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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하극상..

조언구함 조회수 : 6,474
작성일 : 2014-04-09 10:06:21
1년반된 부하직원이 어제 오너를 찾아가서 고자질을 했습니다.

업무가 미숙하고 말대답이 너무 심하고 자존심도 강해서 혼내도보고, 무관심으로 대해보기도 하고, 잘해줘보기도 했는데 전혀 업무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며 다른사람과 환경만 탓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어요.
동료와 상사가 일을 잘 못가르쳐줘서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조금 친한척하면 시덥지않은 농담이나 해대고 기어오르기 일쑤라 그냥 업무적인관계만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금요일에는 10시에 출근하면서 연락도 없고 전화도 없었는데 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못일어났다고 하면서 사무실에 죄송하단말 한마디 없고, 월,화에도 늦게 출근하더라구요.
업무미숙이 심하다보니 몇번을 가르쳐도 또묻고 또묻고, 똑같은 실수도 여러번 반복해서 말이 곱게 나가지는 않았어요. 여기가 무슨 학교도 아니고..
오너가 화합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아랫사람이 이렇다고 말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어쨌든 이게 며칠전에 오너한테 찾아가서 사무실 못다니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부서별로 결재받을때 회장 지시를 좀 정확히 듣기 위해서 결재중에 녹음을 해요.
(물론 도청이라고 나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추호의 나쁜뜻은 없었습니다)
이걸 오너한테 안좋게 말했더라구요. 도청을 한다는둥ㅋㅋㅋ
또 제가 자기를 감시했다고 하네요? 제가 개인전화를 주로 오너님실(거의부재..)에서 받는데 거기서 주차장이 훤히 보여요. 자기가 외근나갈때 제가 오너님실 창문에서 지를 감시했대요ㅋㅋㅋ주차장에서 차타고 나가는거 보고 무슨 감시가 된다고 헛소리를 하는지..ㅋㅋ
그리고 일을 안가르쳐줘서 몇개월동안 고생했다고 하네요. 프로그램 까는거 하나 못해서 몇개월동안 깔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진짜..ㅠㅠ어려운 프로그램도 아니에요. 그것도 말하고..
명절때 선물이 인원수보다 적게 들어오면 내용물 뜯어서 나누거든요. 그걸갖고 밖에 나갔다오면 갈기갈기 찢어진 쇼핑백이 책상위에 있는데, 아직까지 아무말도 없다고 그것때문에 신뢰를 잃었고, 등등 이런이유때문에 동료와 상사들한테 더이상 보고와 공유를 하지 않았다네요..
암튼 저희들은 그 직원앞에서 오너한테 녹음건으로 혼나고 그 직원과 잘 지내겠다는 약속을 하고 마무리 했는데 퇴근후에 오너가 전화를 해서 맥주한잔 하자네요. 그 직원만 빼고 다같이 나갔는데, 잘 지내라고 하면서, 부족해서 힘들어하는거 보면 불쌍하지 않냐고 하네요. 오너가시고 오너 밑에 이사님(싫은소리 안하시는 스탈)한테는 따로 다 말했습니다. 업무미숙부분과 그동안 힘들었던것들 다 말하고 나니 많이 공감을 해주셔서 다행이더라구요.

오늘도 아침부터 얼굴보니 참 욱하네요. 이 직원과 어떻게 지내야 될까요?
아침부터 이 싸이코패스는 저한테 업무협조를 구하네요..하하하
IP : 118.46.xxx.2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4.4.9 10:12 AM (112.223.xxx.172)

    직장에서는 선배건 후배건 동료건

    일에 관해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사평가 제도를 정비하세요.

    지각 하는 것만 해도 이미 해고사유입니다.

    한사람이 망나니짓하면 다른 직원들이 두배로 힘들어진다고

    사장에게도 다시 말씀하세요.

  • 2.
    '14.4.9 10:18 AM (1.230.xxx.11)

    직장 다니면서 한 거라곤 지각한 거랑 컴으로 다이어트 정보 검색한거 밖에 없던 ㄴ도 나가면서 후임자에게 여기 근무하는 사람들 다 예민하고 성격 안좋다고 하고 나갔더군요ㅋ 인간 안되는것들은 죽었다 깨도 안됨

  • 3. ...
    '14.4.9 10:22 AM (14.34.xxx.13)

    이미 텃네요. 그 자리에서 사실대로 이야기 못하고 뒤늦게 싫은 소리 못하는 이사한테만 얘기해서 공감만 받으면 뭐해요. 님네는 저 진상 못당해요. 어차피 저 부하직원이 진상이라는게 밝혀진다해도 님은 그런 부하직원 하나 관리 못하는 무능한 상사로 각인되었을 뿐이에요.

  • 4. 원글
    '14.4.9 10:26 AM (118.46.xxx.204)

    아뇨 오너앞에서 반박하고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했어요. 아무 말도 못하죠. 잘 수습하겠다고 약속한거구요. 오너한테 구구절절 다 설명하는건 아닌것 같아 이사님께만 말씀드렸구요.

  • 5. 확실한건
    '14.4.9 10:29 AM (112.223.xxx.172)

    그런 사람 개선 안됩니다.
    객관적인 꼬투리 잡아(상습 지각, 업무 빵구 등)
    해고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새 직원 뽑아 나름 잘 돌아가는 거 보면
    윗사람들이 님 더 좋게 볼겁니다.

    손에 피 묻히는 거 누구나 싫어하는데
    그거 나 대신 해내는 사람
    속으로 좋아합니다. 특히 오너면 더더욱..

  • 6. 좋은날
    '14.4.9 11:10 AM (14.45.xxx.101)

    님... ㅎㅎ 제가 쓴고리 한마디만 할께여.

    오너가 지시 받은거 솔직히.. 메모로 적어도 충분한데..
    굳이 녹취를 하고...
    '개인적인 전화를,, 오너 부재시 수시로 오너의 사무실에서 받는다는거'... (이거 아까 글로 써있었는데 왜 지우셨나여? 불리할것같으셨나봐여.금방 삭제 하셨네여 .) 이건 님이 회사를 공과사를 구별 못하신다는 소리네여.
    스스로 오해를 일으킬려고 작정하신거죠.
    우아.. 제가 오너 였으면 님한테 겁나 열받았을것 같은데여.
    이런거 지켜보고 있는 부하가... 님을 어떻게 봤을것같나여. 당연히 이상하게 보죠.
    권력과 권위는 엄연히 다릅니다.
    상사로서 리더쉽을 보이려면.. 님의 행동에 모범을 보이셔야 합니다.
    부하입장으로 볼때 상사로서 님의 행동 디게 이상하게 보여요.. 이미 님이 상사로서 존경의 대상은 무너지고 있는 마당에.. 님이 부하를 잡으려고만 하니... 회사가 우습게 여겨질것같긴해여.

  • 7. 좋은날
    '14.4.9 11:18 AM (14.45.xxx.101)

    님.. 그리고..
    신입사원의 업무미숙은 어쩔수 없는거에여. 님도 올챙이 시절이 있었을겁니다.
    회식하면서 말은 신입 불쌍하니 잘봐달라고 하느 ...지금 오너의 뇌구조는 어떨것 같나여?
    업무미숙인 신입사원 까버릴 생각 하고 있을까요...
    아님 비어있는 자기 사무실에 몰래 들락거리는 님을 어찌할까 생각 하고 있을까여?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8. ㅋㅋㅋㅋ
    '14.4.9 11:21 AM (220.73.xxx.243) - 삭제된댓글

    절대 못 쫓아내는 애 여기도 하나 있는데

    '부족해서 힘들어하는거 보면 불쌍하지 않냐' ㅋㅋㅋ 우리 사장도 님네 사장이랑 똑같아요
    잘못 지적했다가 괜히 '너그럽지 못한 인간' 소리나 듣고
    매일 지각하는 것도 몇 번이나 지적도 하고 보고도 했는데 다 씹히고
    이제는 혹시 니네 사장(여자임) 내연남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누가 봐도 모자란 애(물론 결코 지가 모자란 줄 모름)를 그렇게 싸고 도니까 정말이지 회사 자체에 정나미가 떨어지고 근로의욕 상실된 거는 이미 오래 전이고.
    내 회사도 아닌데 뭐하러 열심히 일해요?
    어차피 잘해도 칭찬 안하고 못해도 욕 안하고 심지어 지각을 해도 걔는 다 봐주는데 뭐하러 열심히 성실하게 일 하냐구요. 저거 또 모니터 끄고 의자에 뒤로 떡하니 기대서 쳐 자고 있음 ㅋㅋㅋ
    불쌍하지 않냐고? 내가 더 불쌍함.
    세상에 남의 일에 안 착한 놈도 있나.

  • 9. ....
    '14.4.9 11:31 AM (180.228.xxx.9)

    여사장 눈에는 ...
    이제 막 들어 온 풋풋한 남자 사원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싱싱하죠.
    뭘 해도 다 용서되는...
    매력이란 말은 차마 못하고 불쌍하다고 돌려 말하고 있어요.

  • 10. 원글 좋은날님..
    '14.4.9 11:33 AM (118.46.xxx.204)

    또 제가 자기를 감시했다고 하네요? 제가 개인전화를 주로 오너님실(거의부재..)에서 받는데 거기서 주차장이 훤히 보여요. 라고 저기 본문 중앙쯤에 있는데요?
    그리고 녹음은 저만 한게 아니라 저희 부서장급에서 같이 한거에요.
    다같이 혼났구요.
    그리고 오너실은 손님접대실하고 겸해서 써서 개인 손님이 오면 오너실가서 대화합니다ㅠㅠ

  • 11. 좋은날
    '14.4.9 11:47 AM (14.45.xxx.101)

    왜 혼났을까라는 원인을 부하의 고자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님이 문제라는 거죠.
    님이 오너라고 생각해보세요. 부하들이 자기 오더에 녹취를 한다는거..오너 기분이 어떨거 같나요? 어쨌든 부하는 거짓을 말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오너의 방에 부재시 개인통화 하는거 오해받는행동
    제가 지적하니까 그때서야 오너실은 손님에게 개방되어있는곳이다 덧붙이는 님도...왠지 신뢰가 가지않네요.
    그냥 직원관리 못하는 상사의 한풀이 글로 보여요.

  • 12. 원글
    '14.4.9 12:00 PM (118.46.xxx.204)

    요즘 부하직원 부리는게 더 힘들어요.
    고자질이 정당하다면 직급이 왜 필요할까요?. 그냥 되나가나 오너한테 다 보고하고 이르고 말하죠.
    못나나 잘나나 상사에요. 이사도 시스템도 무시하고 막바로 윗선에 보고하고, 본인을 감시한다는둥 허위사실로 상부에 보고하는 사람을 오너는 그래도 부서장들이 다독이면서 데리고 있자는거에요.
    조직에서 상사를 바꾸는게 쉬울까요? 부서원을 내보내는게 쉬울까요?
    속편하게 아무일 없다는듯이 데리고 있자니 고자질 한 면이 괘씸하고, 저말고 부서장들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르고 답답해서 적은 한풀이라면 한풀이죠.
    제가 퇴사라도 할까요?ㅋㅋㅋ

  • 13. ㅇㅇ
    '14.4.9 1:12 PM (39.7.xxx.4)

    조직에서는 하극상 용납하시면 안되요. 껀수 봐서 한방에 내치세요. 님 등에 칼 꽂은 아이 데리고 있다가 더 큰 봉변 당합니다.

  • 14. ..............
    '14.4.9 2:20 PM (58.237.xxx.199)

    제대로 회사가 유지되려면 노란 싹은 어떻해야 될까요?
    원글님은 이미 답이 있으시잖아요.
    저라면 3개월 급여주고 내쫓아요.
    어차피 걔는 퇴직금도 없으니 이 정도로 끝내야죠.

  • 15. 스투키
    '14.4.9 2:39 PM (59.9.xxx.252)

    저희 회사에도 그런 진상 한명있습니다. 말단이고 업무가 많지않음에도 업무를 시키면 자기 일 많다고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타부서 상무가 시켜도 그렇게 나왔죠. 그 와중에 매번 지각에 결근에 조퇴에....그걸 다 받아주는 부서장을 보면서 주변에서는 특별한 관계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그 직원과는 아무도 일을 같이 안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아직도 본인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자기 잘못한 행동은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피해자라고 합니다.그런 사람은 어쩔수 없습니다. 옆에 있어서 두루두루 피해를 끼치지만 윗분들이 나서지 않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더라구요.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잊어버리세요. 이상한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다 알려지게 되더라구요. 그런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내 건강 나빠지는게 아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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