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바쁜 남편.. 짜증나요.

거의 싱글맘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14-04-03 21:03:02

남편은 소위 잘 나가는 사람입니다.

능력 인정받고 사람들도 좋아하고 학생들에게도 인기 많은 교수 입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빵점 짜리 아빠, 빵점 짜리 남편입니다.

아이가 초 1, 3학년.

5월 어린이날 연휴에 첫 해외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토일월화.. 이렇게 가자고 하니까 사람많은 토요일날 왜 출발하냐면 큰소리 뻥뻥쳐서 금토일월.. 이렇게 3박4일 홍콩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몰려서 비행기표도 일찌감치 예매해두고.. 호텔예약도 다 끝났구요.

근데.. 오늘 저녁때 금요일날 중요한 일이 있으니 저보고 먼저 가고 자긴 밤에 뒤쫓아 가겠답니다.

절대 바꿀 수 없는 일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저혼자 아침 8시 비행기로 애 둘 데리고 홍콩 가고 남편은 밤 비행기로 혼자 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빽하나 사줄테니 화내지 말라는데...

지금 그깟 가방이 문제입니까?

혼자서 애둘 끌고 비행기 타고 난생처음 가는 해외여행.

홍콩 디즈니랜드를 갈 예정인데.. 에버랜드도 혼자 못가는 판에 처음가는 디즈니랜드에 애 둘 데리고 돌아다닐 생각하니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화가납니다.

미쳐버릴것 같아요.

IP : 121.134.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항서
    '14.4.3 9:04 PM (211.36.xxx.205)

    디즈니 별로안멀었어요
    택시타면 다 거기서거기라 쉬워요
    호텔도쉽구

  • 2. 워워
    '14.4.3 9:06 PM (112.151.xxx.215)

    애들이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즐겁게 즐기세요 애들하고
    오늘 수퍼맨 봤는데 애들 아빠랑가도 충분히 즐겁드라구요
    하물며 엄마면 더 신나죠

  • 3. 원글님
    '14.4.3 9:15 PM (58.236.xxx.165)

    심정도 백번 이해하고
    원글님 상황이 또 너무 부러운 이 현실은 뭘까요? ㅎㅎ
    전 혼자 이리 두는게 너무 좋은데 ㅠㅠ
    죄송해요..
    그냥 부러운건 뭔지 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으니 즐기세요.
    전 혼자 여행하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 4. 워워....
    '14.4.3 9:15 PM (121.163.xxx.77)

    바빠도 내 남편이 교수& 돈 좀 잘 벌어오면 좋겠네요. 님 부럽!

  • 5. 부럽네요
    '14.4.3 9:25 PM (39.121.xxx.22)

    남편한테 잘하세요

  • 6. ..
    '14.4.3 10:08 PM (116.121.xxx.197)

    속상한건 알겠는데 단언컨대
    한국에서 엄마 혼자 애 둘 데리고
    애버랜드 가기보다 꼬딱지만큼도 어렵지않으니
    미치지 마세요.

  • 7. 부러부러워
    '14.4.3 10:12 PM (61.253.xxx.65)

    저같음 남편 능력있고 경제적 능력 좋으시니 백 사주고 해외여행 보내준다면 홍콩 아니라 미국 캐나다도 애데리고 갈수 있는데요^^ 홍콩 자유여행 괜찮아요 택시 이용하시고 예쁜 가방도 득템하세요~~

  • 8. ..
    '14.4.3 10:16 PM (116.121.xxx.197)

    그리고 이참에 3학년짜리 슬쩍 앞세워
    직원에게 영어로 뭐 물어봐달라고 하고 등등
    영어를 좀 시키세요.
    물론 홍콩사람 그들 영어가 발음이 좀 그렇지만
    애들이 영어 울렁증이 확실히 줄어요.
    비록 하루지만 아빠 없이 셋이서 맨땅에 헤딩하듯 하는 여행도 나름 큰 추억이고 아빠의 소중함도
    깨닫고 좋은경험이 될거에요.

  • 9. 근데 왜
    '14.4.3 10:30 PM (39.121.xxx.22)

    에버랜드도 혼자 못 가요??
    애들도 다 컸구만

  • 10. 뭘 그리
    '14.4.3 11:00 PM (1.229.xxx.114)

    우리 남편도 자기만 좋은 직업.. 교수에요.
    일주일내내 학교에 가구요..일요일도 오전에 시댁에 같이 가서 점심먹고 와서는 오후5~6시쯤 학교에 갑니다.
    아빠를 너무도 좋아하는 6살 딸아이는 휴일에 아빠랑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항상 물어봐요.."아빠 또 학교 가?"
    에고..쓰다보니 제 넋두리가 돼버렸네요.ㅠ
    그래도 님은 연휴동안 해외여행이라도 계획세우셨네요..
    금요일 밤에 오신다니 디즈니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가시면 되잖나요?

  • 11. 힘내세요
    '14.4.3 11:47 PM (175.195.xxx.27)

    한나절 양보하고 빽이 하난데요?
    남는 장사 하셨어요..
    그래도 가족 데리고 여행도 가주시네요..
    울 남편은 대한민국 일은 혼자 다한답니다..^^
    재미나게 놀다 오세요~

  • 12. 저는..
    '14.4.4 12:49 AM (115.143.xxx.174)

    회사일이라면..이해할꺼같아요..
    저희남편은 집안일때문에바쁘거든요..
    시아버지께서 전혀 집안을 돌보지않으세요..
    시할머니께는..아들노릇을 대신해야합니다..
    시어머니께는..남편노릇을 대신해야하구요..
    평생을 그리사신 시어머니를 엄청 불쌍하게 여기구요..
    주말마다 찾아뵈야하고..어디간다면..다모시고가야합니다..
    그래서 여행?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구요..
    짜증이라도 내면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니..
    너 아주 못된애구나..하구요..
    제가 이상한사람이되네요..
    애와 둘이 버스타고..가까운데 놀러다닙니다..몇년을 그리살았더니..그게 오히려편하고..남편이있으면 불편해요..
    빽이라도 사줬으면..돈만 이사람저사람한테 주고오네요..

  • 13. .....
    '14.4.4 1:59 AM (71.224.xxx.232)

    초 1,3학년이면 다컸는데, 뭐 그렇게 힘든 일이라고 화를 내세요?
    에버랜드에도 혼자 못가는 와이프 둔 남편이 어찌 보면 더 짜증스러울수도 있겠어요.

  • 14. ...
    '14.4.4 7:00 AM (39.7.xxx.116)

    그런일이 허다해서 심정은 이해가 가나
    미치지는 마소서.

  • 15. 힝~
    '14.4.4 1:33 PM (203.248.xxx.233)

    처음 온가족이 같이 나가는 해외여행에 남편분이 또 바쁜일로 먼저 가라고 하니...속상하신맘 푸세요~^^
    첫날일정을 좀 조정해서 디즈니는 다음날로 남편분과 함께 가시구요~
    저도 그 연휴에 시어머니 칠순여행 갑니다~ 즐겁게 다녀오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626 해경간부 직위해제. 18 .... 2014/04/22 4,718
372625 대힌민국 어디로 가고 있나요 6 으쌰 2014/04/22 1,649
372624 부검도 해외의사에게 의뢰나 친인척/지인이 할수는 없나요ㅜㅜ 1 제발 2014/04/22 1,377
372623 세월호의 숨겨진 또 다른 영웅과 유리창에 비친 갇혀있던 승객들 10 신우 2014/04/22 6,283
372622 살인자는 바로 2 에지 2014/04/22 1,628
372621 역시 "북풍" 10 ........ 2014/04/22 2,109
372620 이번주 시사주간지 표지 모음이래요.... 8 ........ 2014/04/22 2,126
372619 살아남은 자들의 자책은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까요? 5 ㅇㅇㅇ 2014/04/22 949
372618 약사님 계시면 도와주세요 15 ... 2014/04/22 3,075
372617 jtbc 앱 설치하세요. 10 .. 2014/04/22 1,777
372616 빨갱이들이 많네.많아~ 11 지가빨갱이 2014/04/22 2,573
372615 조미료... 알러지ㅠ 9 폴고갱 2014/04/22 2,119
372614 곧 이종인님 인터뷰 - 늙은 잠수부의 눈물 시작합니다. 7 팩트티비 2014/04/22 4,722
372613 박근혜와 자리 보존 8 너무눈에보여.. 2014/04/22 1,596
372612 국민티비의 방송 좋네요 5 홍이 2014/04/22 2,001
372611 그젠가 엠비씨방송 보신분 안계세요? 5 2014/04/22 1,177
372610 오늘 jtbc 오프닝 멘트 18 .. 2014/04/22 11,910
372609 월스트리트저널-박근혜대통령 세월호선장 비난할 자격 있나 9 세계적 망신.. 2014/04/22 1,789
372608 외신, “선장 살인자 같다” 박근혜 발언 비판 18 국격.. 2014/04/22 5,639
372607 22일 10시 현장 생방송 - '세월호 침몰현장' 팩트TV/고발.. lowsim.. 2014/04/22 1,098
372606 어제부터 jtbc뉴스로 갈아탔습니다. 2 늦었지만 2014/04/22 1,113
372605 아이들 피부가 말랑말랑했대요 1 ㅇㅇㅇ 2014/04/22 3,342
372604 ‘안산 단원고에 담배꽁초 버린 기자들?’ 논란 일파만파 2 /// 2014/04/22 2,484
372603 생방송 실종자 가족과 인터뷰중인 국민티비 링크예요. 1 지금하고있어.. 2014/04/22 1,363
372602 실종자 가족들의 청와대 방문을 막은 정홍원 총리는 사퇴하고 책.. 1 녹색 2014/04/22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