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마.. 욕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배고파 조회수 : 3,377
작성일 : 2014-04-07 12:46:54

곧 환갑인 저희 엄마..

저 아홉살 때부터 에어로빅 끊어서 다니셨어요. (현재도 다니심)

에어로빅 하고 사우나 하고, 일주일에 세번은 친구들과 밥이나 술..

술먹는 날은 항상 늦어서 오빠와 저는 중국음식을 자주 시켜 먹었었죠.

배움이 짧아 어디 나가서 할만한 일이 없다는 걸 방패막이로

아버지랑 싸울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하면서도 계속 외벌이로 사셨어요.

암튼 이렇게 본인의 취미생활, 친구들과 음주생활 다 즐기시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죠..

옷도 잘입고 싶어하십니다. 남들 입는거 메는거는 다 사고 싶어하시고요.

물론 다 사진 않으시지만..

저는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며 아끼고 아껴서 다른 지출 줄이고 사고 싶은 거 삽니다.

제가 새옷 입고 친정가면 꼭 제 옷을 탐내고... 짜증납니다.

저 결혼하기 전엔 같이 에어로빅 하는 애(저와 동갑)는 돈 열심히 벌어서

자기 명의 빌라도 하나 있고 시집가기 전에 친정에 보태주고 갈거라더라.

이런 말씀까지..... 쩝..

나이들고 보니 엄마가 철이 덜든게 다 보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P : 119.1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7 1:06 PM (220.78.xxx.99)

    그런분들은 현실파악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생각하네요

  • 2.
    '14.4.7 1:10 PM (223.62.xxx.47)

    원글님이 너무하시네
    엄마는 본인 인생 즐기며 살면 안됩니까
    무조건 희생해야만 바른 인생입니까
    제가 보기에 철이 덜 든건 원글님 같아여
    새옷 탐내시면 한벌 사드리세요 그게 뭐가 짜증납니까
    남들 입는거 남들 메는거 다 사고 싶어 하시지만 다 사지는 않으신다면서요
    엄마는 꾸미고싶고 즐기고싶지 않은 인간이랍니까
    참 제가다 서글프네요
    전 원글님 어머니처럼 살고싶네여 내인생도 즐기면서....

  • 3. ................
    '14.4.7 1:23 PM (58.237.xxx.199)

    엄마가 샘내는거 알고 계시면 더 마음 넓은 원글님이 수수하게 입으세요.
    언젠가 엄마가 불쌍하다 느끼실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계실텐데요.
    원글님 엄마에 대해 잘 분석하고 계시니
    그런 엄마가 안 되시게 잘 하시길 바래요.

  • 4. 저위에
    '14.4.7 1:31 PM (112.223.xxx.172)

    ㅇ님은 자기 인생 즐기고 싶으시면
    꼭 님 돈으로 하세요.
    그러면 누가 뭐라 그럽니까..

  • 5. 어쩌겠어요
    '14.4.7 1:46 PM (221.152.xxx.85)

    내 피붙이인데 그런 분이라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6. ....
    '14.4.7 4:43 PM (180.68.xxx.105)

    불쌍하다고, 내 피붙이라고 자꾸 곁을 주지 마세요. 그런 부모들은 곁을 주면 계속 파고 들어옵니다.
    결국 원글님 등에 큰 빨대 하나 꽂고 죽을때까지 피 빨아 먹어요. 경험자입니다.
    윗 분들은 안 당해봐서 모르는겁니다. 나중에 후회한다구요???
    그런 부모 때문에 결국 피 보는건 내새끼입니다. 나는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죄라고 치고....
    내새끼는 무슨 잘못인가요??? 조부모 잘못 만난죄??? 아니요. 내가 중간에서 처신 잘못한 죄지요.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1-2년 발길도 끊고 다시는 안본다고 어깃장도 놓고해야 그나마 조심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해요. 아무리 잘해줘도 99번 잘 해주다가 1번 잘못하면 엄청 욕 합니다.

    제 말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나랑 내 자식이 죽습니다.

  • 7. ㅎㅎ
    '14.6.8 9:36 PM (112.148.xxx.225)

    윗분 글에 절대 공감이에요
    나이든다고 철드는거 아니에요
    정확하게 선을 그어주어야해요 안그러면 손자 손녀까지 피봅니다

  • 8. ㅎㅎ
    '14.6.8 9:37 PM (112.148.xxx.225)

    나도 부자 할머니 둔 손자 손녀들 부럽다 그러세요
    누구는 뭐해주고 뭐도 하는데 자기 취미 다 즐기고 다 늙어서 뭘 또하냐고 하세요
    정말 저런분은 욕심이 끝도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631 언딘이 최대 악의 축 아닌가요? 18 분노 2014/04/28 2,817
374630 충격 상쇄용 아이템이 드뎌 나왔군요 5 dd 2014/04/28 2,836
374629 핑크싫어님, 어디계신가요? 6 .... 2014/04/28 963
374628 당황하신 아주머니.. 71 박근혜 2014/04/28 13,324
374627 수사당국이 8월까지 침몰원인을 규명하겠답니다. 7 나에 살던 .. 2014/04/28 980
374626 2013년 '세월호'는 녹슨 볼품없는 여객선 2 1111 2014/04/28 834
374625 임형주씨 추모곡 기사 2 새벽 논쟁 .. 2014/04/28 1,108
374624 해경, ‘그것이 알고 싶다’ 재방 내지 말라” 압박 11 몽심몽난 2014/04/28 3,333
374623 여기 또 아픈 죽음하나.... 23 슬픔과 분노.. 2014/04/28 5,231
374622 (데스크칼럼) 국가의 배신 4 ..... 2014/04/28 814
374621 단순 사고가 아닌 국가에 의한 범죄 3 이건 2014/04/28 524
374620 해경 '살길찾기 브리핑'..가족 핏빛 절규 9 1111 2014/04/28 1,992
374619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 기관은 해경인가 봅니다. 3 .... 2014/04/28 777
374618 박성미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다시 올리겠다&quo.. 3 11 2014/04/28 3,799
374617 내일 시민모임이 있다고 합니다. 움직임 2014/04/28 650
374616 박진영 유회장 조카사위가 맞다는거죠? 24 아니라면서... 2014/04/28 7,258
374615 구반포지역 2차병원...? 3 병원... 2014/04/28 644
374614 성향이 반대인 친구가 있어요 7 인생 2014/04/28 2,217
374613 청와대에 영문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6 참맛 2014/04/28 2,052
374612 tv조선 저 앵커 이종인 유언비어죄로 처벌해야 되지 않나고 하네.. 12 호호언니 2014/04/28 2,310
374611 간장게장 익혀먹어도 될까요? 8 ㅇㅇ 2014/04/28 4,972
374610 뒤에서 차가 박았는데 3 .. 2014/04/28 1,504
374609 신문... .. 2014/04/28 386
374608 안행부장관, 애들가라앉을 때 웃으며 기념사진 5 1111 2014/04/28 3,441
374607 우리 동네 카페... 5 이상해 2014/04/28 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