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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치아치료 암담하네요. ㅜ.ㅜ

조회수 : 7,935
작성일 : 2014-03-19 14:50:48

남편이 치아가 정말 안좋아요.

연애할때는 몰랐어요.  장거리 연애인데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고

겉으로야 멀쩡해 보였으니까요.

결혼하고 나니  치아의 70%는 부분틀니 (어금니나, 앞니등)

게다가 잇몸이 정말 안좋아서 치아까지 안좋아지는...

 

작년에 몇개 같이 씌운 앞니가 떨어져 내린다고 해야하나.

좀 빠지고 있는게 보여서 주변에 양심치과 찾아갔더니

30대후반 (작년엔 39이었거든요) 40대 초반에  이런 상태의 환자를

의사선생님도 처음 만나본다고. ㅜ.ㅜ

잇몸이 너무 안좋아서 치아 치료가 문제가 아니라 잇몸치료부터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본인이 직접 잇몸수술 하거나 하기에는

좀 어렵겠다고 대학병원 치과를 가서 치료를 하라고 권유를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태의 치아를 주변 기업형 치과나 체인 치과 등을 가면

아마 서로하겠다고 난리일텐데 제대로 치료는 못하면서 비용만 뜯는 경우 많다고

차라리 대학병원은 의사샘이 개인 병원이 아니니 수익때문에 과잉진료를 하거나

치료비를 바가지 씌우거나 하지 않고 잘 할거라고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권유하셨어요.

 

남편이 직장인이지만 개인시간 내기 어렵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고

일요일만 쉬는 열악한 환경이라 당장 시간 못내다가 이번에 대학병원 예약 해놓고

오늘 진료 받으러 갔었는데

진료 받고 나온 남편 말에 의하면 여기라고 특별히 다른 말씀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잇몸도 나쁘긴 하지만 잇몸치료부터 하고 치아 치료 한다고 별 차이 있는 거 아니라고 하고

빼야 할 치아 다 빼버리고 보철치료 해야 한다고 ..

 

결국 빼고 부분틀니로 다 하던가

임플란트를 하던가 해야 한다는 거 같은데

 

또 보철치료 하는 곳은 다른과이고 지금 예약도 잘 안됀다고 뭐 그래서 일단 그냥 왔다고해요.

 

앞니가 보기 싫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집근처 양심적인 치과 샘은 대학병원을 권유하셨고

대학병원에선 딱히 잇몸치료 보다도 그냥 보철치료 진행 해야 한다고 하는 거 같고

어디서 어찌 치료해야 할지 참 암담합니다.ㅜ.ㅜ

IP : 61.39.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3.19 2:54 PM (112.220.xxx.100)

    부분틀니..?
    저희 아부지께서 부분틀니하셨는데..;;;
    헐헐...연애할때 그걸 모르셨나요? ㅜㅜ

  • 2. .....
    '14.3.19 2:58 PM (218.159.xxx.141)

    그정도면 어디서 치료하는게 문제라기보다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중요할거에요.

    체인치과 그런데 가지마시구요. 대학병원에서 관리받으시던가

    동네에 소문 괜찮은 치과에가서 잇몸 치료하세요.

    잇몸병이 무서운게 초기 중기 지날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가

    불편해서 가보면 중후기 말기 되돌릴수가 없다는거지요.

    물론 말기가 되면 빼야 되고.. 여러개 너무 많이 뽑아야 되는 상황이면

    젊은 나이에 틀니 해야되기도 하구요.

    알고보면 무서운 병인데... 증상이 없으니 다들 안무서워 하는 병이 잇몸병이에요 ㅠㅜㅠ

  • 3. 연애때
    '14.3.19 2:59 PM (211.36.xxx.206)

    입속까지 모르죠
    우리남편도 원글님남편 버금갈듯
    게다가 친척이 치과의사인데도 안감
    시어머니가 자기닮아 이안좋다고 치료비 친척병원서
    내준다고해줘도 안가요
    본인말론는 예전에 딴병원갔더니 몇천원나왔다는걸보니
    심각한듯
    치과치료도 한두개여야지 가지 넘 심하면 치료할엄두를못내는듯
    전 하도 잔소리하다 지쳐서냅둬요
    나중에 틀니하던지말던지

  • 4. 본인이 관리안함
    '14.3.19 3:00 PM (59.25.xxx.22)

    돈만 버려요

  • 5. ...
    '14.3.19 3:02 PM (116.127.xxx.199)

    치과는 자주 다녀야 되요.
    전 어릴때 한번 충치 치료 여기저기 하면서 마취를 안하고 해서 치과 트라우마가 있어서 치아 정말 신경쓰거든요. 트라우마 생긴 대신 치과 자주 가서 검진 받고 자주 닦고 치실 꼭 쓰고 해요...
    그래서인지 10대에 충치 치료한 이후에 충치 없어요. 신랑도 밤에 꼭 치실하고 닦는 거 잔소리 많이 하는데 그래서 인지 둘다 치아 관리 잘 한다고 치과가면 칭찬할 정도에요.

    꼭 이번에 치료 다 받도록 하시구요. 발치 권하면 하셔야 되요. 어차피 그냥 두면 잇몸이 더 나빠지니까 나중엔 이식 같은 거 하고 임플란트 해야 됩니다. 치료는 빠를 수록 좋아요.

  • 6. ..........
    '14.3.19 3:02 PM (218.159.xxx.141)

    글쵸.. 위에분 말씀대로 아무리 서울대 교수님한테 잇몸 치료받아도 집에와서 관리 안하면

    말짱 도루묵 아무 소용이 없어요.

    본인의지가 중요한데.. 이를 그정도 상태로 내버려 둔 분이면

    갑자기 천지개벽해서 열심히 관리할리가 없겠지요.

  • 7. 원글
    '14.3.19 3:09 PM (61.39.xxx.178)

    일단 남편이 원래 잇몸이 좀 안좋은 그런 편이더라고요.
    20대때는 담배도 많이 피웠고요.
    연애할때는 20때부터 그랬던 건 아닌듯 하고 20대 중후반쯤 치과 치료를 좀 많이 했던 듯 싶어요.
    그러다보니 잘 몰랐어요.

    20대 중후반에 어금니도 다 빼고 어금니 부분틀니 했던 거 같고. (정말 몰랐고 결혼하고서도
    내내 몰랐어요. 작년에 치과 같이 갔다가 처음보고 놀랐죠. ㅜ.ㅜ) 겉으로 티도 안나고
    남편도 양치하거나 하는 거 안보이고 그랬거든요. ㅜ.ㅜ

    앞니 몇개는 결혼전에 사고로 이가 깨졌던가 어쨌던가 해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옆에
    다른 이까지 같이 씌웠던 모양이에요. 그때 치료했던 치과에서 그렇게 치료를 해놨는데
    지금 그 앞니 씌웠던게 흘려내려서 보기 안좋거든요.

    그걸 치료하려고 치과 갔더니 잇몸 얘기도 하시고 치아가 워낙 안좋아서 그런 권유도 받고.

    사실 어차피 잇몸이 잘 관리되고 우선되어야 치과 치료도 이어지는 거라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 하거나 뭐 한다고 좋은 거 아니란건 양심적인 치과
    의사샘들도 말씀해주시고 저희도 동의 하거든요.
    잇몸부터 튼튼히 해야 하는터라.
    하지만 잇몸이 단시간 내에 좋아지는 건 아니고 생활 습관부터 꾸준히 바꾸면서 시일이 걸리는데
    문젠 씌운 앞니가 흘러내려서 그게 보기 싫어 어떤 치료든 해야 하는데
    그걸 어째야 하나 싶네요.

    남편은 제가 그렇게 뭐라고 할때는 잘 듣지도 않더니 명절때 시댁가서 시어머니가
    아들 치아보고 계속 잔소리를 해대니까 듣기 싫었는지
    올해는 담배도 거의 금연 수준이 되어 가고 있어서
    확실히 입냄새나 잇몸 붓기나 이런게 많이 좋아졌어요.

    본인 스스로도 노력을 하려고 하긴 해요.

  • 8. 임플란트님 죄송하지만
    '14.3.19 3:11 PM (122.36.xxx.91)

    어느치과인지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도 이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ㅠㅠ

  • 9. 원글
    '14.3.19 3:15 PM (61.39.xxx.178)

    양심치과 최초로 글 쓴게 바로 접니다. ㅜ.ㅜ

    저도 치아때문에 참 고생 많았지만 남편보니...ㅜ.ㅜ

    양심치과 정보 공유하려고 글 쓴게 몇년 전인데...

    여튼 제 집주변 양심치과 다녀왔었고 제가 치료 받았던 서울쪽 양심치과 까지 일부러 갔었어요.
    근데 너무 먼 거리는 치료하러 다니기 힘들고요.
    남편이 개인시간 내기가 힘든 직종이라 더 그렇고요.

    보철치료도 당장 들어가는게 전 이해가 안가는게 일단 잇몸 수술이나 치료를 하고
    치아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요.
    잇몸이 문제인데 치아 보철치료 한들 잇몸이 치료되지 않으면 말썽 금방 생긴다고
    양심치과 의사샘도 말씀하시고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보철치료라는게 씌우는거나 임플란트나 부분틀니 다 통틀어진 걸로 아는데요.
    결국 바로 그런식의 치료를 한다는 건 좀 이해가 안가서요.

    저는 씌운거 흘러내린 앞니만 일단 보기에 흉하지 않게 보정할 수 있는 걸로 해놓고
    잇몸치료 꾸준히 하면서 뭔가 치료가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 10. 치아도유전
    '14.3.19 5:15 PM (59.26.xxx.25)

    시댁이 다 치아가 안좋아요 풍치,,
    남편 3남 2녀인데 치아 멀쩡한 사람 하나도 없네요
    시어머니가 틀니하고 계시구요
    시누이 둘은 이미 오래전에 천만원 정도씩 들여 임플란트 했구
    3형제중 막내인 제신랑도 결혼 초기부터 이 하나하나 빼더니
    근 5년여를 김치 같은거 못씹고 살다가
    1300 들여 임플란트 공사 들어갔어요
    결혼초부터 유난스러울만큼 치아관리 열심히 했는데도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잇몸뼈는 이식 안해도될 정도로 괜찮아서
    그나마 돈은 좀 줄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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