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어폭력을 쓰는 아빠때문에 새가슴된 저 독립만이 답일까요?

언어폭력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14-02-12 21:43:16

 어렸을때도 담이 약하고 기가 약해서 한약 여러번 해먹었어요.

근데 성인이 된 뒤 성격이 변해버린 아빠의 언어폭력에서 엄마를 보호하려다 보니까

저까지 같이 당해요.

 

아빠는 내가 욕을 하니 뭐 하니 하는데요.

사람 취조하듯이 몰아 붙이는 큰목소리에 본인은 혼자말이라고 하는 욕설.

그리고 딱 세번이지만  맞아봐서 그런지 자동적으로 움찔거려지고요.

 

평소에 주구장창 그러는건 아니고 본인 기분 좋을때는 또 좋아요.

근데 아닐때는 장난 아니고요.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스타일이라서 말도 안통하고요.

 

저야 독립하고 시집가면 끝이지만 엄마가 늘 걱정이에요.

아빠가 하도 닥달하고 몰아붙이니까 점점 나사 풀린듯이 행동하시는데,

엄마 스스로 아빠때문에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라고 하실 정도고요.

 

근데 그게 저도 이해되요.

아빠가 저한테 그러는 것도 아닌데도 한바탕 큰소리 내고나면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도 못 자거든요.

 

 

물리적 폭행은 증거라도 남죠. 언어폭력인데 본인은 말투라고 내가 언제 화냈냐고 하니까 더 미칠지경이고요.

 

진짜 나이들수록 아빠에게 연민이 생기는게 아니라 질려요. 무섭기도 하고, 저도 똑같이 바보가 되는 기분에 지긋지긋해요.

 

밖에서는 사람 좋은척 가정적인 척 하는 것도 싫고요.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IP : 218.101.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2 10:17 PM (220.78.xxx.36)

    글쓴님이 사시려면 나와야죠..
    그런데 바보같이 된다는게..진짜 이해 되네요
    전 부모가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는데 입사한지 첫날부터 인수인계없이 일을 시키더라고요
    생초짜 신입이 인수인계도 없이 잘하면 첫날부터 얼마나 잘했겠어요
    입사 다음날 부터 여자과장이 저 일 못하고 눈치 없다고 오만가지 악담에 욕에 ..정말 무섭게 소리 지르고 옆에 세워서 비명을 지르듯이 저한테 욕하더라고요
    전 멋모르고 사회생활 처음이라..암말도 못하고..
    그 짓을 몇달 당했더니..머리가 멍..해지면서 진짜 어..내가 왜이러지?
    이러는 거에요
    저는 타지 독립해서 처음 사는 거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엄마가 간만에 저 보러 오셨다가 제가 이상해진거 알고..진짜 저 잘못된줄 아셨데요
    그날로 짐싸서 회사 때려치게 하고 저 고향집으로 끌고 가셨어요
    저는 몇달만으로도 그랬는데...글쓴님은 떠나면 된다지만 님 엄마는 어째요

  • 2. 욕쓰는것도 전 유전이라고 봐요.
    '14.2.12 10:18 PM (58.143.xxx.49)

    본인도 어쩌지 못하고 죽을때까지 그대로 가거든요.
    최대한 독립하시고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분리가 답인거죠.
    평생 써야 하는 기가 더 빨리 소진되는거라 보심되어요.

  • 3. 녹음을 하세요
    '14.2.12 10:22 PM (121.171.xxx.78)

    녹음을 하세요

  • 4. .....
    '14.2.12 10:49 PM (218.101.xxx.194)

    할아버지가 아빠랑 똑같았는데 아빠도 40대초반까지는 안그러시더니 50대 되시면서 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점점 지쳐가요... 마지막으로 녹음해서 들려드린 다음에도 안되면 엄마랑 동생이랑 그냥 나가버릴려고요..

  • 5. ...
    '14.2.12 11:03 PM (223.62.xxx.6)

    근데 엄마가 나사풀린듯 행동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 6. 독립하세요 무조건
    '14.2.13 12:09 AM (94.8.xxx.120)

    님 거기 계속있으면 결혼을 이상한 넘이랑 아빠피하는 식으로 하게 됨
    독립해서 가끔 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272 고등학교 임원 8 기비 2014/03/05 1,973
357271 미국사시는 엄마들 네 살 아이 생일파티 팁 좀 주세요 2 모카라떼 2014/03/05 846
357270 비행기에서 만난 진상 39 123 2014/03/05 19,046
357269 청담어학원 중학생 레벨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2 집밥 2014/03/05 4,516
357268 서른둘.. 당뇨병 가르쳐 주세요. 23 .. 2014/03/05 4,878
357267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 남편아 2 남편아 남편.. 2014/03/05 1,186
357266 딸아이가 육류를 전혀 안먹어 걱정입니다 8 504 2014/03/05 1,440
357265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지도부 동수구성하기로 3 ... 2014/03/05 712
357264 조카가 넘 짠해요 50 ........ 2014/03/05 16,896
357263 내 자신이 너무 싫어져요. 2 강물 2014/03/05 993
357262 해지시킨 카드에서 계속 몇십만원씩 결제되고있으면 이게 카드사 문.. 10 카드사잘못없.. 2014/03/05 2,653
357261 아이패드에서 ebs vod 동영상은 못보나요? ebs초등 2014/03/05 765
357260 시어머님께 어찌 대해드려야할지 어렵습니다. 2 이상한며느리.. 2014/03/05 1,445
357259 오늘 반찬은 닭도리탕이에요. 다들 뭐드세요? 3 vna 2014/03/05 912
357258 해마다 반장을 해왔던 아이...오늘은 무슨일 15 여우누이 2014/03/05 4,635
357257 중고프린트기 사도될까요 2 어디서 2014/03/05 702
357256 외국인 두명 통역 안내, 하루 얼마정도 받으면 될까요? 3 의견환영 2014/03/05 1,299
357255 스맛폰이 1 82cook.. 2014/03/05 360
357254 중학생때 엄청 졸려하나요? 4 <&l.. 2014/03/05 956
357253 미술학원에서 저희애한테 심부름을 시켰는데요, 25 그래도 2014/03/05 4,225
357252 얼굴전체에 오돌도돌한 빨간 반점이 생겼어요 3 어흑 2014/03/05 1,695
357251 돌잔치 때문에 시어머니 화나셨다는데 어떡하죠..? 50 . 2014/03/05 15,797
357250 노암 촘스키 교수도 동참한 노란봉투 운동 1 dbrud 2014/03/05 894
357249 중 1 문제집을 사야 할까요? 자습서를 사야 할까요? 4 중학교 2014/03/05 1,263
357248 등갈비 어찌해요 2 김치넣은 2014/03/05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