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름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4-01-08 06:44:45

팔순을 바라보는 그의 이력서에는 여전히 마침표가 없다. 1993년 은퇴 후 경기 남양주시 이주노동자센터에서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남녀평등, 억지로 평등하게 해 달라는 것은 구걸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여성들이 더욱 더 노력해 스스로를 갈고닦아야죠. 여성 대통령 시대라고 해서 여성을 무조건 올리거나, 여성계 주장대로 여성 30%  할당을 요구함은 억지 평등 구걸입니다.

연수원장 “독립운동하듯 은행 다녔는데… 30년전 국내 첫 여성지점장 오른 前 은행 연수원장 말씀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 은행 임원들은 그에게 승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여자에게 어떻게 책임자를 맡길 수 있냐”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본점 영업부 대리’ 명함을 가진 건 시험에 합격한 지 7년 후였다.

부산 동래여고를 졸업한 그는 1954년 은행 부산지점 국제시장 예금취급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야근, 주말근무까지 자청할 정도로 일이 적성에 맞았다. 결혼하면 곧바로 사표를 던지는 여성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나만은 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녀는 “독립운동 하듯이, 개척자 정신으로 직장생활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여은행원 결혼각서 폐지 운동을 꼽았다. 여성은 결혼을 하면 은행을 떠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은행 임원은 남성이 27배, 퇴직은 여성이 더 많아, 남성 많은 인력구조…여성 조기퇴직이 근본 원인"

년간 은행권에서 남성 임원이 여성보다 27배 많이 배출됐다. 은행을 나간 직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최근 몇몇 은행에서 여성 임원의 '약진'이 나타났지만, '여풍()'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9~2013년 8개 주요 국책·시중은행의 본부장 이상 기용 성비(性比)는 27대 1로 집계됐다.

매년 27명의 남성이 임원으로 승진·연임하는 동안 여성 임원은 겨우 1명이 나온 셈이다.

지점장에 여성이 적은 더 근본적인 원인은 여성 인력의 '조기 퇴출'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서장이나 지점장에 오르기 전에 자의든 타의든 은행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다는 뜻이다.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 은행원이 여전히 적지 않다.

IP : 211.171.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1.8 9:24 AM (175.210.xxx.133)

    이런 글은 자기 자식들에게나 할 글입니다.
    사회 정치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노력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발상은 그저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일 뿐...
    모두 5%안에 들기 위해 무한 경쟁한다면 언제나 95%는 불행과 좌절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994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 된거 조회는 어디? 4 어디 2014/01/20 845
342993 시집갈때 날 엄청 비난하던 친구 115 2014/01/20 24,295
342992 두여자의 방 끝나고 새로하는 이민영나오는 아침드라마 3 드라마 2014/01/20 1,614
342991 영계라는 말은 어찌해서 생긴건가요? 8 대체 2014/01/20 1,636
342990 지금 전국 날씨 어때요? 5 평택 2014/01/20 1,282
342989 동물보호관리시스템..넘이쁜 개들 많네요 3 헉ㅠㅠ 2014/01/20 958
342988 집이 3채가 되면 세금이 어찌 되나요? 4 ... 2014/01/20 7,314
342987 삼양식품 이건에 대해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휴직중 2014/01/20 1,021
342986 정보유출..이와중에 2 급한데 2014/01/20 1,437
342985 개인정보 유출.. 정말 불공평.. 2014/01/20 489
342984 개인정보 유출됐을 시 유의 사항 손전등 2014/01/20 1,337
342983 지금 밖에 많이 추운가요? 2 ... 2014/01/20 836
342982 강아지 키우는 문제 상담이요 10 Rrrrr 2014/01/20 1,247
342981 까사마미강의 들을만한가요? 1 주부구단원츄.. 2014/01/20 608
342980 초등입학 책상 뭐가 좋을까요? 9 책상 2014/01/20 1,407
342979 유럽으로 여름방학에 배낭 여행을 보내려 하는데 6 유럽 2014/01/20 926
342978 ‘카드 고객정보 유출 조회서비스’ 신종 스미싱 출현 2 우리는 2014/01/20 1,684
342977 안현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 네덜란 선수 메달 박탈 11 안현수 화이.. 2014/01/20 3,193
342976 급질문) 개인사업자가 국세청사이트에 로그인하려면 2 급질문 2014/01/20 831
342975 다들 이상아말고 이 배우 얘기는 없으시네요 35 이정현 2014/01/20 19,006
342974 신혼집 침대 3 하이쿠 2014/01/20 1,104
342973 호텔 예약 취소시 수수료가 있나요? 2 급질 2014/01/20 622
342972 남자들은 왜 메뉴를 통일할까요? 14 2014/01/20 2,426
342971 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2014/01/20 440
342970 명절날 시댁에서 밥 안먹는 분들 계세요? 7 그린티 2014/01/2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