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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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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자영업쇼크 보셨어요?

자영업 조회수 : 6,006
작성일 : 2014-04-15 09:45:57

아이 재우고 잠깐 잠들었다 깨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중반부터 본 것 같아요. 치킨집 나오고, 버블티 하시는 분 나오고..

 

맘이 아파 훌쩍댔네요. 남편이 자고 있어서 소리도 못내고...

남편도 자영업을 하고 있거든요..

중간에 항공사 다니다가 나와서 과일가게 5년에 쫄딱 망하고 트럭으로 버섯 장사 하시는 분이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말을 잇지 못하는데, 마음이 절절 하더라구요.  

 

물론 저희는 이제 5년 넘어서 자리를 잡은편이고 인터넷 기반이라, 초기 투자 금액이 크지 않지만,

여전히 제살깎아먹기 경쟁과 한번에 스캔되는 최저가와 씨름하며 고군분투중에 있습니다.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MB 정부때부터 시작한 기업 프랜들리 정책으로 매년 126조에 달하는 국민들 세금이 기업에게 지원되고 있는데,

그 기간동안, 기업들 매출액은 기하 급수 적으로 늘어났는데, 고용율은 2배 정도 늘어났더라구요.

 

이부분 이해가 안되는게, 그럼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일까요?

아님, 외국인력이 그 부분을 메꾸기 때문일까? 정규직만 말하는 걸까? 한참 생각하다 잠들었어요.

 

이 프로그램 보신 분 계세요? 아시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계속 자영업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있던데, 이거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답답하더라구요.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정책으로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정말 추운 겨울 발가벗겨져 거리 한복판에 나오는 너무나 안쓰러운 우리 주변 남편들 모습에 맘이 아파요..  

IP : 210.94.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영업
    '14.4.15 10:10 AM (210.94.xxx.167)

    어제 11시 좀 넘어서 MBC에서 했어요. 다큐스페셜인가요?
    안녕하세요? 랑 힐링 캠프랑 같은 시간대 같더라구요..

    못 보신 분들 한번씩 보시면 좋겠어요..

  • 2. oops
    '14.4.15 10:17 AM (121.175.xxx.80)

    지난 10년간 대기업 순익은 20배 증가한 반면 고용은 2배 증가에 그쳤다는 통계청 자료가
    터무니없이 취약한 한국자영업의 토대를 상징하고 있죠.

    자영업자의 60% 가까운 비율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라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암담한 현실....

    가장 취약한 경제주체라 할 수 있는 이런 자영업의 그림자는 어쩌면 우리경제에 있어 잠수함의 토끼같은 존재일지도 모르죠...ㅠㅠ

    2005년이었던가요?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 권력은 시장으로 완전히 넘어간 듯 해요"
    최고권력자의 백기투항이 있은지 어느덧 10년이 가까워지는데...
    이제 한국경제는 어떤 정부의 어떤 정책적 선택으로도 치유할 길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ㅠㅠ

  • 3. ...
    '14.4.15 10:18 AM (180.229.xxx.177)

    어제 봤어요.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자영업 하시는 분이 일터를 교도소라고 비유하시는거보면서 눈물 났어요.
    자영업자들은 끝없이 망해서 나가는데 월세는 계속 오른다는거 보고,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구나 싶더라구요.
    출구가 없어 보여서 너무 답답하고 맘이 아팠습니다.

  • 4. 자영업
    '14.4.15 10:54 AM (210.94.xxx.167)

    와, 일하다 잠깐 와서 보니 조회수가 1000을 넘었네요.. 다들 관심도 많고 걱정도 많은 거 같아요..

    지난달 주변에 또 한분이 회사 퇴사 하고 치킨집 열었는데, 걱정이에요.

  • 5. 저도 봤어요
    '14.4.15 11:31 AM (223.62.xxx.28)

    너무 가슴아픈....

    오락프로는 하나하나 분석비교 논문 쓸 기세들이고
    이런 프로는 시청율 안나오나봐요

    정말 나누고 다같이 검소하게 어울려 잘사는 노력을 해야 할텐데 어디서 부터 해야는지 참

  • 6. ㅇㅇㅇ
    '14.4.15 11:55 AM (118.219.xxx.80)

    그래서 경제민주화가 필요한건데,,,,박근혜정부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하는거 없이 이런 지지율....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 7. 자영업
    '14.4.15 1:31 PM (210.94.xxx.167)

    82에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 창업 생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신걸로 알아요.
    치킨집이나 피자집이나, 네일아트 미용실 등등

    창업 생각하시는 분들 여기 글 많이 올리시더라구요.

    그 프로 보면 절대 자영업자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아실 거에요..

    거기서 제일 부러운게 서현역 ak 플라자 앞길 상가 임대료 받는 주인들이더라구요...

    세가 월 700인가요? 듣고도 믿기지 않던데..

  • 8. 낙수효과
    '14.4.15 2:18 PM (124.50.xxx.131)

    대기업 세금 감면해주고 그들이 원하는 각종 규제(이것도 경제민주화의 일원으로 정한 규제인데)
    풀어줬는데도 대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엄밀히 말하면 30대그룹) 이익이 서민경제로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죠.낙수효과 없는 대기업만 살아남는 경제..양극화..
    선거때에 그렇게 경제민주화 운운했었던 박그네는 어디가고 규제만 풀어제낀다는 말만 늘어놓고...
    주변에 자영업 하는분들.....점점 사람구경 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물건이 팔리고 안팔리고 문제가 아니라 사람구경 하기가 어렵다 라고...
    그렇다고 백화점에 북적대며 잘나가느냐..그것도 아닌거 같고요.
    섬성,현대차 제외.....구조조정 들어가 벌써부터 성과급은 커녕 일자리에 전전긍긍하네요.
    정년연장요??어느집단,어느소속이란 말인지요?//공기업에서 민영화한 일부업종만 그럴듯하고
    금융도 50대초반에 짐싸들고 나오네요.이젠 어느대학 가는것보다 무슨 기술 배워
    어떤 돈벌이를 하느냐가 관건인거 같아요.정말정말 제 주변에 29세부터 25세까지..대졸자들,
    대졸예정자애들..다 취준비생이에요.인서울 중위권대도 서류 일차에서 탈락이 부지기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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