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친정아빠와의 관계 고민..

불통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4-04-04 16:57:59

저희 아버지 성격이 좀.. 고지식해요.

대화를 하면 소통도 잘 안되고요.

또 돈에 대해서도 참 인색해요. 온 가족 외식 나가면 항상 아빠 눈치 보느라

먹고 싶은 것 제대로 못시켜 먹어요.

전에 한번은 고기 다 먹고 막국수 추가로 시키니 화내며 자리를 뜨셨더랬죠..

저희 그렇게 없는 집 아니고, 충분히 시켜먹을 만한 형편인데요..

그치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엄마는 아들인 오빠를 편애했고, 아빠는 딸인 저를 더 좋아하셨죠.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걸 아는데,

결혼 후에..

말이 통하는 엄마나 오빠하고만 따로 통화를 하거나 카톡을 주고받지,

아빠한텐 먼저 연락하질 않아요.

방금도 아빠한테 먼저 카톡이 왔는데... 좀 귀찮더군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 것 같은데..

그냥 맘이 복잡하네요.

 

IP : 119.198.xxx.2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와 아빠를 비교해서 그런듯
    '14.4.4 5:11 PM (58.225.xxx.58)

    좋은 아버지시네요.
    아들 하나로는 부족해 딸들 줄줄이 만들고 늙으막에 막내 아들 하나 더 낳고
    스톱하신 남아선호의 아버지도 계십니다

    사랑하는 방법은 틀렸다해도
    나름의 사랑이 가족에게 있다면 용서합니다
    기본적인 사랑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하며
    자신만을 위해 사는 부모도 많습니다

    엄마와 아버지를 비교하다가
    부모로써 더 낫다 싶은 분에게 끌리게 되더이다

  • 2. ...
    '14.4.4 5:20 PM (1.241.xxx.158)

    아무리 이뻐해주셨어도 고기사주면서 막국수 한그릇 더 먹었다고 화내면서 나가는 아빠에게 마음이 안가는건 당연한거 같은데요?
    무슨 기준으로 이뻐해주셨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자식새끼 입에 들어가는것도 아까워했던 사람이 사람을 예뻐하는 방식이 좀 궁금하네요.

  • 3. ㅁㅁㅁㅁ
    '14.4.4 5:35 PM (122.153.xxx.12)

    막국수 2-3천원인데 그게 아깝다고 화를 내신다니 잘 이해는 안가는 상황이네요;;

  • 4.
    '14.4.4 6:56 PM (115.136.xxx.24)

    맞아요..
    어렸을 적 나에게 함부로 화내곤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저도 부모님이 전화하거나 카톡하면 하나도 반갑지가 않아요

    내가 9가지를 잘해놔도 1가지 잊은 거 때문에 나를 죽일년 취급하고
    내가 뭐 좀 해달라고 하니까 귀찮은티 팍팍내며 화내고
    수긍할 수 없는 무언가로 나를 인간말종취급하고
    그랬던 아빠거든요.

    물론 잘해주고 이뻐해줄 때도 있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존중받지 못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이제 나이들어 힘없어진 아빠지만 별로 정이 안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243 진도에서 여객선 침몰중이래요 17 속보 2014/04/16 4,313
370242 이상돈 "국정원, 더 깎아낼 뼈나 있나" 1 샬랄라 2014/04/16 682
370241 자녀들 집에서 비속어 쓰는 거 그냥 놔두시나요? 7 은어 2014/04/16 974
370240 아시아뉴스, 평화 지키려는 신부들과 수녀 체포 1 light7.. 2014/04/16 783
370239 김용민의 조간브리핑(4.16)-남재준 사퇴요구? 조선일보가 용서.. lowsim.. 2014/04/16 817
370238 남편이 기분 상해서 출근했어요 4 수선화 2014/04/16 2,250
370237 남자도 갱년기가 있나요...;;; 15 볼이 빨게... 2014/04/16 4,055
370236 카복시 처음 맞았어요 6 ... 2014/04/16 5,616
370235 고딩 학교결석,조퇴,지각 입시에 지장없나요? 7 고딩부모 2014/04/16 2,203
370234 밀회 나오는 사람들은 왤케 다 일을 잘하나요... 2 회사원 2014/04/16 3,842
370233 이해가 안가는게 현미밥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뜻인가요? 5 dma 2014/04/16 2,899
370232 내일 제주 여행가는데요 3 ... 2014/04/16 1,276
370231 집값이 4억천인데 채권최고액이 3억인 사도 문제없는거죠? 4 궁금 2014/04/16 1,877
370230 기저귀를 귀저기라고 쓸까요? 26 2014/04/16 6,923
370229 남자가 얄쌍하게 잘생긴것과 수려하게 잘생긴게,, 어떻게 다른걸까.. 7 와플 2014/04/16 2,423
37022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14.4.16am) 박범계 "특검.. lowsim.. 2014/04/16 789
370227 소독한 병에 나눠 담아야하나요? 이엠 원액 2014/04/16 637
370226 말, 항상 말이 문제에요! 4 알약 2014/04/16 1,522
370225 남재준 파면 서명운동 동참 ... 5 한숨만..... 2014/04/16 646
370224 오혜원처럼 사랑의 feel이 결혼후에 오는 경우 8 feel 2014/04/16 2,872
370223 수학학원 성적 안 오르면 바로 바꾸나요 6 학원 2014/04/16 2,294
370222 성추행범 1 모닝 2014/04/16 1,008
370221 자궁적출 수술 하신 분 들 후유증 없으신지.. 12 적응기? 2014/04/16 28,666
370220 친구 왕비서는 오실장 뒤태만 보고 심증으루 어찌아는건지... 10 들켰네 2014/04/16 3,020
370219 안씻은 딸기 먹은 걸 알았어요 6 햇살이나에게.. 2014/04/16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