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4-02-11 23:24:26
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11:29 PM (116.34.xxx.149)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

    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

  • 3. ....
    '14.2.11 11:39 PM (211.202.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

  • 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

    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762 사파리 반지 1 봄이오는소리.. 2014/02/23 570
353761 미디어의 소심한 복수: 러시아가 연아의 금메달 빼앗은 사건 4 재미있는 기.. 2014/02/23 3,949
353760 배송대행지 이용 안해도 130달러 넘으면.. 10 해외구매 2014/02/23 1,400
353759 에반 라이사첵은 어디로? 1 남싱 2014/02/23 2,183
353758 타조는 왜 근데 2014/02/23 911
353757 한국 올림픽 위원회 김연아 판정 공식 항의 서한 접수 2 뭐죠? 2014/02/23 2,744
353756 usa today에 소트니랑 피겨 올림픽심판 포옹기사~ 딱걸려쓰~ 2014/02/23 1,403
353755 갈라쇼 다른나라 반응은 어때요? 12 연아사랑 2014/02/23 10,037
353754 갈라쇼 보길 잘 했네요 3 잘봤네 2014/02/23 3,902
353753 소트니 의상 ㅋㅋㅋ '형광 똥파리'라는 말이 젤 웃기네요 5 ㅇㅇ 2014/02/23 2,614
353752 빵터져서 웃다 잠을 못자겠네요. 25 ㅋㅋㅋ 2014/02/23 15,352
353751 심판중 한명이 양심선언했다네요 7 연아사랑 2014/02/23 4,321
353750 갈라쇼 마친 김연아 "판정에 억울하지도 속상하지도 않아.. 3 ㅠㅠ 2014/02/23 2,844
353749 소쿠리 갈라 재탕이라네요 11 2014/02/23 4,736
353748 소트니 깃발의 의도 3 아하 2014/02/23 2,436
353747 소트니 갈라 뭐 같나 했더니 (2) 13 oops 2014/02/23 4,708
353746 이런 갈라쇼는 또 첨 보네요.ㅠㅠ 3 ,. 2014/02/23 2,857
353745 중국어 하시는분 계신가요? 올림픽 설문 같은데 무슨 뜻인지 부탁.. 5 중국어 2014/02/23 755
353744 [소치2014]아이스댄스 은메달 모이어도 인정.."김연.. 2 넘버원 2014/02/23 3,057
353743 소트니 갈라 뭐 같나 했더니 3 ... 2014/02/23 1,394
353742 작별이라 박수치는 것이지만 울 연아 단독 박수 받으니 기분 좋네.. 5 ㅇㅇ 2014/02/23 2,623
353741 네이버 기자들 너무 웃겨요.. 7 asif 2014/02/23 3,308
353740 소트니 갈라경기 다시보고싶은데 어디로 가나요? 12 ... 2014/02/23 1,966
353739 타라소바가 김연아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 준 건가요? 39 ... 2014/02/23 13,669
353738 내일 폐막식에 평창조직위원장 나오겠네요 1 못마땅 2014/02/23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