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82에 정신과 의사분이나 가족 안계신가요?

조언 절실~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4-04-01 06:08:11

누구에게 조언은 절실한데  드러내고 얘기는 못하겠고....ㅠㅠ

82에 다양한분들 많으셔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도와주십사  글을 올려봅니다.

얼마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20살 넘은 아들의  분노장애..품행장애같은걸로 고통을 겪고있습니다.

(정식 진단은 안받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결과  증상이 거의 똑같습니다. )

심리치료를 몇회 받았었는데  그 기간동안 계속 검사만 했었고

정작 치료를 시작할때쯤  아이가 신앙의 힘으로 고쳐보겠다고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지금은 학교도 휴학하고 그냥 낮밤 바뀌어 게임만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 정신과에 검사 예약을 해놨는데

주위에 극단적인 자살시도까지 가서 우울증 치료받았던 친한 지인이 

본인도 대학병원 몇곳을 가봤지만...그냥 20분정도 치료하는게 다 이니

차라리 개인병원을 가서 꾸준히 약을 처방받아 먹는게 낫다고 하네요.

(물론 이 지인은..아이가 이만큼 심각한지 모릅니다. ㅠ.ㅠ 

저에게 ..또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 쌍욕과 분노에 차면 자기 성질을 못이겨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

저는 대학병원에서 뇌 검사등 보통 우리 신체검사하듯이 다 해보려고했는데

그냥 개인병원을 가는게 나을까요 ?

이런쪽으로는 너무 무지하고 ...누구한테  조언받을 길도 없어서

이렇게 친정같은  82에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세상 어떤일보다 자식일에는   모든것이 무너지네요.

저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셔서  어떤 글이라도 좋으니 지나치지마시고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츨근하느라  댓글을 실시간으로 못달아드려도 이해바랍니다.

IP : 122.153.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에
    '14.4.1 6:17 AM (99.226.xxx.236)

    정신과의사가 두 명 있는데,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아드님의 경우, 신경/정신과 쪽의 전문의 소견을 한 번 받아보는게 좋겠다 생각합니다.
    상담심리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미리 신경정신과 쪽의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아드님이 본인 자신의 문제를 알고 해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만일 그렇다면, 매우 희망적이니까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길 바래요.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2. mm
    '14.4.1 6:36 AM (221.151.xxx.147)

    정신과 의사는 없지만,
    아주 가까운 주위에 그런 아들이 있어서 들어왔어요.
    그 아이도 20대 초반인데, 그러한 장애로 몇년동안 힘들었어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대학병원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어요.
    군대 문제에서 면제를 받았지만 치료받으면서 재검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지금 복무하고 있어요.
    지금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곳에서 별탈없이 1년이 지났네요.
    집에 와서는 컴퓨터에 붙어 앉습니다. 그냥 제하는대로 그냥 놔두더라구요.
    그래도 댁의 아드님은 신앙이라도 있어서 아주 다행입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시간을 주세요. 천천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좋아지다가 정상이 되는거 같아요.
    본인 스스로가 고치려고 한다니 정말 희망적이예요.

  • 3.
    '14.4.1 7:49 AM (110.14.xxx.185)

    삼성서울병원이 정신과쪽으로는 강하다고 들었어요
    특진으로 검사나 결과보시고
    개인병원가도 될것같으면
    연결해주십사 하면 안될까요?
    때로는 신앙이 의지가 될지언정
    의학적치료가 필요할때는 절대적으로 신앙만으로는
    아니라고보는데요
    잘못하면 시기를 놓쳐요

  • 4. ㅇㅇ
    '14.4.1 8:12 AM (111.118.xxx.246)

    한방쪽으로 유일하게 정신과가있는 강동경희대 정선용교수님 추천드립니다.
    82에 많이 추천드렸는데 제가 아는 가족분한분이 많이 치유되었기에 또 올려봅니다.

  • 5. 행복한 집
    '14.4.1 8:35 AM (125.184.xxx.28)

    근데 제가 우울증 치료 받아봤는데
    상황이 어려워지면 다시 도지던데요.

    아들을 독립시키시고
    자립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항상 엄마가 도움을 주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보호해준다고 끊임없이 세뇌시키셔야 해요.

    가장 좋은 치료는 아이가 감사를 배우고 감사함을 알면 좋은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본인의 의지도중요합니다.

    아이가 폭력을 휘두르면 제압할수 있는 기싸움에서도 눌리시면 안되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저도 제 사춘기 딸이랑 너무 힘들어서 그냥 가슴아파요.
    힘내시고 어머니 아들한테 휘둘리시면 안됩니다.
    알고서 용납하고 받아주시되 휘둘리시면 안됩니다.

  • 6. 비행아줌마
    '14.4.1 9:02 AM (220.80.xxx.39)

    정신과 입니다.정통치료요법을 추천합니다.임상심리검사부터 받고 정확한 진단을받은후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와 심리상담 을 추천합니다. 꾸준히 하셔야 됩니다.

  • 7. 고양이
    '14.4.1 9:22 AM (68.192.xxx.103)

    나 작은 개에다 정붙이면 상당히 호전된다고 하던데 특히 고양인경우 상당히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 사랑도 많이 주더군요 집에 있으면 저만 졸졸 따라 다닌답니다 . 특히 정서가 불안정하면
    화 가 조절이 잘 안되는데 개나 고양이 한테는 자신을 좋아 하니 화 조절을 잘하더군요.

  • 8. 원글
    '14.4.1 9:56 AM (122.153.xxx.194)

    따뜻하고 도움의 글 감사드립니다.
    일단 서울대병원은 다음주에 ...삼성병원은 4월말에 진료예약이 되는데
    둘 중 어디로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삼성병원은 이동진교수님 특진인데 하루가 급한 입장에선 한달을 기다려야해서요. ㅠ.ㅠ

  • 9.
    '14.4.1 10:00 AM (203.226.xxx.89) - 삭제된댓글

    애완동물이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사람 잡을려다 고양이 죽습니다.
    화를 조절하지 못하면 그때마다 폭력의 대상이 될거에요

    정신과 치료는 시간도 오래 필요하지만 의사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약먼저 처방해주는 개인병원이 가장 피해야하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바래요
    모든 성격장애는 사랑받고 신뢰받는다는 믿음이 생기면 치유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믿고 꾸준히다니시고 애정많이 쏟아주세요.
    어린시절 알게모르게 생긴 마음의 상처로 생긴 병이니...

    어느정도 치료된후에 애완동물 키우세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기분이드니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10. ㅡㅡ
    '14.4.1 10:08 AM (39.7.xxx.165)

    대학병원 가보셔야 해요 일단은. 그러나 굳이 삼성 서울이나 서울대 병원 아니래도 됩니다. 메이저 병원은 환자도 많고 바쁘셔서 케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거 같아요. 청소년 전공 검색해보시고 적당한 병원 가보세요.

  • 11. 일단
    '14.4.1 12:49 PM (1.230.xxx.51)

    서울대 병원이 다음주 가능하다니 서울대 병원으로 가세요. 그리고, 치료는 장기간으로 각오해두시고요.
    하다 말면 안됩니다. 힘내시고요.

  • 12. 님 글 이제야
    '14.4.20 1:18 AM (211.234.xxx.237)

    봤어요 혹시 지인이라는 분이 님이 재혼하시려는 상대 아니면 그냥 사귀는 분 아니신지 조심 스례 여쭤 봅니다..
    님 메일 주소 남겨 주세요
    님도 힘드시겠지만 아드님 본인이 더 힘들겁니다
    분명이 원인이 있어요
    님을 너무도 크게 원망하고 미워하겠죠..
    우리 애는 아직 때리지는 않지만 증세는 같아요
    전체적으로 님 아드님 증상에서 40프로 정도 덜한 상태인 것 같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818 골프 때문에 이혼도 하겠어요.5년이 넘었는데도 12 꼴도보기싫어.. 2014/04/14 6,168
369817 외국서 초중고 보내다가 국내대학 입학시 15 ... 2014/04/14 2,698
369816 글 좀 찾아주실분 계실까요?? 2 ᆞᆞᆞ 2014/04/14 738
369815 김밥 쌌는데~저 좀 말려주세요 17 루비 2014/04/14 5,048
369814 어묵세트 홈쇼핑 어묵.. 2014/04/14 757
369813 44살주부 일하고싶어요. 4 Oo 2014/04/14 3,588
369812 시터 비용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7 ... 2014/04/14 1,592
369811 20대 아버지, 게임하느라 2살 아들 방치해 숨지게해 6 참맛 2014/04/14 1,685
369810 4인가족차량 추천 해주세요~ 9 연두 2014/04/14 3,027
369809 4월17일부터 5월4일가지 유럽여행계획중인데 옷은 어떻게 준비해.. 5 김수진 2014/04/14 1,552
369808 실리콘 볶음수저 7 ??? 2014/04/14 2,336
369807 직장인들, 임금 통한 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2 양극화 2014/04/14 1,307
369806 달이 떴어요.. 5 .. 2014/04/14 949
369805 며느리 문제...조언 구합니다. 155 고민 2014/04/14 20,105
369804 벽걸이 에어컨 설치비 얼마나 드나요. 1 ... 2014/04/14 3,032
369803 포트메리온이 왜 좋아요 26 선물 2014/04/14 8,922
369802 아파트 전세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3 반달 2014/04/14 1,318
369801 발목까지 꼭 핏되는 스키니팬츠 아시는 분.. 2 스키니 2014/04/14 1,239
369800 직장에서 한가하면 왠지 죄책감들어요 3 별게다걱정 2014/04/14 1,651
369799 빚없는 오늘.... 22 ,,, 2014/04/14 5,600
369798 대방역에서 샛강역(여의도)으로 걸어갈 수 있나요? 3 ... 2014/04/14 1,295
369797 학교폭력 2명 사망..학교이사장은 교육감 부인 4 샬랄라 2014/04/14 1,447
369796 건국대 병원 어떤가요. 7 ... 2014/04/14 1,389
369795 펀드 문외안 환매 문의요;; 5 봄봄~ 2014/04/14 1,137
369794 초3 아이 밥먹여 주는 친정엄마 9 뒤집어져요 .. 2014/04/14 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