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지금 중고등학교 다녔으면 왕따 당했을 거 같아요.

40대 중반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4-04-07 17:36:59

중학생인 딸아이 얘기 들어보면 주로 애들이 나댄다고 (설친다고) 그런 애들 왕따 시킨다고 하던데

제가 요즘 학교를 다녔으면 정말 전교 왕따 당했을 거 같아요. ㅠ_ㅠ

 

공부 못하고 그런건 아닌데

(오히려 반대라서 몇몇 선생님은 편애까지....영어쌤...다른 애 자면 출석부로 머리 내려 치는데 전 어디 아프냐고?ㅋㅋㅋ)

진짜 지금 생각해보니 정상이 아니었다 싶을만큼 장난이 심했거든요.

 

이게 애들한텐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선생님들한테까지........종이에다 나 지금 쉬했으니깐 건들지 말라고 써 놓고 등짝에 붙이는 장난질을

시도했는데 국사샘은 눈치가 워낙 빠르셔서 샤사삭 아이컨택하면서 껄껄껄 웃으면서 피하고 (이 분은 제가 좋아하던 쌤~) 

손 더듬는거 좋아하는 옆반 변태 담임 (내손은 못생겨서 건들지 않는데 손 이쁜 애 보면 환장함~ ㅎㅎㅎ)

위에 적은 거 보다 더 쎈 수위로 (오줌싸고 있다?  뭐 그랬던거 같음)  적어서 등짝에 살포시 붙였는데

이걸 달고 교실 6개를 지나는 동안 다른 반 애들까지 다 뒤집어지는 와중에 가시나 하나 교무실 들어가기 직전

말해줘서 교무실까지 변태샘을 입성시키려던 내 계획은 수포로...ㅠ_ㅠ

 

아이들한테 했던 만행은 차마 얘기할 수가 없네요. 얘기하면 무서운 82님들한테 몰매 맞을거 같음~ㅠ_ㅠ

얘들아!~니네들은 어떻게 나같은 걸 왕따도 안 시키고 쉬는 시간에 재밌는 얘기 좀 해달라고

내 옆에 앉아서 고런 순진한 눈망울로 쳐다봐 줄 수 있었니? 

장난질로 별별짓 다해도 어쩜 짜증 한 번 안내고 나같은 걸 왕따도 안시키고 지금 생각해도 니들은 정말 천사다.

보고 싶다.얘들아~ 어디서 살든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들 지내라. ㅎㅎㅎ

IP : 58.122.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당시
    '14.4.7 5:42 PM (175.223.xxx.129)

    재밌는 장난 같은데요 그러고 많이 놀았어요

  • 2. 저는
    '14.4.7 7:00 PM (175.223.xxx.208)

    그런 장난 정말 싫었어요

  • 3.
    '14.5.31 12:50 PM (122.36.xxx.75)

    ㅋㅋㅋ 친구들한테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네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589 시사통 김종배(4.17am) 브리핑-세월호 침몰 소식 모음 lowsim.. 2014/04/17 1,046
370588 무식한 질문인데요. 3 무식 2014/04/17 1,186
370587 이번 사건 보면...한심한 공무원 집단들.. 15 참나.. 2014/04/17 2,372
370586 이번 인재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화근이다. 인책론 2014/04/17 840
370585 선장 진짜 이상해요 1 .. 2014/04/17 1,535
370584 현재 우리나라는? 그리고 우리는.... 4 침몰하는중 2014/04/17 1,146
370583 제발 모닝 2014/04/17 645
370582 근데 구조대원들도 죽을힘을 다해 구조하는데..비난하는 거 그만했.. 20 333 2014/04/17 4,050
370581 과실치사 아니예요 1 선장 2014/04/17 1,283
370580 tv를 껐습니다 1 천사 2014/04/17 1,002
370579 다른 선진국들도 이런 대형사고에는 속수무책이었을까요? 7 제발 2014/04/17 1,691
370578 22살 여승무원 박지영 양을 의사자로 선정해야 합니다! 7 참맛 2014/04/17 3,751
370577 이건 사고가 아닌 살인이예요 4 진도여객선 2014/04/17 1,161
370576 여섯살 아이가 세월호에서 구출된 뉴스를 보았어요.. 3 아가야.. 2014/04/17 3,093
370575 그만둬야겠지요? 2 조언 2014/04/17 1,410
370574 헬리콥터 500대도 안 될까요? 8 하자 2014/04/17 2,019
370573 침몰한다는 방송은 10시15분, 선장은 9시 탈출???? 8 참맛 2014/04/17 2,799
370572 선장이 주머니에 돈을 말리고 있었다라... 선장이라는 .. 2014/04/17 2,527
370571 이 와중에 내일 유치원 소풍.. 6 돌돌엄마 2014/04/17 2,544
370570 생존자 많대요. 배에서 구조 기다리고 있대요. 17 아직은 2014/04/17 15,213
370569 2014년 4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4/17 1,031
370568 2학년 9반 담임교사 최혜정씨 시신 확인 12 슬픔 2014/04/17 7,642
370567 생명줄이라는 구명보트는 왜 펴지지 않았을까요 4 진홍주 2014/04/17 2,269
370566 동생이 미국서 사는데, 크루즈 여행을 최근에 다녀왔어요. 3 알콩달콩 2014/04/17 5,348
370565 한 영화만 떠오른다는.. 그냥 2014/04/1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