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해서 좋은점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13-12-14 08:53:47

워낙 어려서 없이 커서

지금도 저는 짝을 찾을 수 없는 가난을 경험해서

물론 저보다 더 여러우셨던 분도 분명계시겠지만

저는 여지껏 살면서 저보다 더 가난했던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난해서 좋았던 점도 있긴있었네요..

저절로 다이어트가 됩니다.

저 30평생 49 kg유지하다가

수입생기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58kg...

 

세금 걱정이 없습니다.

낼 세금이 주민세 정도밖에 ㅎㅎ

 

차가 없으니 주차 비용이나 보험료 세금,기름값인상 이런거

신경쓸 필요없고

 

당근 교통사고도 날 확률이 적고

 

도둑들 걱정이 없고

가족들이 평생 된장찌게,김치,김 정도만 먹고 사니

성인병이 없습니다.

무슨 암발병도 없었고..

관절 아픈거 빼고는 별 병이 없네요..ㅋ

 

부모가 나이들어서까지 땀흘려 일하시니

덜 늙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평생 돈벌어본적이 없이 전업주부로 편히 산

저희 숙모 머리 희고

당뇨에 고혈압 약 먹지만

저희 부몬 그건 없더라구요..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백화점가서 괜찮은 옷을 단돈 몇만원에

낚았을때 그행복..

 

어쩌다 여유가 생겨 빕스같은 식당에 밥먹으러 갈때

그 행복감...

 

뭐 가난하니까 좋은점 더 있겠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군요..

IP : 211.212.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4 9:01 AM (1.244.xxx.244)

    저희 시댁이 그래요.
    가난하니 식구들 모여도 삼겹살 구워 먹으니 부담 없구요.
    시댁엔 비싼거 안해도 되는데 예전에 돈 좀 있었던 친정은 명절에도 선물하기 부담스러워요.
    저희딴에는 신경 써 용돈 드려도 그 금액이 별거 아닌 친정에 갈수록 맘이 멀어져요.

    시댁은 시누들 생일에도 팬티 몇장 들은 박스 주고 받고 그걸로 땡이구요.
    그런데 젤 문제인건 시어머님 노후대책 아무것도 없으니 병원비, 생활비 자식한테 다 의지하니 부담이 어깨를 눌러요.

    가난해서 본인 불편한것도 있겠지만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는거 가난이 죄는 아니다라는 소리 쉽게 못하겠어요. 생활의 거품은 없겟지만 남한테 피해 주는 가난은 결코 좋은 소리 못 들어요.
    님은 안 그러길 바래요.

  • 2. 시크릿
    '13.12.14 9:33 AM (219.250.xxx.171)

    그러게요
    스님이나 신부님들 자발적으로
    무소유의 삶을 사시죠
    속세에서 얻은건 다 짐일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중요하지않다생각하는순간
    모두 짐짝일뿐

  • 3. 그러게요
    '13.12.14 9:40 AM (221.139.xxx.56)

    어려서는 원글님 처럼 살았어요 그런데 가난하면 자존감이 참 약해져요 가족끼리 정겨운건 있었지만 남들과 섞이면 위축이되었네요 성인이 된 후 알았어요 가난은 나혼자만의 불편함이 아니고 주변인들을 힘들게 할수있다는걸..

  • 4. ...
    '13.12.14 9:47 AM (211.235.xxx.160)

    저도 어려서 원글님처럼 살았네요. 커서도 그 트라우마가 오래가요.
    별거 아닌 거라고 애들이나 남편은 척척사주면서 나를 위해서 돈쓰는거는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돈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발악을 하는 것 같아요.
    가난은 불안이거든요. 저는 어떤 종류이건 어린 시절에 겪었던 불안감들이 너무 싫어요.

  • 5. 가장 좋은 점은
    '13.12.14 10:07 AM (39.7.xxx.235)

    계속해서 부자들의 호구노릇을 해 줄 수 있는 거죠.
    저임의 중노동에도 '아~ 가난하니 이런 점들이 좋네~'라는 정신승리로 풍족하고 편안한 삶울 누리는 계층의 바닥을 떠받쳐 줌과 동시에 그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니 이는 가히 마하트마 간디를 넘어서서 부처의 자리까지 넘볼수 있는 자비와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합니다.

  • 6. ㅇㅇ
    '13.12.14 10:34 AM (175.223.xxx.133)

    가난해서 좋은 점은 형제끼리 재산 싸움 안해도 되는 것.. 단언컨대 다른 좋은 점은 없습니다

  • 7. 라일락84
    '13.12.14 11:13 AM (39.7.xxx.14)

    39.7님 말씀 쉬크하지만 센스 꽝이시네요

    이런 정신의 자유 좋아요~~^^

  • 8. ,,,
    '13.12.14 3:16 PM (203.229.xxx.62)

    유산 싸움 안 하는게 좋아요.
    주위에 집 한채라도 남기면 서로 더 가질려고 난리도 아니예요.
    집 없어도 돌아 가신후 전세 보증금 가지고도 치고 박고 하더군요.
    형제도 원수 되는건 눈깜짝할 사이예요.
    몇십억 가지고 그러면 손에 남는거라도 있지 몇천만원 갖고 그러는건
    옆에서 보기에 너무 슬퍼요.

  • 9. 겨울
    '13.12.14 5:21 PM (112.185.xxx.248)

    유산싸움하는기 난 부럽다,,돈없어서 아픈부모 10년넘게 돈 대봐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878 초장..어디까지 찍어드세요??^^ 15 맛나요 ㅎㅎ.. 2013/12/26 2,144
334877 현오석부총리는 맥커리 mb의 하수인 5 빛나는무지개.. 2013/12/26 1,054
334876 참꼬막이 원래 이렇게 비싼건가요? 5 .... 2013/12/26 1,534
334875 내일 모레 거리에 나갑니다. 2 민변까지 2013/12/26 1,187
334874 엘르 패딩 사이즈 문의 드려요~ 1 사이즈 몰라.. 2013/12/26 856
334873 소개받으려는 남자가 키가 190이라구 하는데요 50 선보라는데 2013/12/26 36,834
334872 이마제모 추천 해주세요 3 차이라떼 2013/12/26 848
334871 둘째나 셋째 낳을수록 더 이쁘다던데 37 2013/12/26 5,462
334870 문자왜씹느냐는 말이 비속어인가요? 16 코코아 2013/12/26 2,106
334869 외도후 남편의 일방적 이혼요구... 51 겨울하늘 2013/12/26 28,705
334868 강아지 샴푸 좀 추천해주세요 2 계속 궁금 2013/12/26 635
334867 교학사 교과서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1 세우실 2013/12/26 744
334866 여자 사주에 정관? 있으면 9 사주 2013/12/26 8,975
334865 언니들~~ 드럼세탁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아기때문에 힘들어요 ㅠ.. 푸른하늘아래.. 2013/12/26 1,432
334864 요즘 잇백은 어떤 가방이에요??가방사고싶어요 5 .. 2013/12/26 3,048
334863 강남 성모병원 피부과 다녀보신분... 2 ㅇㅇ 2013/12/26 4,218
334862 인생사 기복이 있기에 자만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9 ... 2013/12/26 3,872
334861 귀족노조 때문? 철도공사 부채 17조 원의 진짜 이유는! ///// 2013/12/26 1,214
334860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의 황당 함...지금은 안 감 2 ^^; 2013/12/26 2,492
334859 타이레놀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12 2013/12/26 3,816
334858 집에 드레스룸 있는분들 쓸모많고 좋나요?~~~~ 7 고민중 2013/12/26 4,003
334857 근데 서울 사는 분들 평소에 자가용 잘 이용 안하시나요? 18 ... 2013/12/26 3,235
334856 식기세척기사용이요 3 살림초보 2013/12/26 1,617
334855 성인이 된 후 영어 잘 하시게 된 분들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7 Cantab.. 2013/12/26 2,763
334854 고구마 싹틔우는거 질문요 2 무지개 2013/12/26 1,112