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끼리는 예의를 더 차려야할까요, 아니면 덜 차려도될까요
1. 그대로
'14.4.12 11:11 AM (14.32.xxx.97)얘기하세요.
꼭 챙겨받아야해서가 아니라 왠지 제쳐지는 느낌이라 서운하다고.
싸우진 마시구요 ㅎㅎ2. ,,
'14.4.12 11:12 AM (222.107.xxx.147)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줬다는 거죠?
저희 남편은 그렇게 한 번도 안해봤는데...
대신 그 날 꽃바구니 보내오고 저녁에 밥 사주죠.
아침에는 바빠서 남편 생일에 제가 끓여주는 미역국도 못챙길 때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주로 그 날 저녁에 행사를...
남편이 많이 바쁘다면 꼭 그 날 아니고 주말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이 들 수록 생일이 뭐라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3. ...
'14.4.12 11:13 AM (112.155.xxx.92)아휴 정말 같은 여자지만 왜 이리 피곤하게 사는지. 벌써부터 시부모와 나 대놓고 비교하고 섭섭해하고 있으면서 뭘 기분좋게 건너뛰자 말해요 올해도 챙겨달라 대놓고 얘기 하세요.
4. ..
'14.4.12 11:19 AM (119.69.xxx.3)남편분이 이번 님 생일 건너뛰겠다고 말씀하신것도 아니잖아요.
해주지 않을까요?5. 아침 미역국
'14.4.12 11:21 AM (122.34.xxx.34)바쁜 남편더러 굳이 끓여 달라기도 그렇고
몇년전에 자기손으로 끓이려고 햇는지 고기는 정육점 가서 미역국 끓일거라고 사다 놓긴 했는데
무슨 핵장착 무기를 개발하라는 임무를 받은 사람처럼 어찌할바를 모르고 난감해하는데다가
부엌 다 뒤집어 놀것도 걱정되고
덩어리 쇠고기로 육수빼서 국 끓일가 싶어 제가 끓이고 말았어요
그 이후론 그냥 포기 했고
식구들 미역국은 끓이는데 제 미역국은 저도 귀찮으면 안끓여요
저희 식구 생일 4번에 양가 부모님 생일 하면 그것도 너무 자주 돌아오는것 같고
그냥 평소에 먹고 싶은데 가격대가 조금 있던걸로 외식하는걸로 생일 끝내구요
제 생일 선물중 제일 좋았던 선물은
하루종일 한끼도 제손으로 안해먹고 남편이 다 해결해준 이벤트가 최고였어요
일요일이 생일이었는데 그때도 남편은 밥차리고 이런거 못하고 설거지가 특히 문제라서
아침도 뭐 사다먹고 점심은 근처 드라이브 가서 밥사먹고
저녁은 집 근처 고깃집서 먹고나서 애들 집에 데려다 주고
우리 둘이 좋아하는 이자카야 가서 술마시고 ...이날 이벤트가 최고였어요 ㅎㅎㅎ6. 여기서 시부모들 생일타령하면
'14.4.12 11:28 AM (39.7.xxx.237)맨날 나오는 소리 그게 뭐라고 사람 볶냐 하잖아요
생일이 뭐라고 외식하면 되지 미역국에 목매다세요7. 아악 웃겨
'14.4.12 11:30 AM (14.32.xxx.97)미역국에 목매단다하시니 갑자기
길다란 미역에 목을 맨 장면이 떠올라서 혼자 웃겨 뒹굴어요 ㅋㅋㅋㅋㅋㅋ8. 우린
'14.4.12 11:46 AM (116.123.xxx.73)생일이란게 날짜 지나면 돌아오는거라서..별 의미 안둬요
이젠 달랑 케잌 하나... 그나마 아이가 열심히 챙겨줍니다 근데 전 싫어요 ㅎㅎ
음식한다고 난장판, 선물 산다고 학원 빼먹고 다니고...
그냥 외식하는걸로 만족해요9. @@
'14.4.12 11:4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그냥 외식하세요. 님이 남편이 한 미역국에 의미두는거나 시부모가 허구헌날 생신상 며느리가 한걸로 받고싶어하는거랑
비슷한 심리인거죠. 편하게 사세요..10. ...
'14.4.12 12:31 PM (121.181.xxx.223)미역국 끓여야 한다..이렇게 정하는것도 아닌것 같아요..생일 안 잊어버리고 선물이라도 사주거나 외식이라도 하거나 하면 된거죠.
11. 전
'14.4.12 2:49 PM (14.52.xxx.59)제가 귀찮아서 넘어가요
어른들은 도리라는 명목하게 해야할거 챙기지만
우리 가족은 슬렁슬렁 합니다
예의는 덜 차리고 상처라도 덜 주자,는 쪽으로 사고방식이 달라지고 있어요
늙어서 그런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