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합니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꿀꺽 삼키면서 이제는 울대가 아파옵니다.
크게 심호흡을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잠 안오는 긴 밤이 될거 같은데 참 주위가 쓸쓸하네요.
혼자서 이렇게 서늘해 본적도 없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슬프고 후회되고 그립고 애석합니다.
참 속 좁은 사람이라 스스로 느끼며 살아왔건만 제 맘속에 이리 깊은 심연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가끔 이런 밤이 있었지만 오늘은 조금 더 다르게 다가옵니다.
눈도 왔다가
해도 쨍 하고 떴다가
흐려지기도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차가웠던
어제 날씨가 저랑 손맞대며 친구 노릇을 해 준 유일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삼스레 슬픔이란게 뭔지 절절히 느끼는...참 까만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