는건
    좀 부족하다라는 거네요.

  • 10. 싱싱한채 버릴것 같으면 차라리
    '14.4.17 2:43 PM (125.132.xxx.205)

    500원 내고 한단만 받아오시는게 어떨까요?

  • 11. withpeople
    '14.4.17 2:45 PM (147.46.xxx.45)

    네 다음부터는 필요한 만큼만 받아오기로했어요. 버리는것보다는 그 편이 나으니.. 다양하게 활용할 수있는 방법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계란 볶음밥 해먹어야겠어요.

  • 12. 그래서
    '14.4.17 2:45 PM (222.110.xxx.117)

    마트가서 한두번 먹을 정도로 양을 맞춰서 사옵니다.
    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 13. 허걱
    '14.4.17 2:46 PM (223.62.xxx.73)

    부추한단에 2980 반단에 1980
    서울 강남쪽 마트시세예요 ㅠ
    저도 혼자있는데 반단사고요
    두단에 500원이라니..!
    그 동네는 어디신지 이사가고 싶네요

  • 14. ..
    '14.4.17 2:46 PM (121.157.xxx.75)

    자취경험이 오래되지 않으신듯한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 버려지는 음식에 대비하는 장보기 노하우가 생겨요
    솔직히 전 버려지는 음식물에 대한 안쓰러움보다는 점점 늘어나는 쓰레기에 대한 귀찮음이 이유였... ;;;

  • 15. withpeople
    '14.4.17 2:48 PM (147.46.xxx.45)

    신림동 고시촌입니다. 이동네 물가가 미친듯이 싸긴 하죠;

  • 16. 역시
    '14.4.17 2:49 PM (223.62.xxx.73)

    고시촌이군요
    저도 거기 몇년살아봤는데
    물가가 많이 싸긴했어요
    저 있을때는
    생과일쥬스도천원씩 하던곳인데..
    아 옛날생각나네요

  • 17. withpeople
    '14.4.17 2:52 PM (147.46.xxx.45)

    그냥 학교에서 사먹는게 제일 싸고 가성비도 괜찮습니다. 서울대가 밥은 잘 나와요. 그래도 가끔 방에서 삼겹살이나 오리같은거 구워먹고 싶어서 산겁니다.

  • 18. ....
    '14.4.17 2:58 PM (39.115.xxx.6)

    음식이든 식재료든 버릴때 죄책감 당연히 들지 않나요?
    금액 가치보다, 본인이 쓰레기를 만든다는 생각은 안드는지...환경오염 생각하면 죄책감 듭니다.

  • 19. 부추
    '14.4.17 3:00 PM (203.247.xxx.210)

    다듬어 씻은 거 얼리면 됩니다
    계란찜, 계란국, 된장찌개, 부추전
    다 됩니다

  • 20. ~~
    '14.4.17 3:01 PM (58.140.xxx.106)

    저 어렸을 때는
    밥 다 먹고 밥풀 붙어있는거 싹 다 떼어먹지 않으면
    그 쌀 한 톨도
    농부가 일 년 내내 땀 흘려 키워낸 건데
    그렇게 버리면 벌 받는다고
    한참 설교 들었네요.

  • 21. withpeople
    '14.4.17 3:02 PM (147.46.xxx.45)

    ....//저는 자연재료라서 쓰레기로 버려져도 잘 부패하겠거니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22. ㅇㅇ
    '14.4.17 3:04 PM (115.139.xxx.20)

    부추 한단사고 오징어 한마리 사서
    부추전 반죽해놓으면 금방 먹어치워요..

  • 23. sono9900
    '14.4.17 3:12 PM (39.7.xxx.28)

    전 해먹으면 맛이야 있죠. 그 칼로리는 어쩌구요...
    전 애초에 사지를 않음.
    근데 먹고는 싶으니 조그만 스티로폴 박스로 화단 만들어서 재배할까 생각중이에요...

  • 24. ..
    '14.4.17 3:17 PM (180.230.xxx.83)

    와 부추두단에 500원이면 당췌 파는분은
    뭐가 남는걸까요??
    진짜 싸네요
    울동네는 강북인데도 비실비실한것두
    1000원 좀 안되던데요..
    저라면 부침개 부쳐서 혼자 다 먹기도 벅차니
    학교가지고가 친구들과 먹을듯 한데 ㅎㅎ

  • 25. ㅁㅅ
    '14.4.17 3:36 PM (211.36.xxx.228) - 삭제된댓글

    남은 재료는 가능한 소분해서 얼렸어요. 부추도 씻고 물기말려서 손가락 한마디정도씩 잘라 얼려놓으면 나중에 야금야금 먹어치울 수 있어요. 볶음밥이랑 제육양념할때, 국이랑 계란말이 등. 저희 동네는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라 버리는것도 또 돈이고. 버리면 괜히 죄책감에..

  • 26. ..
    '14.4.17 3:44 PM (122.174.xxx.161)

    기본 양념 있으시면 국수 양념장 하듯이 부추넣고 양념장 만드세요.
    간장,참기름,고춧가루,깨+송송 썬 부추 왕창+파나 마늘은 있으면 넣으면 좋고 없으면 꼭 안넣어도 되요.부추도 향신채소라..
    이 양념장 있으면 국수에도 넣지만 무밥,콩나물밥,가지밥,우엉밥,무굴밥 등등 쌀에 손질한 재료만 얹고 취사하면 끝인 간단한 한그릇 음식에 잘 어울려요.
    그리고 조미되지 않은 생김 살짝 구워서 밥과 양념장 올려 싸먹어도 좋아요.
    부추는 무른곳에 없으면 물에 닿지 않은 상태로는 꽤 오래 보관됩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봉지에 담아 보관하면 되요.

  • 27. 무조건한꺼번에
    '14.4.17 4:02 PM (211.215.xxx.64)

    다해서 완제품을 냉동고로 고고

  • 28. ..
    '14.4.17 8:13 PM (116.122.xxx.130)

    자취생이 멸치액젓이 있을리가 없겠지만..
    전 부추남으면 액젓에 설탕 식은밥 으깬것(밀가루풀 있음 좋구요), 고춧가루 듬뿍, 깨소금 넣어 잘 개어놓은 후
    부추에 버무려서 부추김치 해둬요..
    밖에서 2~3일 익혔다가 냉장고 안쪽에 두고 잊어버리세요..
    몇 달 두면 맛나게 폭 삭아있을꺼에요.
    밥도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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