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현실을 견디시나요?
저도 SKY 중 하나를 나왔는데 고시 보다가 잘 안되서 20 중후반을 비참하게 보냈고
겨우 겨우 인생을 정리해서 30대 후반인 지금은 월급쟁이로 살고 있어요.
다행히 직장이 안정적이긴 한데...
현실에 감사하지 못하고
늘 자괴감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네요.
회사에서 하는 일도 다 사소하고 값어치 없는 것 같이 느껴지고
이런 일을 하며 60대에 되어 있을 모습에
너무 비참합니다.
요즘들어 더욱 이런 마음이 심해서
퇴근길 내내 울며 돌아오곤 합니다.
심지어 직장 사람들조차도 내가 성공했으면 감히 말도 섞지 않았을 사람들이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하며 신경질을 내기도 해요.
이러다 미쳐가는 것은 아닌지 ㅠㅠ
현실을 받아들이고 욕심을 내려놓으면 된다는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 것인지 ㅠㅠ
무엇이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ㅜ 이러다 스스로를 죽이게 될 것 같아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